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레인 - 내 아이 두뇌 성장 보고서
김권수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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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자극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하여


이 책의 전체 구성은 아이의 뇌를 이해하는 것으로 구성되었고, 인성, 감성 지능, 긍정 심리학, 교육학적 지식과 관점이 어우러지도록 노력했다고 서문에서 이야기 한다. 즉 인성은 뇌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러한 뇌는 어린 시절에 발달시키는 것이 최적의 시기임을 말한다.

이어서 사람의 뇌를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나 자신과 가족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하였다. 치부와 같았던 행동, 감정적 갈등이 인격이나 인성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발달과 활성화에 기인한 것이고 뇌의 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위아이 되고 회복력을 높여준다고 하였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사람들의 행동에는 뇌의 발달과 밀접하다는 것을 <내 아이 두뇌 성장 보고서 빅브레인>을 읽고 나면 자연스레 공감하게 된다. 부모와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반드시 '뇌'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자녀교육의 시작은 관찰이다.


육아서들을 많이 찾아 읽지만 막상 내 아이에게 적용하려고 하면 어려움이 있다. 그 집 아이는 분명 전문가의 육아 솔루션대로 잘 크는 것 같은데 내 아이는 영 다르게 행동하니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자녀를 쉽게 기르는 것처럼 보이는 엄마들은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아내고, 엄마와 아이가 서로 윈윈한다고 말이다.

즉, "엄마들이 찾아 헤매는 '정답'은 아이에게 있다."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정보에 의지하기보다는 아이들을 관찰해서 얻는 자신만의 정답으로 아이들을 대하기 때문에 적중률이 높다. 엄마의 정답이지만 곧 아이들의 정답이다. 그런 정답은 아이들을 꾸준히 관찰하는 힘에서 만들어지는 통찰과 같은 것이다." 라고 한다.


어떤 부모가 되는가 보다는 아이들이 원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늘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육아서들을 읽었다. 훌륭한 자녀들을 키운 부모들을 따라하는 척이라도 하면 나도 그들처럼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부모가 되는가 보다는 아이들이 원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문장을 읽고 내가 부모로써 얼마나 오만했는지 반성했다. 남들 보기에 그럴듯한 부모가 되려고 노력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중심이 아닌 '나'가 중심이 된 오만한 태도였다고 깨달알았다.



진짜 원인은 뇌 속에 숨어있다.


"내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판단하지 말고, 질문하라"

진짜 좋은 부모는 이와 같은 생각에서 출발해야 하며, 친절하고 단호한 부모가 되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뇌'를 꼭 알아야 하는데 <내 아이 두뇌 성장 보고서 빅브레인>이 좋은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는 부모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앞서 말했 듯 이 책의 전체 구성이 아이의 뇌를 이해하는 것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내 아이를 지혜롭게 관찰할 수 있는 팁들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그러한 팁들은 부모들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한다.


2장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빅뱅에서는 주의력 향상 방법, 도파민 생성 방법, 오래 기억하는 법, 긍정의 힘, 언어의 중요성 등 뇌 속을 들여 보면서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지혜를 얻는다.


3장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시기는 뇌를 두드리는 신체활동, 수면 부족은 학습의 적, 칭찬의 장단점, 청각피질에서 운동피질까지 등 뇌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이해한다.


4장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뇌 과학을 통해 설명한다.



하지만...

내용이 살짝 지루한 감이 있어 스토리가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실천 사례가 부족하고 원론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깨닫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자기인식 시스템이 사회성을 만들고, 정서가 우리를 지배하고, 주의력이 학업성취도를 결정한다는 등이 왜? 중요한지 논리적으로 설명을 잘 하고 있어서 이해는 하지만, 교과서와 같은 원론적인 설명으로 약간은 지루했다. 그렇다보니 내용이 어렵지는 않은데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듯 하다. 구체적인 사례들이 풍부했다면 더욱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내 아이 두뇌 성장 보고서 빅브레인>은 "내 아이만 왜 이럴까?" 라는 답답함을 풀어주었다. 내 아이는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나를 보게 된다. 아이가 무기력해 보일 때, 산만할 때, 돌출행동을 할 때, 말도 안되는 떼를 쓸 때 등등의 상황이 되면 녀석의 행동에 대해 더욱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무조건 안 되 보다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제가 한 번 해볼게요" 라고 말 할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빨리빨리' 보다는 '기다림'을 노력하는 부모가 되려고 말이다.

저자도 말하였다. 이 책에서는 정답이나 해법을 무작정 제공하기보다 부모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찾고 아이를 대하는 부모 자신을 성찰해볼 시간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 라고..

저자의 말처럼 아이의 뇌를 이해하고 나니 저절로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내 아이의 뇌가 고루 발달하도록, 특히 전두엽이 잘 발달하도록 친절하고 단호한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고 사랑을 듬뿍 주고 아이를 잘 관찰해서 내 아이가 바른 인성을 갖추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좋은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 하게 된다.

<내 아이 두뇌 성장 보고서 빅브레인>을 읽는 동안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성찰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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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 먹는 고릴라 - 동물들의 이상한 습관
에마뉘엘 피게라 지음, 가엘 뵈리에 그림, 원용옥 옮김 / 계수나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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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한 침, 똥 포격, 똥 차림표, 똥 학문, 턱받이, 하수구, 엉덩이, 콧물, 오줌, 쓰레기통, 가래, 코딱지, 머릿니, 방귀, 악취, 트림, 발사 토사물, 화장실 등등~

이 책의 차례에 나온 목차 이다. 과연 이 제목들은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걸까? 호기심을 갖게 된다.


위 목차의 단어들은 동물들이 갖고 있는 습관을 콕 찝어서 나타난 단어들이다. 동물들의 이런 습관들은 어쩜 이리 지저분한지~ㅎㅎ

그래서 그들의 습관에 관심도 없었고, 관심 갖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동물들의 이상한 습관 코딱지 먹는 고릴라>는 이런 호기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들의 지저분한? 습관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아이들은 <동물들의 이상한 습관 코딱지 먹는 고릴라>를 읽은 후 생각이 한 뼘 더 자랄 듯 하다. 침을 흘리고, 방귀를 끼고, 악취를 풍기는 등의 행동이 우리들에게는 예의 없고 이상하다고 여겨지지만, 동물들의 세상에서는 매우 중요하고 필연임을 배우고, 동물들을 더욱 이해하게 되는 책 이다.


개는 왜 침을 흘릴까? 침 흘리기 챔피언은 누구일까?

낙타는 화가 날 때 악취 나는 침을 흘리고, 과학자들도 밝히지 못한 고슴도치의 신비로운 침은 무엇일까?

공룡의 똥은 비밀 정보가 들어 있는 보물 똥, 평균 3분에 한 번씩 똥 덩어리를 만드는 똥 공장 흰뺨기러기, 개똥지빠귀의 똥 포격

먹장어의 위협적인 콧물, 잠자리를 만드는 침낭 콧물의 앵무고기

사랑의 오줌을 쏘는 고슴도치, 개들이 다른 개들에게 남기는 명함 오줌, 최고 기록 오줌을 갖고 있는 코끼리

코딱지를 디저트로 먹는 고릴라, 방귀를 뀌며 대화하는 청어들, 트림의 왕 양들


이렇게 동물들은 각자 마다 다른 지저분한? 습관들을 갖고 있다. 이들은 왜? 이런 습관들을 갖게 되었을까?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서, 영역을 표시하거나 짝짓기 위해서 등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이러한 습관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시선에서 그들의 습관이 지저분하다거나 이상하다고 함부로 말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동물들의 이상한 습관 코딱지 먹는 고릴라>는 이러한 동물들의 습관을 빠른 탬포의 텍스트로 전달해서 술술 읽게 된다. 또한 고급진 칼라와 감각적인 그림이 스토리에 집중하게 하여 아이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에 좋은 책이다. 동물에 대해 열린 사고로 새로운 관점을 주는 <동물들의 이상한 습관 코딱지 먹는 고릴라>는 풍성한 이야깃 거리로 배움의 재미를 주는 책이다. 초딩 4학년 아들도 집중해서 보고 있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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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취침의 기적 - 엄마와 아이의 습관을 바꾼 탁월한 선택
김연수 지음 / 끌리는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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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맞벌이 부부로 아침 출근 시간이 늘 전쟁이었다고 말한다. 나 또한 맞벌이 부부였기에 저자의 상황이 어떠한지 눈에 선하다. 그나마 나는 한 명이지만, 저자는 세 아이를 두었기에 전쟁같은 출근 시간에서 벗어 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했을 것이고 실제로 그러했기에 9시 취침을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하였다.

그렇게 9시 취침을 시작하고 습관이 되면서 저자의 가족은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냈다. 그래서 <9시 취침의 기적>이 도서명으로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9시 취침이 절대 숫자가 아니라고 했다. 숫자로서의 9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가정 상황에 맞는 시간, 최대한 빠르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하였다.

즉, <9시 취침의 기적>은 수면시간이 점점 늦어지는 문제를 주제로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부모의 노력에 대해 강조 하고 있다.


'9시 취침'이 주제어인 만큼 이 책은 '9시 취침' 이후 변화된 상황을 네 개의 장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1. 엄마와 아이의 인생을 바꾼, 9시 취침

2. 게임과 스마트폰에서 아이를 지켜낸, 9시 취침

3.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게 된, 9시 취침

4. 아이를 건강하고 밝게 자라게 하는, 9시 취침


어떤가? 목차의 큰 주제만 보아도 '9시 취침'을 꼭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내가 그랬다. 이 책의 목차들을 읽으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9시 취침은 꼭 실천해야 겠다는 목표가 확고해졌다.


9시 취침의 성공적 시작은 '타임머신 놀이' 였다. 이 놀이는 다음 날 할 일을 전날 밤 미리 정하는 것인데, 이 후 평화롤운 밤과 아침을 보낼 수 있었다며 저자는 "신세계가 열린 것 같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타임머신 놀이가 예측 가능한 일을 머릿속에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생각할 시간과 여유를 주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9시 취침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을 강조하며, 9시 취침을 위한 4가지 방법을 제시 하고 그에 따른 변화를 세세히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9시 취침의 중요성을 깊히 자각한 것은 저자가 예를 든 '페리 프리스쿨 프로젝트' 때문이다. 비인지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 페리유치원에서 3~4세 아이를 대상으로 두 집단으로 나누어 진행된 프로젝트 이다. 한 집단은 전통적인 교육을 다른 집단은 비인지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하였고, 이 아이들을 40세 이후 추적 조사한 결과 후자 집단이 고용과 연소득은 물론 범죄율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이를 통해 "9시 취침이 어떻게 아이들의 비인지능력을 높여주었을까요?" 라고 말하며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가장 먼저 저녁 시간을 활용하고 아침 시간을 여유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다음 날 일정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미리 생각해서 스스로 준비해놓은 다음 취침하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과의 대화시간도 늘어났습니다.

"내일은 무슨 요일이지?" "무슨 활동을 하지?" 아이에게 너무 많은 선택을 주기보다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내일 친구 생일 파티에 가는데 원피스 입을래, 아니면 면바지 입을래?" "노란색 바지 입을래, 아니면 파란색 바지 입을래?"

(중략)

하루 전에 아이가 세운 계획을 존중해주고 불편해도 직접 경험해 보게 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아이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개성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자신에게 선택권이 주어졌을 때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조절해나가는 힘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조절할 수 있는 아이는 또래 친구들과 놀 때도 다투지 않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갔습니다. 엄마인 저도, 아이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비인지능력이 길러지고 있었습니다. (p.49~50)


바로 이것이 '9시 취침의 기적'일 것이다. 9시 취침의 성공으로 비인지능력이 향상 되었고, 이를 통해 얻은 부수적인 놀라운 효과를 저자의 생생한 경험으로 말해 주고 있다.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인 자료와 인용을 통해 9시 취침을 절실하게 실천하고 싶게 만든다.


단, 9시 취침을 위해서는 정말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가족도 처음에는 쉽지 않았고 9시 추침으로 포기해야 할 일도 많았다고 이야기 했다. 그렇기에 집집마다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는 책 속의 글이 해답이 될 듯 하다.

무엇보다 배우자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혼자서는 절대 지킬 수 없는 사안이다. 이 책을 부부가 함께 읽고 각 가정에 맞게 적용하면 될 듯 싶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특별 부록~엄마를 위한 음악 에세이는 저자의 선물 같다.

저자는 피아노를 전공했고 실용음악과 교수로 엄마를 위한 음악 에세이 4곡을 소개했고 QR코드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했다. NEW AGE 장르의 피아노 연주곡인데 마음이 평안해지는 곡이다. 9시 취침할 때 아이와 함께 듣으면 저절로 잠이 올 듯 하다.


우리 집은 10시 취침을 목표로 했다. 나도 저자처럼 신세계를 만나고 싶다는 절실함으로 실천하려고 한다. 꼭성공해서 내 아이도 저자의 아이들 처럼 스스로 실천하는 아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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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드론 과학 퀴즈! 과학상식 76
신혜영 지음, 차현진 그림, 최기영 감수 / 글송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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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재미있는 드론 과학

흥미로운 드론의 세계


얼마 전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모가 드론 자격증을 준비하는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드론이 장난감이라고만 생각했던 나는, 김건모의 

드론 열변을? 보고 새로운 미래 과학을 알게 되었다. 김건모가 말한 드론의 영역은 굉장히 넓었고, 미래 직업으로서의 전망도 훌륭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 아이도 드론 자격증을 준비시킬까?" 하는 부모 욕심이 스멀스멀 생기기도 했다.


김건모 덕분일까? 요즘 드론이 매우 핫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 잡지나 신문을 보면 드론에 대한 정보들이 매우 많고, 관련한 도서들도 서점가에 많이 나오고 있는 듯 하다. 그 중에서도 나와 아들이 무척 좋아하는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에서도 '드론 과학'이 신간으로 출시 되어 매우 반가웠다.


<퀴즈! 과학상식 드론 과학>을 펼쳐든 녀석은 그 자리에서 꼼짝 하지 않고 읽는다.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키득키득 거리며 읽고 또 읽는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라고 만든 학습 만화여서 성인은 별로라고 생각되지만, 내가 읽어도 정말 재미있다. 어른인 나도 재미있게 읽고 생소한 드론 지식까지 얻을 수 있으니~ 어찌 <퀴즈! 과학상식>의 팬이 안 될 수 있을까? 정말 마음에 드는 최고의 학습만화 이다.


<퀴즈! 과학상식 드론 과학>은~

1장. 신기한 드론의 세계

2장. 다양한 드론의 종류

3장. 재미있는 드론 조종법


이렇게 세 개의 장으로 구분 했지만, 각 장에 해당하는 세부 목차가 굉장히 많다. '드론'에 대해 할 알아야 할 지식이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것이다. 드론의 비행 원리, 드론 조종법, 게임 드론·화성 탐사 드론· 택배 드론 같은 다양한 종류의 드론과 구조 등등~

목차를 세세히 나누어 드론의 정의와 역사 부터 드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관련 직업 까지 드론의 모든 것을 이 한 권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세부 목차가 많은 만큼 각 에피소드는 4~6 페이 정도의 분량으로 매우 짧다. 이러한 편집은 생소한 드론이라는 지식 분야를 이해가 쉽도록 매우 잘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 드론에 대해 알아야 할 주제를 세부 목차로 사용 하고, 각 목차를 짧은 만화 에피소드로 설명하여 이해가 쉽고 지루하지 않은 장점이 크다는 생각이다. 각 에피소드 마지막 컷에는 작은 네모 박스로 좀 더 알아야 할 과학 지식을 보충하고, 각 장 마지막에는 대주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여 드론 과학 지식책으로 부족함이 없다.


<퀴즈! 과학상식>의 가장 큰 장점은 만화요소와 학습요소가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완벽하다는 점이다. 각 에피소드는 아이도 나도 키득키득하며 웃을 수 있는 유머가 넘치고, 어려운 용어들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에게도 좋은 학습 만화이다.


'드론에 사람이 탈 수 있을까?' 라는 주제를 예로보면,

사막에서 길을 잃은 나봉구와 왕짱은 우연히 요술램프를 발견한다. 드론을 타고 집에 갈 생각을 한 봉구와 왕짱은 램프 요정에게 '뭐든 태울 수 있는 드론'을 달라고 소원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램프 요정은 정말로 무엇이든 태울 수 있는 불을 쏘는 드론을 주었다는~ㅎㅎ

모든 에피소드들이 이 처럼 재미있다.

그래서, 유머와 학습 두 마리를 모두 잡은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는 우리 모자의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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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도대체 뭐야?
호소야 료타 감수, 고향옥 옮김 / 다락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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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부터 죽음 그리고 생명에 관한 모든 지식을 담은 어린이 그림책


'생명'에 대한 물음은 아이들만큼 어른인 나도 무척 궁금하고 신기한 주제어 이다. 나 라는 존재가 태어난 것도 신기하고, 생각하는 인간이라는 것도 신기하고, 이 세상 모든 생명이 궁금하고 신기한 호기심 많은 어른이다. 그러니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은 이 주제가 얼마나 궁금하고 신기할까? 그래서, <생명이 도대체 뭐야?>를 추천한다.


<생명이 도대체 뭐야?>

정말 무거운 주제 이다. 생명이 도대체 뭔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대략난감이고 나 조차도 궁금한 주제이다. 이렇게 심오한 질문을 이 책은 심오한 듯 아닌 듯 매우 지혜롭게 이야기 해서 아이들 지식 그림책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책이다.


<생명이 도대체 뭐야?>는 정답이 없다. 해답도 없다.

그럼, 생명이 도대체 모냐구?

바로 이 책을 읽는 독자 각자 각자 마다 답이 틀리기 때문에 정답은 없고 다양한 해답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매우 지혜롭다.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는 질문들이 가득한 이 책은 아이들이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생명에 대한 다양한 사고를 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매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생명' 이라는 주제로 인문, 사회, 철학, 과학의 영역 까지 두루 걸쳐 있고, 또래 집단이나 가족이 함께 토론하면서 읽기에도 좋아 융합 사고에 매우 좋은 책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해서 절대 어려운 책이 아니다. 아이들이 보기 좋게 구성이 매우 잘 되어 있다.

일단 재질이 참 좋다. 잡지책 같은 뽀드득 소리나는 재질로 책 넘김이 좋고, 칼라가 선명하고, 텍스트와 그림 등이 알맞게 편집 되어 산뜻한 이미지로 책 읽을 맛이 난다. 초등 아이들이 보기에 적절한 글밥과 큼직큼직한 그림으로 지루함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페이지 중간 중간에는 네모박스의 '클립보드'로 생각할 거리를 제시하고, '한 마디 아이콘'은 등장인물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정리로,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말풍선'은 등장인물의 의견과 감상으로 자신의 생각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다. 작은 박스의 '좀더 알아보자!'와 '척척박사 용어'는 각각 생명에 대한 지식 소개와 용어를 설명한다.


1. 생명은 어디에서 왔나요?

2. 생명에 끝이 있나요?

3. 생명은 왜 소중한가요?


<생명이 도대체 뭐야?>는 위와 같이 세 개의 큰 주제로 나뉘었고 각 주제 마다 명언을 읽고 생각해 봐요!,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봐요!가 있다.


어려운 주제이지만, 너무 너무 궁금한 주제 이기도 한 <생명이 도대체 뭐야?>를 읽고 나면, 궁금했던 것들을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지적 호기심이 만땅 충전되는 희열을 갖게 된다. 초등 4학년 아들은 이 책을 읽고 '생명'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며 시원해 했다. 녀석의 지적 호기심이 채워지다 보니 스스로 뿌듯해 하는 만족감이 눈에 보여 그런 아들을 보는 나 또한 매우 뿌듯했다.

이런 뿌듯함은 스스로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이 책의 뛰어난 구성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겁지만 절대 무겁지 않은 구성력이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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