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과학 2017.7
우등생논술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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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7월호는 여름방학 특집 답게 매우 알찼다.

우등생 과학은 '실험·탐구, 최신 과학, 융합, 참여·정보, 진로·학습' 과 '책 속의 책' 으로 크게 구성 되었다. 여름방학에 맞춰 여름과 관련된 과학 정보들로 채워 졌다.


초3 아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본 코너는 '실험·탐구' 파트의 미스터리 사이언스 코너 '좀비, 실제로 존재할까?' 이다. 좀비 이야기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좀비의 어원 부터 좀비의 시작, 좀비가 실제 나타날 가능성, 좀비 바이러스 등의 이야기는 나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못 말리는 우과 패밀리의 얼음을 둘러 싼 좌충우돌 이야기와 만화 시리즈 '변해라! 코모콤콤'도 녀석이 잘 읽었다.

최신 과학 코너 안의 '가장 과학적으로 춤추는 아이돌은?'도 무척 흥미롭다. 아이돌 춤 안에 과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

이 달의 표지 주제인 비행기에서의 식사 맛이 다른 이유를 다룬 정보는 요즘 읽기에 딱 좋은 정보였다.


부모 입장에서도 읽을 거리가 많다. 그 중 '진로·학습' 코너의 진로 기사와 '참여·정보' 코너의 학교 탐방이나 체험 정보 등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이번 진로 멘토는 워터파크 디자이너 정창권 님과 극지 연구원 이홍금 님 이다. 정창권 님은 건축가가 꿈인 아이에게 좋은 정보가 된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소식들이 매우 알차다. 선명한 실사와 다양한 정보들이 매우 알찬 우등생 과학 7월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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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첫 영문법 문법이 쓰기다 Starter 1 초등 문법이 쓰기다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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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영어 성공 경험 책들을 보면 문법 얘기는 전혀 없다. 무조건 많이 듣고, 쓰고, 반복하는 것이 최고라고 얘기한다. 나도 그에 동의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유아때 부터 영어를 많이 듣고 따라해 본 아이들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영어 무지? 초3 아이에게 적용하는 건 무리가 있다. 솔직히 많이 놀아야 할 나이 여서 영어만 집중 할 수가 없다. 이미 자기 고집도 생겼기 때문에 흘려듣기 등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아니면 중고등생 처럼 매일 1시간 이상 의자에 엉덩이 딱 붙히고 읽고 쓰고 들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녀석도 아니다. 나가 놀고 싶은 아이 이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영문법

처음부터 쓸 수 있는 문법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문법이 필요하다. 초3인 아들에게 문법은 빠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녀석에게 맞는 방법은 문법으로 익히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다행히도 학교 영어가 어렵지 않아서 녀석이 그런데로 따라가고 있지만 무조건 외우다 보니 매우 헷갈려 한다. 의문문을 배울 때는 HOW, WHAT, DO 등의 쓰임을 어려워 했다. A OR AN 의 쓰임, _S OR _ES 가 붙는 것들도 왜 그런지 헷갈려하며 짜증까지 났다. 이건 나도 어려운데 녀석은 오죽할까?

 

매번 헷갈려서 짜증내던 녀석은 <문법이 쓰기다 Starter1>을 하면서 "아~이런거구나~!" 라며 쉽게 이해했다. CHAPTER1은 'A OR AN', 복수형 '_S OR _ES' 를 배우는 단원 이다. 녀석이 가장 궁금해 했던 Unit 이었다. CHAPTER1을 끝내고,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REVIEW TEST'와 '문제로 정리하기'를 매우 쉽게 끝냈다. 마무리로 WORKBOOK1을 쓰면서 문장을 통으로 외우며 녀석은 "쉽네~!" 라며 영어에 더욱 자신감이 붙었고, 영어는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하였다.

 

영어는 중요하지만, 여기에 목숨? 걸지 않는다. 물론 때가 있는 법이지만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녀석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 전까지 영어든 아니든 슬슬 하려고 한다. 그래도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초등 문법이 쓰기다 Starter>로 꾸준히 하려고 한다. 단어도 중요하기 때문에 키출판사의 <초등 영단어 단어가 읽기다>와 함께 하려고 한다. 키출판사의 단어 학습도 구성이 이와 비슷하여 매우 좋다.

아이들이 학습하기 좋은 구성과 실사로 문장과 단어를 이미지화 한 것이 매우 마음에 든다. 실사 이미지는 생생한 이미지로 두뇌에 선명하게 각인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단어와 문장을 여러번 반복하여 CHAPTER 하나를 마무리 하면 CHAPTER 속의 단어와 문장들이 완벽히 기억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 한 권을 여러번 반복만 하여도 영어에 대한 실력과 자신감이 크게 향상될거라고 믿는다. 덤으로 나의 영어 실력 향상도 기대가 된다.

 

 

*초등 문법이 쓰기다 Starter 특징

1 문법의 시각화

실사나 퍼즐 형태의 이미지로 문법 규칙과 문장을 이해 한다. 그림이 아닌 실사여서 더욱 선명하게 이미지화 되어 기억에 오래 남는다.

 

2 문법 문장의 구성

문법 규칙과 문장이 1:1로 비교, 연결되는 구조로 규칙이 문장으로 바로 이어져 쉽게 문정 구성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은 녀석이 바로 읽고 쓸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3 연상기법의 문법 훈련

문법 규칙을 효과적으로 기억하고 문장으로 바교하며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게 훈련할 수 있다.

 

4 문장 쓰기 훈련

골라 쓰고, 바꿔 쓰고, 배열 하고, 문장 전체를 쓰다보면 문장 쓰기가 자연스럽게 된다. 실제로 녀석은 이런 과정으로 통해 문장과 단어가 저절로 암기 되었다. 굳이 애써 외우는 과정이 필요 없게 된다.

 

5 Review, 워크북

문법 규칙을 확인하고 문장을 완성하고, 문장 전체를 쓰며 단원을 복습하고 연습한다. CHAPTER 하나가 끝날 때마다 Review 페이지가 있다. 이를 통해 이해 및 암기 여부를 확인 하고 워크북으로 마무리 하면 영어에 자신감이 붙는다.

 

 

*이래서 좋아요

1 핵심 문법을 이미지를 통한 시각화로 한눈에 설명

문법 설명과 예문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생생한 사진을 통해 문장을 쉽게 파악

 

2 문법 규칙과 영어 문장을 1:1로 연결하여 무장을 여러 번 반복

해당 문법의 문장을 통해 문법 규칙을 배우고, 그 규칙을 다시 문장으로 재확인하여 바로 읽고 쓸 수 있음

 

3 조립하는 퍼즐식 본문 구성

3단계 구성을 통해 문법 규칙 확인부터 문장 쓰기까지 연결되는 퍼즐식 구성

비교 문법으로 문법 규칙 훈련->문장으로 배우는 문법 규칙->문장 고치기, 쓰기 훈련

 

4 단어의 문법 규칙과 문장 규칙이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요목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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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나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7
Team.신화 지음 / 국일아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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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관심이 있든 없든 '나사' 라는 이름 정도는 누구나 알 것이다. 우주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관심 있는 이름일 것이다. 그러나 이름만 알 뿐 나사에 대해 정확히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 다만 미국에 있는 우주를 연구하는 곳? 이정도 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3 아들녀석의 꿈은 매우 많다. 그 중에 하나가 우주과학자 이다. 블랙홀의 비밀을 풀고 싶다는 것이 녀석의 꿈이다. 그런데 정말 그냥 꿈이다. 꿈을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그닥 알고 싶어하지도 않으면서 막연하게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녀석이다.

 

그래서, <Job? 나는 나사에서 일할 거야!>가 매우 반갑다. 녀석의 꿈 중 하나인 우주과학자의 길을 위해 자극이 필요했는데 이 책이 그러하다. 막연하게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녀석에게 나사의 실체를 리얼하게 알려 줄 있기 때문이다. 초3 이어서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Job? 나는 나사에서 일할 거야!>는 만화형식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꿈나무를 위한 길잡이 이가 되어 주어 좋은 책이다. 재미있게 만화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사에서 하는 일이나 역할, 역사 등을 이해하게 된다.

 

나사는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우주과학자가 꿈이라면 생에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은 나사를 선망하거나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책이다. 나사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자격이 있어야 갈 수 있는지 등등 자세히 알 수 있다.

 

<Job? 나는 나사에서 일할 거야!>는 스토리가 탄탄하다. 정보를 주기 위해 스토리를 억지로 만든 느낌이 아니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탄탄한 스토리 흐름 속에서 나사의 정보가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다. 만화 대사 속에서 나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같은 페이지에 블루 칼라의 네모박스로 된 '좀 더 알고가기'에서 바로 짚어 주어 어려운 용어들이 바로 이해가 된다.

크게 여덟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이 끝나면 '정보 더하기' or '생각 더하기' 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전해 준다.

 

주인공 강호와 태호는 쌍둥이 형제이다. 형 강호는 쾌활하고 체육을 잘하지만 공부는 동생에 한참 못 미치고, 동생 태호는 체력이 약하지만 과학에 대해서는 수재이다. 나사에서 일하는 연구원이 꿈이다.

태호는 간절히 발하던 나사 캠프에 한국의 과학 천재로 참여할 기회가 생기지만 배탈로 인해 강호가 대신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

 

나사에 간 강호는 괴인 블랙홀을 만나게 되는데...

괴인 블랙홀은 우주에서 죄를 짓고 도망쳐온 외계인 이다. 우주로 돌아가기 위해 나사에 몰래 침입하여 중요한 설계도나 부품을 훔친다. 강호는 나사에서 만난 중국 천재 소년 왕군과 갈색 머리의 미국인 천재 소녀를 만나 어린이 우주 수색대를 결성하여 괴인 블랙홀을 잡으려고 한다. 그 중 미국인 천재 소녀 홀리는 바로 블랙홀을 잡으러 온 외계인 이다.

강호의 동생 태호도 우여곡절 끝에 나사 캠프에 참여하게 되고, 괴인 블랙홀에게 잡히면서 어린이 우주 수색대와 괴인 블랙홀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 나사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전해 주어서 좋았다. 정보 페이지도 아이들이 보기 좋게 편집 되어서 읽기에 무리 없어 더욱 좋다. 정보페이지를 통해서 나사가 어떤 곳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나사에 가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우주선탑승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지, 우리 나라의 우주과학 현황, 나사 속의 한국인인 조경철 박사 등을 만날 수 있고 호기심 자극하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나사가 궁금하고 우주과학자가 꿈인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다.

 

본 책 안의 본문이 끝나면 마지막에는 'Job? 나는 나사에서 일할 거야!' 워크북이 있다.

등장인물 특징 알아보기, 궁금해요 나사, 탑재체 개발분야 연구원, 우주발사체 개발분야 연구원 등의 주제를 통해 직업 탐험 이나 미로찾기, OX퀴즈 등의 놀이 요소로 직업 상식도 알아 보고, 직업 윤리나 직업과 관련한 이야기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직업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다.

 

시리즈 전부 소장하고 싶은 책 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직업을 매우 알차게 전하여 아들녀석이 보기에 좋기 때문이다. 아이의 꿈 중 프로그래머도 있어서 이 시리즈 중 '나는 게임회사에서 일할 거야' 를 주문했다.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녀석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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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선생님과 고민 해결 1 달고나 만화방
남동윤 지음 / 사계절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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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심리학을 참 좋아한다. 부모 입장이어서 육아 심리학을 다룬 책들을 특히 좋아 한다. 그런 책들을 읽다 보면 '내 아이도 이 책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초3 아이가 읽기에는 너무 힘든 책들이다. 그래서 책 속의 좋은 내용들을 얘기해주면 녀석은 잔소리로 듣거나 귀찮아 해서 속상하다. 나의 이런 속상함을 대변해 줄 어린이 책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귀신 선생님과 고민 해결>이 딱 나의 속상함을 사이다처럼 치료해 준 책 이다. 아이들의 심리나 고민 상담 책들은 저학년 아이들 눈높이가 아니가 때문에 무척 아쉬웠다. 대부분 두껍고 글자도 작아서 초3 아이가 절대? 읽을 수 없는 책들이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반갑다. 바로~만화책 이기 때문이다.

 

만화책을 엄청 좋아하는 녀석은 장르 상관 없이 파고 든다. 정말 재미만을 주는 만화라면 더욱 파고 들겠지만, 학습만화도 굉장히 좋아해서 읽고 또 읽고 또 읽는다. 이 책이 그러하다. 책장에 꽂아 두면 녀석이 읽고 또 읽고 또 읽을 만화책이다. 어떤 교훈을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녀석에게 그런 의미가 아닌 그냥 재미있는 만화책 처럼 읽을 책이다.

 

녀석은 그냥 재미있게 읽겠지만, 작가가 주려는 주제가 녀석에게 몰래 숨어서 마음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너무 좋은 만화책이다. 완전 대박 마음에 드는 만화책이다.

 

솔직히 아이들이 고민이 있을 때 진심으로 고민 상담할 수 있는 방법이 한정 되었거나 찾기 힘들다. 부모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친구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아이의 마음이 힘들때 정작 도움 받을 곳이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녀석이 진심으로 도움의 손을 뻗을 상대가 부모이기를 바라지만 아마도 어려울 거라는 생각에 고민이 크다. 이럴때 그나마 큰 도움이 되어 주는 것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 하는데 <귀신 선생님과 고민 해결>이 그러하다.

 

작가는 현재 전국 방방곡곡 도서관과 학교를 다니며 '남동윤 삼촌의 만화 교실' 로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강연을 하면서 아이들의 요즘 고민이 궁금했고, 그 고민들을 이 책 속에 담았다고 한다. 아이들의 고민이 당장 해결될 수 없겠지만, 자기 고민을 이야기하고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시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고민을 들어 주고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하였다.

 

가장 핫한 요즘 아이들의 고민을 작가는 만화로 잘 그려내었다. 진짜로 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들은 요즘 고민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그려내어 아이들의 힘든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 준다. 너무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명랑 분위기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더욱 집중해서 읽게 만든다.

 

<귀신 선생님과 고민 해결>이라는 제목만 보면 살짝 호러만화 느낌이 나지만 책을 보면 완전 반전 이다. 제목에 있는 귀신 선생님은 진짜 귀신이 아니라 선생님 이름이었다. 바로 '강귀신 선생님'~ㅎㅎ

 

걸리버 여행을 연상하게 만든 표지의 가운데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강귀신 선생님 이다. 진짜 상담 선생님이 육아휴직으로 쉬게 되어 강귀신 선생님이 대타 상담 선생님이 된다. 4학년 1반의 아이들과 강귀신 선생님의 좌충우돌, 따뜻하고 감동 넘치는 이야기가 아이들 마음을 위로하는 책이다.

 

기타를 배우고 싶은 려은이는 너무 많은 학원 수업때문에 지쳐 있다. 아이유 언니 처럼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것이 꿈인 려은이는 모든 학원을 그만두고 싶지만 엄마가 자신에게 실망할 까봐 고민이다.

 

친구들이 모두 학원에 가서 놀 친구가 없고 부모님은 일하시느라 늦게 들어 오셔서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 경식이는 너무 너무 심심하다.

 


 

동생이 자꾸 괴롭혀서 동생이 너무 너무 싫은 수정이의 이야기 이다. 학교에 백년 된 달소녀상에게 동생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비는데...

 


위 세 개 이야기 말고, 짧은 토막 만화 6개가 더 있다. 집에 들어가기 싫은 동식이, 6학년 언니들이 괴롭혀서 고민인 소민이, 친한 친구들이 피해서 고민인 보람이, 공부 하는 이유를 모르는 지선이, 연예인이 되어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슬기, 지는 게 싫은 재호의 이야기 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아이들 고민이 해결되지 않는다. 각 고민 만화를 읽고 "그런데,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무생각 없이 재미있게 읽기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최소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고민이 있을 때는 혼자서 끙끙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는 용기가 되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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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일등은 외계인 스콜라 창작 그림책 44
비르지니 엘 삼 지음, 에스텔 비용 스파뇰 그림, 김주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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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 일등은 외계인>은 "역시 스콜라 답다" 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스콜라 책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 역시 스콜라 다워서 좋았다. 센스 넘치는 제목, 개성있는 일러스트, 아이디어 넘치는 구성, 탄탄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그리고 감동과 교훈까지...어느 하나 빠짐없이 훌륭한 그림책이다. "역시 스콜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스콜라의 그림책 마을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어린이 창작그림책 이다. 시리즈 기획의도와 같이 초등 저학년 눈높이에서 재미와 감동과 교훈을 주어 좋아하는 시리즈 이다. 이 책도 역시 그러하다.


 

 

우리 반 일등은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현실과 딱 맞다. 상위 2프로의 특별한? 아이들이 아닌 평범한 98프로의 아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들 이다. 상위 2프로의 특별한 아이들은 평범한 98프로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아마도 다른 별에서 온 외계인이 아니었을까? 하고 폭풍 공감하게 만든 <우리 반 일등은 외계인> 이다.

 


책을 보면서 도대체 누가 외계인일까? 페이지의 모든 그림을 몇 번을 찾았지만 못 찾았다. 하지만, 아들녀석이 먼저 찾아냈다. "엄마, 마지막 페이지에 우주선 타는 얘가 첫 페이지에 있어요." 라고~

일등 외계인은 머리가 긴 여자아이 였다. 마지막 장에서 우주선을 타려고 기다리는 아이를 보고 "이 아이가 일등이었네~" 했다.

스토리의 주인공이 98프로의 아이들이었는데, 그림의 주인공도 98프로의 아이들이었다. 제일 첫 장과 마지막 페이지를 빼면 그 어디에도 일등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98프로가 주인공인데 왜? 2프로의 아이들이 주인공처럼 느껴지는 걸까?

아마도 보는 시각에 따라 둘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인 듯 하다. 2프로의 아이들을 꿈꾸는 부모나 아이 입장에서는 "아~일등이 되려면 이렇게 해야 되는 구나~!!" 라고 생각할 것이고, 2프로의 아이들이 정말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맞아, 일등은 정말 특이한 아이야. 세상에 이렇게 완벽한 아이가 어디있어?" 라며 생각할 것이다.

 


 

너희 반 일등은 정말 특이한 아이야.

하도 특이해서 너랑 같은 지구인이 맞는지 궁금할 정도라니까.


 

 

라고 이 책은 시작한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범생 일등과 보통의 평범한 아이들이 대비 된다.


 

 

일등은 항상 학교에 일찍 와.

반면에 넌 수업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지.

 


일등은 받아쓰기를 할 때 받침 하나 틀리는 법이 없어.

넌 '맞춤법'이라는 글자만 써도 한 군데는 꼭 틀리잖아.


 

 

일등은 급식에 시금치가 나와도 잘 먹어.

하지만 너와 친구들은 시금치에서 물컹물컹한 풀 맛이 난다며 입에 대지도 않아.


 

 

일등은 체육 준비물을 절대 빠뜨리지 않아.

넌 두 번에 한 번은 체육복 가방을 집에 두고 오지.

 

 


일등의 필통은 항상 깔끔해. 연필이 밖에 나돌아 다니는 법이 없어.

그런데 네 필통은......


 

 

일등은 글씨도 반듯하게 써.

그런데 네가 칠판에 쓴 글씨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아.

 

 


일등은 수정 도구가 뭔지 몰라.

네 필통에는 수정 도구가 없는 게 없어.


 

 

일등은 학예회 연극에서 언제나 공주 역할을 도맡아.

반면에 넌 도끼에 찍히는 나무나 독버섯 역할을 맡아.

 

 


일등은 미래 계획도 대단해.

넌 롤러스케이트 챔피언이나 비디오 게임 검사관, 유니콘 조련사나 괴상한 장난감 발명가가 되고 싶지.

 


 

라고 모범생 일등과 평범한 아이들을 비교한다. 모범생 일등은 정말 완벽했다. 공부도 잘하고, 품행도 바르고, 운동도 잘하고, 배려심과 봉사정신도 훌륭하고, 게다가 미래 계획 까지 있는 넘사벽 모범생 일등 이다. 나 처럼 평범한 부모와 나를 닮은 평범한 아이에게 모범생 일등은 그야말로 외계인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평범한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되는 책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등이 되고 싶은 욕심도 들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읽은 아들녀석이 그랬다. 일등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왠지 자신이 없는지~"엄마, 난 그냥 보통 할래요~" 라고 한다. ㅎㅎ

엄마의 욕심에 이왕이면 일등하고 싶다는 말을 원했는데~ㅜㅜ

 

어찌되었든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우리반 일등은 외계인> 이다.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이 아니라,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다. 일등이 아니어도 모든 아이들이 자존감 팍팍 클 수 있는 책이다. 재미있게 읽고 큰 감동을 받는 책이다.

 

개성있는 일러스만 보아도 이야깃 거리가 많을 만큼 재미있었다. 일단 표지 제목을 본 녀석이 "어? 우리반 일등은 외계인?" 이러면서 책을 냉큼 집어들고 방으로 가서 한참을 읽었다. 녀석이 한참 읽었다는 건 이 책이 재미있다는 말이다. 나도 재미있게 읽은 <우리반 일등은 외계인> 이다. 역시 스콜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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