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주니어로 배우는 맨 처음 코딩 - 스크래치 주니어 공식 가이드북
마리나 유머시 버스.미첼 레스닉 지음, 고정아 옮김 / 뭉치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육계에 불고 있는 많은 열풍 중 요즘 가장 핫 한건 '코딩'이 아닐까 싶다.

"게임을 하지만 말고 직접 만들어 보세요. 소프트웨어 교육에 어린이의 미래는 물론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라고 오바마 대통령이 말했고..

"모든 국민이 코딩을 배워야 합니다. 코딩은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죠."라고 스티브 잡스가 말했 듯..

선진국은 이미 코딩 교육을 시작했고, 저학년 부터 정규 교과 과정으로 채택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까지는 컴퓨터를 할 줄 만 알면 되었지만, 21세기 최첨단 미래를 살아갈 아들녀석은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고 스스로 기계에 명령을 내릴 줄 알아야만 한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도 코딩을 2018년 부터 정규 교과 채택 한다는 소식이 반갑다. 다만,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진 교육현장에서 재대로 된 코딩 교육을 받을지 걱정이 된다. 오히려 사교육만 조장해서 경제 출혈이 생기는 건 아닐지 걱정되기도 한다.

 

 

문제해결력, 창의성, 논리적 사고력에 코딩이 딱!

 

얼마전 '신기한 나라의 블록탐험대' 책을 보고 스크래치를 이용해 코딩의 간만 보았다. 명령어를 레고와 같은 블럭처럼 연결만 하면 결과물이 만들어져서 신기했다.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명령어를 입력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문제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창의성을 요구했다.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하며 만든 완성된 결과물은 성취감도 주어서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닌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기분도 업 되었다.

 

스크래치 프로그램은 이미 차려진 밥상에 자리 잡고 앉아 숟가락 들고 원하는 반찬만 골라 먹으면 된다. 문서프로그램이나 포토샵 프로그램 등이 문서를 작성하거나 사진 편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스크래치는 저학년 아이들이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것이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맨 처음 코딩으로 시작하기에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스크래치 주니어로 배우는 맨 처음 코딩

 

스크래치 주니어는 만 5~7세의 어린이가 '코딩'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스크래치 주니어의 프로그래밍 블록을 결합해서 캐릭터들이 움직이고 점프하고 춤추고 노래하게 만들 수 있다. 각종 소리와 사진도 넣어 프로그래밍 블록으로 캐릭터들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5~6세 미취학 아동이 스크래치를 한다는 건 쫌 무리라고 생각된다. 다만, 프로그래밍 블록을 드래그해서 끼워 맞추기만 하면 되기에 어른의 도움이 있다면 가능은 할 듯 하다. 개인적인 생각은 글을 쓸 줄 알고, 손 동작이 어렵지만 않으면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스크래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스크래치 주니어는 "모든 어린이가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고, "어린이에게 코딩, 더 나아가서 창조저적 사고와 체계적 추론 능력을 가르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네 개의 장과 부록A, B 로 구성되었다.

1장 : 스크래치 주니어의 기본 기능을 익힐 수 있는 초보적 활동

2장: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만드는 법

3장: 쌍방향 이야기 만드는 법

4장: 재미있는 게임 만드는 법

부록A: 스크래치 주니어에서 스크래치로

부록B: 기능 일람표

찾아보기

 

각 장은 간단한 몇 가지 활동을 통해 새로운 프로그래밍 블록과 기능을 익히고, 그렇게 익힌 기술을 통합해서 최종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한 단계 한 단계 그림으로 차근 차근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 부터 순차적으로 따라가기만 하면 멋진 결과물에 놀라고, 성취감에 흥분하게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테블릿PC에서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테블릿은 화면이 PC 보다 작고 PC 보다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테블릿 사용은 잘 안한다. PC에서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정말 아쉽다.

그러나,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고 보기 좋게 구성된 <스크래치 주니어로 배우는 맨 처음 코딩>은 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매우 좋은 책이다. 뿐만아니라 코딩에 관심있는 누구에게라도 좋을 책이어서 강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2 - 고대국가에서 남북국 시대까지, 48주간의 생생한 한국사 대탐험 주말에 떠나는 한국사 여행 시리즈 2
김원미 외 지음, 나인완 그림 / 코알라스토어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열풍이 참 많은 것 같다. 스팀융합교육, 창의교육, 코딩교육, 인문학 등등...

그 열풍 중 또 하나는 바로 '한국사' 이다. 학창 시절 재미없는 수업 중 하나가 역사 시간이었는데..요즘 왜 이렇게 한국사 열풍이 불고 있을까?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대입 시험 비중이 늘어났고 이와 함께 학원가 상술도 있기 때문인 듯 하다.

그리고 또 하나,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설민석 님 때문이 아닐지....

 

설민석 님을 알게 된 후 역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설민석 님의 우리 역사를 들으면서 웃고, 울고, 감동의 도가니에 허우적 대기도 했다. 역사가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걸 알려준 설민석 님 진짜 사랑하고 싶다. 설민석 님 강의는 초2 아들도 꼭 보게 한다. 녀석은 살짝 지루해 하지만 나름 집중도를 보이기도 한다. 지금은 녀석에게 어렵겠지만 다음에 역사를 배울 때 설민석 님의 강의가 생각날 거라고 믿는다.

 

 

한국사 공부는 움직이는 거야!

 

이렇게 역사라는 학문을 사랑하게 해 준 설민석 님 처럼 살아있는 역사 강의는 감동의 쓰나미와 함께 진심이 느끼는 교훈도 얻게 된다. 이번에 읽은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도 텍스트로 지식만 전달하지 않는다. 한탐 샘과 4명의 친구들이 48주간 한국 역사 속으로 직접 뛰어 들어가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온달장군의 사냥 모습도 보고, 백제의 유물 향로의 받침이 되는 용을 타고 향로의 원숭이 등도 만난다.

전쟁기념관 야외에 전시된 전투기가 갑자기 작아지더니 주인공들을 태우고 '살수대첩 기록화' 속으로 들어가 살수대첩 현장을 생생하게 이야기 한다. 고구려의 위인 을지문덕 장군도 만나 그 분의 뛰어난 전술도 배우게 된다.

이 외에도 주인공들이 만난 신라의 해상왕 장보고, 천재 학자 최치원과의 대화를 통해 신라의 엄격한 계급제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도 들을 수 있었다.

 

 

아주 살짝 어설픈 판타지 속 한국사 여행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는 현대에 살고 있는 주인공들이 다양한 탈 것(자동차, 용, 전투기 등등)을 타고 과거로 역사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위인들을 만나기도 하고, 치열했던 삼국간의 전쟁 현장도 직접 경험하며 독자들에게 역사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고 리얼하게 전하고 있다. 생생한 역사 전달을 위해 이렇게 판타지 형식을 이용한 건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야기가 다소 산만한 느낌이다. 주인공들과 본문의 스토리가 살짝 동떨어진 느낌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스토리가 아주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48주간의 생생한 한국사 대탐험' 이라는 타이틀 처럼 현대의 박물관과 유적지를 직접 탐방하고 관련하여 역사속으로 들어가서 전해주는 흥미진진한 역사이야기는 훌륭하다. 책 속의 역사탐방 길을 아이 손 잡고 함께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이 갔던 박물관과 유적지에 가게 되면 책 속의 역사 이야기가 더욱 살아서 몸으로 기억되는 효과를 가져올것 같다.

 

 

48주간의 생생한 한국사 대탐험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2편은 신라와 삼국시대, 발해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 8개의 역사여행을 한다.

10살이 된 사총사와 한탐샘이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한국사 여행을 하고 하나의 여행이 끝나면 한탐샘이 사총사에게 과제를 내 주는데 늘 똑같다. 첫번째는 해당 역사 여행지의 대표 유물이나 역사, 문화, 인물 등을 조사하여 정리하고, 두번째는 한눈에 정리하기에서 한탐샘이 질문을 통하여 반복 학습을 한다. 세번째는 '시간여행을 떠난다면?' 이라는 과제로 본문에서 부족했던 내용을 사진자료와 함께 추가로 자세히 설명한다.

 

8개의 역사 여행을 통해서 중국과 대등한 세력을 가졌던 고구려와 발해의 기상이 자랑스러웠던 반면, 백성들은 내팽게 치고 사리사요만 채웠던 신라와 발해 말의 모습은 너무나 화도 나고 안타까움에 속이 상했다. 특히 신라의 골품제도로 기상을 펼칠 수 없었던 장보고의 죽음과 최치원의 이야기는 너무 너무 안타까웠다.

 

한탐샘과 사총사 친구들과 함께 했던 48주간의 생생한 한국사 탐험은 반성과 교훈 그리고 감동이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 다양한 유물 실사들과 텍스트 이해를 돕는 그림과 지도들로 더욱 생생했던 한국사 탐험은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역사이야기 이다.

"왜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 할까요?"라는 한탐샘의 질문에 "과거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장난이의 대답처럼 과거의 역사를 통해 좋은 것은 취하고, 잘못 된 것은 반성을 하며 두번 다시 같은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를 전해야 하는 것이 기성세대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빠, 한국사 여행 떠나요!> 책을 들고 아들과 함께 틈틈이 역사 여행을 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기한 나라의 블록 탐험대 by 스크래치
류종택.홍성근 지음, 문인호 그림 / 예문사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유행하는 마인크래프트를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동영상으로도 보는데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몰라서 고민이다. 그래도, 건축가 꿈을 갖고 있는 아들에게 마인크래프트는 유익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게임과 다르게 덜 제지하는 편이다. 요즘 이슈인 코딩 열풍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해서 마인크래프트는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미래는 더욱 컴퓨터가 없는 삶은 생각할 수도 없을 것이다. 모든 시스템이 점점 전산화 되어가는 디지털 시대에 우리 아이들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은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특히, 지금은 컴퓨터를 사용할 줄 만 알면 되지만, 미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직접 할 줄 알아야만 하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가장 기본인 컴퓨터 언어를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맞춰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초중고 코딩 교육이 정규 교과화 한다고 한다. 이러한 교육부의 방향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나 또한 대찬성이다. 다만, 대학시절 어셈블러, C언어 등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었기에 초등 아이들이 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해서 코딩 정규 교과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크다. 물론 선진국에서는 이미 코딩을 초등학교 때부터 정규과목으로 취하고 있다지만 과연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선진국 만큼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취약한 교육현실에 사교육만 조장하는 것은 아닐지....

 

 

초등생이 코딩을?

 

<신기한 나라의 블록탐험대 BY 스크래치>는 이런 부정적인 나의 생각을 싹 바꿔 놓았다. 이 책의 교육방식 이라면 초등생도 무난하게 할 수 있을뿐 아니라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수업이 될 듯 하다. 과거 대학시절 배웠던 그런 교육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기초 작업을 의미한다. 사람의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어 주는 작업이다. 코딩 학습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신기한 나라의 블록탐험대 by 스크래치>는 그중 동작, 제어, 형태, 소리, 연산 이벤트 등 그룹으로 나워져 있는 수십개의 블록을 조합하여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학습니다.

 

스크래치를 쉽게 이해하도록 만화로 먼저 제시하고, 이후 프로그래밍 방법을 차근 차근 단게를 밟아가며 자세하고 쉽게 코딩에 접근하도록 구성되었다. 아이가 직접 간단한 게임을 만들면서 성취감과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따라해 본 < 신기한 나라의 블록탐험대 by 스크래치>

 

무척 쉽게 되어 있다. 초등2학년 에게는 살짝 어려울 듯 하지만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 만큼 하나에서 열까지 매우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들녀석과 함께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책을 따라 해 보았다. 총 6단계로 되어있는데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따라하다 보니 하나 씩 하나 씩 나의 작품들이? 완성 되어서 무척 신기하고, 재미도 있었다.

 

PART1. 신기한 나라를 구해주세요!-회원 가입, 스크래치 기본 화면 구성 및 첫 프로그램을 만들기

말풍선 넣기, 배경 화면 바꾸기 등의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다.

 

PART2. 마법의 징검다리 건너기-동작 스트립트 블록 이해 및 활용

스프라이트가 철길을 따라 움직이게 만들고, 방향, 회전 등의 동작 등을 만들어 본다.

생쥐가 징검다리를 건너고, 빛을 내며 움직이는 공도 만들어 본다.

 

PART3. 미로를 통과하라-이벤트 스크립트 블록 이해 및 활용

특정키 이벤트 블록의 기능을 활용하는 단계이다.

'100M 달리기 게임 만들기' 와 '스크래치 잡기 게임 만들기'로 사용자가 설정하는 특정 움직임을 프로그래밍 해본다.

 

PART4. 피라미드를 탈출하라-반복 스크립트 블록 이해 및 활용

무한 반복 및 조건 반복 블록을 익힌다.

'돌 뛰어넘기 게임 만들기', '암흑마왕 피하기 게임 만들기', '나는야 화가! 그림 그리기 게임 만들기' 로 반복 스크립트 블록을 익힌다.

 

PART5. 뿅망치 게임에서 이겨라-조건 스크립트 블록 이해 및 활용

액션 게임이나 퀴즈 게임 등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래밍에서 조건 블록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기초부터 활용까지 다양한 예제를 다룬다.

 

PART6. 두더지를 관찰해 암호를 풀어라-변수 이해 및 게임 만들기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변수에 대해 이해하고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보면서 변수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나는 PART2 단계까지 하면서 무리 없이 잘 따라했다. 책과 똑같이 따라하면서 결과물이 완성될 때는 성취감이 생겨서 은근 기분이 좋다. 강철이 말을 하고, 스크래치를 철길에서 움직이게 만들고, 무당벌레가 길을 찾고, 생쥐가 징검다리를 건너고, 반짝이는 공을 만드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더 잘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단계 마다 미션을 통과 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무조건 따라하게 되지만, 조금씩 응용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되고, 이렇게 저렇게 구상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등 키우기에 코딩이 딱이란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이 왕성하고 게임을 좋아하는 아들녀석이 이 책으로 코딩을 시작하기에 딱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마트 에이트 1단계 스마트 에이트 1
강효정 지음 / 세광음악출판사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버드 대학교에서 50여 년간 연구해 온 예술융합교육!

8가지 다중지능을 길러주는 예술융합교육!

 

얼마나 대단한 책일까?

하버드대학교라는 말만 들어도 혹한데 50여년간 연구한 예술융합교육이라니~~ 게다가 책 한권으로 8가지 다중지능을 모두 자극시킬 수 있다니~~

엄마 입장에서 이 화려한 문구는 엄청난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세계적인 레이블 Naxos사의 탁월한 음원이 담겼다는 CD까지 부록으로 있다.

 

8가지 다중지능을 길러준다는 말에 혹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초2 아들에게는 왠지 시시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나의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음악을 들으며 8가지 다중지능을 길러주는 다양한 코너들은 참신하고, 보기좋게 구성되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매우 마음에 든다. 하버드에서 50여년간 연구해 온 노력의 흔적이 각 코너 마다 느껴진다.

 

 

Smart 8의 예술융합체험

 

1. 평생을 좌우할 통합적 잠재력을 길러준다.

2. 다양한 지식의 씨앗을 키워준다.

3. 듣는 것만으로 가장 큰 선물! 'CD'

4. 가족이 함께하면 더 좋은 교육

 

8가지 다중지능을 자극하는 각 코너들을 통해 위의 4가지 장점을 얻는 것이 Smart 8의 목표이다.

Smart 8 중 1단계는 6개의 명화와 6곡의 클래식으로 예술융합체험을 한다.

이 책의 질문들은 정답이 없다. 아이가 마음껏 상상하고 자유롭게 말하도록 부모는 옆에서 격려만 하면 된다.

지식 전달에 욕심을 내지 말고, 호기심과 동기유발이 우선이므로 아이가 어떤 영역을 좋아하는지 잘 관찰하여 적성과 강점을 발견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목차는 아래와 같이 명화와 음악이 짝을 이루고 있고, 음악을 들으며 마음껏 상상하고 자유롭게 말하면 된다.

명화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들 - 음악 Rosita

명화 시녀들                       - 음악 Overture No.2, BWV 1067-VI. Menuet

명화 사과 따기                   - 음악 Entertainer

발레 연습                          - 음악 Sylvia-Pizzicato

별이 빛나는 밤                   - 음악 Arabesque No.1

이삭 줍는 사람들                - 음악 Peasant Cantata BWV 212

 

각 목차는 아래와 같이 방식으로 반복과 변칙의 구성을 하고 있다.

명화설명, 상상놀이터, 음악놀이터, 화가이야기, Dr.ATR 와 나의 스케치북은 모든 목차에 반복 구성 되었다. 이외에 과학놀이터, 역사놀이터, 영어놀이터, 수학놀이터, 역사이야기 등의 변칙 적인 구성이 있다.

 

명화 설명(스토리텔링)

왼쪽에 명화를 크게 보여 주고 짧은 시어와 같은 형식으로 그림을 표현한다. 하단에는 귀여운 판다 아이콘이 그림의 이해를 돕는 스토리텔링의 코너가 있다.

 

상상놀이터

왼쪽 명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이다. 4개의 질문을 주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훈련을 한다. 정답이 없으니 "왜, 어떻게?" 등으로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추임새를 넣어주면 된다.

 

​음악놀이터

CD의 음악을 들으면서 가벼운 율동이나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코너이다. 이외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활용해도 된다.

 

화가이야기

화가의 편지를 실감나게 읽어주고 자신과 공통점을 찾아보며 친근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

 

과학놀이터, 영어놀이터, 수학놀이터, 역사이야기, 진로 이야기 등

각 목차의 구성에 맞게 변칙적으로 들어간 코너들이다. 스티커와 다양한 형식을 통해서 과학, 수학, 영어 등의 지식을 주는 코너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만든 코너들이다.

 

Dr.ATR 와 나의 스케치북

마음껏 낙서하고 붙히고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코너이다.

 

 

초2 아들과 함께 한 Smart 8의 예술융합체험 - 별이 빛나는 밤 <고흐>

 

대중적으로도 친숙하고 아들과 나에게도 친숙한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을 아들과 함께 했다.

먼저 스토리텔링을 읽으며 별의 갯 수를 세어 보았다. 이 작품을 볼 때 별을 세어 볼 생각은 안 해 봤는데..별을 하나 하나 짚어 가며 세다 보니 그림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상상놀이터> 4개의 질문도 그림에 집중하게 만들고, 좀 더 깊은 사고를 하게 만들었다.

 

그림을 3초간 눈을 감고 본 후 기억나는 것을 이야기 하기, "별, 나무, 집, 달, 소용돌이 하늘"을 이야기 했다.

달님에게 어떤 소원을 빌까?, "게임 200시간 하게 해주세요.." 역시나 했는데..역시나 게임이 녀석의 소원이다..ㅜㅜ

별과 달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별은 어떤 노래를 좋아할까?,

"달: 내일은 뭐할까?"

"별: 내일은 술래잡기 하자"

"달: 그래, 내일은 술래잡기 하자"

"소용돌이: 술래잡기 할 때 네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밀어줄께"

소용돌이는 전혀 생각 안했는데..녀석의 허를 찌르는 대답에 깜놀..ㅎㅎ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해 나눈 이야기는? "나무가 많다. 학교가 크다. 아파트가 30층까지 있다. 이사를 많이 온다. 매미 소리가 크다, 지렁이가 많다..." 상투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대답도 있었다.

 

<음악놀이터>는 CD를 들으면서 스카프로 율동을 하는 건데 귀차니즘으로 패쑤..^^;;

대신 빨간색 색연필로 CD의 높낮이를 표시 해봤는데 멋대로다..별이 빛나는 밤 분위기에 맞는 아주 잔잔한 음악이어서 나도 높낮이 표시가 어렵기는 하다..ㅎㅎ

 

<과학놀이터>에서는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에 얽힌 이야기와 북두칠성을 그려보았다.

 

<영어놀이터>는 명화에 나오는 대표적인 것들(STAR, MOON, TREE, NIGHT)을 영어와 한글로 읽고 스티커로 붙히는 활동을 했다.

 

<화가이야기>는 고흐의 유명한 명화들 눈도장을 찍고, <내 소개하기>에서는 명함을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얘기한다.

 

<Dr. ART> 에서는 '대조(Contrast)'에 대한 개념을 익히면서 미술 기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본다.

 

마지막으로 <나의 스케치북> 에서는 별을 연결해서 토끼 얼굴을 완성하고, 나만의 별자리를 만들어 별을 붙여본다. 녀석은 동구라미 안에 "엄마 ♡나"라고 쓰고 글자 위에 별 스티커를 붙였다.

 

고흐의 유명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을 다양한 코너와 함께 했더니 작품이 내 것이 된 듯한 뿌듯함을 나 또한 느끼게 된다. 정답이 없는 질문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다양한 코너들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사고의 깊이를 더하고, 뿌듯하 까지 덤으로 준다. 한 권을 다 완성하고 시간이 지난 후 보면 아이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듯 하다. 나머지 단계들도 너무 너무 탐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과서 밖 국어 공부 - 세상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국어로 인문적 사고하기
오은주 지음 / 팜파스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영어와 수학이 시험 당락의 중요한 키를 갖고 있는 것이 여전하기에 두 과목의 비중은 요즘도 국어를 앞서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자소서나 논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국어에 할애하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는 요즘이기도 하다. 그에 발 맞춰 논술 학원도 함께 늘어난 것 같다. 영어와 수학으로 다소 대우 받지 못했던 국어의 중요성이 부가되고 있어서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어와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아들녀석에게 늘 강조하고 있는 나의 생각과도 같기 때문이다.

 

국어와 함께 인문학의 열풍도 대단하다. 인간의 존엄을 무시한 빠른 과학의 발달 등으로 철학이 부재하다 보니 반인류적인 사건들 처럼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한 요즘이다. 이렇게 늘어나는 비정상적인 사건들의 심각성을 자각한 지식인들에 의해 인간의 존엄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고개를 들게 된 것이고, 그에 따라 인문학의 열풍도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중심으로 사고 하는 이러한 인문학 열풍 시대는 미래 시대에 맞는 융합형 인재 또한 요구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융합형 인재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국어 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그 해답을 국어에서 찾고 있다. 나의 내면을 든든하게 키우고, 나를 표현하고 알리는 힘이 국어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국어 시간에 배우는 것이 곧 삶의 바탕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국어 공부를 잘하면 내 삶이 훨씬 풍요롭고 즐거워지니까...

 

 

세상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국어로 인문적 사고하기

십대, 교과서에선 알려주지 않는 일상 속 진짜 국어 이야기를 듣다!

 

국어 공부를 잘하면 삶이 훨씬 풍요롭고 즐거원 진다는 저자의 확신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란 걸 알았다.

이 책이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한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이다. 마치 자전적 에세이를 읽는 듯한 친근한 글 속에는 "왜? 국어를 해야하는지?" , "왜? 국어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저자의 글 속에서 국어를 바탕으로한 융합형 인재 교육의 답도 찾았다. 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 하는데, 국어가 '생각하는 힘'을 배우는 과목이라고 저자가 말했기 때문이다. 국어는 생각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네 개의 영역을 통해 늘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 또한 우리의 삶(역사)는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된다.

 

 

내 삶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줄 진정한 국어 수업

 

크게 2PART로 나뉘었다.

PATR1은 나의 내면을 든든하게 키우는 힘(읽기, 듣기), PATR2는 나를 표현하고 알리는 힘(쓰기, 말하기) 이다.

 

읽기, 세상 모든 것과의 만남

우리의 일상이 논리를 배우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여행계획을 짤 때 동선의 순서 생각하기, 소설을 읽고 시간의 순서대로 사건 정리하기 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문학작품이나 에디슨, 베토벤 등의 위인전을 읽으며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고 한다. 60번이나 퇴짜를 맞은 '갈매기의 꿈'이라는 명작의 탄생을 떠올리며 저자도 출판의 기회를 거절 당할 때마나 스스로를 위로했기에 이렇게 두 번째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미술이나 역사, 소설등의 문학작품을 만나면서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것이 국어의 힘인 것이다.

 

듣기: 배려의 다른 이름

말하기는 쉬워도 듣기는 그리 쉽지 않다. 듣기 위해서는 배려의 마음이 있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듣기는 소통의 시작이기도 하기에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스쿠루지, 사오정 이야기, 옹고집의 유래를 이야기 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듣기 연습을 매일하라고 말한다.

 

쓰기: 성큼 다가온 논술시험

모니모니 해도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는 성적이기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빼면 안 될 것이다.

이쯤에서 저자는 논술시험에 대해 설한다. 대학입학시험에서 논술의 비중이 중요다. 저자는 쓰기와 말하기 영역의 중요성을 말하며 국어가 '책을 읽는 과목'이라는 건 잘못된 인식이라고 얘기한다. 한 줄의 문장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쓰기 활동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의 삶에 대한 저축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았으면 바램을 드러낸다.

 

말하기: 관계 맺기의 시작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법이 '말'이라고 한다. 어린왕자의 길들임, 말하기 수행 평가와 면접, 이순신 장군등의 일화를 들으며 진심이 담긴 말하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삶의 도움이 되는 국어 시간

 

저자는 유명한 콜롬버스의 일화를 들으며 "남이 하고 난 다음에는 무엇이든 쉽지요. 그러나 처음으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란 유명한 말을 통해 '생각의 힘'을 강조한다. 발상의 전환은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생각할 때 가능하다며 동음이의어 등의 어휘에 대해 잘 배우고 익히면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는 글에 어휘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저자의 글을 통해 국어는 단순히 지루한 과목이 아닌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과목이라는 걸 이해하게 된다.

생각하는 힘을 키워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래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의 초석을 다져야겠다. "국어를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 묻는다면, 이제부터는 국어시간에 배운 힘으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대답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