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정리 정돈 - 바른 습관을 길러 주는 학습 만화 소녀 지킴이 3
루창 글.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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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정리정돈을 안 하는 초2 아들 녀석..

정리하라고 수십번 말해야 굼뱅이 처럼 느릿느릿 치우고, 자기 물건 잘 못 챙겨서 맨날 잃어 버리고, 흘리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정리의 신 까지는 아니더라도, 스스로 잘 할 수 있을까?

정말 고민이다..

물론 요맘때 아이들, 특히 남자 아이들이 다 그런다지만 그렇다고 지켜만 보기에는 너무 심해서 잔소리를 안 할 수 가 없다.

담임샘도 아이가 정리만 잘하면 좋겠다며 충고의 말씀을 하셔서 더욱 신경이 쓰인다..ㅜㅜ

 

<<아들이 좋아할까?>>

아들 녀석의 정리 정돈 습관을 어떻게 만들어줄까 고민하는 요즘..

'마법의 정리 정돈'이라는 솔깃한 책 제목이 눈에 띄었다.

더욱이 '우등생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정리 정돈' 이라니..

어찌 환영 안 할 수 있단 말인가...나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절실한 글 귀이다.

그런데...

핑크색 표지에 순정만화 같은 일러스트...ㅜㅜ

남자 중에서도 상남자인 아들 녀석이 좋아할까? 고민이다..

한 가지 희망은 <만화책> 이라는 점이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 순정만화 같지만 ,워낙 장르불문하고 만화를 좋아하기에 희망을 가졌다..

역쉬~~!!

만화책은 통했다....ㅎㅎ

책을 보자 마자 앉아서 176페이지 끝까지 재미있게 읽는 녀석..

"재미 있어요" 라고 책에 대한 느낌을 싱겁게 얘기했지만, 스스로 느낀 점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만족한다.

 

<<줄거리>>

꽃의 왕자 페이 브리오니는 꽃 관리를 맡고 있다. 꽃들이 피는 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목록을 작성하여 제때 꽃을 피워야 하는데 덤벙대면서 제대로 하지 못해 한겨울에 장미꽃을 피우는 실수를 저지른다. 꽃의 여왕 사를 브리오니는 왕자를 걱정하다가 왕자를 벌주기로 결심한다. 여왕은 정리 정돈을 못하는 혜지를 도우면서 정리 정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려고 왕자를 인간 세계로 내려 보낸다. 혜지 역시 정리 정돈을 못하고 늘 너저분하게 방을 쓰는 바람에 자기에게 어떤 물건이 있는지 알지 못해 산 물건을 계속해서 사기도 하고 친구에게 빌린 물건을 제대로 찾지 못해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어느 날은 방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 콜라를 들고 들어오다 넘어지는 바람에 컴퓨터에 콜라를 쏟고 만다. 컴퓨터 안에는 친구들과 함께 조사한 숙제가 들어 있는데 말이다. 마침내 정리 정돈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 혜지는 왕자와 함께 정리 정돈을 시작한다. 왕자와 혜지는 서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책소개>>

이 책은 <소녀 지킴이 3번째 시리즈>로 바른 습관을 길러 주는 학습 만화 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정리 정돈을 잘 못한다는 저자는, 이 책의 주인공 '혜지'가 자신이라고 살짝 부끄러워 하며 소개했다.

저자의 친구 중 정리 정돈을 아주 잘하는 친구를 보면서 어렸을 때부터 정리 정돈 습관을 익혔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총 7화 까지 있는 판타지 학습 만화책으로 주인공들이 너무 이쁘고, 멋있어서 순정만화 같다.

각 단원의 마지막에는 정리 정돈의 필요성, 잘 하는 방법, 책상 정리 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정리 정돈을 통해 지구도 지킬 수 있다는 메세지와 깨끗이 정리한 방을 유지 하는 방법 까지 알차게 이야기 하고 있다.

 

<<정리 정돈과 우등생 정말 관련이 있을까?>>

"정리 정돈을 잘하면 정말 성적이 쑥쑥 올라갈까?" 가장 궁금한 질문이다.

정답은? "YES~!!"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정리 정돈에 대한 글들은 올바른 정리 정돈 습관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동기 유발을 한다.

 

내가 이 책을 아들 녀석에게 준 이유는, 책을 통해 정리 정돈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실천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주었지만, 남자 아이다 보니 재미있게 읽고 끝인 것 같아 살짝 속상하다..ㅜㅜ

하지만, 여자 아이라면 이 책 한 권이 많은 자극이 될 것 같다.

단순히 정리 정돈 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방을 만드는 비법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공주방을 같고 싶어 하는 여자 아이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나도 여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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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대한민국에서 영어 두뇌 만들기 - 어딘가에 숨어있을 초보보다 더 초보를 위한
최민석 지음 / 렛츠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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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대한민국에서 영어두뇌 만들기> 정말 획기적인 말이다.

그것도 '어딘가에 숨어있을 초보보다 더 초보를 위한' 이라는 부제목까지..

영어 울렁증이 있는 나의 가슴을 완전 설레게 하는 제목이다.

솔직히 영어를 몰라도 되는 입장이지만, 영어교육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꿈이 늘 있다.

영어만 잘 해도 왠지 '있어 보이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나 할까? ㅎㅎ

대학 졸업 후에도 영어와 관련 없는 직업이기에 영어가 간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하고 싶기에 해마다 영어 관련 서적들을 구입해서 도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지가 부족하고,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작심삼일로 끝나다 보니 어느 순간 영어와는 담을 쌓았다.

하지만, 학부형이 되고 보니 아이 영어교육을 위해서 영어에 대한 갈증이 생기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의지가 강한 것이 아니기에 갈증만 있을 뿐 '언젠가는 시작 하리라' 하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그러다가 내 가슴에 들어 온 <오로지 대한민국에서 영어두뇌 만들기>~~~

이 제목을 보는 순간 정말 갖고 싶었다. 영어두뇌~~!!

내 아이도 함께~~!!

 

 

<<어딘가에 숨어있을 초보보다 더 보초를 위한>>

그 숨어있는 존재가 바로 나~~^^;;

내 가슴을 설레게 한 이 책을 보고 더이상 숨기 싫어서 책을 펼쳐 들었다.

나도 이젠 있어 보이고 싶다는 숨어 있던 욕망?이 생긴 것이다. ㅎㅎ

아이와 함께 영어두뇌가 되어서 영어로 대화한다면....얼마나 좋을까....^^

 

여하튼, 이 책은 나 같은 초보자에게 딱이다.

영어가 절실하지는 않지만, 있어 보이고 싶은 욕심에 영어를 하고 싶어하는 나 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기 때문이다.

어려운 말도 없고, 저자의 경험이 묻어나는 생생한 조언들이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영어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책을 고를 때 문법과 회화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문법을 선택했다가 작심삼일, 다시 회화를 선택했다가 작심삼일, 다시 문법과 회화 통합으로 선택했다가 작심삼일..

영어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나 조차도 이러한데, 왜 영어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영어 하라고 말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그렇기에, 저자의 경험을 담은 현실적인 조언들이 영어를 다시 시작해 볼 용기가 되었다.

 

<<영어는 원어민 처럼?>>

원어민? 이 단어는 나 같은 영어울렁증이 있는 사람에게 함정 단어였다.

'영어' 라고 말하면 '원어민 처럼' 이라는 단어가 영어 교재, 영어 학원 광고에서 항상 강조하기에 영어는 당연히 원어민 처럼 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원어민 처럼 말하고 싶다는 욕구때문에 '원어민 처럼'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저자의 말에 무릎을 쳤다.

생각해보니 의사소통만 하면 되는데 굳~~이~~원어민 처럼 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원하는 영어의 수준을 고민 하라고 한다.

 

A. 원어민처럼 구사해야 하는가?(통역, 번역)

B. 원어민처럼은 아니지만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의 영어를 구사해도 되는가?(직업에 필요한 경우)

C.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그냥 배우고 싶어 하는가?(영어 사용에 압박감이 없는 경우)

 

이 책은 C타입 독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영어는 WHEN 보다는 HOW LONG이 더 중요하다>>

"영어는 영어만의 규칙성을 가지고 있다. 철저한 규칙성을 바탕으로 영어 문장이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규칙성을 배우고 익힌다면 영어 두뇌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라는 저자의 확신에 찬 말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

저자가 알려준 규칙들은 위의 C타입 독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만큼, 불필요한 것들은 없애고 반드시 필요한 것만 설명하고 있다.

 

 

<<책 소개>>

크게 3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사람들에게 컨설팅해주면서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궁금해하는 영어 학습법과 관련된 내용과 초보자가 당장 익혀야 할 기초 문법 내용을 다루고, 마지막 파트에서 배운 문법을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표현들을 예문과 함께 정리했다.

 

"나는 절대로 이 책을 통해서 누구나 혹할 달콤한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올바른 방법을 제시할 뿐이다. 학습에 필요한 원칙과 우선순위를 정해서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당신이다." 라고 저자는 말한 것 처럼 초보보다 더 초보를 위해 조언하 듯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올바른 영어 학습법을 배웠다면 지속적으로 꾸준히 스스로 영어를 실천하면 되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고, 저자도 강조하듯 영어에 왕도는 없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영어를 잘하는 방법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스스로 꾸준히 해야만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영어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의 이면을 보면 하루 아침에 명성을 얻지 않았다는 것이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에서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작심삼일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욕심인 것이다.

저자가 뇌의 가소성에 대해 한 말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뇌에 자극을 꾸준히 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뇌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의지가 있고 올바른 방법으로 실행한다면 우리의 뇌를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뇌로 바꿀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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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
황근기 지음, 유설화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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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 스팀융합 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면서 개별적으로 생각 되었던 각 과목들을 통합한 도서들이 넘치고, 사설 학원도 이에 맞춰 홍보를 하고 있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 각각 따로 공부한다는 것이 이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에 발 맞춰 과거에 비해 독서와 토론이 강조 되고, 전 학문에 스토리텔링이라는 학습 방법이 적용 되면서 '어휘의 이해'가 더욱 중요한 요즘이다 보니, 어휘 관련 책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일단, 우리 말은 한자어가 70% 이상이기 때문에 문장 이해가 안 되면, 한글로 쓰여진 책이라도 외국어 처럼 전혀 이해안 되는 경우가 있다. 법학이나 과학, 의학 같은 경우 한글로 쓰였지만 나 같은 비전문가에겐 외국어 라고 생각될 것이기 때문이다.

속담이나 격언 등 함축적인 언어 속에 풍자와 유머가 있기 때문에 속뜻을 알 지 못하면 전혀 이해 안 되는 것처럼 말이다.

 

<<책 소개>>

많은 어휘 책들 중 계림북스에서 출판된 <교과서에 날개를 달아주는 어휘>라는 책을 만났다.

학부모이다 보니 '교과연계'라는 단어를 보면 무시할 수 가 없는데...이 책은 나 같은 학부모가 딱 원하는 책이다.

교과의 가장 핵심인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에 실린 필수 어휘 242개를 수록하고 있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겉 표지의 일러스트와 책의 편집 및 구성도 이 책이 돋보이는데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다양한 구성과 눈에 편한 칼라 또한 훌륭하다.

목차를 국어, 사회, 수학, 과학 4파트로 크게 분류 하였다.

각 파트 별로 짧고 재미있는 여러 개의 스토리가 있고, 스토리 속에 붉은색으로 강조한 한 개의 어휘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미를 통해 학습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재미와 흥미, 지혜, 상식이 있는 스토리: 교과서 어휘에 날개를 달다>>

과목별로 소개된 스토리들은 재미, 흥미, 상식, 지혜, 문화 등 다양하게 전개되어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특히, 수학 기호 관련 스토리와 사회 과련 지식 들은 교과와 직접 연계되어 더욱 흥미있게 읽었다.

스토리 속에서 강조된 단어 하나를 <교과서 필수 어휘 펼치기> 에서 스토리 속에 녹여 자세히 설명해서 이해가 쉽다.

이 외에도 관련된 어휘를 추가로 더 설명하고 있어서 주제 어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재미있는데, 어휘도 머리속에 쏘~옥~!!>>

이 책에는 어휘들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장치들이 다양하고, 알차게 들어 있다.

스토리 페이지에서는 스토리와 관련된 질문 하나를 던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울 아들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미로찾기를 비롯해서, 틀린그림 찾기, 숨은그림 찾기, 빙고게임, 속담과 어울리는 그림 찾기 등 재미있는 문제들로 스토리 이해와 더불어 어휘까지 머리속에 쏘~옥 들어오게 한다.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요즘 유행하는 창의융합에 딱 맞다는 점이다.

어휘를 익히기 위해 선택한 책인데, 국어와 더불어 수학, 과학, 사회 관련 지식을 덤으로 얻기 때문이다.

교과 관련 지식을 얻기 때문에 어휘를 덤으로 익히는 건가? ㅎㅎ

암튼, 재미와 더불어 학습도 되고, 질 좋은 종이와 일러스트도 맘에 드는 훌륭한 어휘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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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선물 - 존중, 배려, 예절과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44
정성현 지음, 이상미 그림 / 꿈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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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행복한 리더가 되는 비결>>

'우리 아이가 행복한 리더가 되는 비결' 이라는 책 소개글이 눈에 띄었다.

리더의 사전적 정의는 "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 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위치에 있는 리더가 정말 행복할까? 라는 의문이 든다.

리더란 처음부터 끝까지 조직을 책임지고 이끌면서 그 결과도 혼자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행복 보다는 스트레스와 마음의 짐이 더 크다는 생각때문이다.

과거 왕들의 수명이 짧은 이유도 과중한 업무 외에 리더로서의 스트레스가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리더'라는 단어와 '행복' 이란 단어를 같이 쓸 수 있는 걸까?

정말 솔깃한 소개글이 아닐 수 없다.

 

<<작가의 말>>

주인공 건이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생일파티를 준비했습니다.

파티의 리더로서 건이는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었고, 친구들에게서 진심 어린 마음의 선물도 받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생일파티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 생일파티에 초대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책으로 상황에 맞는 예절을 배우고,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어떤 모임이든 잘 이끌 수 있는, 마음 따스한 리더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음의 선물>>

이 책 한 권만 읽는 다고 마음 따스한 리더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작가의 말 처럼 마음 따스한 리더가 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는 흐믓한 그림 동화이다.

 

주인공 건이는 자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면서 초대장을 만들고, 파티를 어떻게 즐길 것인지 계획을 짜며, 엄마와 함께 파티 음식도 준비하면서 '리더란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배려 있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거야.." 라며 리더로서의 태도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주인공 건이의 '내 생일을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은 마음만 갖고 와' 라는 센스 있는 초대장 문구가 참 흐뭇하다.

 

현실에서 이런 카드를 받았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선물을 들고 갈까?

울 집 사내녀석에게 물어 보니 마술을 보여 주겠다고 한다..ㅎㅎ

하지만, 보통은 마음이 아닌 물건?을 들고 갈 것 같다..

 

이 책 속 건이의 친구들은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

윤서는 엄마가 만든 사르르 쿠키, 민준이는 재미있는 동화책, 태훈이는 엄마가 아침에 만든 호두파이, 정혁이는 가슴을 내밀며 진짜 마음의 선물을 준비..

정성어린 친구들 선물에 대한 주인공 건이의 화답은? "얘들아, 이렇게 와 준 것이 가장 멋진 선물이야."

 

 

정말 흐뭇한 풍경이다. 친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들과 그에 감사함을 전하는 주인공의 마음...

요즘 이런 생일 파티를 볼 수 있을까?

 

드디어 시작된 생일 파티..

주인공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음식을 맛있게 먹은 다음 건이가 준비한 빙고게임, 숨바꼭질 게임 등을 한다..스마트 폰과 장난감 포켓몬 카드 등은 이 책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고, 아이들만의 순수한 즐거운 시간이 좋아 보였다.

생파 끝나고 모두 헤어질때도 "재미 있었어, 고마워.." 같은 인사의 말도 잊지 않는다.

 

 

그렇다면, 요즘 초등 아이들의 생일 파티란?

집이 아닌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방방장이나 키즈카페 등을 빌려서 생일 축하 노래 부른 후 실내 놀이장에서 놀다가 헤어지고 끝..

생일 축하의 의미를 떠나서 부모의 돈으로 아이들은 놀기만 하다가 헤어지는 풍경이 요즘 생파의 모습과 비교 되어 더욱 아쉽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파티 끝난 후 뒷정리를 꼼꼼하게 하는 건이의 모습이 감동이었다.

친구들이 놓고 간 물건 챙기고, 어질러진 거실을 정돈하는 의젓한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또한 엄마, 아빠에게 감사의 편지도 빠트리지 않는 건이의 깊은 마음은 진정 감동이다.

아이가 학교나 원에서 쓰라고 해서 받은 카드들은 있지만, 이렇게 자발적으로 쓴 카드는 받아본 적이 없어서 건이의 부모가 부럽기도 하다..

 

울 집 녀석은 이런 건이의 이쁜 행동을 알기나 하는 건지..

책이 재미있다길래 모가 재미있었어? 라고 물으니..

"친구들이 집에 와서 노는 거요.." 라는 실망스런 대답...ㅜㅜ

녀석의 대답은 실망스러웠지만, 분명 '행복한 리더'의 씨앗을 심었을 거라고 기대해 본다.

시차를 두고 이 책은 몇 번 더 아이가 읽을 수 있게 하려고 한다..

'행복한 리더'의 씨앗이 싹 틔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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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롯 박사의 음모 앵구스와 도깨비들 3
자우마 쿠폰스 지음, 릴리아나 포르투니 그림 / 푸른날개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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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앵구스와 도깨비들 시리즈 중 3번째 브롯 박사의 음모>

이렇게 폭발적으로 좋아할 줄은 몰랐다.

초2 아들이 잘 볼 수 있게 책상에 두었더니...

"이게 모지?" 라며 들춰 보더니 "어? 재미있어 보이네?" 라며 자리에 앉아 꼼짝 안하고 절반 이상을 읽었다.

잘 시간이 되어서 덮었는데, 내일 나머지를 읽겠다며 읽은 곳 까지 표시를 해두는 녀석..

모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어보니...그냥 다 재미있다는 허망한 대답...ㅜㅜ

한 번 더 물어보니.."도깨비들이 재미있어요.."라는 싱거운 대답...ㅎㅎ

모..대답이야 어찌되었든 녀석이 꼼짝 안하고 읽었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

 

앞 시리즈를 읽지 않은 독자를 위해 책 뒷표지에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짤막하게 있어서 스토리 이해를 돕고 있다.

"안녕! 내 이름은 앵구스야."로 독자들에게 인사하는 주인공...

악당 브롯박사에 의해 책 <도깨비 나라>에서 쫒겨난 도깨비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여전히 도깨비들을 괴롭히는 악당 브롯 박사와 조수 냅...

이번에는 갈레르나 공원을 거대한 쇼핑몰로 바꾸겠다며 브롯박사가 흉측한 음모를 꾸민다.

앵구스와 도깨비들은 브롯박사의 음모를 막기 위해 작전을 펼친다.

작전명은? "갈레르나 공원을 구하라!"

 

 

<브롯박사의 음모를 어떻게 막을까?>

앵구스와 함께 동고동락하는 이 책의 주인공인 도깨비들은 다양한 재주들을 갖고 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몸살이 난다며 책에 관한 모르는게 없는 북깨비..

기타 치고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옥토솔..

무엇이든 뚝딱 만드는 통통깨비..

그림을 잘 그리는 붓깨비..

무엇으든 변신하는 엠모..

땅을 잘 파는 홀깨비..

롤깨비, 닥터깨비..

이렇게 신기한 재주들을 갖고 있는 도깨비들은 각자 자신들의 재주를 이용해 책 속에서 힌트를 얻어 앵구스와 함께 브롯박사의 음모를 저지한다.

 

 

<북깨비와 함께 하는 세계 명작의 숨겨진 이야기!>

책에서 나온 도깨비들의 이야기인 만큼 스토리 속에는 다양한 세계 명작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나온다.

북깨비가 낭송한 시라노의 시가 멋진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감동적인 연설로 지친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은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

고고학자 셈 아저씨를 만날 힌트를 준 애거사 크리스티의 <메소포타미아의 살인>

앵구스에게 인생의 책이 된 <정글북>과 <타잔> 까지~~

 

살짝 살짝 소개된 책 속의 명작들은 아이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세계 명작 속의 지혜를 이용해서 브롯 박사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치는 앵구스와 도깨비들의 이야기가 초2 아들에게 무척 재미있었던 것 같다.

페이지 분량은 맞지만 글밥이 상대적으로 적고 그림이 많은 점도 아이가 잘 읽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페이지 마다 절반 이상을 그림으로 스토리를 설명하고,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말풍선으로 대화체를 쓰고 있어서 만화같은 점도 아이가 좋아하는 요인이었을 것이다.

또한 재미있는 그림과 만화같은 형식, 그리고 흥미로운 모험 스토리를 다루고 있어서,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가 책을 잘 읽을 수 있도록 흥미, 학습, 호기심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책이다.

 

두 가지 아쉬운건,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와 도깨비 모습이다.

스토리 시작 전에 각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스토리 이해가 더 쉬웠을 것 같다..

꽤 많은 도깨비들이 나오는데 살짝 비슷한 외모의 도깨비들이 있어서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고, 책을 읽다 보면 깨비들이 갖고 있던 재주가 모였는지? 이름이 모였는지? 까먹어서 책을 다시 들춰봐야만 하는 단점이 조금 아쉬웠다.

어찌되었든,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서 엄마로써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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