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생존과학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82
조영선 지음, 이영호 그림 / 예림당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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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잘하고 싶다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 보세요.

과학은 아주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합니다.


Why? 책을 펼치면 본문 시작 전에 있는 문장이다. Why? 는 워낙 유명한 시리즈 이기에 말이 필요없는 학습 만화 이다. 아들녀석도 무척 좋아 하는 시리즈 이다. 위의 문장 처럼 Why? 는 '왜?'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훌륭한 학습 만화여서 부모 입장에서도 좋아하는 시리즈 이다. 이 책 <Why? 생존 과학> 또한 실망 시키지 않고 '생존'에 대해 학습과 만화 모두 백프로 충족했다. 


<Why? 생존 과학>에서 본 '생존'은 리얼 '과학' 이었다. 우주여행 프로젝트 참가자인 주인공 꼼지와 엄지, 그리고 생존 기술을 가진 서바이벌 전문가 강 찬 세 주인공은 뜻밖의 사고로 지구 환경과 똑같은 무인도에서 지내게 된다. 다행히 기상천외한 생존 기술을 가진 강 찬 아저씨 덕분에 꼼지와 엄지는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생존 기술을 배우게 된다.


생존 기술을 배우는 과정 속에는 미처 몰랐던 과학이 숨어 있었다. '생존 기술'과 '과학'은 책의 제목 '생존 과학' 처럼 하나의 단어였다. '생존 기술=과학' 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된다. 뿐만아니라 야생에서 안전 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도 배울 수 있는 '생활 과학' 이기도 했고, 사회 과목도 연결 되는 등 융합 학습이 되는 '생존 과학' 이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강 찬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생존 의지, 지식, 장비' 순서의 피라미드 구조로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재난 상황에서 생존 스트레스를 받아. 하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도 극복하려는 의지가 강하면 생존 확률이 높고, 충분히 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생존 확률이 낮아." 라고...

강 찬의 말을 통해 생존 과학은 단순히 살아남기 위해 기술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의지'를 가장 강조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말처럼 주인공들은 강한 생존 의지를 갖고 다양한 어려움을 지혜와 용기로 슬기롭게 해쳐 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인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영역의 지식 뿐만아니라 지혜도 배우게 된다.


뱀, 독성 식물 등과 같은 야생  동물과 식물로 부터의 험에서 안전하기 위한 지혜, 자연 현상 및 물이나 불 등을 얻기 위해 필요한 과학적 지식, 그릇을 만들고 집을 만드는 등의 건축학적 지식, 생존을 위한 응급 처치 등의 의학적 지식 등 생존을 위해 다양한 지식과 지혜를 매우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Why? 생존 과학> 이다.


<Why? 생존 과학>은 만화와 학습 모두 훌륭했다. 잘 짜여진 구성과 매우 탄탄한 스토리가 만화적 재미와 학습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삶의 지혜까지 주어서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초3 아들은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있다. 녀석이 이렇게 반복해서 보는 이유는 오로지 '재미' 때문 이고, 부모 입장에서는 '학습' 때문에 강추 이다. 아들은 재미있게 읽으면서 지식과 지혜 까지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어 아들도 나도 모두 만족 스러운 <Why? 생존 과학>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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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칸 명작 동화집 모두를 위한 그림책 4
로익 곰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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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칸 명작 동화집>은 넘치는 상상력이 놀라운 그림책이다. 어떻게 네 칸으로 명작 한 권을 담을 수 있는지 매우 놀랍다. 반듯한 네모 안에 블랙의 까만색 선과 포인트 컬로로 단순하게 그려내어 네 칸에 완성된 명작 한 권을 넣었다. 장대한 명작 한 권을 단순한 선과 네 칸으로 담아낸 상상력과 기발함이 바로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다.


두꺼운 명작을 아이들이 보기 좋게 요약해서 만든 그림책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도 아이들 명작그림책은 그림이 스토리를 보완해서 감동과 교훈을 주기 때문에 초3 아들에게 요즘 매일 읽어 주고 있다. 같은 명작 그림책을 유치때 읽는 느낌과 초3이 되어 읽는 느낌 또한 달랐다. 유치때는 그림을 보면서 읽었다면 초3인 지금은 그림 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하였고 원작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했다. 그래서 녀석이 고학년이 되면 읽었던 명작 그림책 중에 가장 궁금해 했던 명작 그림책의 원작을 찾아서 읽게 할 생각이다.


이런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앞서 말한 것 처럼 상상력과 기발함 때문이다. 명작의 감동을 네 칸으로 느낀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오로지 단순한 선과 네 칸 만으로 스토리가 긴 명작을 담았다는 것에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마구 자극했고 책을 펼치고 싶게 만들었다.


과연, 네 칸 만으로 명작 한 권을 제대로 완성했을까?

색다른 명작을 만날 수 있게 만든 저자의 능력에 감탄했다. 원작의 감동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네 칸 명작 동화집> 이다. 명작의 핵심이 되는 줄거리를 단순한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현하여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책 이다. 스토리를 요약한 글만 있었다면 그냥 명작의 줄거리를 읽는 느낌 이었겠지만, 상징적인 그림을 통해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상상을 하게 된다. 목차를 소개하는 페이지만 보아도 이 책의 특징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정말 읽으면서 "아~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이렇게도 상상할 수 있구나! 이렇게도 그려낼 수 있구나!" 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


명작이 주는 원작만의 감동을 느낄 수는 없지만, 완전히 색다른 느낌의 명작을 만날 수 있다. 명작 뿐만 아니라 다른 책도 이 책처럼 '네 칸 동화 이야기'로 응용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고 다른 책들도 <네 칸 명작 동화집> 처럼 응용해 보면 상상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색다른 명작을 보여 준 <네 칸 명작 동화집> 매우 강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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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4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 - 현직 초등 교사들이 알려 주는 꿈결 초등 교육서 시리즈
성선희.문정현.성복선 지음 / 꿈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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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들 지금까지 정말 잘 놀았다. 신나게~~ㅎㅎ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면 너무 좋겠지만 이런 바램은 희망사항일 뿐~

그래서 그냥 놀렸다. 지금 놀지 않으면 언제 놀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녀석 마음대로 시간을 보내게 했다. 때로는 하루종일 게임도 하고, 멍하게 있기도 하고, TV를 줄구장창 보기도 하고, 해가 떨어져서 한참 넘어간 뒤에 까지도 놀고,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녀석은 늘 해피하다. 대신에 수학점수는 꼴찌~ㅎㅎ


그래서 3학년 겨울방학을 앞두고 녀석에게 매일 얘기했다. "겨울방학 부터는 공부를 제대로 시작할거야. 너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끼지? 4학년 되기 전에 열심히 해보는거야. 알았지?" 라고~~

그랬더니 녀석은 겨울 방학이 되면 당연히 공부를 시작하는 걸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녀석 스스로도 많이 놀았다는 걸 알고 있고, 수학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공부 하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어간 듯 하다. 이렇게 녀석이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깨닫고 해보겠다고 마음 먹고 있어서 나의 육아 프로젝트?가 잘 짜여진것 같아 내심 뿌듯하다.


그런데, 짧은 겨울 방학 동안 어떻게 녀석의 공부습관을 잡아줄지가 고민이다. 나름 생각은 하고 있지만 게으른 엄마여서 나를 믿을 수가 없다. 녀석은 공부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나의 나태함으로 흐지부지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던 차에 <현직 초등 교사들이 알려주는 초등 3·4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책이 내 눈에 훅~들어와서 무척 반가웠다.


<초등 3·4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은 나 처럼 아이의 공부습관을 어떻게 잡아줄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딱 좋은 책이다. 4학년이 되기 전에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잡아 주기에 매우 좋은 길잡이 역할이 되어 주도록 구성이 매우 잘 짜여져서 나에게 안성맞춤의 훌륭한 책이 었다.


이 책 서문에서 "현명한 맹모가 되고 싶은 부모님을 위한 지침서" 라고 이야기 하면서 "자녀 교육으로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모님들에게 무엇보다 믿을 만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라고 설명하였다. 서문에서 말한 그대로 이 책은 초등 아이를 둔 학부모에게 학습 방향을 알려 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매우 잘 하였다.


크게 7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자녀 교육의 학습 방향을 매우 쉽고 보기 좋게 구성하였다. 다양한 실례가 풍부하고, 현재와 앞으로의 초등 교육 방향을 쉽게 설명하여 술술 읽었고 재미있게 읽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곧 초4가 되는 아이의 학습 방향에 줄기를 세울 수 있었고, 아이가 행복한 학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1교시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은가요? 에서 3·4학년 아이들의 발달 특징을 읽으면서 예비 초4 맘으로서 폭풍 공감했고 3·4학년 교실을 들여다 보면서 아이의 학교 생활을 알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2교시 3·4학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은 실질적인 학습 방향의 이정표가 되어 주는 장이었기에 아이의 학습 방향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3교시 3·4학년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는 교과별 학습 전략을 풍부한 실례와 자료들로 아이 학습 지도에 좋은 지침이 된다.


4교시 3·4학년 평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를 통해 학교에서의 아이 평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5교시 우리 아이 평생 가는 공부 습관 만들기는 아이가 공부하는데 필요한 습관 및 환경 조성하는 데 필요한 유익한 학습의 팁들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방과 후 하교의 장에서 방과 후 와 3·4학년 마무리 까지 현명한 맹모가 되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매우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


제목처럼 <초등 3·4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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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 개정 4판
오사와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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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음식이 아이를 망친다'는 이 책의 주제와 비슷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보고 내가 먹는 음식이 아이가 먹는 음식이 가족이 먹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친정 엄마가 아무리 귀가 닳도록 얘기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는데,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전문가가 쓴 책 속의 음식 이야기는 무척 충격이어서 바로 바른 식생활을 실천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에이~맛있게 먹는게 최고지~"라는 목소리 큰 남편 덕분에? 영양 보다는 먹고 싶은 음식을 찾아 즐겨 먹고 있다.

 

하지만, 아이와 남편이 좋아하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을 때마다 늘 마음 한 쪽이 찜찜했다.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는데 지금처럼 아무 생각 없이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들을 먹어도 될지 항상 고민은 된다. 이럴 때 <먹고 싶은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라는 책의 제목은 나에게 무척 강렬하게 다가왔다. "아~맞아~내 새끼가 먹는 음식이 정말 중요했지?" 라는 자각을 다시 하게 되는 제목이었다.

 

<먹고 싶은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는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독자에게 전해 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혈당과 영양결핍'에 대한 이야기를 핵심 주제로 이야기하는데 정말 충격이었고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확실히 깨닫게 해 주었다.

 

이 책 머리말에 저자가 쓴 어릴 적부터 초콜릿을 먹고 자란 3형제의 상담 사례는 정말 충격이었다. 3형제의 엄마 자신이 초콜릿을 좋아해서 늘 냉장고에 산처럼 쌓아 두었고 첫째 아들은 자살, 둘째는 분가, 셋째는 죽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며 자살 미수에 그쳤다고 한다. 설탕과 카페인을 대량 섭취하면서 저혈당, 비타민B의 소모, 카페인 중독이 원인이라고 한다. 그런데 3형제 사례는 일부 이고 책 속 수많은 상담 사례들은 더더욱 충격적 이다.

 

이 책을 통해 먹고 싶은대로 먹고, 먹고 싶은대로 먹인 음식으로 식생활이 무너진 현대인의 영양 상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였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단맛이 강한 음료와 과자 등등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현대인들과 우리 아이들은 이러한 영양 불균형 음식들로 인해 마음과 정신에 문제가 생겼음을 주장한다. 영양과 범죄의 관계는 밀접했고 정신질환의 원인 또한 영양 불균형이 매우 직접적 원인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비타민과 단백질,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한 식단으로 정신질환을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다고 하였고, 그 사례들을 들어서 저자의 주장을 증명하였다. 풍부한 연구 자료와 실 사례들은 저자의 주장에 폭풍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먹고 싶은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를 읽으면서 먹는 음식의 중요성을 매우 중요하게 자각했다면, 굉장히 안타깝고 화나는 감정도 느끼게 된다. 이유는 서문에 있는 "현대의 정신의학자들은 이러한 영양에 대한 문제점을 전혀 인식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라는 이 문장이 핵심이다. 서문에서 밝혔 듯 저자는 현대 의사들이 영양에 대한 문제점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의사 집단만의 권위와 폐쇠성으로 환자 보다는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글을 읽으면서 너무 너무 화가 났다. 병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는데 오로지 화학적 약으로만 치료하려는 그들만의 아집을 안 순간 진짜 열받았다.


요즘 '안아키'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며 이슈가 되었다. 나도 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되도록이면 약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그렇다고 안아키처럼 무조건 거부하지는 않는다. 필요하면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 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ADHD 라는 병명에 대한 양약 처방은 솔직히 이해가 안 된다. ADHD는 병이 아니라 마음이 아픈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을 치료해야 하는데 이것이 과연 약으로 치료가 될까?

이러한 ADHD 뿐만아니라 기타 정신질환 처방에 대한 나의 의문에 저자는 명쾌하게 답을 주었고, 현대의 의학자들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의사들(특히 정신의학자들)이 정말 진심으로 환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무엇이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것이, 무엇이 진정으로 환자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정신의학자들이 이 책을 읽고 진심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천했으면 좋겠다.

 

먹고 싶은대로 먹인 음식이 내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는 경각심을 준 고마운 책이다.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더욱 훌륭한 책이다. 세련된 구성은 아니지만 독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명으로 음식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 주어서 좋은 책이다. 의사 자격증을 위해서는 이 책을 반드시 필독서로 하는 희망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좋겠다. 특히 과자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제품을 만드는 분들도 꼭 읽어서 좋은 음식을 만들어주셨으면 정말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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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리딩 - 한 학기 한 책 읽기
이선희 외 지음 / 글누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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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잘 읽지만 만화책이 95%를 차지 하고 나머지 5%는 재미있어야 읽는 녀석이다. 녀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을 만나면 집중해서 잘 읽는데 후루룩 읽는다. 책을 다 읽은 녀석에게 어떤 책이냐고 물어 보면 "그냥 재미있어요." 한 마디로 끝이다. 그래서 늘 잔소리를 한다. "야~ 이녀석아~천천히 좀 읽어. 무슨 책을 그렇게 빨리 읽어~그러니까 제대로 대답을 못하지~" 라고...

4시간은 집중해서 읽어야 할 책인데 1~2시간만에 후루룩 읽어내니 부모 입장에서 무척 답답하여 잔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녀석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다독 보다는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자' 이다.

그러나 성격이 급해도 엄청 급한 녀석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다~ㅜㅜ

그래서, 글누림의 신간 <한 학기 한 책 읽기 슬로리딩>을 펼쳤다. 녀석이 겉핥기 식으로 읽다 보니 책을 읽는게 아니고 그냥 보는 거여서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녀석의 겉핡기 독서 습관을 바꿔주고 싶었다. 슬로리딩 읽기로~~

 

그런데, <한 학기 한 책 읽기 슬로리딩>의 전개는 내가 생각한 것과 많이 달라서 살짝 지루하게 읽었다. 정말 제목 그대로 <한 학기 한 책 읽기 슬로리딩>을 위한 책이 었다. 이 책을 기획한 의도에 100프로 잘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학부모 입장이 아닌 학교 선생님이나 독서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분들을 위한 지침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교육서라기 보다는 독서교육을 하는 전문가 분들의 실용서 였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때 380쪽이 넘는 상당한 분량에 살짝 부담스러웠는데 문장간의 간격도 빡빡하여 더욱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나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이야기라면 전혀 부담스러울 두께의 책이 아니었다. 그런데 책장이 쉽게 넘어 가지 않았다. 자녀교육서를 기대했던 나의 기준과 맞지 않다 보니 한 장을 읽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고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고 지루했다.

 

만약 내가 교육자의 입장이었다면 엄청 집중해서 읽었을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실 현장에서 슬로리딩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슬로리딩의 개념 부터 그 의미 까지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이 된다. 저자 분들이 직접 슬로리딩을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겪은 많은 시행착오와 방법들은 아이들과 현장에서 부대끼는 선생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특히 셋째 마당의 '책과 만나는 위대한 세상, 교실 속 이야기'와 넷째 마당 '혼자 보는 독서에서 함께 읽는 독서로의 여행, 동아이 이야기'는 굉장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저자 분들이 직접 아이들 연령별에 맞춰 진행했던 슬로리딩 도서와 자세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많은 아이디어와 팁을 전할거라고 생각된다.

 

독서에 대한 평소 나의 소신은 '천천히, 깊이, 음미하고 생각하면서 읽자!' 이다. <한 학기 한 책 읽기 슬로리딩>은 나의 이런 소신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된 책이었고, 내 아이도 꼭 슬로리딩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더욱 확실히 했다. 슬로리딩에 관심이 있다면 학부모는 읽어 보면 좋을 책이고, 독서 지도를 하거나 교사라면 꼭 읽어 보기를 강추하고 싶다. 그래서 자녀교육서라고 생각했다면 별 4개를 주었겠지만, 슬로리딩이라는 전문 서적이라고 생각해서 별 5개를 주었다.

 

 

*기억에 남는 책 속의 글

 

슬로리딩은 한 권의 책을 천천히 깊이 있게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과정 중심의 독서법이라고 할 수있다.

 

슬로리딩은 양보다 질을 추구하며 '생각의 성장'이라는 목적 지향적인 독서법이다.

 

느리게 읽는다는 것은 읽는 이가 스스로 책 읽기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이다

.

슬로리딩은 '읽기 행위'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통해 학습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하는 교육 방법이다.

 

책에 대한 이해와 독해를 넘어 책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하며, 깨달은 바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것이 '책 읽기'이다.

 

슬로리딩 도서는 아이들의 수준보다 약간 높아서 교사의 도움이 필요한 책을 선정하는 것 이 좋다."

 


슬로리딩은 책과 함께 길을 떠나 언어가 빚어내는 풍경을 읽는 여행과 같다.

 

앎이 삶이 되면 지식이 지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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