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코더 2 : 비밀의 출입구를 코딩하라! - 시크한 녀석들의 프로그래밍 수사대! 헬로! CT 5
진 루엔 양 지음, 마이크 홈스 그림, 임백준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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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란 단어는 이젠 낯설지가 않을 만큼 많이 듣는 단어이다. 특히, 얼마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대결을 두고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코딩'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의 발전은 빛의 속도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광속화와 같이 변하는 과학의 시대에 현대는 발만 담근 수준이고, 미래는 과연 어떤 시대가 될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최첨단 인공지능의 시대가 될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지금 부터 그러한 미래를 준비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번역한 작가는 "코딩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지녀야 할 교양"이라고 얘기한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줄 것이고, 우리는 컴퓨터가 사고하는 방식을 이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코딩을 배워야 할까? 학원을 다니거나 책으로 독학하거나 둘 중 하나 일 것이다. 우리 집에는 개구쟁이 초딩 2학년 녀석이 있다. 녀석은 모든 배우는 것에 흥미를 갖는 녀석인데 학교 방과후의 컴퓨터수업을 꼭 배우고 싶어했다. 나 또한 녀석이 컴퓨터 수업 중 코딩 수업을 꼭 들었으면 했는데 녀석이 먼저 말해주어서 어찌나 고마운지...매주 1회 코딩 수업을 듣고 있는 녀석은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 코딩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배우고 있는데 직접 만들어 게임도 즐길 수 있어 좋아한다. 그런 녀석에게 <시크릿 코더>는 매우 흥미있고 재미있는 만화책이다. 스크래치는 블럭을 이용해 코딩을 하지만, 시크릿 코더는 녀석이 배우는 것과 달라서 더욱 흥미있게 읽은 듯 하다.

 

스크릿 코더는 제목 그대로 코딩을 배우기 위한 만화이다. 하지만 학습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스토리에 빠져드는 흡입력이 매우 강하여 한 번 읽으면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든다. 흥미롭고 모험적인 추리 소설과 같은 스토리 전개 속에 코딩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스토리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코딩의 기초를 습득할 수 있을 듯 하다.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중요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처음 컴퓨터를 만났을 때 "컴퓨터는 마법같다" 라고 하였다. 이어서 "코딩은 창의적이고 강력하다. 코딩은 언어를 그림이나 동작으로 바꾸는 마법이다. 이제는 놀랍고도 강력한 이 마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시크릿 코더>와 함께 여러분도 마법을 부리는 코더가 될 수 있길! 해피 코딩!" 이라며 코딩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와 스타 프로그래머의 환상 콜라보가 만들어낸 <시크릿 코더>는 시리즈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다음에 나올 이야기도 매우 기대된다. '본질'과 '흥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는 번역자의 말처럼 아들 녀석이 <시크릿 코더>로 코딩의 세계에 즐겁게 입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크한 녀석들의 프로그래밍 수사대!

학교의 비밀, '코딩'으로 파헤친다!

 

1권에서 미스터 비 아저씨가 내준 문제를 풀어야 학교의 비밀을 알 수 가 있는데, 에니가 아이디어를 던지면 호퍼는 그 아이디어를 냉큼 주워서 미션을 풀어낸다. 하지만 타이핑이 시원찮은 호퍼는 타이핑 속도가 우주 최강인 조시의 도움으로 코딩 알고리즘을 완벽하게 풀어내어 미션 성공하고 학교의 비밀과 함께 미스터 비의 정체도 알게 된다. 이후 주인공들은 진정한 '시크릿 코더'로 성장해 간다. 하지만 정말 수상한 건 바로 교장선생님이었다. 교장선생님의 꼬임에 넘어간 럭비팀에 의해 미스터 비와 리틀 가이가 납치 되는데...

 

1권에서 코딩의 맛을 보기만 했다면,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코딩을 조리하면서 진정한 시크릿 코더로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몇 가지 프로그램 명령어를 통해 터틀봇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이 신기한다. 3권에서는 시크릿 코더로 더욱 성장할 주인공들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어떤 코딩으로 미스터 비와 리틀 가이를 구출하게 될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수상한 학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호퍼와 에니 그리고 조시의 활약이 앞으로 기대가 된다. 학교의 수상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3명의 주인공이 보여주는 코딩 프로그램은 독자들도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될 것이다. 장황하게 작은 글씨로 코딩의 이론을 설명하지 않아도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고리즘이 머리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2진 코드 개념을 잡으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적인 사고에 접근하게 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코딩을 흥미롭게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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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코더 1 : 수상한 학교를 코딩하라! - 시크한 녀석들의 프로그래밍 수사대! 헬로! CT 4
진 루엔 양 지음, 마이크 홈스 그림, 임백준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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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란 단어는 이젠 낯설지가 않을 만큼 많이 듣는 단어이다. 특히, 얼마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바둑대결을 두고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코딩'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의 발전은 빛의 속도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광속화와 같이 변하는 과학의 시대에 현대는 발만 담근 수준이고, 미래는 과연 어떤 시대가 될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최첨단 인공지능의 시대가 될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지금 부터 그러한 미래를 준비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번역한 작가는 "코딩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지녀야 할 교양"이라고 얘기한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도움을 줄 것이고, 우리는 컴퓨터가 사고하는 방식을 이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코딩을 배워야 할까? 학원을 다니거나 책으로 독학하거나 둘 중 하나 일 것이다. 우리 집에는 개구쟁이 초딩 2학년 녀석이 있다. 녀석은 모든 배우는 것에 흥미를 갖는 녀석인데 학교 방과후의 컴퓨터수업을 꼭 배우고 싶어했다. 나 또한 녀석이 컴퓨터 수업 중 코딩 수업을 꼭 들었으면 했는데 녀석이 먼저 말해주어서 어찌나 고마운지...매주 1회 코딩 수업을 듣고 있는 녀석은 매우 즐거워하고 있다. 코딩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크래치를 배우고 있는데 직접 만들어 게임도 즐길 수 있어 좋아한다. 그런 녀석에게 <시크릿 코더>는 매우 흥미있고 재미있는 만화책이다. 스크래치는 블럭을 이용해 코딩을 하지만, 시크릿 코더는 녀석이 배우는 것과 달라서 더욱 흥미있게 읽은 듯 하다.

 

스크릿 코더는 제목 그대로 코딩을 배우기 위한 만화이다. 하지만 학습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스토리에 빠져드는 흡입력이 매우 강하여 한 번 읽으면 끝까지 읽고 싶게 만든다. 흥미롭고 모험적인 추리 소설과 같은 스토리 전개 속에 코딩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스토리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코딩의 기초를 습득할 수 있을 듯 하다.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을 따라가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중요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저자가 처음 컴퓨터를 만났을 때 "컴퓨터는 마법같다" 라고 하였다. 이어서 "코딩은 창의적이고 강력하다. 코딩은 언어를 그림이나 동작으로 바꾸는 마법이다. 이제는 놀랍고도 강력한 이 마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시크릿 코더>와 함께 여러분도 마법을 부리는 코더가 될 수 있길! 해피 코딩!" 이라며 코딩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와 스타 프로그래머의 환상 콜라보가 만들어낸 <시크릿 코더>는 시리즈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다음에 나올 이야기도 매우 기대된다. '본질'과 '흥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는 번역자의 말처럼 아들 녀석이 <시크릿 코더>로 코딩의 세계에 즐겁게 입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크한 녀석들의 프로그래밍 수사대!

학교의 비밀, '코딩'으로 파헤친다!

 

주인공 호퍼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전학 온 스테이틀리 아카데미 학교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건물은 으스스한 게 유령의 집 같고, 곳곳에 쓰여진 숫자9도 어딘가 수상쩍다. 특히, 학교 관리인 미스터 비가 제일 수상하다. 호퍼는 숫자7 모양의 귀걸이를 했는데 이를 계기로 이 학교의 수상했던 비밀들을 친구인 에니와 함께 풀어간다. 호퍼와 에니는 2진 코드로 작동하는 버드봇의 코딩 비밀을 하나씩 풀다가 코드 명령을 수행하는 터틀봇도 발견하게 된다. 우연히 육각형을 발견한 호퍼와 에니는 터틀봇에 프로그래밍하여 육각형을 완성하자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땅 아래로 '비밀의 문'이 열린 것! 그곳에서 관리인 아저씨 미스터 비를 만난다. 미스터 비 아저씨가 내준 문제를 풀어야 학교의 비밀을 알 수 가 있는데...

 

수상한 학교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호퍼와 에니 그리고 조시의 활약이 앞으로 기대가 된다. 비밀 파헤치기 위해 3명의 주인공이 2진 코드 알고리즘을 쭉 보여주고 있어서 독자는 "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될 것이다. 장황하게 작은 글씨로 코딩의 이론을 설명하지 않아도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고리즘이 머리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2진 코드 개념을 잡으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적인 사고에 접근하게 되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코딩을 흥미롭게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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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래는 부모의 말에서 결정된다 - 보듬고 어루만지고 진심으로 교감하는, 공감의 대화법
우동하.황보미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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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노력 끝에는 '행복한 대화'라는 달콤한 열매가 기다리고 있다.

 


저자는 링컨과 히틀러를 예로 들면서 "문제 행동에 대한 부정적인 말言은 씨앗이 되어 뿌려지고 결국 동일한 행동으로 결실을 맺게 된다. 우리는 말의 고삐를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의 '말'이 결국 통제하기 어려운 '말馬'이 되지 않게 하려면 먼저 입의 말을 통제하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20쪽)라고 말했다.

 

아이가 문제적 행동을 했을 때 "너, 한 번 더 그러면 진짜 혼난다!", "게임 당장 그만해!" 라는 말은 평소에 자주 쓰는 말이어서 위의 조언은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이런 부정적이고, 위협적인 말은 잠깐은 효과를 보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매일 쓰는 말임을 생각해보면 녀석과 나의 관계에 마이너스는 될 지언정 플러스가 아님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런 나의 행동은 녀석의 반항심만 키워서 사춘기를 혹독하게 보낼거라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 다는 말처럼 말의 힘은 엄청나기에 저자가 알려준 '대화의 기술'들이 매우 값지다.

 


자녀와 말이 안 통하는 원인을 세대차이라고 결론짓는 것은 결코 당연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지식 정보화 사회에 아이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대화하고 있다. 그렇기에 부모 또한 자녀와의 대화 패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즉, 아이들이 원하는 대화법이 따로 있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와의 대화패턴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말투와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그 속에 담긴 감정의 흐름을 읽고, 숨은 의미를 잘 살피면 현재 아이와의 관계를 알게 해주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이어서 저자는 "나도 옳고 너도 옳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너 때문이야~"라고 상대를 탓하지 말고, "나도 옳고, 너도 옳다"고 생각하는 상호 긍정의 태도가 낙관적이고 건전한 인생관을 갖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이와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려는 부모의 노력 끝에는 "행복한 대화"라는 달콤한 열매가 있다고 말하며, 저자는 그 노력이 방향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함께하고자 한다고 집필의 방향을 전한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이어서 부모의 말투 점검하기, 닫힌 마음의 문에 노크하기, 눈과 귀를 활짝 열기로 아이와 좋은 관계의 초석을 만든 후 그 다음 장에서는 공감의 소통으로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렇게 5장까지는 자신의 말투와 문제적 행동들을 깨닫고 고쳐가는 과정이었다면 6장 이후는 이러한 문제적인 말투의 문제점을 통해 올바른 말투의 실질적인 처방전을 주면서 아이 행동의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구체적인 대화법들을 설명한다. 한단계 더 나아가 마음 근육을 키우는 긍정의 대화법, 우리 아이 리더로 키우는 대화법으로 아이가 더욱 멋지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올바른 말투의 지침을 주고 있다. 각 장마다 문제가 되는 많은 사례들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독자는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문제가 되는 대화를 치료할 수 있는 명약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하는 부모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깜짝깜짝 놀랬다. 저자가 나를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 마라.", "넌 왜 늘 그 모양이니?" 라는 말을 자주 쓰고 있는데 이런 말투는 융통성 없고 독선적인 언어 습관에 젖어 있는 사람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말투에 익숙하다면 아이가 나를 심한 잔소리꾼이라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딱 잔소리 꾼이기에 깜짝 놀랬다.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위협적인 말을 매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상기되어서 부끄러웠다.

 

2장에서는 부모의 말투를 점검하는데 그 첫번째가 '위협적·공격적 말투'이다. 부모의 위협적인 말투는 고집 센 아이를 만드는 일등 공신이라고 하는데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앞에서 나의 모습을 확인했다면 나의 말투로 인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나의 말투를 바로 잡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각각의 사례에 맞는 올바른 대화법을 구체적으로 처방해준다.

 

이외에도 자기중심적 말투, 빈정거림의 말투, 비교하는 말투, 부정적 비판의 말투도 설명한다. 문제가 되는 현실적인 사례들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자신의 말투가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대화법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나의 말투를 확인한 후 이 책의 처방전에 따라 아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5장 '공감의 소통으로 마음의 문 열기'가 가능할 것 같다. 아이와 충분히 공감을 한다면, 다음 장 부터 이어지는 아이를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대화법들이 효과를 발휘할 날이 올거라고 생각된다.

 

평소에도 '언어'의 중요함을 잘 알고 있기에 아이게도 늘 강조했던 나 이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언어의 힘'에 대해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평소 나의 언어 습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저자가 알려주는 5단계 대화법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비법이기에 너무 감사한 책이다. 아이가 어릴 때 이 책을 만나서 정말 감사하며 잘 실천해서 마음의 근육이 튼튼하고, 올바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의 언어습관을 바로 잡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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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의 겨울방학 제멋대로 휴가 시리즈 5
무라카미 시이코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 북뱅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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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자극하고,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

 

책 제목에서 말하는 '난로'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온기를 주는 진짜 '난로'이다. 일본작가가 쓴 동화인데 아이가 쓴 것 처럼 어린이의 상상력을 잘 그려냈다. 아이들은 엉뚱한 상상을 참 많이 한다. 자신이 진짜 슈퍼맨이 된 듯 하늘을 나는 시늉을 하고, 장난감 로봇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지 말을 걸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아이들의 행동을, 심리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생명이 없는 난로에 생명을 넣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겐이치네 가족은 갑자기 말을 하고, 눈과 코, 팔다리 까지 달린 난로를 보고 처음에는 놀라지만 이내 곧 적응하며 겐이치의 동생처럼 난로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참 따뜻하다.

 

작은 크기의 책 속에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크게 부각되어 있다. 배경 보다는 인물들의 모습을 더욱 부각 시키고 있는데, 특히 얼굴 표정이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화면에 꽉 차게 그려서 아이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공감이 되어 "정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떨까?" 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울 집 녀석도 처음에는 "에이~어떻게 난로가 말을해? 책이니까 그런거지~" 라며 시쿤둥해 했지만 <난로의 겨울방학>이라는 책 제목에 호기심 보이는 걸 보면서 역시 초딩이구나 했다.

 

난로를 의인화한 <난로의 겨울방학>은 아이들이 한 번쯤은 상상했을 수도 있고, 상상과는 다를 수도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다. 큼직하고 칼라와 흙백을 사용한 재미있는 그림과 큰 글씨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초2 아들녀석도 책을 한 번 펼치고 끝까지 금새 읽고는 "재미있네~"라고 시크하게 한 마디 툭 던져서 귀여웠다.

 

 

난로가 말을 하고 동상에도 걸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오늘은 겐이치 가족이 스키여행을 가는 날. 문단속을 하며 집 안 이곳저곳을 점검하는 데 난로가 업어졌다. 그런데 식탁 아래서 누군가 말을 한다. "아이 참, 나 춥단 말이예요." 하는데, 바로 없어진 난로이다. 그래서, 난로도 겐이치 가족과 함께 스키여행을 떠나는데....

겐이치는 난로를 동생처럼 살뜰히 챙기면서 스키 타는 법도 가르쳐 주고, 눈으로 알프스산도 함께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난생 처음 스키도 타고, 눈도 밟아 본 난로는 결국 동상에도 걸리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가 잔잔하면서 따뜻하다. 어떤 자극적인 말고, 갈등도 없지만 난로와 겐이치 가족이 서로를 챙기고 아끼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읽는 동안 기분도 좋아지는 동화책이었다. 녀석은 "재미있네~" 라고 시크하게 한 마디만 했지만, 아이들이 즐거운 상상을 하며 술술 읽기에 좋은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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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62명은 너무 많아! - 문화 다양성 지구촌 사회 학교 4
송미영 지음, 김다정 그림 / 사계절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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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하지 말고

"왜일까?" 생각하기

 

운송수단, 디지털매체 등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지금은 '세계는 하나'라는 '지구촌' 시대가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국이 다른 나라 매체에서도 이슈로 다루고 있고, 미국의 대선 결과에 우리나라의 희비도 걱정해야 하는 국제화 시대이다.

 

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맞는 시민의식은 어떨까? 세계는 빠르게 이웃사촌이 되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단일민족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에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얼굴색이 다르고, 말이 다르면 그들을 우습게 보거나 이상하게 보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을 무시하고 확대하는 악덕업주 뉴스도 자주 보았고, 어린아이들은 따돌림 당하는 경구가 많다고도 들었다. 멀리 가지 않더라고 우리와 같은 민족인 새터민에 대한 따가운 시선만 보아도 우리가 얼마나 배타적인 민족인지 반성하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유럽인에 대한 시선은 우러러 보는 경향이 있다. 왜일까? 같은 사람인데, 같은 외국인인데 누구는 무시하고, 누구는 우러러 보고...참 아이러니한 이런 현상은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에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서문에는 "이상해" 하지 말고, "왜일까?"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낯설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해서 비난하지 말라고 한다. 그들의 괴상한 풍습도 그 근원을 따져 보면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낯선 문화를 만나면 "왜 그렇게 되었을까?"하고 먼저 그 이유를 알아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를 깔보는 우월주의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문화를 올바로 배우려는 겸허한 열린마음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동화를 통해 진심으로 문화의 다양성에 공감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의 풍습의 근원이 다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다. 왜 채식만 하는지, 왜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안 먹는지, 왜 손으로 음식을 먹고, 일부다처제·일처다부제가 존재하는지 등등...

 

아무리 열린마음으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해도 정말 이해가 안 되기에 "이상해"라고만 했는데, 감동동적인 동화를 읽고 풍습의 근원을 알게 된 후 "아~그렇구나~당연한 거였네~"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공감하게 되었다. 이것이 이 동화책의 매우 큰 장점이다. 억지로 문화 다양성의 지식을 주입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를 마음으로 이성으로 공감하게 만든다. 더불어 세계의 음식문화·주거문화·가족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히고 국제화 시대에 맞는 배경지식도 얻을 수 있는 너무 훌륭한 동화책이다. 글밥이 많지만 문체가 부드럽고 쉬워서 술술 편하게 읽히고, 그림도 따뜻하여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편안했고 따뜻해졌다. 그래서 기분까지 좋은 동화책이다.

 

 

감동이 있는 문화 다양성 이야기 세 편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식탁: 인도의 음식 이야기

인도 자이나 교도의 생명을 존중하는 삶의 태도와 음식 문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이나 교도인들은 생명을 존중하기 때문에 고기는 절대로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 이다. 채소도 양파, 당근 같은 뿌리채소는 먹지 않는다. 뿌리를 뽑으면 식물이 죽기 때문이다.

인도의 작은 도시에 사는 평범한 초등학생 라주의 가족과 친척은 모두 자이나 교도이다. 먹고, 마시고, 입고, 자는 모든 일에 생명을 해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기에 라주의 엄마는 따지고 따져서 세상에서 가장 까다롭게 식탁을 차린다. 라주네 가족을 통해서 그들의 문화를 들여다 본다.

<생각해 보아요>에서의 '생명을 살리는 음식 이야기'와 <세계 음식 문화>의 '입맛도 가지가지, 취향도 제각각' 코너에서 '식'에 관한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조금 더 깊히 들어간다.

 

올해만 네 번째 이사: 몽골의 집 이야기

어요나의 가족은 초원에서 양을 키우면서 사는 유목민이다. 학생인 어요나는 떠돌이 생활이 싫어서 도시에서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초원을 소중하게 아끼는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어요나도 자연이 주는 선물에 감사하게 여기고, 앞으로도 초원이 이대로 푸르고 아름답기를 바란다.

<생각해 보아요>에서는 누구는 떠돌이 생활을 하고, 누구는 정착 생활을 하는지 알아본다. 그리고, 집 모양이 나라마다 다른 이유와 우리가 사는 집이 자연에 이로운지 해로운지도 생각해본다.

<세계 주거 문화>에서는 자연환경이나 살아가는 방법, 같이 사는 가족의 형태에 따라 집의 구조나 규모, 모양이 다른 이유 등을 알 수 있다.

 

한집에 62명은 너무 많아!: 필리핀의 가족 이야기

아빠의 사업이 망해서 바나나 농장을 운영하는 친척집에 살게된 리오 가족의 이야기 이다. 바나나 농장 일은 할 게 많고 고돼서 온 가족이 달라붙어도 늘 일손이 모자라다. 그래서 리오의 친척은 결혼을 해도 따로 나가 살지 않고 한데 모여 살아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리오는 많은 친척들고 함께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 하지만, 아빠의 사업빚을 친척들이 아무 조건 없이 함께 갚아주기로 하고, 집도 내주었다는 걸 알고는 든든한 가족이 60명도 넘게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귀찮고 버거울 때도 있지만 리오에게는 평생 아끼고,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항상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아요>에서는 함께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핵가족·대가족, 꼭 핏줄이 이어져야 가족인지 생각해본다.

<세계 가족 문화>에서는 각각의 가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대를 이어 살아가는지, 그 다양한 모습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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