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정원 예술 쫌 하는 어린이 5
에바 코와친스카 지음, 아담 부이치츠키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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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의 꿈이 건축가이다. 하지만 녀석은 말로만 건축가의 꿈을 갖고 있을 뿐 솔직히 건축에 대한 관심은 ZERO 여서 살짝 속상하다. 그래서 건축과 관련된 책에 관심이 많다. 책으로 녀석의 꿈에 작은 불씨를 지펴주고 싶기 때문이다. 신랑이나 나나 건축과 관련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책으로 라도 녀석의 관심을 자극 시켜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물론 박물관이나 전시회도 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따라 주지 않으니 나 에게는 책이 최선이기에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필수 이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정 관념을 깨부수 <아이디어 정원>

 

이 책은 정원에 대한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깨 부순다. 늘 보아 오던 풀과 나무, 그리고 물로 정갈하게 만들어진 정원이 아닌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상상을 초월하는 정원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과 가까운 공원만 보아도 가운데 호수를 중심으로 둘레에는 꽃과 나무와 쉼터 등이 있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정원의 풍경이다. 그래서 정원이란 꽃과 나무가 있는 산책로와 물은 기본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닐지 이 책을 보며 편견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디어 정원>은 제목 그래도 아이디어 정원이다.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한 세계의 기상천외한 정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기상천외한 정원들은 사물을 보는 예리한 눈과 호기심, 그리고 상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나 처럼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만 있었다면 어디를 가든 비슷한 산책로와 비슷한 정원의 모습이었겠지만, 아이디어 정원을 만든 사람들은 편견을 모르는 사람들이었기에 가능했다.

 

틈새를 이용한 정원은 답답한 공동주택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었다. 시멘트 마당에 작은 틈새를 만들어서 밟아도 끄떡없는 식물들을 심어서 틈새 정원 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푸 키타카타 아파트 정원' 도 틈새 정원 처럼 단점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정원이다. 칸칸이 나뉜 정원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서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정원이다.

캠핑카 속 이동 정원도 독특하다. 굳지 정원을 찾아 가지 않고 캠핑카 안을 정원으로 꾸며 언제 어디든 정원을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 진짜가 아닌 가짜여서 살짝 아쉽지만, 자연의 색 만으로도 힐링이 되기 때문에 매우 기발한 정원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의외의 정원은 초록색이 별로 없는 일본의 '료안지 정원' 이다. 이곳은 일본의 건식 정원으로 자갈, 모래, 돌이 주연이라고 하니 기존의 초록색 정원과는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정원이라고 생각된다.

위험천만 독 정원은 만든 사람의 독특한 취향이 잘 드러난 정원 같다. 만져서도, 냄새를 맡아서도 안 돼는 독이 있는 식물이 가득한 정원이다.

밤에만 나타나는 마법의 정원도 있다. 영국의 '필드 오브 라이트' 라는 정원인데, 이 들판은 서로 연결된 수천 개의 전구와 유리섬유로 만들어 낮에는 잠들고 밤이 되면 부드러운 불빛으로 어둠을 비춘다고 한다. 이 정원의 작가는 사막에서 살아가는 식물생태에 영감을 얻어서 이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관찰력과 상상력이 대단한 듯 하다.

일본의 분홍 꽃으로 장식한 정원 '히츠비야마 공원' 한 번 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정원이다. 공원 전체가 분홍빛 꽃 장식을 그려 놓은 듯 하다고 하니 얼마나 블링블링 할까? 나도 한 번 핑크빛에 물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유명한 베리사유 궁전의 정원은 오랫동안 정원 예술의 본보기인 만큼 매우 크고 화려한 정원이다. 이 커다란 정원은 거의 좌우 대칭의 기하학적 모양이라는데 그림을 보니 정원 설계사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부수가 가득한 에스테 정원, 공중에 매달린 스트링 가든, 환자를 치료하는 크라운 스카이 가든, 빗물 정화 쉐르본 커먼 공원 등 아이디어가 가득한 정원들이 소개 되었다.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아이디어 정원>

그러나...

 

이 책을 선택한 건 돋보이는 일러스트 때문이다. 건축가의 꿈은 디자인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개성있는 표지의 일러스트가 눈길을 먼저 잡았다. 표지의 첫인상은 본문 속에서도 똑같았다.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고급진 칼라는 아이디어 정원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여 환상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실사가 없어서 너무 너무 많~~~아~~~쉽다. 정원의 풍경도 전체적인 그림이 아닌 부분을 확대하여 정원의 느낌을 잘 느낄 수 없었다. 일러스트가 너무 감각적인 걸까? 일러스트가 개성 넘치는 정원들의 주제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정원이 저 정원이 것 같고, 저 정원 이 정원 같은 비슷한 느낌의 그림이? 칼라가? 실망스럽다.

정원의 전체를 보여주는 그림도 작은 사이즈의 책으로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정원 전체의 풍경을 실사로 보여주고 그림으로 부분을 확대하여 보여 주었다면 조금 더 실감나게 아이디어 정원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발상의 전환을 제대로 보여준 <아이디어 정원>

 

실사가 없어 아주 많~이 아쉽지만, 다양한 아이디어 정원은 건축이나 이런 정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기발한 상상을 자극할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만든 정원, 예리한 관찰력으로 만든 정원, 호기심으로 만든 정원, 상상력을 현실로 만든 정원 등을 보면서 발상의 전환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을 남들과 조금 다르게 보고, 예리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주기에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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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등 인성 학교 3 : 꿈과 미래 EBS 초등 인성 학교 3
EBS 미디어 기획, EBS 스쿨랜드 제작팀 글, 이지후.지우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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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각박해 지면서 뉴스에서는 반인륜적인 사건 사고들이 끊이질 않고 더욱 증가하는 듯 하다. 최근의 6살 딸을 학대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양부모의 파렴치는 너무 가슴 아프고, 끔찍하다. 왜? 이런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어쩌다 사회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일까? 너무 안타깝다.

 

반인륜적인 사건의 범인들 과거를 추적하면 가정환경의 영향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모의 학대나 방치 등을 겪은 아이들은 범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하다. 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좋은 부모, 좋은 이웃이 있었다. 이렇듯 부모, 이웃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으면 생각과 마음이 바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BS 초등인성학교는?

 

"그러면 어때서?"를 달고 사는 아이들을 위한 눈높이 인성 동화이다. 시리즈물로 3권으로 구성되었다. '내 마음의 소리', '함께 사는 세상', '꿈과 미래'라는 큰 부제를 중심으로 나와 우리 이웃·친구,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각 권은 8가지의 주제를 담고 있는데,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시한 핵심 덕목을 바탕으로 EBS와 교육부가 엄선하여 총 24가지의 질문을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또래 친구인 말괄냥이 소녀, 다나의 일기를 바탕으로 초등생들이 일상에서 겪었던 일들을 실감나게 들려 준다. 각 질문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감성을 자극하는 동화와 실제 이야기,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자료, 꽁짜 할머니가 주제를 정리해 주는 마무리 글, 인성 사전 만들기로 구성되었다.

 

또한 <꽁짜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성이야기>는 실화나 실험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례를 다루고 있어서 더욱 큰 울림을 준다. 주제를 마무리하는 <꽁짜할머니의 인성특강>은 주제에 대해 더욱 깊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실천의 의지를 깨워준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드는 인성사전>에서는 주제를 다시 되새겨 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주제에 대해 직접 써 보는 코너이다. 인성사전을 스스로 작성하다 보면 올바른 행동, 올바른 마음가짐을 깨닫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 시리즈의 24개 주제는 '다나의 일기(만화)->꽁짜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성 이야기->꽁짜 할머니의 인성 특강->내가 만드는 인성 사전' 으로 반복 구성하였다. 재미있는 그림과 실사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큼직한 글씨와 보기 좋은 구성은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다.

 

 

어린이들의 생생 질문에서 시작하는

인성이 싹트는 재미있는 이야기

 

잡지책 같은 재질로 연재글을 읽는 느낌이 들어서 월간 아동 잡지의 느낌이 살짝 나는 만화책 같은, 동화책 같은 인성동화 책이다. 그림책이 아닌 동화책이다 보니 글밥이 제법 많아서 초2 아들녀석이 잘 읽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녀석의 눈에 잘 띄도록 책상 위에 두었다. 책을 발견한 녀석은 대~충 훑어 보더니 쓰~윽 읽어 보다가 급 집중해서 읽기 시작해서 놀랐다.왠만해서는 글 밥 많은 책은 안 읽으려고 하는데 일단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무섭게 집중해서 읽는 녀석이라 이 책이 녀석과 코드가 딱 맞은 듯 하다.

 

너무 재미있다며 학교까지 가져 가서 읽고, 게임 안 할 때는 이 책을 1시간 이상 집중해서 읽었다. 내가 말이라도 시키면 "아이~엄마, 책 좀 읽을께요~"라며 짜증까지~~ㅎㅎ

그렇게 열심히 읽더니 하루 1권 씩, 3일만에 모두 읽은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읽은 비밀이 숨어 있었으니~~<인성특강>은 쏘~옥 빼고, 만화와 꽁짜할머니의 인성이야기만 읽었다는 사실~~인성 특강도 재미 있는데~~ㅜㅜ

그래도, 3권을 끝까지 읽었다는 사실에 녀석이 어찌나 뿌듯해 하는지, "엄마도 빨리 읽어 봐요~엄청 재미있어요~"라며 조언 까지 해준다..ㅎㅎ

나 보다 3권을 먼저 읽은 녀석은 내가 읽고 있으니까, "엄마, 아직도 안 읽었어요?" 라며 잘난 척도 한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처럼 구수한 인성이야기는 나도 무척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구성으로 귀에 쏙쏙 들어 오는 문장이 마음을 울리고, 생각을 열어 주어서 읽고 나면 왠지 몸도 마음도 한 뼘은 더 커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도 좋아지는 책이다.

 

 

EBS초등 인성학교3

꿈과 미래

 

자존감: 시험 좀 못 보면 어때서?

좌절을 딛고 일어 선 아인슈타인, 베토벤, 월트 디즈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자존감을 이야기 한다. 실수와 실패가 있어도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고 위로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나 어려움은 없다고 말한다.

 

목표와 노력: 내 목표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라고?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는 "나는 챔피언이다. 나는 이긴다. 아무도 나를 이길 수 없어!"라고 주문처럼 말했다고 한다. 심리학의 '자기 충족 예언'을 언급하면서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실수와 실패: 계속 실수만 하는데도 괜찮다고?

실수로 포스트잇이 만들어지고, 전자레인지와 전도성 플라스틱이 탄생했다고 한다.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할 수 있으며, 중요한 건 그 실수와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이야기 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발상을 전환하고 새롭게 바라보라고 말하고 있다.

 

직업: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 게 어때서?

억대 연봉의 변호사를 포기하고, 자신이 잘 하면서, 하고 싶었던 레고 아티스트의 일을 선택한 네이든 사와야의 실화를 담았다. 이와 함께 '직업 만족도 순위' 자료를 제시하며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꿈: 어떤 꿈을 갖고 사느냐고?

꿈을 꾸는 건 중요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건 아름다운 꿈을 꾸는 거라고 말하고 있다. 세상에 보탬이 되는 꿈을 갖고, 직업을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꿈과 희망을 실천해보라고 이야기 한다.

 

도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원숭이 실험과 닉 부이치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실패를 통해 느끼는 좌절감보다 도전조차 해 보지 않는 것은 부끄러움이 더 크다고 말한다. 좌절감은 또 다른 도전으로 극복한다면 '새로운 도전의 힘'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리더십: 피자 사 주고 회장이 되면 어때서?

리더가 된다면 어떻게 집단을 이끌지 물어 본다. 섀클턴 대장의 일화로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팔로어십: 회장 결정을 따르지 않으면 어때서?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십이 있다면, 리더의 말을 따르는 팔로어십이 있다. 누그든 리더가 될 수 있고, 또 팔로어가 될 수도 있기에 리더와 팔로어는 '무엇이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중요한 건 어느 자리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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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등 인성 학교 2 : 함께 사는 세상 EBS 초등 인성 학교 2
EBS 미디어 기획, EBS 스쿨랜드 제작팀 글, 이지후.지우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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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각박해 지면서 뉴스에서는 반인륜적인 사건 사고들이 끊이질 않고 더욱 증가하는 듯 하다. 최근의 6살 딸을 학대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양부모의 파렴치는 너무 가슴 아프고, 끔찍하다. 왜? 이런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어쩌다 사회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일까? 너무 안타깝다.

 

반인륜적인 사건의 범인들 과거를 추적하면 가정환경의 영향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모의 학대나 방치 등을 겪은 아이들은 범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하다. 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좋은 부모, 좋은 이웃이 있었다. 이렇듯 부모, 이웃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으면 생각과 마음이 바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BS 초등인성학교는?

 

"그러면 어때서?"를 달고 사는 아이들을 위한 눈높이 인성 동화이다. 시리즈물로 3권으로 구성되었다. '내 마음의 소리', '함께 사는 세상', '꿈과 미래'라는 큰 부제를 중심으로 나와 우리 이웃·친구,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각 권은 8가지의 주제를 담고 있는데,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시한 핵심 덕목을 바탕으로 EBS와 교육부가 엄선하여 총 24가지의 질문을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또래 친구인 말괄냥이 소녀, 다나의 일기를 바탕으로 초등생들이 일상에서 겪었던 일들을 실감나게 들려 준다. 각 질문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감성을 자극하는 동화와 실제 이야기,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자료, 꽁짜 할머니가 주제를 정리해 주는 마무리 글, 인성 사전 만들기로 구성되었다.

 

또한 <꽁짜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성이야기>는 실화나 실험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례를 다루고 있어서 더욱 큰 울림을 준다. 주제를 마무리하는 <꽁짜할머니의 인성특강>은 주제에 대해 더욱 깊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실천의 의지를 깨워준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드는 인성사전>에서는 주제를 다시 되새겨 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주제에 대해 직접 써 보는 코너이다. 인성사전을 스스로 작성하다 보면 올바른 행동, 올바른 마음가짐을 깨닫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 시리즈의 24개 주제는 '다나의 일기(만화)->꽁짜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성 이야기->꽁짜 할머니의 인성 특강->내가 만드는 인성 사전' 으로 반복 구성하였다. 재미있는 그림과 실사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큼직한 글씨와 보기 좋은 구성은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다.

 

 

어린이들의 생생 질문에서 시작하는

인성이 싹트는 재미있는 이야기

 

잡지책 같은 재질로 연재글을 읽는 느낌이 들어서 월간 아동 잡지의 느낌이 살짝 나는 만화책 같은, 동화책 같은 인성동화 책이다. 그림책이 아닌 동화책이다 보니 글밥이 제법 많아서 초2 아들녀석이 잘 읽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녀석의 눈에 잘 띄도록 책상 위에 두었다. 책을 발견한 녀석은 대~충 훑어 보더니 쓰~윽 읽어 보다가 급 집중해서 읽기 시작해서 놀랐다.왠만해서는 글 밥 많은 책은 안 읽으려고 하는데 일단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무섭게 집중해서 읽는 녀석이라 이 책이 녀석과 코드가 딱 맞은 듯 하다.

 

너무 재미있다며 학교까지 가져 가서 읽고, 게임 안 할 때는 이 책을 1시간 이상 집중해서 읽었다. 내가 말이라도 시키면 "아이~엄마, 책 좀 읽을께요~"라며 짜증까지~~ㅎㅎ

그렇게 열심히 읽더니 하루 1권 씩, 3일만에 모두 읽은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읽은 비밀이 숨어 있었으니~~<인성특강>은 쏘~옥 빼고, 만화와 꽁짜할머니의 인성이야기만 읽었다는 사실~~인성 특강도 재미 있는데~~ㅜㅜ

그래도, 3권을 끝까지 읽었다는 사실에 녀석이 어찌나 뿌듯해 하는지, "엄마도 빨리 읽어 봐요~엄청 재미있어요~"라며 조언 까지 해준다..ㅎㅎ

나 보다 3권을 먼저 읽은 녀석은 내가 읽고 있으니까, "엄마, 아직도 안 읽었어요?" 라며 잘난 척도 한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처럼 구수한 인성이야기는 나도 무척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구성으로 귀에 쏙쏙 들어 오는 문장이 마음을 울리고, 생각을 열어 주어서 읽고 나면 왠지 몸도 마음도 한 뼘은 더 커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도 좋아지는 책이다.

 

 

EBS초등 인성학교2

함께 사는 세상

 

합리적 소비: 사은품 때문에 햄버거를 사는 게 어때서?

세상에 진정한 공짜나 무료는 없다. 모든 물건이나 일에는 그 대가가 있음을 깨닫고, 물건을 살 때는 항상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착한 소비: 돈을 착하게 쓸 수 있다고?

'공정 무역'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단원이다. 생산자가 일한 것에 대해 공정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생산자에게 감사할 줄 아는 착한 소비자의 의미를 알게 된다.

 

 

바른 식습관: 음식을 남기는 게 어때서?

음식에 담긴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바른 식습관에 대해 생각해 본다.

 

환경 보호: 많고 많은 종이 마음껏 쓰는 게 어때서?

종이를 만들기 위해 1초마다 축구장만 한 숲이 지구 어디에선가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매우 충격적이다. 꽁짜 할머니의 리얼한 이야기는 환경의 소중함을 확실히 실감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연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겠다는 마음이 아이들 내면에 자리 잡을 것이다.

 

이타심: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게 어때서?

인도의 썬다 싱 선교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이타심을 이야기 한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 이타심을 발휘한 썬다 싱의 일화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타심이야 말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공동체: 친구를 돕지 않는 게 어때서?

뉴욕의 어느 법정에서 공동체의 책임을 일깨워 준 라과디아 판사의 일화는 매우 흐믓하다. 손자들을 위해 빵을 훔친 할머니에게 내린 라과디아 판사의 현명한 판결은 공동체의 책임을 일깨워 준다.

 

진정한 기적: 진짜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 사람의 선행이 기적을 만든 실화를 바탕으로 이야기 한다. 기적은 돕고자 하는 착한 마음에서 시작되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통일과 평화: 지금도 좋은데 왜 통일해야 해?

주소를 알아도 편지를 보낼 수도 받을 수도 없는 남북 분단의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 한다. 북한이 먼 나라처럼 느껴져도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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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초등 인성 학교 1 : 내 마음의 소리 EBS 초등 인성 학교 1
EBS 미디어 기획, EBS 스쿨랜드 제작팀 글, 이지후.지우 그림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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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각박해 지면서 뉴스에서는 반인륜적인 사건 사고들이 끊이질 않고 더욱 증가하는 듯 하다. 최근의 6살 딸을 학대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양부모의 파렴치는 너무 가슴 아프고, 끔찍하다. 왜? 이런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어쩌다 사회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일까? 너무 안타깝다.

 

반인륜적인 사건의 범인들 과거를 추적하면 가정환경의 영향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모의 학대나 방치 등을 겪은 아이들은 범죄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 하다. 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좋은 부모, 좋은 이웃이 있었다. 이렇듯 부모, 이웃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으면 생각과 마음이 바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것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BS 초등인성학교는?

 

"그러면 어때서?"를 달고 사는 아이들을 위한 눈높이 인성 동화이다. 시리즈물로 3권으로 구성되었다. '내 마음의 소리', '함께 사는 세상', '꿈과 미래'라는 큰 부제를 중심으로 나와 우리 이웃·친구,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에 대해 살펴본다. 각 권은 8가지의 주제를 담고 있는데,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시한 핵심 덕목을 바탕으로 EBS와 교육부가 엄선하여 총 24가지의 질문을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시리즈는 또래 친구인 말괄냥이 소녀, 다나의 일기를 바탕으로 초등생들이 일상에서 겪었던 일들을 실감나게 들려 준다. 각 질문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감성을 자극하는 동화와 실제 이야기, 실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자료, 꽁짜 할머니가 주제를 정리해 주는 마무리 글, 인성 사전 만들기로 구성되었다.

 

또한 <꽁짜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성이야기>는 실화나 실험 자료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례를 다루고 있어서 더욱 큰 울림을 준다. 주제를 마무리하는 <꽁짜할머니의 인성특강>은 주제에 대해 더욱 깊은 생각을 갖게 만들어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실천의 의지를 깨워준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드는 인성사전>에서는 주제를 다시 되새겨 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주제에 대해 직접 써 보는 코너이다. 인성사전을 스스로 작성하다 보면 올바른 행동, 올바른 마음가짐을 깨닫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 시리즈의 24개 주제는 '다나의 일기(만화)->꽁짜 할머니가 들려주는 인성 이야기->꽁짜 할머니의 인성 특강->내가 만드는 인성 사전' 으로 반복 구성하였다. 재미있는 그림과 실사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큼직한 글씨와 보기 좋은 구성은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다.

 

 

어린이들의 생생 질문에서 시작하는

인성이 싹트는 재미있는 이야기

 

잡지책 같은 재질로 연재글을 읽는 느낌이 들어서 월간 아동 잡지의 느낌이 살짝 나는 만화책 같은, 동화책 같은 인성동화 책이다. 그림책이 아닌 동화책이다 보니 글밥이 제법 많아서 초2 아들녀석이 잘 읽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녀석의 눈에 잘 띄도록 책상 위에 두었다. 책을 발견한 녀석은 대~충 훑어 보더니 쓰~윽 읽어 보다가 급 집중해서 읽기 시작해서 놀랐다.왠만해서는 글 밥 많은 책은 안 읽으려고 하는데 일단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무섭게 집중해서 읽는 녀석이라 이 책이 녀석과 코드가 딱 맞은 듯 하다.

 

너무 재미있다며 학교까지 가져 가서 읽고, 게임 안 할 때는 이 책을 1시간 이상 집중해서 읽었다. 내가 말이라도 시키면 "아이~엄마, 책 좀 읽을께요~"라며 짜증까지~~ㅎㅎ

그렇게 열심히 읽더니 하루 1권 씩, 3일만에 모두 읽은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읽은 비밀이 숨어 있었으니~~<인성특강>은 쏘~옥 빼고, 만화와 꽁짜할머니의 인성이야기만 읽었다는 사실~~인성 특강도 재미 있는데~~ㅜㅜ

그래도, 3권을 끝까지 읽었다는 사실에 녀석이 어찌나 뿌듯해 하는지, "엄마도 빨리 읽어 봐요~엄청 재미있어요~"라며 조언 까지 해준다..ㅎㅎ

나 보다 3권을 먼저 읽은 녀석은 내가 읽고 있으니까, "엄마, 아직도 안 읽었어요?" 라며 잘난 척도 한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처럼 구수한 인성이야기는 나도 무척 재미있었다. 재미있는 구성으로 귀에 쏙쏙 들어 오는 문장이 마음을 울리고, 생각을 열어 주어서 읽고 나면 왠지 몸도 마음도 한 뼘은 더 커진 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도 좋아지는 책이다.

 

 

EBS초등 인성학교1

내 마음의 소리

 

언어폭력: 욕하는 게 어때서?

명수는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자꾸 다나를 놀린다. 화가 난 다나는 명수에게 욕을 퍼붓는데..

꽁짜 할머니가 욕은 위험한 거라고 하신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의 어휘력 실험 결과와 뇌사진을 통해 욕이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된다.

 

배려: 처음 본 친구의 마음을 좀 몰라주면 어때서?

휠체어에 탄 친구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고민인 다나...

고 장영희 교수님의 일화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배려에 대해 생각해 본다.

 

웃음과 긍정: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채소 주스가 변비 탈출을 도와 줄거라는 꽁짜 할머니의 말에 다나 맛없던 채소 주스를 맛있게 먹고 꽁짜 할머니의 마법이 궁금하다.

이라크 전쟁터에서 웃음으로 위험한 상황을 평화롭게 해결한 일화왕 독일에서 실험으로 '웃음의 힘'을 실제로 밝혀낸 사실을 통해 웃음의 힘을 알게 된다.

 

편견과 다양성: 외국인 친구를 보고 피하는 게 어때서?

축구 시합 중 실수로 지나가던 외국인 아이를 공으로 맞히고는 무서워서 도망친 다나..

한국에서 차별을 받던 혼혈아 요셉이 미국에서 샤프 선생님을 만나 자신감을 회복하고 원하던 목사가 된 일화를 통해 말한다. "용기를 내세요! 편견을 버리고 세상 속으로 당당히 걸어가세요!" 라고..

 

책임감: 내 강아지가 아닌데 모른 척하면 어때서?

독일의 줄다리시 실험, 미국의 해변가에서 실험한 책임감의 결과는 무척 놀랍다. 책임감 있는 행동이 왜 중요한지 주인 의식이 왜 필요한지 깨닫게 된다.

 

정직: 아무도 모르는데 그냥 넘어가면 어때서?

청소를 하다가 다나가 화분을 깼지만, 친구인 찬우가 누명을 쓰게 되는데...

우승보다 값진 정직을 실화를 통해 이야기 한다. 이야기 속 주인공 엄마의 말은 내 아이에게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옳은 일을 하는 건 힘들 때가 많아. 그래서 옳은 일을 할 때는 용기가 필요한 법이란다. 그래도 그 일을 해야 해. 그게 진정한 용기거든."

 

용기: 나쁜 아이들을 잡는 데 모르는 척하면 어때서?

학교에 나쁜 아이들을 잡으러 온 경찰 아저씨들. 다나의 증언이 필요한데...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운 로자 파크스 여사의 용기는 진정한 용기란 무엇인지 잘 말해 주는 실화이다. 이 실화를 통해서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생각해 본다.

 

양심: 주인 없는 돈을 갖는 게 어때서?

'길에 떨어진 돈을 주우면 기분이 좋을까?'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 볼 수 있다. 남은 속여도 자신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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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융합과학씨, 산과 염기를 찾아요 똑똑 융합과학씨 7
전화영.성혜숙 지음, 정보환 그림, 콘텐츠뱅크 기획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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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다 보면 지적 호기심이 채워지는

매력 넘치는 과학 지식책

 

역시 스콜라의 책은 표지부터 다르다. 제목과 잘 어울리는 산뜻한 일러스트도 활자체도 매우 감각적이다. 스콜라의 지식책들은 어려운 지식을 기발하고 쉽게, 산뜻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해서 좋아하는 출판사이다. 산과 염기는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 한데 역시 스콜라 였다. 이번에도 과학적 지식을 기발하고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스콜라 출판사의 능력에 감탄했다.

 

<똑똑 융합과학씨> 시리즈는 과학이 역사와 신화, 예술, 기술, 공학 등과 연결되어 있음을 여러 이야기고 보여 주며, 과학 개념과 관련 지식을 하나로 융합하여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통합 지식 교양서 라고 한다. 새로이 바뀌는 융합인재교육과정에 맞추어 펴낸 똑똑 융합과학씨~~나도 아들도 완전 반했다.

 

책을 책상 위에 두웠더니 아들이 한 번 쓰~윽 훑어 보고는 계속 본다. 그래서 진짜 읽는지 읽는 척 하는 건지 확인 하려고 아들에게 "이 책 진짜 재미있지?" 라고 물어보았더니, "네, 이거 진짜 재미있어요~"라며 녀석이 맞장구 쳐서 완전 깜짝 놀랐다. 텍스트도 만만치 않고, <산과 염기>는 초2 아들에게 완전히 생소한 단어여서 내용도 살짝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진짜 재미있다고 말하는 녀석에게 깜짝 놀랄 수 밖에...

 

반면, 그런 녀석의 반응이 수긍이 되기도 했다. 지식책이지만 진짜 재미있기 때문에 초2 아들 녀석도 흥미를 느낄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산과 염기를 찾아요>는 산과 염기의 이론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연관되어서 흥미를 유발시키고, 호기심을 증폭 시켜서 집중하게 만든다. 집중은 깨달음의 기쁨을 충족하여 책 읽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진짜로 책을 다 읽고 나면 왠지 똑똑해진 것 같아 괜시리 뿌듯해지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융합의 시대, 새로운 과학 책을 만나다!

 

산과 염기의 이야기는 내가 봐도 매우 흥미롭고, 신기했고, 이렇게 일상 생활과 밀접하리 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산과 염기에 대해 알면 알수록 "아~그렇구나~, 우와~정말?" 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고, 무척 재미있었다.

 

아들녀석은 책을 읽는 중간에 관심있는 부분이 나오면, "엄마, 이거 알아요?" 라며 굉장한 걸 발견했다는 듯 책을 들고 와서는 나에게 이야기해주며 무척 흥미로워했다. 식초로 바위를 쪼갠 한니발 장군의 이야기를 읽고는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굉장히 신기해 했다. 포도를 발효 시켜서 식초가 된다는 걸 엄마도 알고 있냐며 잘난 척도 한다. 특히 산과 염기로 비밀 편지 쓸 수 있다는 사실은 녀석을 흥문의 도가니로 넣었다. 당장 실험을 해보자며 난리법석이었다. 시간이 없어 못했지만 요 실험은 아들과 꼭 해보고 싶은 실험이다.

 

이외에도 인류의 수명을 연장시킨 소다 이야기, 전기가 통하는 이온, 우리 몸의 산과 염기, 예술로 만나는 산과 염기도 매우 흥미롭다. 특히, 일상 생활에 자주 쓰이는 베이킹 소다나 건강 식품으로 먹는 비타민C, 파마의 유래 등의 이야기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산과 염기>라는 하나의 주제로 건강, 예술, 생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켜서 전개되는 <똑똑 융합 과학씨>는 융합의 시대에 진정한 새로운 과학 책이다.

 

 

앎의 즐거움을 주는

산과 염기를 찾아요

 

표지에서 부터 느껴지는 산뜻함은 끝까지 이어진다. 고급진 종이의 질과 선명한 칼라가 기분좋은 책이다. 개구진 산과 염기의 캐릭터가 곳곳에서 튀어나와 글의 재미를 더한다. 다양한 자료 사진들과 이해를 돕는 말풍선 들이 매우 유쾌하다. 미색의 BOX 로 본문의 내용을 보충 설명하여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

 

크게 6단원으로 나뉘었는데 각 단원의 마지막에 있는 <생각이 크는 숲> 코너에서 다양한 상식과 지식을 더해 생각을 확장 시킨다.

 

1. 아주 오래된 식초와 비누 이야기

클레오파트라 여왕과 한니발 장군은 식초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고대 이집트에서도 비누로 목욕했다는데 정말일까?

식초부터 시작해서 탄산, 소다 그리고 양잿물까지...재미있는 역사 속 산과 염기 이야기를 만난다.

 

2. 산과 염기가 뭐지?

왜? 식초와 탄산은 산이고, 소다와 양잿물은 염기인 걸까?

산과 염기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본다.

 

3. 자연속의 산과 염기

개미에 물리면 가렵고 따가운데, 그건 강한 산성인 개미산 때문이다. 또 꿀벌의 독은 강한 산성, 말벌의 독은 강한 염기성을 띠고 있다. 알게 모르게 산, 염기와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는 여러 생물들에 대해 알아본다.

 

4. 우리 몸의 산과 염기

침은 산성일까, 염기성일까?

위에서는 정말 금속이나 돌을 녹이는 염산이 나올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 보면 우리 몸이 산과 염기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실감하게 됀다. 우리 몸이 어떻게 ph를 잘 조절해 건강을 지키는지 알아본다.

 

5. 산과 염기를 이용해

산과 염기는 실험실에서 우리 일상생활에 더 많이 쓰인다. 요리할 때, 파마할 때, 청소할 때는 물론이고 산과 염기가 없다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생화용품들을 구경조차 못했을 것이다. 산과 염기를 이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본다.

 

6. 예술로 만나는 삼과 염기

사람들은 산과 염기를 이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고, 오랜 세월 동안 손상된 예술 작품을 복원하고 했다. 어떻게 했는지 방법을 알아 본다.

 

부록: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꿔요

산과 염기를 이용한 친환경 세제를 직접 만드는 방법들을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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