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루는 가장 작은 입자 이야기
요 살름손 지음, 올라 스쿠갱 그림, 황덕령 옮김, 정완상 감수 / 그린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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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물리학을 초등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다니???

 

이 책은 입자물리학을 아이들 시선에서 이야기 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으로, 저자는 스웨덴의 유명한 아동작가이며 입자물리학의 세계를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썼다고 한다. 하지만 입자물리학은 나에게도 생소하고 어려운 학문인데 아무리 쉽게 다가 간다고 해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입자물리학은 깨알 같은 글씨의 엄청 두꺼운 책으로도 설명이 어려울 법한데 말이다.

 

이 책은 A5 사이즈의 글밥도 적고 매 페이지마다 그림이 있어서 지식책이 아닌 그림책 같다. 또한 양장본에 61페이지 분량으로 저학년 눈높이에 딱 맞는 구성이다. 주제를 떠나서 구성이나 편집은 확실히 아이들 눈높이에 정확하게 맞추었다.

 

그렇다면, 주제가 주제인 만큼 본문의 내용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아야 하는데...책이 얇고 그림이 많고 글밥이 적다고 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정말 딱 맞아서 놀라웠다. 책 표지의 백발 할아버지 과학자 처럼 전문가만의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주제였는데, 초등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고 얇은 책으로 입자물리학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입자물리학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만 건드리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전문가들 조차 법전 같은 책을 머리를 쥐어 짜가며 봐야 하는데 아이들이 100% 이해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천재라면 혹 모를까....

 

그러나 이 책이 의미있는 이유는 그림과 함께 어려운 용어 없이 쉬운 단어로 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이들은 어렴풋이 알게 된다. 이 세상 모든 물질은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중요한 또 하나는 호기심의 확장이다. 평소 과학자의 꿈을 갖고 있는 아이라면 이 책이 과학자의 길을 걷게 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세계를 이루는

가장 작은 입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

 

첫 장에서 "벽을 뚫고 갈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으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을 집중하게 한다. 분명 아이들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능하다고 말하는 과학자들이 있다고 하니 아이들은 "정말일까?" 라며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어서, 작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세상을 알고 싶다면 그저 우리 주변을 둘러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거나 우주와 같이 엄청나게 거대한 것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절대로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거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천재들이 머리를 맞대어 연구를 하고 있고, 과학자들은 점점 더 신기한 것들을 생각하고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끊임없이이 연구하다 보면 새롭고 중요한 무엇인가를 발견해 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작가는 아이들에게 호기심의 스위치를 켜라고 말한다.

"언젠가 우리 중 누군가가 수학으로 외계인과 대화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짜릿함을 꿈꾸며 벽에 손을 대고 힘을 주고 싶어지지 않나요? 언젠가...." 라고....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면 불가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아이들의 호기심 스위치를 켜주는 책

 

이 세계를 이루는 가장 작은 입자를 찾아 작가와 함께 여행하다 보면 아이들의 호기심 스위치가 켜질 것이다. 세상의 물질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에서 시작된 과학자들의 호기심을 보면서 지금 자신의 주변을 호기심을 갖고 돌아 보게 될 것이다. 입자물리학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책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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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만나는 우리 몸 이야기 - 소리 듣는 몸, 소리 나는 몸, 소리에 울고 웃는 몸 교과서가 쉬워지는 교과서 8
임숙영 지음, 김고은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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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소리' 이야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충족시키는 책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 소리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소리는 그냥 소리일 뿐...

인체에 관한 지식책에서도 소리를 듣는 두 귀에 대해 지식만 채울뿐, 왜? 소리를 듣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지 못 했다. 그래서, 이 책이 놀랍고 흥미롭고 신기했고 무척 재미있다.

 

통신 기술을 연구하던 물리학자 폰 베케시는 어느 날 배를 타고 가다가 갑판에서 듣던 뱃고동 소리가 선실에서는 왜 작게 들리는지 호기심으로 달팽이관의 비밀을 풀면서 노벨생리의학상까지 받았다고 한다. 나 라면? 이런 생각은 꿈에도 안 했을텐데...정말 사소한 호기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이 책의 탄생도 작가의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중국어를 모르는 작가는 중국노래의 소리만 듣고 느꼈던 감정과 우리 말 번역 가사 내용이 같아서 깜짝 놀랬다고 한다. 그래서 "소리만 듣고 그 노래에 담긴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을 시작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는 왜 소리를 듣고, 몸에서는 왜 소리가 나는지, 왜 잔소리는 괴로운데 음악은 기분이 좋은지...등등 작가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소리'는 소리 뿐만아니라 인체와 자연, 기타 과학현상까지 파생되어 다양한 지식을 얻게 된다. 소리 하나로 많은 영역으로 파생된 지식들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다.

 

 

세상과도 통, 내 몸과도 통!

우리는 소리로 소통하며 살아

 

'소리'의 사전적 의미는 '물체 진동에 의하여 생긴 음파가 귀청에 울리어 귀에 들리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소리의 사전적 의미만 본다면 '소리란 그냥 귀로 듣는 것'이라는 한정된 생각으로 무미건조하다. 그러나 이 책은 소리란 듣는 것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영어에서 '어리석은(absurd)'은 귀가 먹거나 귀 기울이지 못한다란 뜻으로 서양인은 소리를 듣지 못하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우리나라도 똑똑한 아이에게 '총기(聰氣)'가 있다고 할 때 총기는 귀가 밝아서 소식이나 정보를 빨리, 잘 안다는 뜻이라고 한다. 혼자만 살아갈 수 없는 인간에게 소리는 세상과 통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우리가 듣는 소리의 정체부터 나를 표현하기 위해 내는 목소리, 세상과 통하는 소리까지 재미있는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독자들에게 소리를 전해준다. 지식책이지만 유머가 가득하고, 텍스트가 많지만 호흡이 짧은 문장으로 술술 읽히고, 이해를 돕는 재미있는 그림으로 즐거움을 더한다. <한걸음 더> 코너에서는 소리에 대한 재미있는 지식을 더하고, 페이지 곳곳에서 만나는 개성만점 강아지 아이콘이 전해주는 지식도 무척 재미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음악소리와 잔소리가 왜 틀린지, 때와 장소에 따라 왜 힐링이 되기도 하고 소음이 되기도 하는지, 내 몸 속의 소리와 건강이 어떻게 연결되고, 백색 소음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저주파 고주파 초음파 등의 다양한 소리에 대한 재미있는 지식들로 채워져 무척 뿌듯할 것이다.

 

 

소리 듣는 몸, 소리 나는 몸, 소리에 울고 웃는 몸

소리로 만나는 우리 몸 이야기

 

1장 소리 듣는 귀

소리의 정체와 귀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다. 귓바퀴가 신분증 역할을 하고, 귓고의 때인 귀지에 고마움을 알게 된다.

그리고, 오른쪽과 왼쪽 귀의 역할이 다르다는 사실은 우리 몸의 신비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2장 소리, 골라 듣고 몸으로도 듣는다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된다. 후천적 청각장애를 지닌 베토벤의 비밀 등을 통해 온 몸으로 소리를 듣고, 소리를 골라 듣기도 하는 비밀을 알게 된다.

 

3장 꺼억, 뿡, 우두둑! 나도 모르게 몸에서 나는 소리

신비한 내 몸 속의 소리 비밀을 통해 인체의 비밀도 파헤친다. 청진기가 어떻게 발명되었는지도 알 수 있고, 방귀 소리로 연주한 방귀 아티스트의 비밀 노트도 엿볼 수 있다. 또한, 딸꾹질 멈추는 방법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4장 나를 표현하기 위해 내는 목소리

목소리는 숨 쉬기가 준 선물이고, 건강과 기분까지 알 수 있다는 사실~~

헬륨가스와 파리넬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5장 음악 소리에 웃는 몸

음악 소리를 통해 머릿 속 모습도 볼 수 있다. 어느 날 산책 길에 대장간에서 들린 망치 두 개가 부딪치는 소리에 '음과 수'의 관계를 밝혀 낸 피타고라스도 만난다.

 

6장 소음에 우는 몸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실감한다. 그리고 백색 소음이 무엇인지 지적 호기심을 채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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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인문학 여행 - 영화가 그려내는 세상의 뜨거운 이슈 그리고 흥미진진한 과학 십 대를 위한 인문학
최원석 지음 / 팜파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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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 속의 과학은 현실 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 과거 태권브이는 사람이 조정해야만 움직였지만, 또봇, 터닝메카드 등 지금의 로보트 만화는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인다. 만화 속의 로보트 변천사를 보아도 알겠지만, 현실의 과학 또한 눈부신 발전으로 과거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들이 현실로 이루어졌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과학은 현대인들의 삶을 매우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는 그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과학의 발달로 물질적 풍요는 이루었지만 현대 사회의 인간은 점점 더 소외되면서 반인류적인 사건 사고들로 뉴스를 채우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인간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과학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의 존엄이 무시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고 말하고 있다. 과학 기술이 권력과 결탁하면서 벌어지는 무서운 결과들을 역사 속에서 잘 봤고, 혜택과 부작용이라는 과학의 양면성에 대해 깊이 고찰해야 한다고 논하고 있다. 그렇기에 과학자들은 과학 윤리와 함께 과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해 과학 철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십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인문학 여행>

아이와 청소년, 그리고 성인 모두 읽어야 할 책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나도 동감한다. 과학이 주는 편리함에 시간적 여유는 생겼지만, 영화 터미네이터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미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과학 발전과 함께 '행복', '인간존엄' 등에 대한 인문학적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속에서 과학인문학을 논한 이 책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된다. 과학인문학 하면 작은 글씨에 엄청나게 두꺼운 논문으로 어려울 것 같은데 호기심 자극하는 영화 속에서 알기 쉽도록 과학의 양면성을 논하고 있어서 어린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이 읽어도 좋겠다. 올바른 과학 발전을 위해서는 성인 뿐만아니라 미래의 새싹들에게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는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읽기 쉽도록 영화속에서 과학인문학을 논한 저자의 탁월한 선택이 감사하다. 이런 양서를 통해 바른 생각을 갖은 아이들의 성장은 터미네이터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미래를 만들지 않을것이기에 이 책을 강추하고 싶다.

 

 

영화 속에 담긴 과학과 인문학의 뜨거운 만남

 

이 책은 크게 5개의 CHAPTER로 나누어 영화 속에 담긴 과학과 인문학의 뜨거운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본 영화도 있고, 그렇지 않은 영화도 있고, 인상 깊었던 영화도 있었던 영화들을 통해 과학의 양면성을 논하고, 왜? 과학의 발달에 인문학적 관점이 반드시 필요한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술술 익히지만 절대 가볍지 않고, 반드시 명심해야 할 구절들이 가득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는 기쁨을 맛 보게 된다.

 

CHAPTER 1. 인문학을 품은 과학, 삶은 과학이 된다

"영화는 인물의 삶을 이야기하고, 그 삶은 여러 인문 요소를 품고 현실 속 우리에게 지식과 메시지를 던져준다. 영화 속에는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드러 있으니 훌륭한 인문학 교재이다."

 

헐크, 터미네이터, 에이 아이, 타임머신 등 미친 과학자들, 로봇을 만드는 인간의 욕망, 인공지능의 시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알파고가 요즘 이슈여서 인공지능의 시대에 관심이 많고, 미래는 인공지능 로봇이 분명 일상화 될 것이기에 그 어느때보다 과학과 인문학의 뜨거운 만남이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희망보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엄첨 크다. 과학이 더 이상 발전하지 말고 이대로 멈췄으면 하는 말도 안 되는 바램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얼마 전 '어쩌다 어른' 프로그램에서 '메타인지' 강의를 듣고 인간으로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인공지능 로봇은 절대 모르는 '안다와 모른다'의 자각이 인간에게는 있기 때문에 로봇이 인간을 이길 수 없다는 교수님의 말이 희망을 주었기 때문이다. 재미있고 쉬운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미래는 핑크빛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CHAPTER 2. 과학으로 재난을 어디까지 막을 수 있을까?

"타이타닉호와 세월호 사고에서 원칙을 소홀히 하면 뛰어난 기술력이 있어도 언제든 재난을 당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업적이나 성과 위주의 기술이 아니라 안전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만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는 거을 우리도 깨달아야 할 거이다."

 

감기, 더 임파서블, 해운대, K-19 등의 영화를 통해 올바른 철학이 없는 인간들의 자만이 인류에 어떤 재앙을 가져 왔는지 잘 알 수 있다. 얼마전 설민석님의 강의에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떼 죽음은 백인들이 가져 온 전염성 세균 때문이라는 말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인간이 도대체 어디까지 사악해질 수 있는 건지...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CHAPTER 3. 인간은 왜 이리 우주에 관심이 많을까?

영화, 거대한 은하계 속 지구와 인간을 그려내다

 

슈퍼맨, 혹성탈출, 스타쉽 트루퍼스 등의 영화를 통해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 뉴턴의 만류인력 법칙 등을 이야기 한다.

 

CHAPTER 4. 상상을 현실로 만든 과학 기술들

땅 위의 인간, 이카로스가 하늘을 날기까지!

"변화를 두려워하여 새로운 과학 기술의 탐구를 멀리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이카로스의 날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동경과 기술에 내포된 위험성을 경고하는 큰 의미가 된다."

 

20세기 파리, 달세계 여행, 옥토버 스카이, 아이언 맨,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 속 과학인문학을 이야기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과학의 오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CHAPTER 5. 마법과 과학의 경계에 선 과학 인문학

해리포터는 판타지가 아니라 SF가 되고 싶었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사람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늘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길뿐이었다."

 

스타워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레지던트 이블 영화 속 과학인문학 이야기이다. 과학이 등장하기 전 주술이나 마법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방법이었으나 이것은 엄연히 '과학'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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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부자들의 어린시절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읽는 옛이야기 2
이광렬 지음, DG Studio 그림 / 유아이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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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지만 누구나 갖고 싶은 욕망 중의 하나가 '부자이고 싶다'일 것이다. 어떤 꿈을 갖든, 어떤 직업을 갖든 결국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이 기본 욕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저 평범하지만 내 자식만은 더 많은 것을 누렸으면 하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바램이다. 그래서 유아이북스의 <존경받는 부자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 책을 읽게 되었다.

 

부자라고 해서 다 같은 부자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엄청난 부와 권력을 갖고도 더 갖으려 하고, 더 뺏으려고 하는 우리나라의 지배층들을 뉴스에서 볼 때마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족을 모르는 삶은 일확천금을 갖고 있어도 마음은 늘 가난하기 때문이다. 어찌 생각하면 이런 사고를 갖고 있는 내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든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절도를 하는 사람들은 죄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는 반면, 법을 비웃는 도둑질과 서민 울리는 사기를 쳐도 여전히 권세를 누리는 그들은 법이 우수울텐데 말이다.

 

이 책은 미래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지만, 순수한 아이들 보다는 이렇게 법을 비웃는 세력가들이 더욱더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올바른 사고와 정직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권력자들의 필독서로 법으로 추진하면 어떨지 헛소리라도 하고 싶다.

 

 

존경받는 부자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

 

이 책은 크케 세 개의 장으로 나누고, 각 장의 테마에 맞는 위인들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교훈과 희망을 주고 있다. 각 장 마지막에는 마무리하는 단계로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부모님께' 코너가 있다. 각 장 본문의 위인들 이야기를 종합하여 부모가 자녀에게 코칭하는데 도움이 된다.

 

빛나는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세요"

무슨 일에든 최선을 다했던 앤드류 카네기,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어서도 검소하고 베풀 줄 알았던 존 록펠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지존 유일한 회장, 가난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월트 디즈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어려서부터 '최고가 되겠다'는 삶의 목표가 있었다. 포기란 무엇인지 몰랐고, 늘 최선을 다하여 꿈을 이루었다. 그래서 이들처럼 우리 아이들도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라고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내 자녀의 재능은? 하고 싶어 하는 일은 무엇?"

끝없는 호기심과 포기를 모른 포드자동차의 창업자 헨리 포드, 엄청난 독서와 강한 집중력으로 끈기있게 도전한 마이크로소프츠 회장 빌 게이츠, 말더듬을 극복한 강한 승부근성의 잭 웰치, 돈을 관리하고 절약하는 습관과 꾸준한 노력으로 투자와 경영의 귀재가 된 워렌 버핏, 어려서 어머니를 읽은 상실감으로 한 가지 일에 몰입한 마돈나의 어린시절 이야기이다.

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은 서로 달라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자녀를 믿고 지원해준 덕분이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들의 부모를 보면서 아이를 관심있게 관찰하여 좋아하는 것을 찾아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장애물도 내 앞길을 막을 수 없어!

"장애물이 앞길을 가로막을지라도"

불가능을 모르는 정주영, 일본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킨 손정의, 겸손과 성실함으로 가난을 극복한 리카싱, 천대받는 빈민가 흑인소녀였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는 독서와 공부 덕분에 꿈을 이룬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이다.

이들 앞에는 가난, 차별 등 수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았다. 엄청난 땀과 눈물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공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부자들

 

이 책의 부자들은 경제인으로서 뿐만아니라 겸손하고 나눌 줄 알기에 존경받는 부자들이다. 그들 중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만든 유한양행의 창업자 '유일한 회장'의 이야기는 엄청난 감동을 준다. 그는 전 세계를 통틀어 현대사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지존이라고 생각한다. 편안한 고속도로를 마다하고, 울퉁불퉁한 흙길을 선택한 유일한...

일제치하의 헐벗은 동포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질병으로 신음하는 동포들에게 좋은 약을 제공하여 한민족의 생활문화 향상시키는 일이 더 중요했던 유일한...'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 유일한은 독립운동가이기도한 우리나라의 진정한 지도자였다.

 

유일한 회장 외에 빌 게이츠, 앤드류 카네기, 리카싱도 나눌 줄 아는 존경받는 부자들이다. 이렇게 부와 권력을 갖고도 겸손한 자세로 나눔을 실천했던 그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잔소리 필요없이 아이들 스스로 올바른 사고와 자아정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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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 신과 인간 - 어린이 처음 인문학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스카이엠 지음, 김영진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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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신화는?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자연의 모든 현상들을 '신'으로 섬겼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작은 그릇에 물을 담고 하늘에 빌거나, 나무에 빌기도 하고, 산신령이나 각 마을에서 섬기는 동물들을 신으로 모시는 경우도 있었다. 우리와 다른 서양인 그리스도 비슷하다.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 땅의 신 가이아, 태양의 신 아폴론 등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들은 자연현상에 대한 경이로움과 두려움을 신이라는 이름으로 사랑하고, 섬겼던 것이다.

다만, 동양은 신들의 세계를 딴나라 세상으로 섬겼지만,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들은 사랑, 배신, 승리, 실패 등의 인간과 삶을 살면서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존재로 그리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기독교와 더불어 서양 문화를 이루는 기둥이다. 지구 태초의 생성 부터 정치, 문화, 교육, 철학 등 신들의 삶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지식과 지혜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양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는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인기가 있을 만큼 그 이야기가 매우 스펙타클 하고, 판타스틱 하다. 또한 인간의 삶과 비슷한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신들의 이야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판박이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한 인문 고전이라고 생각된다.

 

 

생생한 그림으로 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는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춘 처음 인문학

 

이름도 엄청 어려운 수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그리스 신화는 인물들 간의 관계 파악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그와 함께 일어나는 사건들도 매우 복잡해서 이해가 어렵기도 하다. 그래서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춘 처음 인문학이란 의도로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시리즈>가 제작되었다고 한다.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진 이 책은 출판사의 의도처럼 아주 잘 만들어졌다. 제목과 같이 생생한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개성있는 그림들이 전 페이지에 걸쳐 꽉 채우면서 만화 같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인상이 먼저 들고, 짧은 호흡의 문장들이 저학년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되었다.

 

어려서부터 고전과 인문학을 읽어 주면 좋다는 이유로 불고 있는 요즘의 인문학 열풍은 나도 찬성이다. 시작이야 어찌 되었든 철학 부재의 시대에 이러한 열풍은 '인간과 자연'을 소중히 하고, 생명을 중시하기 때문에 어려서 부터 인문학 시작은 대찬성이다. 그렇기에 어린이를 위해 쉽게 접근한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가 나왔다고 생각된다.

 

 

어린이 처음 인문학? NO!!

아이가 아닌 '어른의 처음 인문학'으로 강추!

 

다만, 이 책을 어린가 읽으려면 반드시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스 로마의 신들은 인간들과 같은 삶을 이야기 한다. 인간세상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행복 뿐만아니라 뉴스에 나올 법한 삶들도 다루고 있다. 전쟁, 근친상간, 친족간 살해, 배신, 질투, 불륜 등등...그리스의 신들 삶이 이렇게 난잡하리 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나...

특히, 제우스가 자신의 친손주인 아폴론의 아들을 죽이는 장면은 너무 잔인하고, 자극적이다.

솔직히 재미있게 읽기는 했으나, 아이들이 읽는다고 생각하니 거북한 마음이 들었다.

 

결론은, 자아성립이 제대로 안 된 아이들에게 이 책이든 그리스 신화 원서든 아이들 인문학 서적은 절대 아니란 생각이다. 그리스 신화는 아이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인문학이다. 아무리 아이를 위해 쉽고 재미있게 쓰였다고 하지만 근본 스토리가 성인의 온 갖 삶과 똑같은 신들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단지 신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판타지 같은 존재일 뿐....

 

사실 1편도 읽었는데 조금 거북하기는 했지만 어린이가 읽어야 할 도서로 강추했었다. 그런데 2편을 읽고 나니 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강추하고 싶은 이유가 있다.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에게 강추하고싶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서양 역사의 근간이기도 하고, 신들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바가 큰 인문학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원서를 접하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 이름도 어렵고, 복잡하고 방대한 신들의 계보를 한 눈에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성강한 그림과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여서 이 책을 읽고 그리스 로마신화의 원서를 접하면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2: 신과 인간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시리즈>는 총 5권으로 구성 되었는데, 1편은 올림포스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태초의 신과 태초의 신 자손들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스토리이다. 2편은 제우스가 왕인 올림포스 시대를 중심으로 '신과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본문 사이 사이에 '신화 배움터'와 '신화 놀이터'가 있어서 본문의 내용을 심화 보충하고, 숨은그림찾기, 다른그림찾기 등의 게임으로 지식과 흥미를 UP 시킨다.

 

올림포스의 태양, 아폴론

태양의 신 아폴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미남이고, 정의로운 성격에, 미래를 예언하고, 병도 고치며, 화살을 잘 쏘고, 악기 연주도 잘하는 엄청난 능력자여서 올림포스 최고의 인기 신이다. 하지만 큰 상처와 아픔도 있는 아폴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올림포스의 맞수

신들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각각 다르다. 단짝 친구도 있고, 으르렁 대는 친구도 있다. 전쟁의 신들끼리 싸우거나 힘이 센 신과 머리 좋은 신이 대결을 벌이기도 하고, 가장 아름다운 신과 가장 못생긴 시이 결혼하기도 한다. 다르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신들의 세계를 보며 지금 현대의 모습을 매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올림포스의 다양한 신들

신들이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며 질투하고 싸우는 모습은 인간 세계와 똑같다. 평화를 사랑한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전쟁의 신 아레스의 이야기는 같은 전쟁의 신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통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험가 헤르메스, 포도주를 만들고 축제의 신이 된 디오니소스 등의 이야기가 있다.

 

인간의 탄생과 멸망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을 만드는 신이다. 인간을 사랑해서 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주어 인간들의 삶에 엄천난 진화를 가져온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벌을 받게 되는데...

 

인간과 함께한 신들

신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던 인간은 신을 우러러보며 늘 존경했다. 하지만, 신을 우습게 여기며 도전장을 내밀거나 신의 말을 어기고 자신이 신이 되려고한 인간들...

신을 섬기는 자와 신을 무시한 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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