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4 : 민족 이동이 바꾼 세계 역사 기원전 3세기~서기 13세기 - 한국사까지 저절로 공부되는 역사 이야기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4
김상훈 지음, 이유나 그림, 남동현.나상집 감수 / 가나출판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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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출판사의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4번째가 드디어 출간 되었다.

앞서 1, 2권은 세계 문명의 탄생 부터 헬레니즘, 춘추전국 시대의 이야기를 담았고, 3권은 로마 제국과 진,한 제국(기원전 8세기~서기 5세기)를 다루면서 고구려와 일본, 중국의 역사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앞 시리즈에 이어 4번째인 이 책은 <민족 이동이 바꾼 세계 역사> 편으로 기원전 3세기~서기 13세기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몽골족, 게르만족, 노르만족, 흉노, 선비, 거란, 여진족등등의 민족을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이뤄진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세계사와 더불어 동아시아의 역사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통째로 배우면

세계사가 쉽다!

 

내가 초등 통째로 세계사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시아의 역사 부터 서양의 역사까지 유기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동서양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긴밀하게 이루어진 하나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현대사를 보아도 세계의 석유 파동이나 미국의 테러 사건들, 최근의 브렉시트 사건까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동서양의 역사를 시대별, 주제별 흐름에 따라 함께 다룬 것은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저자가 이렇게 초등 통째로 세계사 시리즈를 기획한건 저자의 초등 아들 때문이다. 역사라는 과목이 암기의 비중이 크다 보니 지루하고, 어렵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일반적인데, 저자의 아들 역시 역사를 어려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 눈높이에서 역사책을 기획 하게 된 것이다.

 

 

초등 눈높이에 딱 맞는 역사책

 

저자가 초등 아들을 위해 기획한 시리즈이기에 초등 눈높이에 딱 맞다. 초등 아들을 위해 기획한 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을 것이고, 심혈을 기울인 장치들이 책 곳곳에 묻어 있다.

 

역사책이기에 텍스트가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다. 텍스트가 많으면 아무리 좋은 책도 아이에게는 부담이 되어 그림의 떡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도 당연히 텍스트가 많다. 하지만 초등 눈높이에 맞춘 구성이어서 아이들이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역사책다.

 

일단, 활자가 커서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타이틀과 강조의 글은 칼라와 텍스트를 달리하여 집중을 유도한다. 또한, 사진, 그림, 지도 등 자료들이 매우 풍부하다. 텍스트 못지 않게 그림이 많은 차지를 하고 있고, 실사 자료들이 풍부하게 곳곳에 배치되어 텍스트의 주조연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삽입된 그림은 만화 같은 친근함으로 본문의 내용을 잘 보여 주고 있고, 캐릭터들의 풍선말은 재치있어서 글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아빠가 쓴 책이지만 착한 여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옛날 이야기하는 듯 부드러운 문체를 쓰고 있어서 역사 이야기를 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민족 이동이 바꾼 세계 역사(기원전 3세기~서기 13세기) 이야기

 

<지도 연표로 한눈에 정리 쏙!>

이 책의 주요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두 페이지를 차지하는 지도에 민족 이동으로 바뀐 역사 문명과 왕조의 시작, 멸망이 요약되어 있다. 본문에서 다뤄질 동아시아의 역사를 한 눈에 꿰뚫어 볼 수 있다.

 

<용어로 한번에 정리 쏙!>

이야기에 집중 하려면 문장의 이해가 있어야 하고,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용어에 대한 개념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다. 세계사 이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어렵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아서 매우 중요한 코너이다.

또한, <간단 테스트> 코너를 통해서 퀴즈로 핵심 용어들을 다시 한번 짚어 주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했다.

 

<지도 위 세계사>

각 단원이 끝날 때마다 본문의 내용을 지도 위에 실사와 풍선말로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본문에서 이야기와 그림으로 역사를 풀어 갔다면 이 코너에서는 지도 위에 실사를 붙혀 넣어 본문의 내용을 한 눈에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계사 정리 노트>

마지막에는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지역, 인물, 유물, 사건의 주제별로 핵심 용어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전체 흐름의 이해를 반복학습 하는 효과를 주고, 가다나 순으로 '찾아보기'가 있어서 용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문의 구성>

총 4장으로 구성 되었다.

1장, 흉노의 이동으로 중국, 중앙아시아, 인도의 역사가 바뀌었고, 훈족의 이동으로 게르만족의 대이동을 일으켜 유럽 역사를 흔들어 놓은 이야기이다. 흉노족이 왜? 이동을 하였고, 왜? 이들이 의해 역사를 흔들만큼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야기 한다.

 

2장, 훈족을 피해 게르만 족이 로마 제국으로 이동여 여러 게르만 왕국들이 세워지면서 중세 유럽에 접어든 이야기이다.

 

3장, 게르만 족의 대이동으로 노르만 족도 이동을 하게 되는데 프랑스, 독일, 로마 교황과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사이의 갈등에 대해 말한다.

 

4장. 흉노 족의 이동으로 아시아 역사도 흔들리는데, 그들의 영향으로 유목 민족들이 중국을 침략하게 되는 역사를 다룬다.

 

 

책을 읽고 난 후

 

이 책의 장점은 동서양의 세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구성도 있지만, 지도를 많이 활용하고 있는 점도 최대의 장점이다. 4권은 민족의 이동을 다루다 보니 텍스트 만으로는 정말 이해가 어렵다. 용어도 어려운 데다 민족의 이동이 글로벌하여 많이 헷갈리게 되는데, 지도 위에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어서 본문의 내용이 정리가 된다.

 

다만, 민족이 이동하다 보면 타 민족과의 충돌로 전쟁이 일어나고, 전쟁으로 인해 승패가 갈리면서 한 나라의 건설과 멸망이 수시로 뒤바뀌게 되는데 이 과정이 너무 헷갈린다. 일단,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문명, 나라 이름들도 쉽게 숙지 되지 않아서 읽는 도중에 앞 장을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지도와 함께 토너먼트 대진표로 도식화 시켰으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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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그리스부터 영국까지 유럽 여행 에세이로 익히는 기초 영어회화 (부록 CD: 핵심 강의 + 원어민 음성)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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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책을 받은 첫인상은 "어? 되게 작네..이렇게 작은데 내가 원하는 정보가 알차게 들었을까?" 란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와~굉장히 알차네~~" 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구성이 매우 훌륭한 책이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현실적인 노하우가 담긴

여행 가이드 + 여행 에세이 + 여행 표현 + 사전

 

책의 첫인상과 다른 읽고 난 후의 반전은 저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이 작은 사이즈 인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해외 여행을 많이 가 본 건 아니지만 해외 여행시 여행 가이드북은 필수 이다. 그런데 두껍고 사이즈가 큰 책은 솔직히 거추장 스러웠고, 불필요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서 핸디북의 필요성을 느끼기는 했었다. 저자는 해외 여행자들이 느낄 불편을 직접 경험하였기에 그들을 위한 100% 맞춤 책을 만들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 영어 회화, 유럽 여행 가이드, 배낭여행 에세이, 한영사전까지 총 4권을 들고 갔는데 짐만 됐다. 어려운 순간에 필요한 표현을 찾아 여행 영어 책을 펼쳤지만, 필요한 회화 표현을 찾을 수 없었다. 표현 하나를 찾는데도 몇 분이 걸려서 바쁜 외국인을 붙잡고 대화할 수도 없었다. 발음을 읽어도 외국인이 알아듣지 못해서 책의 문장을 보여줘야만 했다." 라고 말한 저자는 이러한 불편을 직접 경험하고 "여행 가이드+여행 에세이+영어회화+사전" 을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은 것이다.

 

 

해외 여행자 초보를 위한 100% 맞춤 도서

 

가볍게 한 손에 잡을 수 있 만큼 사이즈와 두께가 적당하다.

 

가로 13cm, 세로 19cm 의 작은 크기이지만, 내용이 매우 알차다. 필요한 지도와 사진, 여행 정보 뿐만아니라 영어회화도 충실하게 담고 있어서 이 한 권 만으로도 여행길잡이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 이 한권으로 유럽을 여행할 수 있도록 여권 발급(8p), 준비물(14p), 지도(38p), 길찾기(24p), 앱소개(26p), 유용한 사이트(163p) 등을 소개하여 첫 해외 여행자에게 도움이 된다.이렇게 작은 사이즈 한 권에 여행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다 담을 수 있도록 한 저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구성이다.

 

저자가 44일간 유럽을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로 일반적으로 다 가는 장소 외에 저자만의 특별한 곳들이 소개 되었고, 불필요하게 많은 여행지를 넣지 않았기에 작은 사이즈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 여행 가이드와 영어회화에 모두 충실한

저자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구성력

 

이 책의 첫인상에 대한 또 다른 반전이 있다. 처음엔 여행에 필요한 회화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받아 보니 '유럽여행 에세이' 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하다. 그런데,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회화책으로서도 충실히 하고 있어서 저자의 집필 구성력에 놀랐다.

 

저자는 신혼여행지로 유럽을 택했고, 44일간 유럽 8개국의 일정을 계획하였다. 저자의 여행 경로를 지도로 보여주고, 자필로 적은 여행일정을 8페이지에 할당하였다. 위치, 날짜, 일정, 숙박장소, 경비, 준비할일, 기타의 내용을 자필로 세세히 적은 여행일정 노트는 유럽을 계획하는 여행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듯하다.

 

저자의 44일간 유럽 여행기는 짧은 호흡의 문장으로 직접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들려 주고 있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다.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에 없던 일들이 생기곤 하는데 이러한 경험을 지루하지않게 전달하고 있다.

 

유럽 8개국의 나라들을 여행하며 적은 에피소드 속에 영어회화가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다. 여행 중 "화장실이 어디예요?" "지하철은 어디예요?" 라고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물어 보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저자는 이야기 도중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시점에서 저자가 말하는 8가지 패턴을 이용해 관련 문장의 회화를 페이지 하단에 "Where is the subway?", "Where is the ship?" 라고 적어 놓는 방식이다.

 

8국가를 여행하며 1개의 국가 당 1개의 패턴을 해당 국가 에세이 시작 전에 먼저 보여준다.

소개되는 패턴의 간략한 문법 설명과 본문에 등장하는 여러 단어를 기술하여 패턴 속에서 단어만 바꾸어 적용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이야기 속에서 필요로 하는 문장들을 8패턴을 이용해 반복 노출을 하여 자연스럽게 회화를 습득하게 된다.

 

즉, 저자가 현지에세 직접 부딪히며 가장 많이 사용 하는 말들이 8패턴으로 압축된 것인데, 이는 해외 여행시 누구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턴으로 해외 여행 회화시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또한, 이전 국가에서 나왔던 패턴과 같은 문장이 나오면 빨간색 문장으로 쓰고, 현재 국가의 주제에 해당하는 패턴은 파란색 글씨로 구분하여 이전 파트의 패턴을 반복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매우 알찬 권중, 권말 부록

 

유럽체험 25선(p.17), 호텔 위치 찾기(p.64), 사마리아 계곡 가기(p.65) 등의 정보와 차지키 만들기(p.75) 같은 요리도 소개 되어 여행 가이드와 간단한 요리 소개로 재미를 주고 있다.

 

이러한 정보와 함께 영어회화 사전으로의 부록도 매우 알차다.

영어로 한글 쓰는 법(156p), 숫자 읽는 법(158p), 유럽 20국 인사말과 감사표현(162p), 한영590단어 영한578단어 사전(164p)이 부록으로 수록되었다. 많이 사용하고 필요한 단어만 엄선하여 필요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장소별 표현 문장(공항, 기내, 일상, 길찾기 등등)이 다양하게 실려 있어서 해당 하는 곳에서 필요한 문장을 찾을 수 있는 유용한 부록도 잘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강의가 녹음된 CD 도 있어서 원어민의 발음도 들을 수 있다.

 

유럽 여행시 이 한 권으로 끝!

해외 초보 여행자를 위한 100% 맞춤이라고 했지만 이건 순전히 개인적일 수 있다. 8개의 여행회화 패턴은 매우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초보 뿐만아니라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표현들이어서 매우 유용하지만, 여행 가이드로서는 100%로라고 말하기엔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왜냐하면, 일반 여행 가이드 북과 다르게 많은 여행지 정보를 담고 있지 않고, 저자의 일정 안에 있는 여행지만 소개 되었기에 저자와 같은 일정으로 계획하지 않으면 100% 만족 할 수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모든 책이 그렇듯 100% 만족하기란 힘들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같은 여행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유럽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나에게 저자의 여행 일정과 팁들이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곳을 찾는 것보다 저자의 경험으로 이미 검증된 곳을 찾아가는 것도 여러모로 좋다는 생각이다. 거기에 정말 필요한 영어회화 까지 충실하고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드는 영어회화 북? 유럽여행 가이드북? 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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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에 끝내는 한글영어 발음천사 - [발음강의 CD 제공] 한글만 알면 영포자도 익히는 유일한 영어발음기호 1004단어 파닉스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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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초보자를 위한 최적의 교재

 

책을 보고 나서 느낀 건 저자가 영어 초보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알파벳 송과 알파벳 따라쓰기 부터 시작하고 있고, 한글 기준의 영어 파닉스(ㄱ=g, ㄴ=n, ㄷ=d 등) 라는 새로운 방식의 영어학습법으로 초보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기 때문이다. CD도 함께 제공되어 원어민의 어색한 한글발음과 본토 영어발음도 들을 수 있어서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마이클리시 카페miklish.com 에는 영어공부법과 다양한 영어자료가 있어서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하니 영어 초보자에게 매우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알파벳도 모르는 초보자를 위해 만들어진 이 책은 처음 부터 끝까지 초보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구성 되어 있어서 영어 울렁증이 있는 나에게도 좋은 교재이다.

 

 

영어 초보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있는 저자

 

저자가 영어 초보자의 마음을 잘 알고 쓴 듯한 이 책은 저자의 머릿글을 읽으면 "아~그래서 이런 책이 나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영어를 늦게 시작한 저자는 영어가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과목이었지만, 지금은 영어 강사를 하면서 저자의 영어이름을 딴 마이클리시 출판사와 카페를 만들고 영어 서적도 저술하고 있는 영어 전문가이다. 영어가 세상에서 가장 끔찍했던 저자의 경험이 토대가 되었기에 영어 초보자의 마음을 100% 읽어낸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는 진심으로 독자들의 영어를 돕고 싶어 하기에, 앞서 말한 마이클리시 카페miklish.com 에 언제든 질문을 올려 달라고 말하고 있다.

 

 

한글만 알면 영포자도 익히는 새로운 영어 학습서

 

유아시절 영어에 노출이 많이 되어서 영어 귀가 트였다면 모를까, 유아기가 지난 문법도 모르는 아동기에는 흘려듣기가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도 나와 같은 생각을 머릿말에 밝히고 있어서 무척 공감했다. 그리고 뜻은 몰라도 읽을 줄은 알아야 단어를 머리에 그리고 뜻을 외우는 것이 수월할텐데 기초가 전혀 없는 아동기 이후의 초보자에게 무조건 흘려듣기가 최고라는 말은 좀 아니라고 생각된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한글만 알면 누구나 영어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집필했습니다"라는 소개글 때문이다.

2학년 아들에게 영어 귀를 만들어 주지 못해서, 일단은 읽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이 눈에 들어 온 것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러한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신했다.

 

 

한글영어 발음천사는?

 

"한글영어 발음천사는 완전기초영어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알파벳송과 알파벳 따라쓰기부터 시작하고, 한글영어 발음천사는 한글 기준에서의 영어발음을 배웁니다. ‘ㄱ=g’라고 배운 뒤 ‘가다’를 gada로 적어봅니다. 그리고 책의 CD를 통해 원어민의 ‘가다’ 발음을 듣고 말하면서 영어발음을 익히고, 왕초보영어 단어 go도 함께 익힙니다. 1004개의 단어(한글은 영어로, 영어는 한글로)를 적고 들으면 누구나 영어를 읽을 수 있습니다." 라고 책 소개가 되어 있다.

 

먼저, 왕초보자를 위한 알파벳송과 알파벳 쓰기를 시작으로 알파벳vs발음기호, 자음vs모음, 책의 공부법이 소개하여 책 전체의 학습 및 이해를 돕고 있다.

이후 기본모음, 기본자음, 자음비교, 약모음 강모음, 이중모음, 묵음, 쌍자음의 순으로 구성 되었다.

이 책은 목차가 없는데, 각 장의 첫 페이지 마다 위의 학습 리스트를 적고 블래과 화이트로 구분하여 굳이 목차가 없어도 괜찮은 것 같다.

 

책의 크기는 A4 반 사이즈 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 이지만, 초보자를 위해 충분히 매우 알차게 구성 되었다.

본문 상단에 대문짝 만한 커다란 글씨로 한글과 한글과 같은 발음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짝지어 놓았다.

(ex. 아=a , 에=e, 이=i, 오=o .......)

 

하단에는 주제 타이틀과 관련하여 "한글=한글발음영어" 식으로 12개의 단어를 큼직하게 제시하고, 해당 단어에 공란을 두어서 독자가 직접 쓸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한글에 해당하는 영어와 한글로 읽는 법을 표기하여 한글만 알면 영어를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 날=n_l/day[데이] , 가다=g_a-d_/go[고우] .....)

 

본문 가장 아래에는 정답이 표기되어 있어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알차게 구성된 부록

 

영어로 한글쓰기: 자음과 모음으로 나누어 "한글=한글발음영어 단어" 와 관련 설명과 전체 글자가 가나다 순으로 정렬

자음, 모음의 발음위치: 입과 코를 중심으로 한 그림에 영어소리의 위치 표기와 발음 방법 설명

알파벳으로 찾아보기: 알파벳 순으로 본문에 단어를 수록하여 찾아볼 수 있음

CD: 원어민이 한국어 발음과 영어 본 뜻을 들려준다. 책의 본문 내용이 모두 들어 있다.

 

 

2학년 아들과 함께 공부해 본 한글영어 발음천사

 

그닥 순탄치 않았다. 매우 쉽게 영어를 읽을 줄 알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듯 하다. 알파벳만 아는 녀석에게 너무 무리하게 다가간 나의 욕심도 한 몫 했다.  비록 나의 욕심으로 아이와 마찰이 있기는 했지만, "아=a, 에=e" 소리가 난다는 건 확실히 인지 시켰다. 아울러 해당 한글의 영어단어도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이득도 봤다.

책에서 제시한 만큼만 매일 한 페이지씩 꾸준히 하는 것이 아이와 마찰 없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역시 영어를 잘하는 길은 매일 꾸준히 적당한 양으로 스트레스 없이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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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4 : 로봇거미 - 만화로 보는 생물 백과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4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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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학년 아들 책을 보자마자 격하게 반기신다..ㅎㅎ

그렇게 좋으냐구 물으니 "엄마, 드래곤빌리지 몰라요?" 라며 이것도 모르는 내가 이상하다는 듯 반문하는 녀석..

격하게 반긴 만큼 책을 보며 "우와~" 감탄사를 보내고 한번에 끝까지 후루룩 읽어낸다.

얼마나 재미있냐고 물으니 "엄청 재미있어요. 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야 돼요.."라며 집중해서 읽는 모습이 이뿌다...^^

 

 

창의력의 차이, 관찰에서 시작한다!

 

내가 이 책을 보고싶었던 이유는 바로 "창의력의 차이, 관찰에서 시작한다!"는 소개 문구 때문이다. 학부모라면 정말 솔깃한 문구가 아닐지..

그렇다면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은 어떻게 창의력의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걸까? 궁금했다.

 

 

한 가지의 소재를 다양하게!

 

바로, '거미'라는 한 가지의 주제로 다양한 72마리의 거미 세계로 확장하여 비슷한 듯한 거미들을 세밀히 관찰하면서 집중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거미라는 한 가지의 주제로 확장한 사고는 작은 틀에서 벗어나 큰 틀을 만들고, 큰 틀에 맞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책소개 및 구성

 

드래곤빌리지 학습도감 시리즈를 만든 회사는 (주)하이브로 이다. 영문 "highbrow" 아래 "지식을 나눕니다"란 심볼이 눈에 띄어서 회사 홈피에 들어가 보니 게임, 콘텐츠, 출판업을 업종으로 하는 젊은 연령이 주를 이루는 회사였다. 왼쪽 하단의 "착한가격, 착한구성, 착한재료-착한책 캠페인" 이라는 작은 네모박스의 글과 심볼의 의미를 자신있게 내세웠다는 건 착한 회사임을 독자들에게 자신있게 말하는 듯 하다.

회사에서 자신있게 내세운 마크처럼 가격도 적당하고, 구성도 좋으며, 종이 또한 갱지 느낌으로 착한재료인 것 같다.

 

로봇거미는 A4반 크기의 작은 사이즈이지만 352쪽에 달하는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고 있다. 검은색 거대한 거미에게 쫒기는 드래곤들의 모습은 도감이라기 보다는 만화책 같은 인상을 주는데, 인상 그대로이다. 만화와 다양한 거미들의 도감이 함께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각 장의 거미도감은 테두리의 칼라를 달리하고 있고, 본문의 칼라감도 선명하여 산뜻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먼저 본문에 등장하는 드래곤들을 소개한다.  총 12명의 드래곤을 각각 두 페이지씩 할당하여 소개하고 있는데 이름, 속성, 성별과 특징들을 소개하고, 각 캐릭터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명장면의 컷들도 함께 삽입되어 캐릭터 특징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이어지는 도입부에서는 십자군원정대의 탄생 배경이 만화로 소개 되고 본론이 시작된다.

 

본론에 소개되는 72마리의 거미는 4부류(1장 왕거미들 / 2장 꼬마거미들 / 3장 개성 강한 거미들 / 4장 무서운 거미들)로 나뉘어 이야기가 전개 된다.

각 장은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거미들을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만화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으로 반복 구성되어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각 장의 본문 도입부에 먼저 소개되는 다양한 거미들은 세밀화로 그려졌고, 자세한 설명이 만화적 요소와 재치있는 풍선말 등의 텍스트로 구성하였다.

이어지는 만화 스토리 속에는 앞서 소개된 거미들이 조연으로 출현하여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인공지능 로봇거미와 드래곤의 기상천외한 모험 이야기로 더욱 기상천외한 거미들이 총 출동하는 판타지 스토리와 일러스트는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마지막, 부록 <퀴즈 똑똑!> 에서는 드래곤과 거미편으로 나눈 퀴즈를 실어서 본문의 내용을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쉬운 점

 

다만, 아주 살짝 아쉬운 점은 실사 사진도 함께 비교하여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본문이 시작되는 스토리 도입부의 십자곤 원정대 탄생 배경 스토리가 조금 마음에 걸린다. 옷감 짜는 시합에서 아라크네가 아테나 여신을 이기고, 이 결과로 아라크네는 아테나 여신의 노여움을 샀다는 두려움으로 자살을 선택하고, 이에 미안한 마음이 생긴 아테나 여신은 아라크네를 거미로 환생시켜 주는데....

아이들이 보는 책에 굳이 '자살' 이라는 스토리를 넣었어야 했는지 매우 아쉽다. 차라리 아테나 여신에게 벌 받아서 거미로 환생했다고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이 도입부의 스토리만 빼면 전체적으로 매우 훌륭한 도감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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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가장 궁금한 과학 - 그림으로 이해하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가장 궁금한 과학
이리사와 노리유키 외 지음, 다카이요시카즈 외 그림, 정은지 옮김, 미마 노유리 감수 / 예림당 / 201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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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인 아들이 책의 제목을 보더니 "어? 모지?" 라며 관심을 갖고 책을 펼쳤다. 자신과 같은 2학년이 가장 궁금한 과학이라고 하니 친근하게 느껴진 듯하다. 꽉 찬 그림과 간단 명료한 설명이어서 그런지 한 번 펼치더니 끝까지 읽어내어 대견했다. 아들이 가장 좋아한 파트는 우리 몸과 자연이다. 읽는 중간에 <몸으로 놀자> 페이지가 있는데,  집안 일로 바쁜 엄마를 불러 놓고는 팔이 길어지는 마술을 보여주겠단다. 그러고는 책 처럼 오른팔을 세게 몇 번 흔들고 양 팔의 길이를 보여주며 팔이 길어졌다며 스스로 신기해하는 녀석이 어찌나 귀엽던지..ㅎㅎ

 

책을 읽다가 엄마에게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나오면 책을 들고 와서는 "엄마, 이것 봐요" 라며 보여준다.

<왜 다르게 보일까?> 는 착시와 관련된 과학 상식인데 책을 엄마 눈에 가까이 들이 대고는 "진짜 신기하죠?" 라며 호들갑이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과학 상식

 

*그림으로 이해가 단번에!

책을 다 읽은 아들에게 책 어떠냐고 물으니.."재미있어요~~" 한 마디로 끝이다. 표현력이 없는 아들의 이 말은 진심이 담긴 말이기에 무척 뿌듯하다.

2학년 아들이 한 번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건 꽉 찬 그림과 호흡이 짧은 문장, 그리고 재미있게 구성된 다양한 형식 때문인 듯 하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과학 상식이라는 타이틀 처럼 텍스트 보다 그림이 '주'이고, 텍스트는 그림을 보조하고 있는 구성이어서 2학년 아들 눈높이에 딱 맞다. 이렇게 구성만 놓고 보면 정보가 부실할 거라는 선입견이 생기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만큼 그림에 매우 충실하고 있어서 정보 전달이 더욱 쉽고, 이해가 빠른 과학 상식 책이다.

 

*2학년이 궁금해하는 질문이 가득

아들 녀석이 이 책에 집중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2학년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들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2학년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총 75개의 질문들이 담겨 있는데, 아들녀석의 지적 호기심들을 채우는 질문들이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듯 하다.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퀴즈와 실험방법

이 책의 핵잼을 주는 또 하나의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장치들이다. 그림으로 설명된 과학 상식 안에 미로찾기, 숨은그림 찾기, 번호잇기, 퀴즈 등의 재미있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숨어 들어있어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주제와 관련하여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설명과 그림이 있어서 아이들이 직접 실험하면서 과학의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2학년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실하게 채워주는 과학 상식

총 75개의 질문은 음식, 일상생활, 동물, 식물, 우리 몸, 자연 이렇게 6개의 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음식: 아이들이 좋아하는 껌, 포테이토칩 외에도 떡을 찌면 왜 부풀어 오르는지, 파인애플은 어떻게 열리는지 등의 상식이 있다.

일상생활: 가위의 원리, 곰팡이, 유리가 투명한 이유, 동전의 원재료 등이 있다.

동물: 개가 전봇대에 오줌 누는 이유, 개구리 눈이 튀어나온 이유, 새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지 등이 있다.

식물: 벌레잡이 식물, 나무의 수명, 장미의 가시 등에 대한 상식이 있다.

우리 몸: 손가락은 왜 쪼글쪼글해지는지, 목소리는 어떻게 나는지, 코딱지는 왜 생기는지 등등의 상식이 있다.

자연과학: 무지개, 바다가 파란 이유, 태양은 얼마나 뜨거운지, 산소는 없어질까? 등등의 상싱이 있다.

 

이렇게 궁금한 질문들을 그림으로 충실하게 정보 전달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짧은 호흡의 텍스트 설명으로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재미있게 채우고 있다.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칼라를 사용하고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편안하고, 활자 크기도 아이들 눈높이에 적당하다. 하나의 질문을 두 페이지에 할당하여 설명하고 있다. 질문을 굵고 찐한 그레이 계열의 칼라로 표현하고, 그 아래에 질문에 해당하는 정보를 한 줄의 문장으로 강조하고 있어서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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