멘사 수학 놀이 1 - 수학이랑 친해져요 멘사 어린이 시리즈
해럴드 게일 외 지음, 멘사코리아 감수 / 바이킹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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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없을까?

영국멘사의 핵심 멤버들이 만든 멘사 퍼즐

 

책 뒤표지의 있는 문장이다. '수학을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 는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아이들의 고민일 것이다. 그렇기에 <멘사 수학 놀이> 는 이런 고민에 부응하여 나온 책이라고 생각된다. 나 또한 '내 아이도 멘사의 회원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희망에 이런 책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내 아이는 평범하다. 그래서 훈련이? 많이 필요 하다. 멘사 까지는 아니어도 수학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럴 때 <멘사 수학 놀이>가 딱 좋았다. 멘사 수학 놀이1은 '수학이랑 친해져요' 라는 부제목 처럼 숫자 123 부터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문제들이 다양하다. 영어나 숫자 등을 이용한 규칙 찾기, 도형을 펼친 전개도를 보고 입체적으로 생각하기, 번호 순으로 이어 보기, 물음표에 들어 갈 도형이나 숫자 유추하기, 규칙의 변화 이해하기, 시간 이해하기, 각종 퍼즐 등등 유형이 살짝 비슷한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문제들로 구성 되어 잠든 뇌를 확 깨우기에 좋은 문제들 이다. 뇌를 자극 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연산, 추론, 유추, 공간감각, 규칙, 비교 등의 수학적 능력을 향상 시키기에 딱 좋았다.

 

난이도가 별 한개 부터 다섯개 까지 있다. 난이도는 순서대로 되어 있지 않고 뒤섞여 있다. "쉽네~" 하며 풀다가 "아우~어렵네~" 라는 생각이 번갈아 든다. 별 세개 까지는 나도 아이도 쉽게 풀었다. 하지만 네개와 다섯개는 정말 어렵다. 나도 어려워서 해답을 들춰보게 된다. 그런데, 해답을 보고 나면 "아~이거였어? 이렇게 쉬운건데~" 라며 아쉬운 탄식이 나온다. 고정관념을 살짝 벗어나거나, 조금더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다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왜? 이런 생각을 못했지?" 라며 아들녀석도 무척 아쉬워 한다. 이렇게 쉬운 단계와 머리를 쥐어 짜야하는 단계가 골고루 주어져서 피로감 없이 즐겁게 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 페이지에 한 문제씩 주어졌다. 숫자를 알고 알파벳을 아는 유치·저학년 아이들이 보기 좋게 구성되었다. 커다란 글씨, 커다란 그림, 선명한 칼라로 친근한 구성이다.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풀지 않아도 된다. 난이도가 뒤섞였기 때문에 책을 넘기면서 마음에 드는 문제들을 풀면 된다. 책상 위에 두면 아이가 왔다 갔다 하면서 심심할 때 한 페이지 씩 쓱~ 해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feel 받으면 집중하고, 뇌가 피로하다 싶으면 다른 놀이를 한다. 이렇게 스스로 원할 때 한 번씩 풀어 보면서 딱딱한 두뇌를 말랑말랑하고 촉촉하게 만들고, 성취감으로 기분도 UP 된다.

수학이랑 친해지고 싶다면 <멘사 수학 놀이>를 책상 위에 두기만 하면 되어서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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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이 아니고 뇌 때문이야 뇌과학자가 쓰는 육아서 1
김의철 지음 / 프리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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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여러 번 놀랬다. 일단 엄청난 두께에 놀랬다. 429쪽 이라는 엄청난 두께에 살짝 부담감이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놀랐다. "~했다. ~이다. ~입니다." 등의 일반적인 문체가 아니라, 저자 특유의 말투가 섞인 문체로 유머와 팩트가 섞였다. 두뇌라는 전문분야의 서적이고, 엄청난 두께 였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이다. 거기에 다양한 실례들이 풍부하여 이야기책 처럼 술술 읽었다. 구성도 너무 좋다. 엄청난 분량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구성되어 읽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절대 가볍지 않다. 두꺼운 양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두뇌의 지식 세계는 굉장히 방대했다. 그런 방대한 지식을 일반 독자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저술하였다는 점에서 작가가 정말 존경스럽다.

 

또한,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국내외 최초의 연구결과들을 보며 저자의 전문지식과 노력에 더더욱 존경을 표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 자신을, 내 남편을, 내 아이를 다시 보게 된다. 뇌가 보이기 때문이다. "너 때문이야~" 라며 남편을 탓하고 아이를 혼냈는데, 뇌 때문이라는 걸 이해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니 내가 착해진 듯 착각이 들기도 하다. 그동안 뇌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 나름 뇌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한 나의 착각이었다. 어설프게 뇌를 알고 있는 나에게 뇌의 진실을 알려준 책이다.

 

그러나, 난 뇌의 전문가가 아니다. 저자가 아무리 쉽게 알려주었어도 저자가 알려준 다섯가지 유형을 정확하게 판별하기는 너무 어렵다. 인간은 엄청나게 복잡미묘하기에 그럴것이다. 정말 뇌 분야를 파고 들지 않는 한 나는 그냥 뇌가 궁금한 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나 처럼 뇌가 궁금한 사람에게 너무 좋은 책이다. 뇌 전문가가 되기는 어려우나, 뇌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뇌를 알고 나면 나를 비롯하여 타인의 생각이나 행동이 이해가 되고 좀 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저자가 제기 한 6개의 가설이 핵심이고, 그 가설을 하나 하나 증명하고 있다. 이 가설은 사람은 왜 다른지, 뇌는 왜 둘로 나뉘어졌는지 라는 저자의 궁금증에서 시작되었고, '사람은 다 다르다.'가 근본 핵심이다. 저자는 두뇌 타입을 1~5까지 나누었는데, 1·2는 우뇌타입, 4·5는 좌뇌타입, 3은 균형발달인 이다. 각 유형에 따른 특징을 알 수 있는 글이 있다.

 

타입3은 특이한 능력을 가졌다. 타입2가 나무를 본다면 타입4는 나무 가지 잎을 본다. 그런데 타입3은 숲을 보고, 동네도 보고, 강도 보고, 길도 보는 것이다. 그래서 타입2나 4는 좁은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 전문가가 되지만, 타입3은 그런 사람들을 아우르는 조정자, 통솔자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입장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입장을 고려하는 안목과 사고력을 가진 까닭이다.

 

우뇌인 창의력을 요하는 예술가 분야, 좌뇌는 연구원이나 선생님 같은 직업 이라면 규형발달인은 유능한 정치가나 기업가들이 많은 이유가 이해가 된다.

즉, 인간은 창의력이 풍부하여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뇌인도 있고, 고지식함과 책임감으로 이 사회를 지탱하는 좌뇌인도 있고, 나보다는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CEO 형인 균형발달인도 있다.

이렇게 5가지 유형의 특징을 알아가다 보면 내 아이는 어떤 타입인지 궁금해진다. 이런 나의 마음을 귀신같이 알아챈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 '나는 어디에 해당 되는가?'를 생각하게 마련이다. 물론 가족에 대해서도 궁금해 할 것이다. 나아가서는, '아, 어느 뇌 타입이 가장 좋은 것이로구나.' 또는 '어느 뇌 타입은 좀 나쁜 것이네?' 하는 판단을 하시게 된다.

이는 전적으로 잘못이다. 뇌 타입은 좋고 나쁜 것이 없다. 다만, 장점을 잘 살리면 좋은 뇌 타입인 것이고, 단점만 키우다보면 나쁜 뇌 타입이 되는 것이다.

 

정말 내 아이는, 나는, 내 남편은 어떤 타입인지 진짜 궁금하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어떨때는 2타입 같고, 어떨때는 4타입 같고, 어떨때는 3타입 같기도 하여 헷갈리다. 1~2와 3과 4~5의 성향은 완전히 다른데 실제 내 성격, 아이성격, 남편 성격은 5개의 단계에 두루 걸쳐있는 느낌이어서 3타입인가 하다가도 안닌것 같기도 하여 알쏭달쏭이다. 책 중간 6CHAPTER에 있는 5번째 소주재 일기로 들여다보는 머릿속 에는 초등생 아이들이 쓴 아홉 편의 일기를 보고 유형을 알아보는 실례가 있는데 두 개만 맞고 다른 건 다 틀렸다.

이 책을 읽고 유형을 알았다 해도 실제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전문가의 손길이 확실히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하는데 괜히 어설프게 내 아이를 판단하면 아니될 듯 하다.

저자와 같은 전문가의 판단이 없다면 저자의 말 처럼 좋은 뇌, 나쁜 뇌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아이를 잘 관찰하고 장단점을 파악하여 그에 맞게 아이의 조력자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부모의 입장인 듯 하다.

 

좌우뇌 타입에 따른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고개를 엄청 끄덕이게 해서 목이 아플지경이다. 그 중 아이들이 정리정돈 못하는 것!! 이거 야단쳐서 고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실망하실 필요는 없다. 좌뇌를 보강해주면 된다. 2장에서 설명했듯이 우리 뇌는 학습한다. 후천적 보강이 가능한 것이다. 나를 알고 뇌를 알면 행복은 내 것이다. 라는 저자의 글은 우뇌 성향이 강한 아이의 엄마로서 매우 안심이 되는 글이었다.

 

또한, 우뇌인의 능력을 높이는 것은 '칭찬' 이다. 그것도 '과장된 칭찬'이 필요하다고 한다. 103페이지의 "우뇌인이 칭찬에 굶주리면?" 에 대한 소주제에 다섯 가지를 이야기하였는데, 정말 충격적이다. 청소년은 거의 90% 문제아가 되고, 성인이 되면 술주정뱅이가 되고, 이간질의 명수이며, 소탐대실에 거짓말 선수가 된다고 한다. 어쩜 내 아이도 그럴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녀석에게 과한 칭찬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아들녀석이 말을 많이 해서 짜증내기도 했는데 이 또한 큰 일? 날 일이었다. 우뇌가 발달한 타입1,2는 삶의 에너지원이 '칭찬' 이다. 그리고 '말을 많이 하는 것' 이라고 한다. 이것은 우뇌가 우뇌다워지고, 우뇌인이 우뇌인의 특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원인 것이다. 우뇌인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행복이기에 그걸 비난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고, 다른 이유를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고 당부한 저자의 글에 깊히 반성했다.

 

 

 

가장 관심있는 파트는 CHAPTER6 행복한 학교로 가는 길: 두뇌 맞춤교육 이다. 앞서도 느꼈지만 "너 때문이 아니고 뇌 때문 이다."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되는 파트이다. 지금까지 아이가 학교에서 혼나면 내 새끼가 잘 못했으려니 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선생님을 잘 못 만났고, 교육제도를 잘 못 만났고, 우리나라에 태어난 것이 잘 못이었다. 국가부터 똑같은 교육을 시키는 학교폭력을 중단해야 하고, 아이들이 돌팔이 선생님을 만나지 않도록 제도화 해야 했다.

왜 이 학생에게 매우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저 학생에게는 듣지 않을까? 사람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IQ문제가 아니다. 두뇌 특성, 즉 각각의 재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부 방법도 서로 달라야 한다.

라고, 저자는 강조하며 획일적인 우리 교육 제도의 문제점을 리얼하게 파헤치고 사이다 같은 해법을 제시하였다. 두뇌 유형에 맞춘 '맞춤공부법'을 설명하면서 저자가 쓴 글이 있다.

우등생이란 누구일까?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자신의 두뇌특성에 맞는 공부법을 터득한 학생이다. 아니면 아주 우연히 (이게 바로 로또1등!!) 자신에게 딱 맞는 공부법에 걸려든(?하하하) 학생이다. 이제부터는 '맞춤 공부법'의 원리와 적용방법을 알려드린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사람을 3~5대별하여 각각의 두뇌에 맞는 맞춤공부법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나라 최초로 안다. 대부분 효과가 검증된 방법이다.

이어진 연구결과와 근거를 들어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이야기를 하는 저자의 말들은 구구절절 감동했고, 또 감동했다. 공부 못하는 아이가 아니라, 공부 방법을 몰랐던 아이들이었던 것이다. 효과가 검증되었다고 하니 더더욱 신뢰가 갈 수 밖에 없고,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저자는 여러 실례를 들어 증명하였다.

 

아이의 담임샘이 문제가 좀 있다. 책을 읽고 생각했다. 인성이 부족한 샘 때문이 아니고, 순전히 뇌 때문이었을까? 아들녀석과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다. 우뇌성향이 강한 녀석인데 좌뇌 선생님은 녀석의 단점만 지적하여 너무 속상했다. 그렇기에 공교육 문제에 대한 저자의 글에 감사의 눈물이 날 지경이다.

 

타입4는 어느 자리에나 꼭 있어야 할 사람이고, 그들이 있어야 세상이 건강하고 우리가 서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공교육에서는 이것이 진리가 아닌듯 하다. "공교육이 아이 뇌를 다치게 하다니" 라는 책 속 칼럼의 글을 보면 이해가 된다. 우리나라의 대다수는 우뇌형 사람들인데, 우리나라 학교 선생님의 절대 다수가 좌뇌인이라는 불공정함 때문이다. 이 불공정함이 아이들 머리를 다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 했고, 해결방법도 제시했다.

 

이 책을 교육자분들이 무조건, 반드시 읽었으면 하는 간절하고 또 간절하고 간절한 바램이다. 정말 저자의 말처럼 공교육 현장이 바뀌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교육에 관한 온갖 지엽적 대책을 제시하는 정치인들께,

영혼 없이 땜질과 보신 처방에만 골몰하시는 교육당국자들께,

각자도생의 짐을 지고 허리가 휘는 학부모님들께,

그리고 오리로 길러지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 프롤로그 전에 있는 글이다. 학부모인 나를 비롯하여 위의 분들이 정말 꼭 읽어야 할 책이고, 특히 교육정책에 영향력을 미치고, 아이들과 함계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

정말 정말 이 책을 무조건 반드시 절대적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힘이 있다면 정말 이 책을 그 분들이 꼭 읽게 만들고 싶다.

 

저자는 사람이 서로 다른 것도, 국민성이 다른 것도, 모두 뇌 때문이라고 하며 행복의 기준은 바로 '뇌'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억지로 고치려고 하면 '염병한다' 라는 표현도 썼다. 또한, 불행을 강요하는 것이고, 독수리를 낳아서 잡새로 키우는 엄마이고, 고래를 낳아서 고등어로 길러내는 엄마 라는 등의 표현도 하였다.

즉, "행복의 열쇠도, 불행의 비번도 모두 뇌가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현실의 공교육제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불평만 하고 있으면 정말 불행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행복의 열쇠도, 불행의 비번도 나의 뇌에 있음을 기억하고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 더 밝을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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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어 주는 글쓰기 상자 - 닫힌 마음을 열고 꿈을 키우는 글쓰기 키워드
김종미 지음 / 소울키즈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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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가 뉴스를 보면 인면수심의 극악무도한 범죄들이 매일 한 건씩 터지는 듯 하다. 요즘 한창 이슈인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도 가히 충격이지만, 그 가해자가 10대라는 사실은 믿을 수가 없다. 왜그럴까? 무엇이 문제일까?

경제적으로도 부유하고, 한창 사랑받고 예쁠 나이에 말이다. 이런 인면수심의 범죄가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

 

흉악범이 늘어나고, 범죄자의 연령이 어려지는 요즘 더욱 마음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올바른 철학이 없고, 손 잡아 줄 멘토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비뚤어진 사고를 갖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 공부를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훌륭한 부모와 스승의 사랑일 것이다. 그 다음은 좋은 양서라고 생각한다. 양서에는 올바른 철학도 있고, 올바른 스승도 있고, 올바른 멘토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책들을 가까이 하다 보면 생각의 힘이 생기고 마음의 근육이 강해질 것이다. 이렇게 양서를 가까이 한 아이들이 미래의 인재들로 육성 된다면 우리 나라는 더욱 행복한 나라가 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소울키즈의 <마음을 열어주는 글쓰기 상자>는 생각의 힘과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좋은 양서이다. 솔직히 마음 공부는 어렵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하지 않으면 지식일 뿐이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지식을 글로 쓰도록 하여 닫힌 마음을 열고 꿈을 키우도록 훈련할 수 있는 구성이어서 더욱 좋은 양서이다. 마음 공부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훈련을 하면서 조금씩 키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글로 표출하면서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타인의 마음까지 들여다 보는 훈련이 되는 책이다.

 

본문을 보기 전 <책 읽기 전에>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마음을 열어 주는 글쓰기 상자>는 아이들의 어둡고 힘든 내면의 마음을 밖으로 잘 끌어내 보다 성숙한 자세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아이들의 생활 경험에서 나오는 가치판단과 규범 등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음을 '나', '너', '우리' 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나누었습니다.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을 먼저 알고, '너'라는 상대와 부딪혀 가면서, '우리'라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에 이 세가지를 대주제로 정했습니다.

 

'나'라는 정체성을 '가면, 하소연, 도전, 기도, 행운, 실패, 죽음'이라는 각각의 소주제를 통해 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였으며, '너'라는 상대와 부딪힐 때 일어나는 일들을 잘 해결하고 고민을 덜어주고자 '협동, 성격, 조화, 응원, 선택, 상처, 왕따'라는 각각의 소주제를 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라는 사회 안에서 만나는 '장애물, 직업, 어른, 규칙, 봉사, 공부, 차이·차별'이라는 소주제를 통해 더욱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주고자 합니다.

 

위의 글처럼 이 책은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 꿈을 키우기 위해 매우 잘 만들어진 책이다. 각 주제에 대해 먼저 용어 설명을 하고 이어서, 짧은 글 쓰기, 들어보기, 생각하기, 활동하기, 긴 글 쓰기 의 순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주제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었다. 책의 목차를 따라 나 -> 너 -> 우리의 순으로 확장하면서 나의 마응을 들여다 보고,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훈련이 되고, 공감력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기에 좋다.

 

초3 아들은 제일 처음 주제인 '가면'에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생각을 잘 써 내려 갔다. 그리고, 녀석이 '어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어른' 주제도 써 보게 했다. 녀석이 글을 깊게 생각하고 썼는지 대충 썼는지는 헷갈리지만, 글을 통해 녀석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가면은 어떤 사람이 제일 먼저 만들었을까요?' 질문에는 "늙은 사람: 늙은 얼굴을 숨기기 위해서" 라고 하여 웃음이 나왔다.

'가면을 쓰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요?' 질문에는 "창피할 때: 정체를 밝히지 않으니까 부끄럽지 않아서" 라고 했다.

어른들이 주름에 대해 신경쓰는 모습이 녀석의 인상에 깊었다는 생각이 들고, 창피할 때 어디론가 숨고 싶어 했을 녀석의 마음이 느껴졌다.

 

'어른'을 주제로 쓴 글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어른'이 들어가는 말로 문장 만들기 질문에 "나는 어른이 되기 싫다.", "어른은 공부를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어른이 되려면 점잖해져야 한다." 라고 답한 걸 보고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 외의 답들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녀석에게 강압적으로 한 부분이 있었던 건 아닌지, 어른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건 아닌지 말이다.

 

이렇게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질문들을 통해 녀석의 마음 공부도 되겠지만, 나도 글을 보면서 녀석의 마음을 읽는 계기가 되어 나도 같이 마음공부가 되고, 아이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분을 느꼈다. 또한 대화도 더 많이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깊숙이 숨겨진 아이들의 무거운 마음까지도 함께하는 현명한 부모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라는 책 속의 글 처럼 <마음을 열어주는 글쓰기 상자>는 아이는 자존감이 커지고, 부모는 좀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미래는 더욱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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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직업 대탐험
실비에 산자 지음, 밀란 스타리 그림, 김선희 옮김 / 길벗스쿨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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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선택의 순간이 참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선택은 '결혼', 그리고 '직업'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은 참 어렵다. 내가 어렸을 때는 진로 상담이나 진로 선택의 도움이 될만한 환경이 그다지 좋지않았다. 진로나 직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늦은 나이 까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헤메다가 경제적 이유로, 취업해야 한다는 이유 등등으로 적성과 상관없는 진로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기에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한 사람은 행운아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학교에서 진로 상담도 활발하고, 관련한 자료들도 풍성하여 초등때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세상이다. 하지만, 미래는 현재의 직업 70프로 이상이 없어지고, 또 그만큼 새로운 직업이 생긴다고 하니 알 수 없는 미래 직업에 대한 새로운 불안이 생기는 요즘이기는 하다. 4차산업혁명 시기에 사는 우리들의 과제이니 받아들이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요즘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이런 초등생들이 볼 만한 직업에 대한 좋은 책들도 꽤 많이 나온 듯 하다. 그 중 길벗스쿨의 <와글와글 직업대탐험>은 초등생들이 보기에 딱 좋은 '어린이 직업 사전' 같은 그림책 이다.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일러스트와 구성이 매우 매력적이다. 병원·학교·공항·극장·농장 등등 직업 현장별로 17개의 주제로 나누어 각 직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250가지의 직업 정보를 전한다. 이 책을 보면 정말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일하는 현장은 17개 인데, 그 안에서 일하는 직업은 수 십개가 넘는다. 병원 하면 의사·간호사 만 생각하게 되는데, 검안사·마취과 의사·약사·청소원·응급 구조사·진료 접수계원 등등의 직없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앞서 말했 듯 이 책의 장점은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일러스트와 구성으로 재미있고 쉽게 정보전달을 한다는 점이다. 각 직업 현장은 양쪽 페이지에 펼쳐진 그림으로 보여준다. 수채화 느낌의 밝고 경쾌한 만화 같은 그림은 아이가 호기심을 갖게한다. 그림 속에는 각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도록 잘 그려졌다. 이어서 뒷장을 넘기면 앞 선 페이지의 각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직업을 소개하는 정보글을 양쪽 페이지에 펼쳐서 전달한다. 정보글은 각각의 다른 크기로 구성된 네모칸에 캐릭터 그림과 함께 직업 소개를 하고, 풍선말로 직업의 특징을 위트있게 전하여 이 또한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잘 편집 되었다.

 

초3 아들녀석은 그링에 호기심을 갖고 책을 집중해서 보았다. 그 중 녀석의 꿈인 우주 공항과 생소한 유람선의 직업 현장이 녀석의 관심을 끌었다. 유람선의 대장 '선장' 직업에 호기심을 보인 녀석은 "내가 이 배를 지휘하지." 라는 풍선말을 보고 녀석이 배의 선장이 되어 배를 지휘하는 걸 생각해 봤다고 한다. 이 외에도 유람선 안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한참 보았다. 우주 공항의 경우에는 정말 생소한 낱말의 직업들이 많아서 호기심을 보였다. 비행 관제사, 연료 탱크 당당자, 발사 책임자, 기상학자 등등 비행사와 우주 과학자만 알고 있던 녀석에게 새로운 직업의 세계였다.

이 외에도 농장, 쇼핑몰, 기차역, 영화 촬영장, 박물관 등등 각 직업현장의 재미있고, 새롭고, 호기심 있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 놀라게 된다.

 

미래는 현재의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아이가 꿈꾸는 미래 직업 선택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어 줄 책으로 <와글와들 직업 대탐험> 강추한다.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시리즈로 기획 되어서 더욱 다양한 직업 대탐험이 출간되면 좋겠다. 특히, 미래 직업을 주제로한 '와글와글 미래직업 대탐험'이 빠른 시일내에 기획된다면 더욱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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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한자런 11 - 모두의 힘을 합하여 쿠키런 경기를 완주하라! 합할 합(合) 쿠키런 한자런 11
조주희 지음, 이태영 그림, 김장미 감수 / 서울문화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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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런 11권을 본 녀석은 "와~11권이다~지금에서야 만나다니~!" 라며 격하게 반긴다.

그러고는 앉아서 후루룩 다 읽고는"엄마, 12권 언제 나와요? 12권 빨리 보고 싶다~" 라며 재촉이다.

아들이 11권을 보고 격하게 반기고, 12권을 기다리는 건 이유가 있다. 바로,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학습을 떠나서 스토리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쿠키런들의 모험, 우정, 감동은 물론 폭소까지 주는 스토리는 내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다. 아들은 한자런이 재미있어서 좋지만, 나는 '재미' 더하기 '한자 학습' 까지 되어서 부모 입장에서 너무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학습을 전하는 정보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폭소만발 스토리 안에서 딱 맞는 타이밍에 한자가 나와서 나또한 격하게 좋아하는 시리즈 이다. 또한 한자의 이미지를 노란색 컬러로 크게 강조하여 녀석의 뇌에 저절로 기억이 되도록 구성 되어 더없이 좋다. 각 한자에 대한 설명도 에피소드 안에 들어 있어서 학습이라는 개념이 전혀 들이 않아 학습만화로 최고 이다.

 

11권은 눈설탕맛 쿠키가 훔쳐간 크리스탈을 찾기 위해 얼음나라에 있는 얼음파도의 탑에서 열리는 쿠키런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100층 높이의 얼음파도 탑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눈덩이들이 위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뾰족한 고드름이 창처럼 내리꽂히고, 쿠키들을 꽁꽁 얼리는 괴물도 거쳐야만 하는 험난한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쿠키런들이 펼치는 모험과 우정 그리고 감동과 폭소 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코코아맛 쿠키가 악당의 편에 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산타맛 쿠키가 어린 쿠키들에게 선물을 주지 않는 이유, 쿠키들이 왜? 바다요정 쿠키님을 깨워야만 하는지 등등 폭소와 함께 감동이 있는 스토리가 매우 탄탄하다.

 

쿠키런 한자런 11권은 6개의 에피소드가 있고, 총 20개의 한자를 소개한다. 7급 부터 3급 까지의 한자들 이다.

권말에 <11권 한자 쏙쏙 집중 탐구>에 각 한자의 급수와 설명이 한 눈에 보기 좋게 편집 되어있어 책을 다 읽은 후 복습의 의미로 보면 좋다.

 

11권은 날 더운 요즘 귀엽고, 개성 강한 쿠키런들과 함께 얼음파도의 탑으로 가는 스펙타클한 모험을 시원하게 즐기기 딱 좋다. 날도 더운데 한자 학습까지 하려면 더 더울텐데, 쿠키런 한자런 11권과 함께면 시원한 하루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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