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진로 오디세이 1 - 흥미 진로찾기 프로젝트
팝팝진로맵연구소 지음, 양아연 그림 / 팝팝북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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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의 수천개 직업이 사라지고 수천개 직업이 새로 생긴다는데, 미래 직업 들은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할 거란 생각에 지레 걱정이 된다. 아들녀석이 살아갈 미래는 어떤 직업들이 생길까?

 

아이는 부모가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한다. 미래가 어떤 직업들이 생길지 걱정만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기에, 아이를 믿고 아이의 흥미와 원하는 것을 잘 관찰하여 아이가 필요로 할 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홀랜드 직업 유형에 따른 6가지 구성

 

홀랜드는 미국 심리학자로 직업선택 이론의 창시자라고 한다. 자신의 성격에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으로 여섯가지 기본유형을 말한다.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기업형, 관습형으로 구분하였다.

 

진로 오디세이는 이 홀랜드 이론을 바탕으로 6가지 군으로 나뉘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생각하게 하여 팝업카드, 스티커, 그리기, 쓰기와 같은 직업체험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구체화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6가지의 직업군을 통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를 좀 더 폭 넓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저학년 진로 길잡이로 딱!

진로찾기 프로젝트! 진로 오디세이

 

어린이를 위한 진로 오디세이는 시리즈 물로 3권 까지 있다. 흥미, 꿈, 적성 이렇게 세 권으로 구성 되었다. 그 중 첫번째인 1권은 "흥미"를 알아보는 과정으로 형태의 과제수행을 하다 보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게 된다.

 

전체적으로 텍스트 위주가 아닌 그림 그리기, 스티커 붙히기, 팝업카드 만들기 등의 활동 위주인 활동북이다.

홀랜드 직업 유형에 따라 6가지로 구성되었는데, 아이들의 흥미를 살리기 위해 이를 6가지 나라로 꾸몄다.

크게는 흥미찾기, 6가지 직업이야기, 직업놀이터로 구성하였다.

 

 

흥미찾기

내 얼굴 그려보기, 다양한 감정 표현과 흥미 찾기, 어른이 되어 가지고 싶은 것, 멋진 어른이 되기위한 행동 등을 쓰기, 스티커 붙히기, 그리기의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나라를 찾는다.

 

6가지 직업이야기

6개의 직업나라는 아래와 같이 똑같은 방식으로 반복 구성되었다.

 

먼저 나라소개와 각 나라에서 성공한 사람을 소개하고, 대표직업을 하나 선택하여 관련된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한다.

이어 직업이름을 따라 써보기, 그림을 통한 4지선다형 해당직업 찾기, 직업과 관련된 복장을 스티커로 완성하기, 각 직업을 필요로 하는 곳을 그림에서 골라 보기, 팝업카드 연습지로 구성 되었다.

마지막으로 팝업카드 만들기 에서는 별도로 구성된 '나는 될거야 카드'를 이용하는 방법이 상세히 설명되었다.

 

*재주나라(현실형): 대표직업체험-운동선수

특기나 기술을 가진 사람들로 전문직이며 생산에 관련된 일도 한다. 운동선수, 농부, 항공기 조종사, 건축사 등이 있다.

성공한 사람: 축구선수 박지성

 

*친구나라(사회형): 대표직업체험-간호사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간호사, 선생님, 사회복지사, 아나운서 등이 해당된다.

성공한 사람: 백의 천사 나이팅게일

 

*탐구나라(탐구형): 대표직업체험-과학자

관찰과 탐구를 잘하는 사람들이다. 책을 좋아하고, 지혜롭다. 과학자, 의사, 로봇공학자, 기상연구원 등이 해당된다.

성공한 사람: 발명왕 에디슨

 

*도전나라(기업형): 대표직업체험-경찰관

씩씩하고 모험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사회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라 금융과 상업 분야의 전문가가 목표. 경찰관, 기자, 판사, 광고기획자 등이 있다.

성공한 사람: 우리나라의 김경사

 

*창의나라(예술형): 대표직업체험-가수

개성이 강하고 자유롭다. 예술계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 가수, 발레리나, 마술사, 영화감독 등이 있다.

성공한 사람: 가수 싸이

 

*꼼꼼나라(관습형): 대표직업체험-은행원

항상 안전하게 행동하고 일을 순서대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금융과 회계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 은행원, 사서, 공무원, 보석감정사 등이 있다.

성공한 사람: 세계 갑부 록펠러

 

직업놀이터

여러 직업인들이 일하는 곳이나 하는 일을 비교하면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 퀴즈의 답을 고르고 직업 현장의 업무를 스티커로 완성하는 활동북 코너이다.

 

 

초2 아들과 함께 해 본 직업체험 프로젝트

 

아들녀석은 과학자, 건축가가 꿈이다. 흥미를 찾아 체크한 결과 재주나라, 탐구나라, 창의나라가 가장 잘 맞았다. 건축가는 재주나라, 과학자는 탐구나라에 해당되어 체크결과가 아들의 꿈과 딱 맞는다.

6가제 대표직업체험 중 건축가는 없고 과학자가 있어서 아들과 함께 활동해 보았다.

탐구나라 페이지의 나라소개글과 송공한 사람, 과학자의 일을 소리내어 읽어 본 후 '과학자' 한글을 따라 쓰고, 해당하는 그림을 찾아 동그라미 체크 후 과학자의 복장 스티커로 완성하고, 팝업카드 연습지 작성..

아들녀석은 1살 짜리도 할 수 있는 거라며 잘난척..ㅎㅎ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팝업카드 만들기'

각 대표직업별로 '나는 될거야 카드' 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고, 아들녀석은 과학자를 완성하였다.

 

다 만들고 무척이나 뿌듯해 하는 녀석...

만든 카드를 신주 단지 모시 듯 잘 보관하라며 신신당부한다..ㅎㅎ

처음엔 하기 싫다며 싫은 티 팍팍 냈지만, 막상 시작하니 집중하면서 골똘히 생각하기 까지 했다.

공부가 아니라 자신이 흥미있어 하는 걸 만드는 일이어서 빠르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다 완성하고 뿌듯해 하는 녀석의 모습이 너무 이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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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 시대 - 어린이 처음 인문학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스카이엠 지음, 한철호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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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 잘 모른다. 제우스, 아프로디테, 에로스, 포세이돈 등  가장 대표적인 인물들 몇 몇의 특징만 알 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지식은 완전 무식이다. 학창시절 1, 2 편으로 나왔던 것 같은 그리스 신화 책을 읽은 적이 있지만 끝까지 못 읽고, 아니..안 읽고 책장 속에 지금도 고이 모셔져 있다.

 

최첨단 시대에 과학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여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나 같은 일반인은 상상하기도 힘들어 불안하기 까지 하다. 공상과학영화 속의 폐허된 도시, 인간과 로봇의 대결 등 부정적인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나 처럼 미래가 불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금은 인문학의 시대인 듯 하다. 미래는 첨단 과학으로 살기는 편할지 모르나 인간의 존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인문학 열풍을 불어 온 건 아닐지...

더불어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환경 오염, 멸종위기 동물 등의 부작용이 심각한 현대에 '나'가 아닌 '함께' 라는 인식도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기독교와 더불어 서양 문화를 이루는 기둥이다. 지구 태초의 생성 부터 정치, 문화, 교육, 철학 등 신들의 삶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지식과 지혜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양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는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인기가 있을 만큼 그 이야기가 매우 스펙타클 하고, 판타스틱 하다. 또한 인간의 삶과 비슷한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신들의 이야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판박이기 때문에 시공간을 초월한 인문 고전이라고 생각된다.

 

 

생생한 그림으로 보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는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춘 처음 인문학

 

이름도 엄청 어려운 수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그리스 신화는 인물들 간의 관계 파악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그와 함께 일어나는 사건들도 매우 복잡해서 이해가 어렵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고민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는 어른과 아이 모두를 만족 시키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너무 재미있고 쉽다.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춘 처음 인문학 이란 출판사 기획 의도와 딱 들어맞는 책이다.  

 

신화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 전개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아닌 신들을 중심으로 태초의 신 부터 신들의 왕 제우스와 신들의 왕비 헤라 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들들 간의 미움, 사랑, 질투, 슬픔 등의 감정으로 인해 벌어지는 전쟁, 결혼, 배신 등의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역사를 이루는 근간이다.

이렇게 인간의 삶과 같은 신들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여서 재미있고, 쉽게 공감이 된다.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큼직큼직, 시원시원, 개성강한 그림이 모든 페이지를 꽉 채우고 있어서 글의 이해를 돕는다. 각 페이지 스토리의 주제를 잘 잡은 재미있는 그림이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다. 짧은 호흡의 문장과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도 어렵지 않고 스토리를 놓치지 않게 한다. 이야기의 소주제들만 따라가도 인물간의 관계도 파악이 어렵지 않기에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읽어 나간다.

 

상상력, 창의력, 사고력이 쑥쑥, 올바른 가치관 형성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 가다보면 판타스틱한 신들의 세계를 상상하게 되고, 신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를 통해 옳고 그림을 판단하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듯 하다. 그리스 신화는 신이라고 해서 바른 행동만 하지 않는다. 나쁜 짓을 한 신들에게는 엄청난 벌을 내리는데 신들도 벌 받는 것이 두려워 그릇된 행동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신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 형성하는데 충분한 길잡이가 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할 고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삶은 우리 현실과 너무나 똑같다. 이기심과 질투로 남의 것을 뺏고 전쟁을 일으 키고, 사랑에 눈이 멀어 그릇된 행동을 하는 신들의 이야기 등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교훈을 준다. 다만, 근친상간 등이 난무하는 신들의 부정한 행위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부적합 할 수 있어서 부모의 지도가 필요하다.

 

그리스 로마신화 입문서

저학년 아이들 눈높이에 쓰여진 만큼 내용의 깊이는 없다. 방대한 그리스 로마 신화 중 올림포스 시대를 중심으로한 핵심만 그림과 짧은 글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알기 쉬워야 하기에 내용의 전개가 가볍고, 재미있지만 올림포스 시대의 전체적인 흐름 파악에 딱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리스 신화의 원문을 읽을 때 이해가 빠를 것이기에 매우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되고 초등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만약 그리스 신화를 아직 읽지 못한 고학년이나 성인도 유익할 것이다.

 

 

판타스틱하고 스펙타클한 재미있는 신들의 이야기

 

크게 태초의 신들 / 티탄의 시대 / 신들의 왕, 제우스 / 제우스의 형제들 / 신들의 왕비, 헤라

이렇게 구성되었다. 이와함께 <신화 배움터> 페이지에서는 본문에서 못다룬 이야기를 상세히 설명하고, <신화 놀이터> 페이지에서는 신화 새칠하기, 보드게임 하기가 있어서 글의 재미를 더한다. 또하, <그리스 로마 신화 캐릭터 카드>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태초의 신들

지구가 태어나기 전, 어떤 형태도 없는 거대한 덩어리 였던 카오스 시대 대자연의 신, 대지의 여신 가이아, 가이아가 만든 산, 바다, 하늘을 다스리는 신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결혼하여 열두 명의 티탄신이 태어난다.

태초의 신 중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 닉스가 결혼하여 잠의 신, 죽음의 신, 싸움과 불화의 여신 복수의 여신이 태어난다. 또한 닉스의 딸 헤메라는 낮을 다스리는 여신으로 밤을 다스리는 엄마와는 낮과 밤이 바뀌는 순간에만 잠깐 만날 수 있었다는 안타가운 이야기도 있다.

이 시대에는 지옥도 생기는데, 잘 못을 저지른 자는 신들도 두려워하는 타르타로스가 다스리는 지옥으로 가기 때문에 신들도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는 이야기는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티탄의 시대

맨 처음 세상을 다스렸던 티탄 세계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재미있게 놀고 다투고 사랑하며 시끄러웠지만, 이 시대만큼은 인간 세상도 평화로웠다. 그러던 중, 티탄 세계에 엄청난 반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하늘의 신 우라노스의 아들 크로노스가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를 이기고 왕이 된 것이다. 우라노스는 죽으면서 크로노스의 자식 중 누군가가 왕위를 뺏을 거라는 저주 때문에 크로노스는 자식들을 꿀꺽 삼켜 배 속에 평생 가둬 놓고 감시한다. 그러나 그의 아들인 제우스는 엄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

 

신들의 왕, 제우스

티탄 신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제우스는 왕이 되어 하늘을 잘 다스렸고 인간 세상의 질서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올림포스 시대를 연 것이다. 제우스는 올림포스의 열두 신들에게 각자 할 일을 주었다. 곡식과 풍요로움 다스리는 데메테르, 아테나는 지혜, 아레스는 전쟁, 아폴론은 태양과 음악,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 아르테미스는 달과 사냥 등등...

 

제우스의 형제들

티탄의 배 속에 갇혔다가 제우스의 도움으로 세상에 다시 나온 제우스의 형제들은 각자 일을 맡는다. 지하 세계르 다스리며 부를 관리하는 신 하데스부터 바다를 지배하는 포세이돈, 그리스 로마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 가정의 신 헤스티아까지, 여러 신들의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다.

저승의 신 하데스는 '보이지 않는 자'란 뜻을 갖고 있는데 황금과 보석도 잔뜩 있었다. 죽으면 어떤 재물도 소용 없는데 부자와 죽음의 신이 같다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신들의 왕비, 헤라

헤라는 크로노스의 딸이자, 제우스의 아내로 '결혼'의 신이다. 결혼을 하거나 아기를 낳는 여인들을 지켜 주지만 제우스가 바람 피울 때는 사나워진다. 신성한 결혼의 여신이자, 질투의 여신인 헤라의 복수로 하늘의 별자리인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도 생겼다.

 

 

진작 만났어야 할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내가 학창 시절 왜? 이런 책이 없었을까? 정말 안타까웠지만, 이제라도 초등 2학년 아들녀석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그리스 신화가 워낙 스펙타클하고 판타스틱한 스토리 이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어서 나이 불문하고 흥미를 주지만, 어려운 등장인물들의 이름, 작은 글씨의 방대한 스토리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도 있다. 어른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그리스 신화를 초등 2학년 아들이 읽는 다는 건 상상도 안 했다. 인문 고전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꼭 읽히고 싶은 고전 중의 하나인 그리스 신화였지만 말이다. 그래서, 내 아이가 지금 이 책을 만난 것이 정말 좋다. 초등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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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실력이 과학 실력이다 공부가 되는 초중등 교과서 한자어 4
최상용 지음, 백문호 그림 / 일상이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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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결하고 확실하게 학습용어를 한자로 풀어낸 책이 내 학창시절에 있었다면 공부에 훨씬 흥미를 가졌을 텐데..."

 

본 책의 서문에 나온 저자의 글로 학창시절을 보낸 많은 학부모들이 한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나 또한 이 말에 동감했다. '나의 학창시절 이런 책이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절로 났기 때문이다.

 

 

한자 병기 교육이 필요한 이유

 

서문에서 한자 병기 교육에 대해 저자는 당연히 찬성의 입장에서 그 이유를 논리정연하게 설하고 있는데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 졌다. 우리말이 한자어가 70% 이기 때문에 나의 평소 생각도 한자병기가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예를들어 '조류' 라는 단어를 제시하며 무슨 뜻인지를 물었다. 나는 제일 먼저 '새의 무리'가 떠올랐는데 이 외에 '물속에 사는 식물', '바닷물의 흐름' 이라는 뜻도 있다며 한자 병기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소리글자인 한글과 뜻글자인 한자를 동시에 활용할 때 뇌력과 창의력 발달을 주장하고 있다. 이어서 "교과서의 과학 용어를 한자로 풀이한 이 책을 통해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한 뒤 반복적으로 공부하면 할수록 잊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학용어의 개념부터 정복!

공부에 자신감을!​

 

학창시절 과학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가 용어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라는걸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았다.

본문의 처음에 나오는 '속도'와 '속력' 한자어 개념을 보고 내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핵민망이다. 아들녀석과 차로 이동할 때 아빠가 지금 몇 km로 달리고 있냐고 물어보면 속도와 속력 구분 없이 "지금 (속도or 속력)이 몇 키로야." 라며 내키는데로 말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방향을 포함해서 물어볼때는 '속도', 빠르기만 물어볼때는 '속력'이라고 정확하게 말해야 겠다고 깨달았다. 단어의 개념 정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 순간이었다.

 

따지고 보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용어들이 거히 99% 한자어인 듯하다. 현실이 이러하니 한자를 무시하다가는 큰 코 닥칠 상황인 것이다. 그렇기에 한자 병기 교육은 꼭 필요하고, 교과서의 개념을 똑똑하게 알려주는 이런 책이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용어의 개념만 정복해도 수업시간에 잠자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개념 정복으로 공부에 자신감이 생겨 수업이 즐거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어학사전처럼, 백과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봐야할 책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물"

이렇게 4부로 구분하여 각각 교과서에 나오는 해당 용어를 1~2 페이지의 분량으로 설명하는 구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구성으로 반복하고 있다.

상단에 주제단어를 제시하고 관련하여 질문이나 상황을 먼저 던진다. 이어서 단어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실사, 그림, 그래프, 기호 등을 이용하여 자세히 설명한다.

단어 하나의 개념 설명이 끝나면 <교과서 한자어 뿌리> 코너를 이용하여 단어의 의미를 기억하기 쉽도록 한자어를 풀어서 설명한다.

 

이렇게 과학 교과서의 단어 개념을 하나 하나씩 설명하는 방법은 어학사전과 같지만, 개념과 관련하여 그림, 그래프, 수식, 기호, 실사 등을 이용하여 좀 더 자세하게 풀어나간 점은 백과사전과 같은 방식이다. 어학사전과 백과사전의 방식을 합친 듯한 구성이 돋보인다. 큼직한 자료화면과 적당한 호흡의 문장 덕분에 시각적으로 보기 편하다. 물론 전체적인 핑크베이지의 칼라와 문단간의 넓직한 구성도 한 몫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학습용어의 어원부터 익히고 그와 관련된 교과 상식을 공부하다 보면, 교과서 학습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공부의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내년이면 3학년이 될 아들녀석에게 중요한 학습서로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할 듯하다. 이와 같은 시리즈인 국어, 수학, 사회도 함께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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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쉽게 친해지는 알파벳 파닉스
달리는곰셋 기획팀 기획.글, 서석근 그림, K.B. Kevin Yoon 감수 / 달리는곰셋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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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답은? 왕도는 없고 정도만 있을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무조건 듣고, 쓰고, 반복하고 꾸준히 하는 것이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 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어는 유아때부터 시작하여 영어 귀가 트였다면 원어민 수업도 수월하겠지만, 그렇지않다면 파닉스부터 시작해서 문법 순으로 차근 차근 밟아가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아들녀석이 유아때는 원에서 하는 영어만으로도 꽤 했는데, 집에서 봐주지 못하다 보니 늘 제자리 걸음이다. 결국 초등 2학년인 지금 까지는 많이 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영어는 손을 놓았다. 물론 홈스쿨로 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바쁘다는 핑계로 무너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초2 아들을 위한 책

 

하지만 3학년 부터는 영어를 시작해야 하기에 이번 여름방학 때는 슬슬 준비를 해야 해서 다시 한 번 홈스쿨 도전 계획 중에 만난 책이 <영어와 쉽게 친해지는 알파벳 파닉스>이다.

일단, 유아 느낌의 귀여운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아들의 실력이 유치원 수준이기 때문에 딱 맞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녀석이 알파벳에 대한 기본은 있지만 파닉스가 안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녀석이 영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쉬워 보여야 하는데 이 책이 딱 그렇다. 전체적으로 파스텔 칼라를 사용하고 큼직한 글씨와 귀여운 캐릭터가 깔끔하고 보기 좋게 구성 되어 거부반응이 없다. 쉬워 보여서 책의 구성은 나와 아들에게 합격이다.

 

 

영어와 쉽게 친해지는

알파벳 파닉스

 

반복되는 구성

알파벳 26자가 각각 4페이지 분량을 차지한다. 첫 장의 커다란 네모박스 안에 시작하는 알파벳 첫글자의 대표 캐릭터가 풍선말로 주제 알파벳을 소개한다.이어서 "A is for alligator." 라고 영어문장으로 캐릭터를 설명하고, 주제 알파벳을 귀여운 아이들이 설명한다.

 

먼저 주제 알파벳을 대문자, 소문자로 써 보고 주제 알파벳 첫 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를 캐릭터와 함께 6개씩 구성되었다. 6개의 단어를 한 번더 써 보도록 Write the beginning letter 코너가 있다.

이어서 그림과 단어를 줄로 연결해보는 Match and write 코너로 한 번 더 복습한다.

 

똑같은 구성으로 알파벳을 5개씩 학습 후 Let's review 코너를 통해 앞에서 학습한 5개의 알파벳을 다양한 구성으로 지매있게 복습하도록 한다.

 

이렇게 알파벳 5개씩 학습이 끝날 때마다 Let's review 에서 다시 한 번 복습하는 방식으로 반복 구성되었고, 마지막에 All review 에서 총 복습을 한다.

 

적당한 분량

각 알파벳은 네 페이지 분량으로 매일 학습진도양이 적당하다. 5개의 알파벳을 매일 네 페이지씩 학습 후 Let's review 페이지에서는 두 페이지만으로 학습을 끝내면 큰 혜택을 준 것처럼 엄청 좋아한다.

 

이미지로 익히는 단어

각 단어마다 이미지와 짝지어 있어서 보고, 쓰며 기억이 쉽도록 한다. 아이가 영단어는 몰라도 이미지만 보고 단어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반복학습

영어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반복학습인데 이 책이 딱이다. 전제적으로 같은 단어를 여러번 반복학습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한 번 익힌 단어를 장시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올 여름방학은 영어와 쉽게 친해지는 알파벳 파닉스로!

 

휴가 다녀오고 나니 벌써 방학 중반에 왔다.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아이는 노느라 바빠서 공부할 시간을 눈꼽만큼 내기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 마음이 조급해지는 요즘이다.

이젠 진득히 공부 좀 해야 할텐데..공부하기 싫은 아이 앉혀 놓고 했더니 글씨가 날라다니고, 줄긋기는 지렁이가 친구 하자고 할 것처럼 엉망이라 고민이다. 그래도 단어의 이미지를 보면서 읽고 쓰고 하다 보니 단어가 아이 입에 척척 붙는다. CD가 없어서 엄마가 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 빼고는 만족하는 학습서라서 이 책으로 파닉스를 끝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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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참아 볼래요 - 인내심 고운 마음과 바른 가치관을 길러 주는 인성 교육 그림책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알레익스 카브레라.비녜트 몬타네르 글, 홍주진 옮김 / 개암나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초등 2학년 남자아이에게 인내심을 바라는 건 큰 욕심일까? 못 참아도 어쩜 이리도 못 참는지..

해야할 공부는 미적미적 느릿느릿, 관심이 있는 건 흥분을 못 참고 난리부르스인 녀석..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조금 참아 볼래요> 라는 제목부터 녀석이 꼭 봐야할 책이란 생각에서다.

 

책 제목을 보고 어떤 생각이 나는지 아들에게 물었다.

"음...친구한테 화나도 참는거?" 라고 대답하는데 친구 관계에 있어서 잘 참지 못해 늘 잔소리 했더니 하는 대답이다.

그러면 "인내심이란 무슨 뜻이라고 생각해?" 라고 물으니..

"화가 나도 참는거요..그리고 노력하는 거요.." 라고 2% 부족한 대답이었지만 녀석이 잘 알고는 있었다.

 

책을 읽기 전에 책 뒤의 표지를 먼저 읽었다.

"참고 기다리는 시간을 견뎌 내고 무언가를 이루면 그 어느 때보다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내'의 시간을 견딘 선물이지요. 인내심은 수동적으로 행동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꾹 참는 것이 아닙니다. 절제하고, 더 깊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입니다."

라는 글을 읽고는, "어? 내 말이 맞았네? 노력하는거 맞죠?" 라며 으쓱하는 녀석...ㅎㅎ

 

사실 누군가 나에게 인내의 뜻을 물었다면 아들과 똑같이 대답했을 것이다. 솔직히 '참다' 와 '인내'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걸 책을 통해서 알았으니 말이다. 이젠 좀더 고급진 표현으로 인내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절제하고 노력한 인내의 댓가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에게 들려주는

15가지 인내심 이야기

 

인내심과 관련한 짧은 스토리가 15개 있다. 각 스토리는 두 페이지에 걸쳐 인내심을 이야기한다. 대화하는 짧은 호흡의 문장, 밝은 느낌의 칼라와 페이지를 꽉 채운 부드러운 그림이 유아들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15가지의 스토리는 15가지의 인내심을 이야기 한다.

여행가는 차 안에서 지루한 아이의 인내심..

두 발 자전거를 빨리 타고 싶은 아이의 인내심..

혼자서도 잘하고 싶은 아이의 인내심..

책 읽는 시간이 너무 긴 아이의 인내심..

그림을 빨리 완성하고 싶은 아이의 이내심..

엄마 배속에 있는 동생을 빨리 만나고 싶은 아이의 인내심..

축구 게임을 먼저 하고 싶은 아이의 차례를 지키는 인내심..

행단보도에게 초록색 신호등 요정을 기다리는 아이의 인내심..

음악회에서 가만히 있기 힘든 아이의 인내심..

배가 고파 음식을 빨리 먹고 싶은 아이의 인내심..

씨앗을 심고 새싹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리는 아이의 인내심..

겨울 양식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다람쥐의 인내심..

제철이 아닌 체리가 먹고 싶은 아이의 인내심..

강아지의 배변 훈련 성공을 기다리는 아이의 인내심..

비 오는 날 운동장에 나가고 싶은 아이들의 인내심..

 

이렇게 15가지의 다양한 상황에서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에게 15가지의 인내심을 이야기 한다. 이 중 다람쥐를 통한 인내심 이야기는 조금 쌩뚱맞은 느낌이다. 물론 인내심이라는 주제에는 맞을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과는 조금 안 맞는 느낌이다. 다람쥐 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겪을 만한 친구 관계나 공부 같은 상황의 인내심 이야기가 들어갔다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이렇게 지도 해주세요

 

본문의 내용이 끝나면 '이렇게 지도 해주세요' 라는 인내심 지침서가 시작된다.

'인내심이 있는 아이는 이렇게 자라요!', '인내하는 태도를 길러 주세요!' 라는 타이틀로 인내심 있는 아이는 어떤지, 인내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해 지도와 활동방법에 대한 지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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