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 에너지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3
김성호 지음, 전진경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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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이 이렇게 재미있었어?

 

'원자력'에 대한 지식은 전문 학자나 박사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 처럼 보통 서민은 원자력이라는 학문을 굳이 알려고 하지 않게 된다.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원자력은 에너지를 만드는 공포의 대상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런데, 내 눈에 띄는 제목의 책이 있다. 길벗스쿨의 신간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이다.

초딩 아들이 있어서 한 번쯤 읽으면 좋겠다 싶어서 관심이 가기도 했지만, '두 얼굴의 에너지' 라는 문구에 관심이 갔다. '왜? 원자력이 두 얼굴의 에너지 일까?' 라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이 책은 원자력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주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신선한 충격을 주는 지식책이다.

원자력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보니 왠지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표지의 일러스트를 보고 읽을만 할 것 같다는 자신감으로 일단 책을 펼쳤다. 이런 자신감은 책을 덮을 때가지 쭉 이어졌다. 스토리가 술술 읽혔고, 구성도 매우 훌륭해서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어려운 지식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주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다양한 그림, 도표, 사진을 적절히 편집하여 스토리를 더욱 재미있게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축복, 원자력?

인류의 재앙, 원자력?

지구촌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을 재미있게 읽고 나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원자력이 왜? 두 얼굴의 에너지 인지 심각하게 고민되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유를 생각하면 대찬성인데, 원자력의 무서운 얼굴을 생각하면 두 팔 걷어 붙히고 반대의 입장이 된다. 그러나, 권력자들은 나와 생각이 조금 다른 듯 하다. 권력자들이 원자력을 찬성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닌 기득권 유지와 힘을 과시하려고 하는 이유에서 원자력을 무조건 찬성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권력자들의 이기심이 너무 너무 안타깝고, 너무 너무 화가 난다.

 

이 책은 원자력을 찬성하는 자와 반대하는 자의 입장을 중립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판단은 독자에게 맡기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의 실체를 알게 된 독자들은 분명 반대의 생각이 더욱 클 것이라고 감히 생각된다. 원자력의 엄청 좋은 점 이면에는 미래의 재앙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터미네이터 같은 미래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심에 내 아이의 미래가 너무 너무 걱정된다.

 

그렇기에 원자력의 실체는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무조건, 절대적으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지구촌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또 강추하고 또 강추하고 싶다. 국민이 똑똑해져야 행복한 지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지구 환경'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 처럼 아이들이 올바른 지식을 배우고, 실천 해간다면 내가 생각하는 암울한 미래는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이 책은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 중 에너지, 그 중에서도 '원자력'을 다루고 있다. 책의 서두에는 '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를 펴내며'에는 이 책의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서두는 세계 어린이의 고민들로 시작하는데 마음이 참 아프다. 책에 나온 이야기와 비슷한 일들이 우리 주위에서 벌이지고 있는지 둘러보고, 이웃에 작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우리의 삶을 스스로 지키고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말미에 있는 글 처럼 이 책은 정답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자각하고, 너랑 나랑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양보하고 배려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이기적인 삶은 나 뿐만아니라 모두가 힘들어질 뿐이기에 아이들은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고민이 있어요

그 고민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하면

더불어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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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집중력 폭발 퀴즈 쿠키런 재치왕 시리즈 4
정지우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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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이 이번에는 암기력과 집중력을 폭발 시키는 퀴즈로 신간이 나왔다.

쿠키런은 장르불문하고 우리 모자가 워낙 사랑하는 시리즈여서 집중력 폭발 퀴즈 신간이 무척 반갑다.

 

이 책은 <쿠키런 두뇌 계발 시리즈> 중 4권이다. 앞 서 창의력, 관찰력, 추리력이 먼저 이고 집중력이 새로이 출시된 것이다. 이 중 창의력과 추리력을 먼저 만났는데 두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기 딱 좋았다. 허를 찌르는 퀴즈, 재미있는 퀴즈, 미스테리한 퀴즈 등 쿠키러과 만난 다양한 형식의 퀴즈들이 매우 신선하다. 쿠키런 두뇌 계발 시리즈들을 꾸준히 하다 보면 두뇌가 아주 예뻐질 듯 하다.

 

 

암기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두뇌 트레이닝!

 

쿠키들은 머리가 아주 좋다. 이유는? 매일 머리가 말랑말랑해지는 트레이닝을 하기 때문이다. 어떤 트래이닝일까? 바로 집중력과 암기력이 쑥쑥 자라는 퀴즈를 매일 3문제씩 풀기!

이 책은 두뇌를 자극하는 71개의 문제가 있다. 문제마다 제한 시간이 있어서 주어진 시간안에 풀기위해서는 집중해야만 한다.

집중을 너무 많이 하면 에너지 소비가 많게 되는데, 쿠키런은 친절하게도 쉬어가는 페이지를 주고 있다. 제한 시간 없이 즐기도록 하고 있다.

<쉬어가는 페이지>는 총8개가 있는데 '다른 그림 찾기, 인체의 신비 OX퀴즈, 난센스 퀴즈, 맞춤법 퀴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내가 이 구역의 피카소, 심리테스트, 집중력 놀이' 이다. 본문의 두뇌 자극 퀴즈들도 재미있지만, 쉬어가는 페이지도 무척 재미있다.

 

아들과 나는 시합을 하기도 하고, 아들 혼자 풀기도 했는데 시간 안에 푼 퀴즈가 없다. 처음 타이머를 키고 문제를 풀 때는 심장이 쫄깃했는데, 제한 시간이 너무 너~~무 타이트해서 후반에는 시간 무시하고 그냥 즐기며 풀었다. 더 빨리 찾는 사람, 더 빨리 푸는 사람 등 여러가지 조건을 내세워 천 원을 걸고 아들과 치열하게 즐겼다. 아주 쉽지 않은 난이도로 승부욕을 자극하는 난이도여서 나도 아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쉽지 않아 좋았던 <쿠키런 집중력 폭발 퀴즈> 완전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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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 - 수면장애, 두뇌발달 저해, 성장장애의 원인과 치료법
기카와다 토오루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황미숙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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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내 눈에 확 들어 올 만큼 엄청나게 관심있는 제목이다. 아들녀석이 유전적인 비염이 있어서 고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염때문에 한의원을 한참 다녔는데 별 차도는 없고,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도 허비할 뿐이었다. 무엇보다 치료하고 온 날은 아이가 무척 힘들어 해서 한의원 치료를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었다.

아이가 8살 때 한의원을 다녔는데 9살이 된 지금은 그 때 왜? 한의원을 다녔을까? 하는 후회가 남는다. 아이의 코 문제로 친정 엄마가 의료기구도 사 주셨지만 활용이 잘 안된다. 비염에 좋다는 하얀색 납작한 콩을 가루로도 만들어 주셨는데 이것도 잘 안 먹게 된다. 이외에도 수세미를 끓여 먹으면 좋다고 하니 많이 끓여 먹이라고 친정맘에게 잔소리를 듣지만 이것도 잘 안된다. 이유는? 내가 너무 게으르다. 워킹맘이다 보니 시간도 안 나고 귀찮기도 하다.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아이의 알레르기성 기침 콧물이 더욱 심해져서 엄마로서 게으름을 각성을 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보게 된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라는 제목은 나에게 너무도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를 갖고 책을 보았다. 녀석의 비염을 치료할 엄청난 비밀이 책 속에 담겨 있을 것 같아서 마구 흥분이 됬다.

 

비염치료의 희망을 갖고 읽어나갔다. 솔직히 드라마틱한 치료 효과를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이 무척 컸다.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서는 비염 완치는 환상이란걸 확실히 깨닫기만 했을 뿐이다. ㅜㅜ

다만, 수술로 비염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을 통해서만 코를 뚫을 수 있다는 저자의 결론은 비염 아들을 둔 엄마의 입장에서 솔직히 실망스런 결론이다. 지금은 원하면 어떤 정보든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고 있는 비염 원인, 증상, 자가 진단법 및 치료 방법 등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이었다. 또한, 코막힘이 성장발육에 치명적이란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는 이미 알고 있는 이런 사실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쉽고, 보기 좋게 구성하여 만들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솔직히, 수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꺼려하는 이유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저자의 수술치료는 살짝 거부감이 든다. 나 부터도 어린 내새끼를 전신마취 시켜서 수술 시킨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이 성장발육에 치명적이 코막힘 안내서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

 

이 책은 비염에 대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진실을 쉽고,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다. 그동안 코막힘에 대한 현상이나 문제점을 대충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비염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크게 3파트로 나뉘었다.

 

파트1. 코막힘, 절대 그냥 두지 마세요!

엄마가 알아야 할 코와 코막힘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는 단순한 그림으로 독자와 이야기 하듯 쉽게 풀어가고 있다.

 

파트2. 엄마,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힘들어요!

아이 성장발육에 치명적인 코막힘에 대한 자가 진단법부터 치료법까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중요한 내용은 주황색 물결무늬 밑줄로 강조하고, 중간 중간 텍스트 이해를 돕는 그림들이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한다.

 

파트3. 시원한 공기가 코로 들어와요!

이 책의 일러스트를 담당한 요시타케 신스케가 직접 코 수술을 하고 <코 수술 체험보고서>를 파트1과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단순한 그림으로 설명한 파트이다. 요시타케 신스케가 직접 겪은 만성비염, 검사부터 짧은 수술 이후의 상황을 리얼하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요시타케 신스케가 직접 경험하고 쓴 이야기여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해소시켜 준다.

 

비염 치료에 대한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지만, 술술 읽히는 쉬운 설명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코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 된다. 비염 완치를 희망한다면 비추이지만, 코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쉽게 알고 싶다면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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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 패션 예술 쫌 하는 어린이 4
카타지나 시비에작 지음, 카타지나 보구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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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의 꿈이 건축가이다. 하지만 녀석은 말로만 건축가의 꿈을 갖고 있을 뿐 솔직히 건축에 대한 관심은 ZERO 여서 살짝 속상하다. 그래서 건축과 관련된 책에 관심이 많다. 책으로 녀석의 꿈에 작은 불씨를 지펴주고 싶기 때문이다. 신랑이나 나나 건축과 관련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책으로 라도 녀석의 관심을 자극 시켜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물론 박물관이나 전시회도 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따라 주지 않으니 나 에게는 책이 최선이기에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필수 이다.

 

건축가에 관심있는데 이 책을 선택한 건 이유가 있다. 패션도 건축도 호기심, 상상력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둘 다 관심과 상상력, 예리한 관찰력과 호기심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두 분야 모두 새로운 발상을 요구하는 디자인과 딱 맞아 떨어져서 건축이든 패션이든 여러 방면으로 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정 관념을 깨부수 <표현하는 패션>

 

이 책은 패션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준다. 패션하면 멋있고, 아름워야 한다고만 생각 되는데 다양한 패션의 세계를 소개하면서 새고운 사고의 발상과 호기심을 주기 때문이다.

 

예리한 관심과 관찰로 탄생한 아이디어 패션이 있다. 19세기 황금을 캐는 사람들의 니즈를 예리하게 캐취한 리바이스 스트라우스는 튼튼한 데님 소재의 청바지를 만들었고, 1900년 독일의 축구선수 아디는 더 빨리 달리고 싶은 마음에 스파이크 슈즈를 만들었다.

 

고정관념을 깬 패션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과거 프랑스에서의 블랙 의상은 상 당하거나, 남편이 있는 여자들만 입는 옷이었는데 코코 샤넬은 짧은 검정 원피스를 뉴 스타일로 만들었고, 엘사 스키아파렐리 눈에 잘 띄는 분홍색 의상을 만들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구멍난 옷 패션은 살짝 불량스런 펑크족들이 즐겨 입으면서 펑크스타일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재치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패션도 있다. 상해 보험금을 줄이기 위해 영국의 한 보험회사가 만든 굽을 접을 수 있는 신발, 옷 입는 걸 간단하게 하기 위해 신발과 스타킹을 합친 스타킹 신발은 엽기적이기도 하다.

 

예술이 패션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은 화가 몬드리안의 영향을 받아 그의 그림을 이용해 의상 디자인을 했다고 한다.

 

엽기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패션도 있다. 종이로 만든 일회용 옷,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옷, 몸을 올록볼록하게 보이도록 하는 베개 옷 등이 있는데 상용화 되지는 못한, 아니 상용화 될 수 없는 패션들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의 음식 모양 신발과 스페인의 몸에 스프레이를 뿌려서 만드는 옷도 꽤 엽기적이다.

 

이 외에도 머리에 올린 에술품 모자, 리사이클링 제품, 친환경 패션, 난민을 위한 주머니가 40개 달린 패션 등 공익과 환경, 취향을 반영한 아이디어의 패션들도 소개 되었다.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표현하는 패션>

그러나...

 

이 책을 선택한 건 돋보이는 일러스트 때문이다. 건축가의 꿈은 디자인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개성있는 표지의 일러스트가 눈길을 먼저 잡았다. 표지의 첫인상은 본문 속에서도 똑같았다.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고급진 칼라는 표현하는 패션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여 환상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실사가 없어서 너무 너무 많~~~이~~~쉽다. 패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해당 실사가 없어서 상상에 맡겨야 한다. 일러스트가 꽤 추상적이어서 정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실사가 있었다면 추상적인 일러스트도 더욱 눈에 잘 들어왔을 듯 하다. 처음 부터 끝 까지 비슷한 느낌의 일러스트로는 표현하는 패션의 이해가 어렵고, 텍스트에 의존해야 하며 따로 실사를 검색해서 보아야 하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

요런 책은 정보 전달의 목적도 있기 때문에 추상적인 그림보다는 정확한 그림이나 실사가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예술 쫌 하는 어린이가 보아야 할 책

 

추상적인 일러스트와 실사가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어린이라면 한 번쯤 봐도 좋을 책이다. 주제를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일러스트 이지만, 디자이너를 꿈꾸는 어린이에게는 감각적이고 신선한 자극을 줄 일러스트이다.

또한, 다양한 사고를 자극하여 발상의 전환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표현하는 패션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관심을 갖고, 사물을 예리하게 관찰해야 하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걸 배우게 된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지식은 아이들의 습관이 될 수도 있기에 예술 쫌 하는 어린이라면 보아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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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정원 예술 쫌 하는 어린이 5
에바 코와친스카 지음, 아담 부이치츠키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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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의 꿈이 건축가이다. 하지만 녀석은 말로만 건축가의 꿈을 갖고 있을 뿐 솔직히 건축에 대한 관심은 ZERO 여서 살짝 속상하다. 그래서 건축과 관련된 책에 관심이 많다. 책으로 녀석의 꿈에 작은 불씨를 지펴주고 싶기 때문이다. 신랑이나 나나 건축과 관련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렇게 책으로 라도 녀석의 관심을 자극 시켜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물론 박물관이나 전시회도 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따라 주지 않으니 나 에게는 책이 최선이기에 좋은 책을 고르는 안목이 필수 이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정 관념을 깨부수 <아이디어 정원>

 

이 책은 정원에 대한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깨 부순다. 늘 보아 오던 풀과 나무, 그리고 물로 정갈하게 만들어진 정원이 아닌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상상을 초월하는 정원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과 가까운 공원만 보아도 가운데 호수를 중심으로 둘레에는 꽃과 나무와 쉼터 등이 있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정원의 풍경이다. 그래서 정원이란 꽃과 나무가 있는 산책로와 물은 기본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닐지 이 책을 보며 편견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디어 정원>은 제목 그래도 아이디어 정원이다.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한 세계의 기상천외한 정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기상천외한 정원들은 사물을 보는 예리한 눈과 호기심, 그리고 상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나 처럼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사람만 있었다면 어디를 가든 비슷한 산책로와 비슷한 정원의 모습이었겠지만, 아이디어 정원을 만든 사람들은 편견을 모르는 사람들이었기에 가능했다.

 

틈새를 이용한 정원은 답답한 공동주택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었다. 시멘트 마당에 작은 틈새를 만들어서 밟아도 끄떡없는 식물들을 심어서 틈새 정원 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푸 키타카타 아파트 정원' 도 틈새 정원 처럼 단점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탄생한 정원이다. 칸칸이 나뉜 정원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서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정원이다.

캠핑카 속 이동 정원도 독특하다. 굳지 정원을 찾아 가지 않고 캠핑카 안을 정원으로 꾸며 언제 어디든 정원을 갖고 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 진짜가 아닌 가짜여서 살짝 아쉽지만, 자연의 색 만으로도 힐링이 되기 때문에 매우 기발한 정원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의외의 정원은 초록색이 별로 없는 일본의 '료안지 정원' 이다. 이곳은 일본의 건식 정원으로 자갈, 모래, 돌이 주연이라고 하니 기존의 초록색 정원과는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정원이라고 생각된다.

위험천만 독 정원은 만든 사람의 독특한 취향이 잘 드러난 정원 같다. 만져서도, 냄새를 맡아서도 안 돼는 독이 있는 식물이 가득한 정원이다.

밤에만 나타나는 마법의 정원도 있다. 영국의 '필드 오브 라이트' 라는 정원인데, 이 들판은 서로 연결된 수천 개의 전구와 유리섬유로 만들어 낮에는 잠들고 밤이 되면 부드러운 불빛으로 어둠을 비춘다고 한다. 이 정원의 작가는 사막에서 살아가는 식물생태에 영감을 얻어서 이 정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관찰력과 상상력이 대단한 듯 하다.

일본의 분홍 꽃으로 장식한 정원 '히츠비야마 공원' 한 번 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정원이다. 공원 전체가 분홍빛 꽃 장식을 그려 놓은 듯 하다고 하니 얼마나 블링블링 할까? 나도 한 번 핑크빛에 물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유명한 베리사유 궁전의 정원은 오랫동안 정원 예술의 본보기인 만큼 매우 크고 화려한 정원이다. 이 커다란 정원은 거의 좌우 대칭의 기하학적 모양이라는데 그림을 보니 정원 설계사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부수가 가득한 에스테 정원, 공중에 매달린 스트링 가든, 환자를 치료하는 크라운 스카이 가든, 빗물 정화 쉐르본 커먼 공원 등 아이디어가 가득한 정원들이 소개 되었다.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아이디어 정원>

그러나...

 

이 책을 선택한 건 돋보이는 일러스트 때문이다. 건축가의 꿈은 디자인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개성있는 표지의 일러스트가 눈길을 먼저 잡았다. 표지의 첫인상은 본문 속에서도 똑같았다.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고급진 칼라는 아이디어 정원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여 환상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실사가 없어서 너무 너무 많~~~아~~~쉽다. 정원의 풍경도 전체적인 그림이 아닌 부분을 확대하여 정원의 느낌을 잘 느낄 수 없었다. 일러스트가 너무 감각적인 걸까? 일러스트가 개성 넘치는 정원들의 주제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 정원이 저 정원이 것 같고, 저 정원 이 정원 같은 비슷한 느낌의 그림이? 칼라가? 실망스럽다.

정원의 전체를 보여주는 그림도 작은 사이즈의 책으로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정원 전체의 풍경을 실사로 보여주고 그림으로 부분을 확대하여 보여 주었다면 조금 더 실감나게 아이디어 정원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발상의 전환을 제대로 보여준 <아이디어 정원>

 

실사가 없어 아주 많~이 아쉽지만, 다양한 아이디어 정원은 건축이나 이런 정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에게 기발한 상상을 자극할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만든 정원, 예리한 관찰력으로 만든 정원, 호기심으로 만든 정원, 상상력을 현실로 만든 정원 등을 보면서 발상의 전환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을 남들과 조금 다르게 보고, 예리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길러주기에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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