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책가방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6
천선옥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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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의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중 <호기심 스위치> 와 <여우비 도둑비>를 읽은 적이 있다..

동시가 재미있다는 표현이 조금 어색하지만,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들은 재미있다..

두 시집이 어려운 비유나 은유 보다는 일상을 소재로 아이들 입장에서 재미있게 쓰여져 울 집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고, 어른인 나도 재미있었다..

일상을 소재로 하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들이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6번 <블랙박스 책가방>도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동시집이다..

 

저자는 어쩜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까?

그림도 저자가 직접 그린 것으로 색연필을 이용해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들도 정감이 간다..

 

이 시는 총 4부로 되어있다.
1부는 놀이, 2부는 친구, 3부는 공부, 4부는 가족을 이야기하고 있다..

 

등이 굽은 할아버지

시침처럼 느릿느릿 걸어가지요

무뚝뚝한 아빠

분침처럼 뚜벅뚜벅 걸어가지요

목을 길게 뺀 나는

초침처럼 딸깍딸깍 걸어가지요

 

<오래 된 할아버지 시계> 중 일부이다..

시계 바늘을 소재로 쓴 3대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번쩍! 우르르 꽝꽝!

천둥번개가 휙 지나갔다

흥, 어림없어!

책상에 금을 쭈욱 그었다.

 

<쌍무지개>이 일부이다..무얼 말하려 하는 걸까? 이어서 다음 문장이다..

 

후드득 쏴아! 쏴아!

소나기가 지나갔다

두 눈을 꾹꾹 누를 때

햇살이 쨍하고 비추었다

우리 눈가에

쌍무지개가 둥실 떴다

 

친구와 다투고,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다시 화해하는 모습을 <쌍무지개>로 표현한 작가의 눈썰미가 부럽다..

 

재미있는 시 <우리는 발효 중>과 <꼭 닮았다> 가 있다..

 

하지 마라! 하지 마라! / 엄마 잔소리

우리는 엄마 손에 이끌려 /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효소가 되지요

우리를 훤히 꿰뚫어 보는 엄마 / 유리병을 흔들듯이 우리를 마구 흔들지요

35~45도씨

순간 새콤달콤한 / 우리 생각과 마음이 풍선처럼 빵빵 터지지요

봄이 가고 / 여름이 가고 / 가을이 가고 / 겨울이 가고

딱, 엄마 입맛에 맞게 / 살짝, 우리 생각이 묻어나게

우리는 지금 발효 중이지요

 

<우리는 발효 중> 전문이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 낸 이 동시는 너무 귀엽다..

 

달팽이 껍질 같이 / 옷을 벗어 놨다며 잔소리하는 엄마 / -너, 아빠 꼭 닮았구나!

치약 중간을 꾹꾹 눌러 / 삼팔선을 만들어 놨다며 잔소리 하는 엄마 / -너, 아빠 꼭 닮았구나!

오리처럼 뒤뚱뒤뚱 / 팔자걸음 걷는다고 잔소리하는 엄마 / -너, 아빠 꼭 닮았구나!

시험 점수 100점 받아온 날 / 내 볼에 쪽쪽 입만춤하는 엄마 / -어머나! 어쩜, 너는 나를 꼭 닮았니!

 

ㅎㅎ

모든 엄마들도 공감할 동시이다..^^

 

그냥 의미 없이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소재들...

시계, 피아노, 컴퓨터, 책가방, 양말 등등...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동시집으로 울 아들도 재미있게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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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새 우리아이들 우리 얼 그림책 1
김하루 지음, 김동성 그림 / 우리아이들(북뱅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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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의 신간 <노도새>

저자는 몇 년 전, 달력에서 '노도'라는 국악기 사진을 보고 꼭대기에 앉은 새 한마리에 마음을 빼앗겨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유명한 김춘수의 '꽃' 이라는 시가 생각 났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몸통이 긴 북 두개가 십자형으로 포개어진 '노도'의 맨 꼭대기에는 나무로 만든 새 모양의 장식물이 있다..

어느날, 파랑이라는 남자 아이가 나무새에게 '노도새'라는 이름을 불러주자 나무 장식에 불과한 나무새는 파랑이에게 '꽃'이 되고 싶어한다..


"노도새, 너 이제 곧 날겠는걸....간절히 바라면 꼭 이루어진대. 넌 날개가 있잖아. 틀림없이 날 거야. 노도새, 힘내!" 라는 파랑이의 말을 되새기며, 그 날 이후로 장대에 박혀 있는 두 발에 힘을 주어 마구 비볐다..


장대를 받치고 있는 맨 아래 호랑이 네 마리는 "넌 나무새란 말이다, 나무새.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어서 잠이나 자라!" 라고 호통을 치지만..."간절히 바라면 꼭 이루어진대. 넌 날개가 있잖아. 틀림없이 날 거야." 라는 파랑새의 말을 되새기며 '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하지만, "나무 장식일 뿐인데..정말 날 수 있을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아들은 꼭 날 수 있을 거라며 노도새를 응원을 한다..ㅎㅎ


단단히 박힌 발을 빼내기에는 엄청난 고통이 왔다..

너무 오래 비벼 두 발이 활활 타는 것처럼 뜨겁고, 발목이 끊어질 만큼 아파서 포기하려던 순간..

"얘야, 힘을 내거라. 네가 그렇게 날고 싶어 하니 우리가 도와주마."

장대 가운데 기다란 북의 도움으로 노도새는 북소리에 맞춰 죽을힘을 다 해 안간힘을 쓴 결과 두 발이 장대 밖으로 쑥 나온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는 김춘수의 말 처럼 노도새의 날고 싶다는 의지와 아이들의 믿음으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강력한 힘이 생긴 것이다..

이름을 불러주고, 자신을 믿어준 파랑이와 사랑이 덕분에 불가능했던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박물관 안에서 낮이나 밤이나 자는 게 일이었던 노도새는 이제 박물관을 벗어나, 바깥세상으로 훨훨 날아 간다..어둠, 구속을 벗어나 파랑이와 사랑이를 향해..자유와 밝은 빛을 향해.. 


처음으로 본 세상은 눈이 부시다..

얼마나 행복했으면..날개가 뻐근해질 때까지 날고 또 날았을까....

그리고...

사랑이와 파랑이를 만난 노도새....

노도새를 만난 파랑이와 사랑이....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의 만남이 참 아름답다...


힘찬 날개짓으로 아이들에게 작별 인사하는 노도새..

노도새의 힘찬 날개짓을 보며 고맙다고 외치는 사랑이와 파랑이..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노도새를 보며 사랑이도 두 발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을 것이다..


나는 나무새가 아닙니다.

나는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새입니다.

내 이름은

노도새입니다.


마지막 장의 이 구절을 사랑이 입장에서도 말하고 싶다..


나는 장애인이 아닙니다.

나는 마음대로 꿈을 꾸고, 뛸 수 있습니다.

내 이름은

사랑이입니다.


노도새는 후루룩 읽을 수 있지만, 단숨에 읽기에는 스토리에 포함된 숨은 뜻이 너무 크다..

노도새가 화자인 이 책은, 수묵화 같은 느낌의 담백한 수채화 풍 그림이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여 노도새가 살아 움직이는 착각을 하게 된다..

노도새를 통해 아들과 마음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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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학습법 - 초등 1~3학년을 위한, 초등학교 월별 과제를 활용하여 아이의 능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법
이지연.박유미 지음 / 시공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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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무얼 준비해야 하나, 아이가 학교에서 적응은 잘 할까? 등등..

걱정반 설레임 반이었는데...벌써 낼 모레면 초등 2학년이 된다..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정말 쏜살 같이 지나간 시간 앞에서 좀 더 잘 지내지 못한 후회가 밀려온다..

앞서 세운 계획들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다..

매일 책 3권 이상은 기본으로 읽고, 학습도 체계적으로 하고, 영어도 엄마표로 해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되질 않았다..

그래도, 아이가 밝고 씩씩하게 학교를 즐겁게 다닌 것은 부모로써 엄청 뿌듯하다..

 

게으른 엄마여서 의욕만 앞서고, 실천이 부족했던 나는 아이가 곧 2학년이 된다고 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이제부터라도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팔 걷어 부치고 의욕적으로 엄마표를 진행해 보려고 읽게 된 책이 있다..

시공사의 <초등 1~3학년을 위한 열두달 학습법> 이다..

 

곧 초2가 되는 아들을 둔 게으른 엄마인 나에게 딱 좋은 책이다..

한 달도 아니고 열두달 학습법을 알려준다니....이 얼마나 고마운 책인지..ㅎㅎ

 

이 책은 초등학교 월별 과제를 활용하여 아아의 능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법이 담겨 있다..

초등학생을 둔 엄마이자 대치동에서 통합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인 저자는 집에서도 창의 교육이 가능하다며 많은 팁들을 이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1학년 생활을 하는 동안 특별한 과제물은 없었다..

있어봐야 일기 일주일에 한 번 쓰기, 수익책 문제 풀기, 국어책 읽어 오기 이 정도 뿐이었고, 방학숙제는 일기쓰기와 책 읽기가 전부여서 특별히 골치 아픈적은 없다..

가끔 무슨 대회들이 있다고 공문을 받은적은 있지만...전혀 신경쓰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월 별로 있었던 yearly plan 을 보고 나서야..'아~~이런 대회가 있었지?' 라고 맞장구 치면서..이런 과제물들을 너무 등한시 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이제라도 늦지 않고 이 책을 만나서 어찌나 다행인지..

학습을 엄마표로 진행하려면 목표와 계획이 있어야 하는데...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그동안 몰랐던 그림일기부터 과학상상화, 독서 감상문, 체험학습 보고서 등의 과제물은 초등 6년 동안 지겨울 만큼 반복된다고 한다..

지겨울 만큼의 반복이라면 아이와 부모에게 난감하고, 귀찮다는 것인데...

이왕 부딪혀야 하는 거라면 과제물을 통해 아이가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제물을 적극 활용하라고 저자는 말하면서 월 별로 구체적인 팁들을 상세히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에 담긴 과제 활용 교육법들은 엄마와 아이의 친밀한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고, 전문 예술인이나 학자, 선생님이 아니어도 가능한 방법들이라고 한다..

엄마와 아이가 질문과 대화, 관심과 고민만 나눌 수 있다면, 아이가 스스로 주체적인 관점을 확립하고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자기 표현 방법을 함께 훈련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마치 다이어리처럼 월별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엄마들은 매월 초등학교에서 어떤 과제가 주어지는지 미리 알 수 있다. 과제에 관한 소개부터 시작해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모아 저자들의 노하우가 담긴 답을 건넨다. 이어서 그 과제로 아이의 어떤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실제로 엄마들이 과제를 활용하여 아이를 교육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과제로 아이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과제도 해결하고, 창의력도 키우는 일석이조 교육법" 이라고 책 소개를 하고 있다..

그러면 월 별 과제를 통한 저자의 팁들은 무엇일까?

 

먼저 3월은 '그림일기 쓰기' 이다..

가장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것이 '일기' 이다..

내가 초등학교 때도 일기 쓰기가 참 귀찮았는데..아들 녀석도 일기 쓰려고 하면 몸을 비비틀고 난리다...그래서, 처음 일기를 쓸 땐 내가 불러 주는데로 썼지만, 차츰 익숙해지면서 스스로 일기장을 채워 나갔다...

하지만, 숙제 내줄 때만 쓸 뿐...절대 일기를 쓰려고 하지 않고, 또 일기를 숙제로 쓸 때로 사건의 나열이나, '참 좋았다~~' 등 식상한 내용으로 마무리 하기 일쑤다..

'비 오는 날'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실소를 터트렸다...

모든 아이들이 비슷하게 '비 오는 풍경에 우산 들고 있는 사람' 을 그렸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주제를 받으면 아이들 처럼 그렸을 것 같고, 울 아이도 마찬 가지여서 표현이 얼마나 부족한지 반성하게 된다...

이렇게 상투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표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한다..

방법은? 질문 던지기...

"비 오는 날 모했니?" 라는 질문을 던지고, 부모의 경험담을 들려 주어 아이의 경험담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질문' 만으로도 아이들은 더욱 다양한 비오는 날의 풍경을 그린 것을 보고 놀라웠다..

유대인도 하브루타 교육을 중시 하 듯 '질문'의 힘은 실로 위대하다는 생각이다..

 

다음, 4월과 5월은 '과학상상화와 발명품 대회' 이다..

과학상상화는 열린 사상의 힘을 길러 준다고 한다..

과학 활동 체험을 통해 의심하고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고, 다양한 해답을 찾아갈 수 있는 능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여기서도 '질문의 힘'으로 상상력을 이끌어 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6월, '주제 그림 그리기'

"원형의 세계가 아닌 '나'의 세계, 알고 있는 세상이 아니라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세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의도적 관찰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즉, 사소한 것(나무, 꽃, 집, 구름 등)이라도 관심을 갖고 다양한 가능성들을 제대로 관찰하라고 한다..

 

7~8월, '여름방학 체험학습 보고서 쓰기'

체험학습 보고서는 창의적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경험의 재구성을 통해 생각의 확장 기회가 되고, 평범함도 새로운 시각을 길러 주며, 상황에 대한 주관적 해석의 힘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9월, '독서 감상문 쓰기'

'나'를 중심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한다..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 공감 능력, 다양한 각도의 문제 제기 능력을 키우고, 글쓰기의 구체성이 생긴다는 것이다..주어진 텍스트를 곧이곧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능독적인 독서로 재해석 하는 것이다..

 

10월, '독서 감상화 그리기'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시각적으로 그리는 과정은 책에 대한 아이의 공감과 이해를 깊게 만든다고 한다..

능동적인 책 읽기는 책 속 인물들과 공감하고, 상상하는 능력을 키워줌으로써 독서 감상화 또한 자신만의 시각이 담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11~12월, '엄마가 할 수 있는 선행학습'

아이들 과제가 줄어드는 11~12월은 엄마를 위한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아이에게 공부를 다그치기 보다는 엄마가 먼저 교육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엄마의 사교육, 무엇을 선행해야 할지....행복한 사교육은...사고력과 창의력 교육의 기준은....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지막, 1~2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기본적인 학교 과제들을 활용하여 아이의 창의성까지 확장할 수 있는 수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엄마와 아이용 질문들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12월 plan을 보았지만 결론은? '열린 질문을 하라!' 이다..

각 달별로 다루고 있는 과제를 상투적이고, 관습적인 똑같은 표현과 생각에서 벗어나려면 '열린 질문을 하라!'가 공통적인 답이다..

"밥 먹었어?" "재미있었어?" 가 아닌 "모 하고 놀았어?" "그 때 너의 생각은 어땠어?" 라고 질문 하는 것이다..

 

다른 육아서나 교육서 들을 보아도 '질문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닫힌 사고에서 벗어 나려면 질문 만으로도 창의적이고, 기발한 상상을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열두달 학습법>을 통해 아이의 1년 과제를 선행했고, 그 과제의 활용방안 까지 습득하게된 좋은 계기가 되었다..

곧 2학년에 올라가는 아이와 나를 위해 오늘 부터 실천 계획을 짜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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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 독서가 답이다!
이상화 지음 / 푸른육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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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영어 욕심' 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학창 시절도 그랬지만,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면서도 쫓아다니는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많다..다행히 나는 업무에 필요한 영어만 알아도 되어서 굳이 영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다시 영어를 시작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받는 요즘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평생 절대 이별할 수 없는 미저리 같은 영어...

정말이지 이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그럴수 없다면 부딪히는 수밖에..

그래서, 얼마전 천일문탭도 구매했는데...포장을 뜯지도 않고 박스채 보관만 하고 있다...ㅠㅠ

 

이렇게 영어라면 딱 질색인 나에게 '영어를 전혀 못하는 부모가 활용하기에 적합하고, 또 하루에 한 권의 영어책 부터 시작해서 아이에게도 부담이 없다'는 푸른육아의 <초등영어, 독서가 답이다!>를 만났다..

 

책의 저자는 영어 스트레스 때문에 다니던 직장에 사표 냈을 만큼, 영어 울렁증이 심했다..

하지만, 아픈 아내를 대신해서 아이 둘을 키워야 했기에 1,000 권이 넘는 육아서를 읽으며 육아 베테랑이 되었고, 사교육 없이 두 아이를 키우며 쌓은 노하우로 많은 저서를 발행과 수많은 강의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도 육아서를 꽤 많이 읽은 편으로, 들은 것이 있어서 영어 만큼은 엄마표로 하려고 시동거는 중인데, 엄마인 내가 영어가 싫으니 잘 될리가 없다..ㅜㅜ

엄마표가 잘 안되어서 영어학원에 보내고 싶지만, 울 아이의 성격상 학원 수업이 맞지 않다는 걸 잘 알기에 선뜻 학원으로 보낼 수 가 없다..

 

또한, 학원의 효과는 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독일의 연구 통계 자료를 통해 '아이가 3퍼센트 안에 들 거라고 생각한다면 학원에 보내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97퍼센트에 해당하므로 3퍼센트만 믿고 영어 학원에 보낸다는 것은 부모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말한 저자의 생각에, 나 또한 같은 생각으로 학원에 안 보낸 것이다...내 아이는 3퍼센트가 아니란 걸 잘 알기에...

 

그렇다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엄마표를 진행할 수 있을까?

저자는 '하루 나이 독서'를 제시 하며 나이만큼 책을 읽으라고 한다..

영어의 지름길은 없고, 책을 많이 읽는 방법이 최고라는 것이다..

 

명약 처방도 소용없는 귀차니즘이 심한 나.....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래도 실천하고 싶은 욕심이 불뚝불뚝 솟는다..

일단 '하루 나이 독서'는 할 만하다..

맞벌이인 저자도 했기 때문에, '나도 하고 싶다'는 욕심이 나서 한 번에 후루룩 다 읽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부모님들의 자녀가 영어에 자유로워지기를 바라면서 '초등 영어, 독서가 답이다!'를 시작하려 한다." 라며 '초등 6년이 영어의 골든타임'이라고 소개글로 이 책을 시작하고 있다..

 

총 4PART로 되어있다..

PART1. 영어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져주는 '엄마표 영어'

엄마표 영어는 무척 쉬워서, 한글을 알려주었던 방법으로 영어책을 읽어주고, 흘려듣기와 집중듣기를 하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그리고,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재는 사전 없이 읽을 수 있는 '영어 동화책'이고, 부모가 함께 일근 것이 그 어떤 동기부여보다 강력한 에너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PART2. 아이의 꿈을 이루어주는 '영어책 읽기의 기적'

초등 6학년까지 '하루 나이 독서'로 읽은 10,220권의 우리 말 책과 '초등 영어 독서'로 읽은 7,665권의 영어책의 힘은 한글과 영어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한다..중고등 시절에는 학교 시험 때문에 독서할 시간이 없어서 초등학교 6년이 영어 골든 타임인 것이다..

 

PART3. 영어 잘하는 두뇌를 만드는 '초등 영어 독서' 로드맵

종일 영어책만 읽으면 지루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의 영어 학습을 제시하고 있다..

영타 연습, 생활 영어, 영어 일기 쓰기, 화상영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에 노출 시키는 것이 영어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게 된다고 한다..

 

PART4. 영어의 완성, '초등 영어 독서' 로드맵 심화편

앞서 말한 3PART의 심화편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은 영어는 학원에서만 배워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엄마표 영어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바꾸라고 한다..밥 먹을 때, 양치질 할 때 등 일상에서도 영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독서가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독서를 하면 아이의 인생이 바뀐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책을 읽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책을 읽으려고 하다가도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그 이유는 목표를 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워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고 저자는 말했다..

 

나도 알고 있다....'다독의 힘'을...

그런데, 정말 어렵다...맞벌이인 우리 부부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에 저녁 먹고 씻고 나면 벌써 잘 시간이 되버리니..정말 나감하다..

의지만 있고, 행동을 안 하면 무엇을 목표로 하든 전부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필요한 건 부모의 인내심과 노력 뿐"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인내심과 노력 없이는 무엇도 되지 않는 법....

 

저자의 말처럼 목표를 세워서,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영어구사 되는 날까지 인내심과 노력으로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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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한자 찾기 1 - 말하는 개 삼년이
서보현 지음, 이광익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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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창시절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국어를 우숩게 봤다가 시험때 낭패를 겪는 학생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다..

한국인이서 국어가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일텐데..시험때 낭패를 보는 이유가 뭘까?

한자를 사용한 과거 1000년 넘는 세월을 무시했기 때문은 아닐지....

 

우리 말은 한글을 쓰고 있지만, 70%가 한자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50%도 아닌 70%~~~@@

즉, 한자를 모르고서는 우리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 때는 한문 수업 시간이 있었지만,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한문 수업시간이 없어진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요즘 한문 수업을 하느냐 마느냐 문제로 말이 많은 것 같은데..올 해 어찌되었는지는?????

 

여하튼, 한자를 모르면 우리 말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든 안 배우든 한자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려운 한자를 9살 아들에게.."아들아, 한자는 무조건 공부해야 하느니라.."라고 하며 억지로 시켜도 될까?

나는 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천방지축 개구쟁이가 "왜? 한자까지 하냐구요.." 라고 하면...ㅠㅠ

 

어떻게 해야 9살 아들 녀석과 싸우지 않고 한자를 하도록 의욕을 불태워 줄 수 있을까? 고민을 안 할 수 없게 된다..

이 책 저 책, 이 학습지 저 학습지 둘러 보며 학습인 듯 아닌 듯 재미있게 한자를 접하게 해 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찾은 스콜라의 <동네에서 한자찾기>는 탁월한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쓰는 말이지만 뜻을 모르거나, 들어도 알쏭달쏭 한 말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말들이 많은데, 일일이 모르는 단어들을 찾기 귀찮은 독자들에게..

저자는 "하루 3분, 삼년이 서당에 다녀볼래?" 라며 낚싯밥을 던졌다..

내가 모르는 여러 한자어들을 삼년이가 옆에서 척척 가르쳐 줄거라며 꼬시고 있는 저자..ㅎㅎ

낚싯밥에 걸린 나는 '삼년이 서당에 다니면 달라질까?' 라는 의문을 갖고 이 책을 펼쳤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 낚싯밥을 잘 물었다는 만족감이 들었다..^^

 

<동네에서 한자 찾기1: 말하는 개 삼년이>는

주인공 은호가 길에서 우연히 만난 말하는 개 삼년이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삼년이는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이 책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이가 어마 어마하게 많은 것 만은 확실하다..

길가에 보이는 '일방통행', '진입금지'의 뜻도 잘 모르고 있는 무식한? 은호가 답답한 말하는 개 삼년이는 은호와 동네 산책을 하며 특별? 한자 교육을 한다..

 

우리가 늘 보는 글이지만, 대충 지나친 수많은 말들..

주차, 연결 송수관 송수구, 자동차 중점 공회전 제한 장소, 부동산, 건어물, 분식, 목공소, 무단주차, 문방구 등등...

흔히 쓰는 말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들도 있고, 아는 듯 모르는 듯 알쏭달쏭한 말들도 있다..

이런 한자어들을 삼년이가 쉽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실사위에 한자나 그림을 함께 편집해서 이해가 더욱 쉽도록 돕고 있다..

 

그동안 한자 공부로 자녀와 싸운 학부모가 있다면 이 책 강추하고 싶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말들의 한자어이고, 은호와 삼년이의 아웅다웅 이야기 속에서 접하기 때문에 학습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한자의 특성상 한글자만 알면 줄줄이 사탕처럼 수많은 말들을 엮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일상어를 통한 한자학습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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