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롯 박사의 음모 앵구스와 도깨비들 3
자우마 쿠폰스 지음, 릴리아나 포르투니 그림 / 푸른날개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앵구스와 도깨비들 시리즈 중 3번째 브롯 박사의 음모>

이렇게 폭발적으로 좋아할 줄은 몰랐다.

초2 아들이 잘 볼 수 있게 책상에 두었더니...

"이게 모지?" 라며 들춰 보더니 "어? 재미있어 보이네?" 라며 자리에 앉아 꼼짝 안하고 절반 이상을 읽었다.

잘 시간이 되어서 덮었는데, 내일 나머지를 읽겠다며 읽은 곳 까지 표시를 해두는 녀석..

모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어보니...그냥 다 재미있다는 허망한 대답...ㅜㅜ

한 번 더 물어보니.."도깨비들이 재미있어요.."라는 싱거운 대답...ㅎㅎ

모..대답이야 어찌되었든 녀석이 꼼짝 안하고 읽었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

 

앞 시리즈를 읽지 않은 독자를 위해 책 뒷표지에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짤막하게 있어서 스토리 이해를 돕고 있다.

"안녕! 내 이름은 앵구스야."로 독자들에게 인사하는 주인공...

악당 브롯박사에 의해 책 <도깨비 나라>에서 쫒겨난 도깨비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여전히 도깨비들을 괴롭히는 악당 브롯 박사와 조수 냅...

이번에는 갈레르나 공원을 거대한 쇼핑몰로 바꾸겠다며 브롯박사가 흉측한 음모를 꾸민다.

앵구스와 도깨비들은 브롯박사의 음모를 막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

작전명은? "갈레르나 공원을 구하라!"

 

 

<브롯박사의 음모를 어떻게 막을까?>

앵구스와 함께 동고동락하는 이 책의 주인공인 도깨비들은 다양한 재주들을 갖고 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몸살이 난다며 책에 관한 모르는게 없는 북깨비..

기타 치고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옥토솔..

무엇이든 뚝딱 만드는 통통깨비..

그림을 잘 그리는 붓깨비..

무엇으든 변신하는 엠모..

땅을 잘 파는 홀깨비..

롤깨비, 닥터깨비..

이렇게 신기한 재주들을 갖고 있는 도깨비들은 각자 자신들의 재주를 이용해 책 속에서 힌트를 얻어 앵구스와 함께 브롯박사의 음모를 저지한다.

 

 

<북깨비와 함께 하는 세계 명작의 숨겨진 이야기!>

책에서 나온 도깨비들의 이야기인 만큼 스토리 속에는 다양한 세계 명작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나온다.

북깨비가 낭송한 시라노의 시가 멋진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감동적인 연설로 지친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은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

고고학자 셈 아저씨를 만날 힌트를 준 애거사 크리스티의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앵구스에게 인생의 책이 된 <정글북>과 <타잔> 까지~~

 

살짝 살짝 소개된 책 속의 명작들은 아이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세계 명작 속의 지혜를 이용해서 브롯 박사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치는 앵구스와 도깨비들의 이야기가 초2 아들에게 무척 재미있었던 것 같다.

페이지 분량은 맞지만 글밥이 상대적으로 적고 그림이 많은 점도 아이가 잘 읽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페이지 마다 절반 이상을 그림으로 스토리를 설명하고,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말풍선으로 대화체를 쓰고 있어서 만화같은 점도 아이가 좋아하는 요인이었을 것이다.

또한 재미있는 그림과 만화같은 형식, 그리고 흥미로운 모험 스토리를 다루고 있어서,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책을 잘 읽을 수 있도록 흥미, 학습, 호기심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책이다.

 

두 가지 아쉬운건,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와 도깨비 모습이다.

스토리 시작 전에 각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스토리 이해가 더 쉬웠을 것 같다..

꽤 많은 도깨비들이 나오는데 살짝 비슷한 외모의 도깨비들이 있어서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고, 책을 읽다 보면 깨비들이 갖고 있던 재주가 모였는지? 이름이 모였는지? 까먹어서 책을 다시 들춰봐야만 하는 단점이 조금 아쉬웠다.

어찌되었든,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서 엄마로써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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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주말가족여행 - 계절과 월별 체험에 맞춘 여행지 100
박동철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초등 입학 전에는 참 많이도 다녔다..

가벼운 동네 산책 부터 저 남쪽 끝까지..

그런데, 나이 탓인 건지 귀차니즘 탓인 건지 여행이 점점 뜸해지더니 1시간 거리 나가는 것도 귀찮아 져서 초등 입학 후에는 한 손에 꼽을 만큼 정도만 멀리 떠난 것 같다.

누군가 밥상 차려 놓고 떠나자고 하면 냉큼 따라 가겠것 만...ㅎㅎ

이젠 내가 여행지를 찾아서 스케쥴 짜고 계획 하는 것이 어찌나 귀찮은지...아이에게 쪼금? 미안하다..^^;;

 

하지만, 시간을 누군가 잡아 주는 것이 아니기에 아이가 더 커서 엄마, 아빠랑 가기 싫다고 하기 전에 많이 다녀야겠다고 각성하고 있는 요즘 만난 책이 있다.

계절과 월별 체험에 맞춘 여행지 100 곳을 소개한 <대한민국 대표 주말 가족여행> 이다.

 

저자는 사진 생활 30년을 훌쩍 넘기고, 전국 안 가 본 곳이 없을 정도로 훤히 꿰고 있으며, 여행 및 사진 관련 책들을 저술한 관련 분야의 전문가이다.

사진 전문가인 책 속의 저자의 사진들을 통해 여행지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어디나 우리 아이의 놀이터다>>

우리나라는 작은 반도에 불과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안 가 본 곳이 더 많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그래도 꽤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목차들을 보니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훌륭한 여행지가 무척 많았다. 시간과 금전만 허락한다면 너무 너무 가 보고 싶은 곳들이다.

 

이 책은 이론적 교육보다 부모와 함께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 교육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부모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곳을 다니려 하다다 보니 진중하 게 볼 수 없고, 여행이 주는 여유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저자의 충고에 뜨끔했다.

그 동안 다녔던 여행지들을 찬찬히 돌아보니, 저자의 말 처럼 시간에 쫓겨서 여행의 참맛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고, 힘들게 다녔다는 생각에서다.

여행지를 아이의 놀이터로 생각하기 보다는 다녀왔다는데 의의를 둔건 아니었는지..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무엇이든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무엇이든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저자의 말에 깊히 동감한다.

나름 유명하다는 여행지에 막상 가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기괴한 절벽, 여러번 다녀온 강원도 춘천의 청평사가 그랬다..

그냥 기괴한 절벽이고 그냥 절 일뿐 아무 의미가 없었고, 유명한 곳에 한 번 가 봤다는데 만족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저자가 찍은 사진과 스토리를 읽으면서 그곳의 여행이 다시금 생각나고 그때는 왜 몰랐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가족여행 완벽 가이드북>>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여행지 차례 목록이 계절과 월별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 처럼 귀차니즘에게는 테마별, 지역별 이런거 넘 싫어한다.

월별로 어디가라고 콕! 찝어 주는걸 너무 좋아한다.

아무 생각없이 해당 월을 찾아서 가면 되기 때문에 나처럼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딱이다..ㅎㅎ

 

총 100개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고, 책을 보는 법이 따로 소개 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한 여행지에 대해 4페이지에 걸쳐 알려주고, 월별순으로 되어 있다.

각 여행지에는 연계 교과와 체험 포인트, 여행정보(교통, 먹거리, 잠자리, 이색체험과 축제 등), 추천코스, 가족여행 팁을 알차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것만은 알고 가요!' 에서는 해당 여행지의 역사, 생태적 정보를 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놓치면 안 될 체험거리' 에서는 각 여행지와 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거리를 집어 준다.

 

 

 

<<매우 알찬 부록>>

이 책은 월별로 대표적 여행지를 소개하여 떠나고자 하는 달에 맞게 여행지를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가나다순, 지역별, 테마별로도 부록이 따로 정리 되어 있어서 원하는 주제로 여행지를 찾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듯 하다.

또한,  방학맞이 해외여행, 버스 여행 '시티투어', 오토캠핑, 주말 체험 프로그램도 소개되어 있어 알찬 여행을 원하는 독자들 개별 취향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다.

종이의 질도 잡지와 같아서 인화지 같은 책 속 사진들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책의 또하나의 장점은 교과서와 연계해서 지형적 특징과 역사 등이 부연 설명되어 학습의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는 점이다.

부모라면 '교과연계'란 단어를 무시할 수 없는데, 즐거운 여행의 팁 뿐만아니라 학습의 효고도 볼 수 있으니 아이와 부모에겐 환영받는 여행 안내서이다..

 

작은 나라이지만 가 볼 곳이 참 많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와 산으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나라이다. 사계절이 확실해서 각 계절의 매력에 따라 같은 여행지라도 달리 보이는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살기에도 참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다만, 교육, 빈부격차 등의 사회문제만 아니라면...ㅎㅎ

어찌되었든 안 가 본 곳이 너무 많은 우리나라..

이 책을 보고 떠나고 싶은 달에 해당 페이지를 펴서 저자가 추천한 그 곳에 가 볼 생각이다.

저자의 말대로 무작정 떠나기 보다는 해당 지역을 가족들과 함께 알아보고, 계획하고 떠나면 무척 재미있는 여행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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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부모가 가르쳐라! -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알려 주는 초등 수학 비법!
일본 마루코사 편집부 기획.구성, 김소영 옮김 / 그린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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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 2학년 아들을 둔 엄마로써 아이의 학습을 더욱 신경써야 할 때이지만, 워킹맘인데 게으르기 까지 해서 자기 전에 책 1권 읽어 주는게 전부이다.

요맘때 학습 습관을 꼭 잡아주어야 한다고는 하는데...ㅜㅜ

 

얼마전 공개수업때 아이 담임샘은 다른 과목 보다도 수학 만큼은 예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셨다. 초 3만 되도 수포자가 있다는 충격적인 말씀....@@@@@

아무리 학습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많이 놀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공부 보다는 밖에서 놀라고 등떠밀었는데...

담임샘의 충격적인 말을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하지만, 시간 핑계, 귀찮다는 핑계로 여전히 아이 학습을 봐준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도, 영어, 수학, 국어 만큼은 중요한지라 나름 신경을 쓰고는 있다.

국어와 영어는 내가 봐줄 수 있지만, 수학은 솔직히 정말 완전히 자신이 없다.

3학년 까지는 내가 봐 줄수 있겠지만, 분수, 소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학원을 보내든지,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빠라도 봐주면 좋을텐데...아이 학습은 스스로 하는 거라며 거리를 두니...ㅜㅜ

 

이렇게 수학으로 고민할 때 정말 너무 너무 반가운 책을 만났다.

그린북 출판의 <초등 수학 부모가 가르쳐라!> 이다.

 

*입소문으로 13만 일본 엄마들을 사로잡은 수학 교육서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알려 주는 초등 수학 '비법'

*초등 6년 동안의 수학 개념들을 10분 만에 이해한다.

*부모가 가르치는 수학, 수학을 포기한 부모도 쉽게 익힌다!

 

이 책을 소개하는 출판사의 글이다.

어떤가? 수학 울렁증이 있는 부모라면 마음을 확 사로잡을 소개글이 아닐까?

초등 6년 동안의 수학 개념을 10분 만에 이해하는 초등 수학 '비법', 수학을 포기한 부모도 쉽게 익힌다니..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사기 아닐까? 도대체 어떤 비법 이길래?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비법' 이라는 단어는 사기든 아니든 무조건 봐야 한다는 집착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의 특징>

부모가 아이에게 직접 수학을 가르칠 수 있도록 초등 6년 동안의 수학 개념을 먼저 익힐 수 있게 만든 책으로, 어떤 부모라도 쉽게 수학 개념을 익히고 아이를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구성적 특징이 담겨있다.

 

1. 사전식 구성: 알고 싶거나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학습 할 수 있도록 단원별 수학 개념을 사전식으로 정리, 구성

 

2. 적정 소요 시간: 능률적인 학습 시간을 위해 매 단원 시작 부분에 적정 소요 시간 제시

 

3. 수학 실력 포인트: 각 단원의 이해를 높히기 위한 계산법이나 공식과 같은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소개

 

4. 도움말 : 문제 풀이 과정에서 중요하거나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도움말로 자세히 설명

 

5. 이런 실수는 조심: 자칫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은 다시 한 번 집고 넘어갈 수 있도록 단원의 마지막에 정리

 

 

<아이의 초등 수학 실력, 부모가 직접 가르치면 쑥쑥 올라간다!>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실시한 '전국 학습 능력,학습 상황 조사' 결과에서 '가정 학습을 하는 아이일수록 국어, 수학 모두 정답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보고 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가정에서 어떻게 교육을 받는지에 따라 아이의 학습 능력이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밝힌 결과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왜? 부모가 수학을 가르쳐야 할까?>

"'모르는 문제'는 정면 돌파! 아이와 마주 보고 찬찬히 가르치는 '가정 교육'으로 가능하다!" 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부모가 가정에서 재미난 수학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수학 문제를 같이 풀어 주는 등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 주면 아이가 수학의 신기함에 눈을 뜨고 공부할 의욕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이젠 나도 수학 선생님!!>

이 책은 엄마 뿐만 아니라, 아이가 봐도 좋을 훌륭한 노트이다.

핵심 공식과 계산법을 군더더기 없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우등생이 핵심만 필기한 노트 같다는 느낌이다.

수학의 기본 개념부터 응용까지 깔끔하게 요약되어 있어 수학 사전처럼 활용하기 딱 좋다.

수학 공부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이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기만 하면 기본 개념이 정리되어 수학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20여년 만에 수학책을 본 나도 소수, 분수, 도형 넓이, 약수, 단위 구하기 등 이 책을 통해 개념을 잡을 수 있었다.

영어 홈스쿨은 많지만 수학 홈스쿨은 못 들어 봤는데, 이 책과 함께 라면 수학 홈스쿨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틈틈히 공부하고, 수학 울렁증에서 벗어나 내 아이와 함께 즐겁게 수학 공부하는 꿈을 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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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3 : 로마 제국과 진.한 제국 기원전 8세기~서기 5세기 - 한국사까지 저절로 공부되는 역사 이야기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3
김상훈 지음, 최현묵 그림, 남동현.나상집 감수 / 가나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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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3권을 만났다.

1, 2권을 너무 잘 봐서 3권도 기대했는데, 역시 편집 및 구성이 훌륭하다

 

앞서 1, 2권은 세계 문명의 탄생 부터 헬레니즘, 춘추전국 시대의 이야기를 담았고,

이번 3권은 로마 제국과 진,한 제국(기원전 8세기~서기 5세기)를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고구려와 일본, 중국의 역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로마 제국의 역사와 황제 이야기 부터 중국의 유명한 영웅 유비, 조조 그리고 고구려의 광개토대왕 까지 시대별, 주제별로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펼치고 있다.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세계사와 더불어 동아시아의 역사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까지 저절로 공부되는 역사 이야기

바로, 이 책이 제작된 이유가 여기 있다.

기존 역사서는 한국사와 세계사를 따로 봐야 하지만,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는 한국사와 연계하여 통재로 이해가 되는 세계사이다.

 

역사를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역사를 싫어하는 아들을 위해 한국사, 세계사, 동양사, 서양사를 통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방대한 세계사를 한국사와 연계하여 시대별, 주제별로 엮고, 그림, 사진, 이야기, 지도 등을 이용해 역사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천 년의 역사를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 주는 세계사

많은 양의 역사를 한 눈에 꿰뚫어 보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실사, 그림을 이용해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지도 연표로 한눈에 정리 쏙!>

이 책의 주요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양쪽면을 이용해 지도로 보여주고 있다.

이 지도만 봐도 같은 시대의 동아시아의 역사를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다.

 

<용어로 한번에 정리 쏙!>

정말 중요한 용어~~

용어에 대한 개념만 알아도 세계사의 반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는 잘 외워지지도 않고, 지루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역사를 어려워 하는 아들을 위해 쓴 의도와 맞게 핵심 용어들을 따로 뽑아 개념 부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역사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간단 테스트> 코너를 통해서 퀴즈로 핵심 용어들을 다시 한번 짚어 주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했다.

 

<지도 위 세계사>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본문의 내용을 지도 위에 실사와 풍선말로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본문에서 이야기와 그림으로 역사를 풀어 갔다면 이 코너에서는 지도 위에 실사를 붙혀 넣어 본문의 내용을 한 눈에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계사 정리 노트>

마지막에는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지역, 인물, 유물, 사건의 주제별로 핵심 용어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전체 흐름의 이해를 반복학습 하는 효과를 준다.

마지막으로, '찾아보기'가 있어서 용어를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대 장점은 지도!!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지도을 원없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는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이해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그렇기에 좋은 방법은 실사, 그림 등의 부속 자료들이 필요한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도'를 이용한 설명 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생각과 같이 이 책은 지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본문에서도 지도를 이용해 텍스트 이해를 돕고, 각 단원 시작할 때는 연도를 띠로 보여 주고, 마지막의 지도 위 실사 설명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지도를 통해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서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의 타이틀에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를 비롯한 편집원이 얼마나 노력하고, 공을 들인 책인지 잘 알 수 있는 훌륭한 역사책이다.

 

세계사를 처음 시작한다면 이 책이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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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 - 25년 현직교사가 실천한 인성 고전읽기 프로젝트, 아이들 마음에 일으킨 변화와 성장의 기록
이화자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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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뉴스 채널 보기가 점점 더 두려워지는 현실이 무척 안타까운 요즘이다.

학교 폭력 및 친족간의 비극을 비롯하여 아무 연고도 없는 묻지마 폭력 까지..

경제가 성장하고, 과학이 발달하는 최첨단 시대에 왜 이런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또한, 점점 늘어나는 청소년의 자살률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부족한 것 없이 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에, 삶의 질도 좋아지고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게 아닐까?

무엇이 문제일까?

 

 

****인성교육의 부재가 가져온 사회적 문제

과거 대가족 중심의 사회에서는 웃어른에 대한 공경,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예절과 인성을 자연스럽게 깨우쳤지만, 현대의 핵가족화는 친구 같은 부모가 좋은 부모라는 인식으로 부모의 권위는 떨어지고, 내 아이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현실에 기인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빠른 경제 발전과 한정된 자원 속에서 더욱 치열해진 경쟁은, 공부만 잘하면 무조건 OK하는 사회를 만들었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올바른 인성교육의 부재로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더 병들어서 오늘날 끔찍한 사건 사고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끔찍한 사건 사거의 해결 방법은?

바로 이런 사회적 문제의 해결방법으로 나온 것이 요즘 교육의 화두인  '인성교육' 일 것이다.

점점 끔찍해지는 사회문제를 심각하게 여긴 현 정부는 학교 폭력 근절을 더욱 강화하면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도덕'이라는 과목이 시험과 관계 없다는 이유로 등한시 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중요 교육 과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인성교육 어떻게 해야할까?

과연 인성교육이 가르친다고 될까? 답은 'NO'이다.

가르쳐서 올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학교 다닐때도 도덕 시간에 바른 예절을 배우지만 텍스트로만 인식될 뿐이다.

'신호등은 초록불 일때 건너세요'

'식당에서는 얌전히 먹어요'

'힘든 사람 보면 도와 주어요'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해요'

등등 이미 알고 있는 예절이지만,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그만이다.

인성은 가르쳐야 하는 것은 맞지만,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인성을 스스로 어떻게 깨우칠까?

<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에 그 답이 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의 모습과 주변 이웃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기에 저자는 고전을 읽으라고 한다.

저자는 25년 현직교사로서 인성 고전읽기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실천하면서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실질적으로 보았기에 자신있게 이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점점 가난해져 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저자는 고전이 가진 인성 교육 효과에 주목했다. 2년간 실시한 고전 읽기 프로젝트를 통해 일어난 변화들을 이 책은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바른 습관, 효도, 정직, 자존감, 가족, 친구, 공부를 하는 태도와 자세 등 모든 것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한다.

욕을 하던 아이는 상대의 아픔을 헤아려 말을 조심하고, 옳고 그름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스스로 반성도 하고, 책 한 쪽도 버거워하던 아이가 고전에 푹 빠져 쉬는 시간에도 책을 읽는 아이로 변하는 등..고전을 읽기 전과 후의 차이가 확실했다.

 

 

*****초등인성 고전읽기의 힘은?

총 5장으로 구성 되었다.

1장, (인성 고전읽기의 프로젝트의 시작)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마음'

인성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닌 깨닫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안네의 일기, 헬렌켈러, 정약용 등의 고전을 읽으면서 그들의 삶과 생각들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느끼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2장, (인성 고전읽기의 프로젝트의 결과)인성 고전읽기 이후 아이들이 달라졌다

앞서 이야기 했든 고전 읽기를 통해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고, 삶의 목표를 갖게 되며 건강한 인간관계의 초석을 쌓고, 성적도 오르게 되었다고 한다.

 

3장. (가정에서 인성 고전읽기를 시작하기 전 유의 사항) 고전읽기가 무조건 좋을 것이란 생각ㅇ르 버려야 한다.

고전읽기가 좋다고 해서 또 하나의 학습이 되어서는 안되며, 고전이라고 해서 모든 책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아이 수준에 맞는 것을 선택하고 부모도 함께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4장. (제자들과 함께한 고전) 10권의 대표 도서로 실천하는 인성 고전읽기

연령에 맞게 10권의 고전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독후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5장. (인성 고전읽기 프로젝트로 깨달은 효과적인 독서법) 방법만 알면 고전이 즐거워진다, 성장한다

올바른 고전읽기의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건 마음 교육이다

1장의 맨 처음 소개된 글이다.

선생님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부모의 권위도 작아지면서 올바른 인성교육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렇게 위기에 처한 아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건 마음 교육이라고 저자가 강조하고 있고, 나 또한 이에 동감한다.

점점 심해지는 학교와 사회의 폭력 문제는 더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바른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고전읽기가 널리 널리 시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이웃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좋은 시도들이 계속 이어져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꿈을 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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