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팝 과학파워 1 허팝 과학파워 1
유경원 지음, 이연 그림, 정효해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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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팝을 알게 된 건 얼마 전 어린이 과학잡지 통해서 이다. 아들은 당시에 허팝도 모르냐며 나를 구세대 취급했던 기억이 난다. 엄마들은 허팝을 별루 안좋아하던데 아이들은 왜 그리도 좋아하는지...세대차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허팝이 얼마나 인기인지 실감이 안 되었는데 서울문화사에서 허팝을 캐릭터로한 과학학습 만화 <허팝 과학 파워> 신간이 출시된 걸 보니 정말 인기가 많은 듯 하다.

 

<허팝 과학 파워>는 초등교과 연계된 과학학습 만화 이다. 1권의 주제는 '액체괴물 & 트램펄리'의 과학원리 이다. 만화 속 주인공은 '허팝' 인데 실물 허팝이 아닌 노란색 전구 모양의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이다. 첫 장을 펼치면 '머리말'에서 실물 허팝과 만화 캐릭터 허팝의 인사글을 만날 수 있다. 예전에 대충 봐서 몰랐는데 잘 보니 참 잘 생겼다. 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 듯...

 

"액체괴물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트램펄린 위에서는 어떻게 통통 튈 수 있는 걸까?"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 <허팝과학파워>가 나왔습니다.

신기하고 흥미진진하 허팝 동영상 속 실험의 원리가 재미있는 만화와 유익한 콘텐츠에 녹아 있어요.

특히, 실험 속 과학 원리가 교과서 속 내용에 맞춰 실려 있답니다.

재미있는 만화를 읽고, OX퀴즈를 풀고, 동영상과 함께 과학 원리를 확인하면,

동영상 속 실험의 과학 내용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될 거예요.

 

실물 허팝과 만화 주인공 허팝이 위와 같이 <허팝과학파워>를 실감나게 소개했는데 진짜 재미있게 읽고, 과학의 원리도 머리에 쏙쏙 들어 온다.

허팝은 플로지스톤 세계에서 살지만 마법왕 크로리의 음모에 휘말려 지구로 오게 되고 쌍둥이 남매 노을과 새벽을 만나 함께 살면서 좌충우돌 일상이 펼쳐진다. 크로리의 부하 중 한 명이 허팝을 가두기 위해 지구로 오게 되는데~

 

만화 속에서 액체괴물과 트램펄린을 소재로 만화의 스토리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전개 된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만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액체괴물과 트램펄린의 과학을 접하고 나면 권 말 '허팝과학연구소'에서 '신기한 액체괴물' 과 '팡팡 트램펄린'의 과학원리를 동영상 실험과 함께 자세히 알려준다.

QR 코드를 찍으면 허팝이 직접 실험하는 액체괴물과 트램펄린 영상을 볼 수 있다. 허팝의 동영상을 처음 보았는데 아이들 호기심 자극하기에 괜찮은 듯 하다. 무모한 듯 보이지만 해 볼만 해서 아이들이 따라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팡팡 놀이방에 간 아이들이 크로리의 부하 마법에 걸린 세나로 인해 위험에 닥치면서 스토리가 끝나 2권이 무척 기다려 진다. 어둠의 힘에 물든 세나와 아이들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기대된다. 재미와 호기심 그리고 학습까지 되는 <허팝과학파워>기대되는 과학학습만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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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엄마의 힘 -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박성숙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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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생각이나 인식 차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장 관심이 많은 교육 부터 복지와 인간관계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저자는 "국가의 교육 제도가 한 인간의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고 물으면 "바꾸기 쉽지 않다"는 대답을 작가의 글에서 밝혔다. 이어서 구가 차원의 교육이나 제도는 개인의 삶을 완전히 바꿀 정도의 변화는 이끌어낼 수 없고, 어머니의 양육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 한다. 그래서 이 책 제목도 <독일 엄마의 힘> 이라고 정했을 것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이러한 저자의 생각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책은 "독일 육아에 대한 궁금한 9가지,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독일 엄마들의 자녀교육법,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독일 엄마의 지혜로운 교육법, 10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독일 엄마의 교육법, 특별한 독일식 교육 문화가 강한 나라는 만든다" 는 5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하여 '독일 엄마의 힘'을 얘기하고 있다. 저자는 어떤 전문가의 입장이 아닌 독일에서 자녀들과 오랜 생활을 하며 겪은 독일의 교육과 독일 엄마들과 관계를 통해 알게 된 교육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렇게 저자가 직접 겪은 독일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일 대부분의 부모들이 어떻게 교육하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려 준다.

 

우리와 다른 독일의 부모들의 행동을 보면서 육아나 교육에 대한 생각도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갖게 된다. "사랑은 많이 주되 아이를 놓아주세요." 라는 말을 저자는 독일에서 자주 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 말을 하면 "어우~저 엄마는 아이를 방치하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듣기 쉽다. 독일 엄마의 자녀교육 핵심은 '느림의 미학'인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하였다. 독일의 부모는 성적이나 학습태도 보다는 공동체를 위한 양보와 희생을 존중하는 교육을 위해 잔소리 한다고 하며 '학교 교육은 철저히 학교와 교사를 믿고 의지한다.'는 독일 엄마들의 원칙을 말하였다. 정말 부러운 원칙 이다.

 

이러한 원칙이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공동체에 필요한 규칙과 예의'를 중시한다는 독일의 사회적 배경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표제의 부제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에서도 이 책의 핵심을 알 수 있다. 독일 학교에서는 공부는 못해도 이해받을 수 없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배경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독일 부모들의 행동들을 읽으면서 우리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그들에게 무척 존경스러웠다.

생후 4일 된 아기와 산모가 함께 외출하는 것이 당연하고, 아이들의 간식은 브뢰트헨이라는 무미건조한 맛의 딱딱한 빵 이고, 아이들 점심 도시락은 버터 바른 빵에 치즈나 햄 한 장 달랑 이고,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세 이하 영유아는 시설에 맡기지 않는다. 집에는 TV 없는 집이 대부분이고 우리나라 처럼 책을 집에 많이 소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 맞벌이인 독일은 학부모 회의를 밤 8시에 한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특히, 놀랐던 건 일반인과 장애아가 함께 다니는 학교에 아이를 보내겠다는 독일 김나지움 영어교사의 이야기였고 그의 대답은 저자처럼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익숙해지는 것과 습관이 굳어진 다음에 시작하는 것은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죠. 나는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크게 상관없지만,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그는 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역 이기주의를 빗댄 '님비현상' 이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얼마 전에 어느 지역에서 병원 대신 장애인 학교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여 뉴스에 올랐던 기억이 난다. 독일 영어교사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의 '님비현상'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규칙과 독립심'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의 핵심이다. 앞서 말한 것 이외에도 아이를 장사꾼으로 키운다거나, 엄마와 딸이 지갑을 따로 연다거나, 눈치 빠른 아이로 키우기, 독일 엄마가 아이를 가장 심하게 꾸중할 때, 편견 없이 이혼 가족을 바라보는 독일 사회 등등의 많은 소주제 이야기들이 있지만 결국 핵심은 '규칙을 중시하고 독립심을 키우는 독일 엄마의 힘' 이 주제이다.

육아 휴직 기간 동안 고소득자는 수입이 약간 줄지만, 저소득자는 출산과 함께 오히려 수입이 증가하는 육아지원금, 바펙이라는 정부지원금, 육아 휴직 제도인 엘터른차이트 등의 독일 복지 정책도 규칙과 독립심을 중시하는 독일 부모들과 자녀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부러운 정책들이다.

 

그런데, 서두에 쓴 글처럼 저자는 국가 제도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고, 어머니의 양육 태도가 자녀의 전 인생을 지배한다고 말한 것이 이해가 안 된다. 독일의 교육제도와 복지제도가 뒷받침이 되었기에 독일 부모들은 학교를 전적으로 믿을 수 있었을 것이고, 워킹맘으로써도 부담 없이 자녀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공부나 진로에 대한 생각도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독일 엄마들이 대학에 목을 매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어머니의 양육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회적 뒷받침이 든든해야 부모의 양육 방식도 바뀔 거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독일의 교육제도나 복지정책과 국가적 지원이 무척 부러웠고, 내 아이도 독일에서 교육시키고 싶은 마음이었다.

 

저자와 나의 생각이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독일 엄마들의 교육법은 참으로 배울 점이 많았다. 자녀의 행복을 위한답시고 사교육에 내모는 우리나라와 달리,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독일 부모들의 행동은 경이롭기도 하다. 학교 교육을 존중하고, 1등 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지원하고, 공동체의 규칙과 예의를 중시하며, 책임감을 강조하는 독일 부모들의 육아 방침 등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독일 엄마의 힘>은 이렇게 독일 부모의 다양한 교육법을 제시하여서 지금 내 아이를 위해 현재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올바른 육아의 방향을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생각나는 글 귀가 있다.

독일 엄마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가하는 자녀교육은 현재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많아도 글을 가르치는 엄마는 드물다. 그림을 그리며 놀아주는 엄마는 많아도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는 드물다. 시종일관 아이의 나이에 맞는 행복을 찾아주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의 삶을 돌이켜보면 나의 행복이란 언제나 저 언덕 위에, 혹은 저 산 너머에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지금 누려야 할 많은 것을 포기하고 인내하며 사는 데 익숙했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다. 아이의 행복 보다는 지금의 행복 보다는 남들 눈을 의식해서 잘 나 보이기 위해 산 건 아닌지, 더 나은 미래만을 바라 보며 현재의 행복을 부정한 건 아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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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 랜드마크 - 손끝으로 완성하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4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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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확 띤 스티커북이 있다. 싸이프레스의 <스티커 아트북> 이다. 기존의 스티커북과는 차원이 다른 예술적 감각의 완성된 그림이 너무 멋있었다. 이걸 보는 순간 "와~이거다. 이건 녀석과 해도 좋겠는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녀석은 스티커북을 굉장히 싫어 한다. 너무 싫어 해서 나도 스티커북은 그냥 쳐다만 보았다. 하지만 <스티커 아트북>은 달랐다. 10개의 그림 모두 너무 멋졌다. 한 장 한 장 완성하면 확실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스티커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거다 싶었다.

 

이 스티커 아트북은 시리즈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 중 '랜드마크'를 주제로 하였다. 녀석의 꿈 중에 건축가도 있어서 이 '랜드마크'는 딱 이었다. 제일 쉬운 첫 번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부터 제일 어려운 열 번째 타워 브리지 까지 하나 같이 멋지다.

쉬운 난이도에서 높은 난이도의 순서대로 진행하게 되어 있는데 난이도 상관 없이 원하는 그림을 골라서 시작해도 좋다. 책의 모든 면이 절취선이 있어서 쉽게 띠어낼 수 있다.

 

먼저, 어떤 것을 할지 녀석에게 고르게 했다. 처음에는 "어떤 게 제일 쉬울까?" 라는 기준으로 그림을 고르더니 '자유의 여신상'을 꼭 하고 싶었던 녀석은 "에이~그냥 이거 해봐요~" 라며 결국 4번째 단계인 '자유의 여신상'을 선택했다. 일단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해서 시간을 재기로 했다. 예상으로는 20분이면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데....헐...1시간이 넘게 걸린다. 결국 시간 보다는 완성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물론 집중했다면 1시간 안에 끝낼 수도 있을것 같은데...

 

번호가 순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번호 찾기가 정말 힘들다. 아들 왈 "엄마, 이거 숨은그림찾기 수준이죠. 그쵸?" 라며 자유의 여신상을 째려 본다. 그리고 아들이 발견한 규칙, "어! 엄마, 스티커 번호가 크기 순서대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거(스티커 판) 번호가 순서대로 안 되어 있어요."

그러고는 녀석이 번호를 쉽게 찾는 법을 얘기한다. "엄마, 다이아몬드 모양 있는 쪽 찾으면 되요?" 라고 한다. 스티커 마다 도형 모양을 얘기하면서 비슷한 도형의 위치를 찾으면 찾는 번호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녀석이 발견해서 완전 기특하다.

스티커를 붙히면서 꾀가 난 녀석은 비슷한 모양의 칸에 번호가 다른 스티커를 붙히고는 "엄마, 이거 잘 붙힌 것 같죠? 그런데 이렇게 띠면은~~~번호가 틀려요~~ㅎㅎ" 라며 장난 친다. 집중력이 약해서 금방 시들해지려고 하면 "엄마, 큰게 많으면 좋겠어요. 빨리 큰 스티커 번호가 나오면 좋을텐데~~" 라며 속도를 낸다.

 

번호 찾기가 정말 힘들다. 특히 작은 그림은 거히 미로찾기 수준 이다. 아들과 힘을 합쳐도 보이지 않던 번호가 누군가 먼저 찾으면 "우와~이렇게 어려운 걸 찾다니 대단해요~"라며 서로 추켜 세워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번호가 요령이 생겨서 스티커와 같은 모양의 주변을 위주로 찾으니 잘 보이기 시작했다.

 

이 책을 처음 시작 할 때는 만만하게 보았다. 번호 순서대로만 붙히면 될거라고 생각해서 금방 끝낼 것 같았다. 하지만, 스티커는 크기 순서로 순번이 매겨져 있고 스티커 판의 조각 그림들은 뒤죽박죽 이어서 번호 찾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붙히는 것도 쉽지 않다. 산만한 녀석이 작은 조각을 붙히기 위해 초 집중 해야만 했다. 완성된 그림처럼 멋지게 만들고 싶은 욕심 때문에 잘 못 붙히면 띠었다가 다시 붙히기도 한다.

 

녀석의 집중도가 떨어져서 짜증이 날 때쯤 되면 조각이 커지면서 속도가 붙어서 다시 집중한다. 하지만 집중 시간이 너무 짧아도 짧은 녀석은 또 다시 꾀를 낸다. "엄마, 번호 순서대로 하지말고 보이는 데로 붙히면 되잖아요. 그러면 더 빠르잖아요!" 라고 한다. 번호를 찾는 것도 집중력과 관찰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번호 순서대로 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욕심이지만, 녀석 집중 시간이 짧으니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렇게 보이는 데로 하더니 "엄마, 이것봐요. 훨씬 빠르잖아요." 라고 한다. 나의 깊은 뜻을 모르는 녀석 같으니라구~ㅜㅜ

 

아무튼, 녀석은 그렇게 앉아서 열심히 번호를 찾아가며 붙힌다. 그러고는 "엄마, 보지 마요. 완성 되면 보여 줄께요. 아마 깜짝 놀랄거예요."라며 스스로도 완성 후의 그림을 기대하며 열심히 붙힌다.

"짜잔~엄마, 드디어 완성했어요! 멋지죠?" 라며 드디어 완성작을 보여 준다. 토요일 밤에 시작해서 다음 날 일요일 점심 쯤 완성했다.

 

스티커를 워낙 싫어 하는 녀석이라 처음에는 짜증도 내고 왔다 갔다 하면서 집중을 못했는데 점점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걸 보면서 욕심을 내기 시작했고, 완성 후의 그림을 기대하면서 집중했다. 완성된 그림을 보고는 스스로 뿌듯해 하며 성취감을 만끽하는 녀석이다.

 

<스티커 아트북>은 작은 조각을 붙힐 때는 손을 바르를 떨며 집중력을 발휘 하게 했고, 번호를 찾기 위해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해야 했으며, 긴 시간을 요하는 인내심이 필요했고, 완성 후 작품을 기대하면서 호기심을 자극 했다. 워낙 산만한 녀석이어서 집중력과 인내심 그리고 관찰력을 키워주고 싶었는데 이러한 나의 마음을 딱 알아 준 <스티커 아트북> 이다. 덤으로 멋진 작품이 완성되어 성취감 까지 주니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스티커 아트북이었다. 어른도 좋아 할 스티커북이다. 그림들이 명작품 수준이어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아이와 함께 하면서 시간도 보낼 수 있어 좋은 스티커북 이다. 완성된 작품을 액자에 끼워 벽에 걸면 아이와 함께 예술 작가가 된 듯한 성취감을 맛 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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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를 찾아라! 게임 기네스북 최고를 찾아라! 기네스북 시리즈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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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을 만나면 자녀의 게임 문제는 늘 화두이다. 그런데 답이 없다. 내 아이만 안 할 수도 없고, 하더라도 적당히 조절하는 것도 어렵고, 못하게 하려고 하면 아이와 전쟁이 된다며 하소연만 털어 놓을 뿐이다. 나도 그 하소연에 한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녀석의 게임을 인정하면서 초월? 했다. 중독만 아니라면 실컷 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딱 지금 3학년 까지만 인정하고 4학년 부터는 시간 조절하기로 녀석과 약속했다. 당연히 공부도 열심히 하는 조건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녀석의 꿈이 많은 데 그 중에는 당연히 프로게이머도 있다. 그렇기에 게임에 대한 지식도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 이다. 이 때 눈에 띈 책이 <최고를 찾아라! 게임 기네스북> 이다. 일단 제목이 호기심을 끌었다. 게임을 하게 되면 '레벨 업'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친구 보다 더 높은 레벨이 되기 위해 열심히 게임하는 녀석이다. 최고를 찾는 게임 타이틀은 녀석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했다. 표지의 그림도 게임 마니아라면 관심이 갈 듯 하다. 아이가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 슈퍼마리오, 내가 좋아하는 팩맨 등의 일러스트는 성별과 연령에 상관 없이 인기있는 캐릭터들이기 때문이다.

 

내 예상대로 초3 아들녀석은 <최고를 찾아라! 게임 기네스북>을 보자 마자 "어! 모지? 게임 책이네?" 라며 바로 펼쳐 보더니 푹 빠져서 보고, 화장실 갈 때도 들고 가고, 밥 먹을 때도 보고, 중간에 다른 일이 생기면 읽었던 곳 까지 표지를 해 놓으며 본다. 역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본다. 보통은 이런 지식책을 잘 보지 않는 녀석인데 말이다.

녀석은 처음부터 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와 게임을 찾아서 읽는다.  '마인크래프트', 클랜시 오브 클랜을 다룬 '게임과 광고', '마인크래프트 파헤치기', 스타크래프트가 주제인 '실시간 관람' 페이지를 제일 관심있게 보았다.

'마인크래프트' 페이지에서는 마인크래프트의 축제 '마이콘' 행사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게임과 광고' 페이지에서는 클래시 오브 클랜을 하면서 돈을 많이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인크래프트 파헤치기' 페이지에서는 마인크래프트의 세계가 무궁무진 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실시간 관람' 페이지에서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관심으로 펼쳤는데 'e스포츠'에 대한 정보를 읽으면서 "엄마, 나도 여기 나가고 싶어요!" 라며 의욕을 불태운다.

 

이외에도 가장 오랫동안 한 게임, 세계 최고 기록, 가장 많이 팔린 게임, 가장 비싼 장비, 큰 돈이 걸린 게임, 게임 수집가, 게임의 역사 등등 게임과 관련된 신기하고 재미있는 정보들이 많다.

 

이 책은 양장본으로 속지는 잡지 재질 이다. 칼라가 선명하고 그림과 실사 등의 삽화가 큼직 큼직 하여 보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읽다+본다' 라고 표현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책은 '읽다' 라고 해야 하는데, 이 책은 삽화가 페이지를 전부 차지하고 있어서 '본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하다. 그래서 녀석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게임과 관련 된 정보이기 때문에 텍스트도 꼼꼼하게 읽고, 삽화도 자세히 보아서 엄마 입장에서 녀석의 모습이 뿌듯하다.

 

녀석에게 <최고를 찾아라! 게임 기네스북>은 책 안 보는 녀석도 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나는 게임을 안하기 때문에 <최고를 찾아라! 게임 기네스북>이 솔직히 읽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녀석을 보니 게임을 좋아하는 누구라도 이 책은 인생탬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선택했는데 녀석이 좋아해서 득탬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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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력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
정학경 지음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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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력>을 통해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 까지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교육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했다. 기존에는 내 아이가 살아 갈 미래가 막연해서 두렵고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 책을 읽고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바뀌면서 아이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자가 강조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은 다른 책들을 통해 이미 익숙했지만, 내 마음에 내 머리에 훅 들어온 건 이 책이 가장 강력했다. 다양한 사례와 자료와 정보 등을 들어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말도 이해가 안되면 소 귀에 경 읽기가 된다. 하지만, 이 책은 매우 논리적으로 내 아이의 미래력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주었다.

 

이미 내가 살고 있는 현대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한참 발을 들여 놓았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여전히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초딩 아들은 기성세대와 같은 교육 속에서 무척 답답해 한다. 녀석은 다양한 생각를 폭발하고 싶은데 교실에서는 그런 녀석의 생각이 틀렸다며 모두와 같은 생각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어서 정말 화가 난다. 그래서 다들 교육 선진국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거겠지...

 

우리나라도 미래에 방향에 맞춰 교육제도를 바꾸고 있지만 속된 말로 발가락 때 만큼의 변화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늘낄 수가 없다. 그래서 부모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아이가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우기 위해서 현 교육 제도에만 맡기기에 너무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부모라면 교육자라면 교육 제도를 만드는 입장이라면 <내 아이의 미래력>은 꼭 읽어야 한다. 뿐만아니라 이와 관련한 책들을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 특히 교육자와 교육법을 만드는 분들은 말이다.

 

이 책은 프롤로그가 굉장히 중요하다. 총 6장의 페이지를 차지할 만큼 이 책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프롤로그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 이다. 여기서 저자가 강조 하는 것은 '교육의 질과 방향' 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앞서가는 '유대인의 교육'이 이 책의 주된 줄기 이다. 유대인 뿐만아니라 선진국들의 교육의 질과 방향을 이야기하면서 2030년이 주역으로 살아갈 아이를 위해 부모가 바꿔야 할 것들을 이야기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육 정책이 실질적으로 바뀌어야 겠지만 부모들의 인식 변화 없이는 힘들기 때문이다.

과거 교육 방식에 익숙해서 선진국의 교육방향을 받아 들이기 쉽지도 않고, 이해도 안 되었는데 이 책 덕분에 내 아이의 미래력을 위해 우리나라도 반드시 교육의 질과 방향이 바뀌어야 함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저자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7가지 역량 이야기 중 아래의 말들이 가장 인상적 이다.

 

안락한 여행을 위해 유람선을 기다리는 승객이 아니라 거친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 자신만의 요트를 만드는 개척자가 되어야 합니다. 평생 직장, 안락한 직업이 전혀 없는 시대입니다.-고려대 염재호 총장 2016학년도 입학식 연설문 (116쪽)

 

이제 일자리를 찾아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대입니다. (116쪽)

 

'이제는 어떤 상품을 만들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까?' 보다 '무엇을 어떻게 연결할까?'라는 질문이 부를 창출하는 '연결의 시대' 입니다. (119쪽)

 

 

자신의 적성과 끼를 살려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 주는 교육이 바로 진정한 '진로 교육' 입니다. (122쪽)

 

과거에는 눈에 보이는 리얼 스페이스인 '땅'이 경작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치가 있는 새로운 영역'을 발견·발명하고 개척해 나가는 데 힘을 써야 합니다. (123쪽)

 

정말 현재와 미래 교육의 질과 방향이 확실히 다르다는 걸 보여 주는 핵심 문장들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실례들이 풍부하다. 그 중에 미국의 청년 '잭 안드라카' 이야기가 있다. '잭 안드라카' 이야기야 말로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대표적인 표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저는 그때 15살에 불과했고 췌장이 뭔지도 몰랐고 암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선입견이 없었고 무엇이든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과 인터넷 검색만으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문제에는 해답이 있습니다. 열정을 갖고 찾기만 하면 됩니다. 여러분이라고 안 될 이유가 뭐가 있나요?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당신도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125쪽

 

바로 이 연설문 안에 내 아이에게 필요한 미래력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생각된다. 무엇이든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고, 노트북과 인터넷 검색만으로 새로운 발견을 했고, 열정을 갖고 찾기만 했다는 그의 글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력이 아닐까?

 

7가지 역량 중 '티쿤올람'이 있다. '세상을 바꾸다' 라는 뜻의 히부리어 이다. 여기에서 '콘텐츠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서의 학교'를 이야기 하며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이자 디자인 컨설킹 회사인 아이데오의 모토 글을 인용 한 "일찍 성공하려면 일찍 실패하라" 가 있다. 이와 함께 저자는 "미래는 직접 개발자가 되는 교육 방향으로 전화되어야 한다." 라고 교육 방향을 이야기 하였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기계적으로 연산을 하고, 임진왜란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같은 죽은 지식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다. 미래는 직접 개발자가 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데....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실패를 하면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면서 패배자의 낙인을 찍고, 미래에 없어질 직업을 갖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보니 더욱 그러할 것 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를 매우 불안하게 조성하여 아이도 학부모도 미래가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선진국은 아이들이 살아 갈 미래가 매우 희망적이라고 교육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미래는 꿈꾸고 상상하는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기회가 있는 풍요로운 곳입니다. 미래 사회는 지금 있는 직업에 필요한 역량을 주입받는 게 아니라 개개인이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낼 수 잇는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라고..

 

바늘 구멍에 들어 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업을 만드는 것이 미래 인재의 포인트인 것이다. "꽃길을 알려 주는 게 아니라, 가시밭길을 만났을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야말로 교욱의 진정한 역할입니다." 라는 저자의 프롤로그 글을 보면서 부모로서 내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 보게 된다. 미래는 내가 상상도 못한 세상일 수도 있다. 그런데 당장 눈 앞의 일에 아둥바둥 하며 아이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내 아이의 미래력'을 길러 주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이 책은 '왜? 내 아이의 미래력을 길러 주어야 하는지~'를 매우 쉽게 잘 말해주고 있다. 미래가 막연했을 때는 그냥 현 제도에 '순응하면 되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했다면, 이제는 내 아이의 미래력을 위해 교육의 질과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눈 앞에 그려질 것이다. 불투명한 미래를 살아 갈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마스터키'를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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