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인성나무 - 12가지 인성 덕목 창작동화 좋은꿈아이 5
류근원 지음, 조혜진 그림 / 좋은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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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의 작은 틀에 있다가 학교라는 거대한? 사회에 나간 아들때문에 인성관련 도서를 많이 보게 되요..

유치때 투닥거림과 아동때의 투닥거림은 달라도 너~~무 다르거든요..ㅜㅜ

소수였던 유치때는 선생님의 레이다망에 딱 걸려 있어서 사고가 날 일이 없는데....

초1 남아들은 매일 매일 투닥거림이 끊이질 않아요...

그래서, <꿈꾸는 인성나무>라는 제목이 저의 마음을 확 사로잡네요..^^


저자는 인성교육운동을 하면서 실제 있었던 일, 혹은 이웃 학교에서 있었던 일 중 아린이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좋은 소재만 골라 이 책을 엮었다고 해요..

상상의 창작동화가 아니라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이기에 감동이 더욱 깊었던 것 같아요..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나비효과'처럼 작은 인성교육이 가정을, 사회를 국가와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소망이 울 아들에게도 통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책을 읽어주면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아들 심장과 뇌에 '올바른 인성'이 조금씩 자리 잡고 행동도 바뀌기를 바래봅니다..

총 13개의 목차로 되어 있어요...

목차 하나씩 소개할께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장>

주인공 봄비는 학교 앞 등굣길을 보살펴 주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이 먹을 두유와 빵을 매일 드렸어요..

이 일로 교장선생님에게 칭찬 엽서를 받은 봄비는 인사천사가 되고, 한 월간지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장'이란 제목으로 봄비 엄마의 글이 실리게 되면서 봄비의 인사하는 모습이 학급에서 한년으로, 전교로 퍼지는 나비표과를 일으켰답니다..

 

<우리 정말 싸우고 싶어요>

존댓말의 기적에 대해 쓴 글이예요..

3학년 1반의 아이들은 존댓말을 사용해요..

정말로 싸우고 싶지만, 존댓말 사용으로 웃음이 퍼지는 이야기랍니다..

 

<백만 점 점수를 받은 경찰아저씨>

겸손에 대한 이야기예요..

경찰아저씨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뭐." 라는 말이 나비효과를 일으켜서 스스로 하는 어린이들이 되지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울 아들도 마음에 새기도록 5번 읽었어요..ㅎㅎ

 

<입장 바꿔 생각해 봐>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소재로 '금은과도 못 바꾸는 소중한 생명'에 대해서 이야기해요..

 

<웃음폭탄을 만드는 선생님>

웃음 전도사인 담임선생님..덕분에 무뚝뚝 주인공도 웃게 되는 만병통치약 '웃음'에 대한 이야기..

 

<라푼젤의 아름다운 모자>

백혈병에 걸린 친구의 가발을 만들라며 오랫동안 길러온 머리를 싹둑 자른 친구의 '격려와 나눔'에 대한 이야기..

 

<7학년 분식가게>

'7학년 분식 가게'는 분식점 이름이예요..이 분식점의 계산은 '양심 계산통'에 알아서 하는 거예요..

바로 내 마음의 재판관, '양심'에 관한 이야기..

 

<문방구 옆, 우체통>

제목에서 보듯 미디어 발달로 인한 손편지가 줄어들어 점점 없어지고 있는 우체통에에 대한 이야기...

 

<욱, 욱, 또욱이가 변했다>

불우한 환경으로 성격이 삐뚤어진 주인공...선생님의 노력으로 모범생이 되는 이야기..

 

<대화가 정말 필요해>

바로, 스마트폰 이야기..

스마트폰 때문에 제일 많이 사용하게 된 말이 "한 번만!" 이라고 하네요..

 

<예은이의 특별한 효도>

독서광 예은이의 엄마가 쓰러지면서 언어장애가 생겨요..

이로인해 예은이는 수화를 공부하고,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학예발표회 날 부모님 앞에서 수화 합창을 하며 눈물바다가 되죠..

효도는 어렵지 않다는 걸 얘기하는 글이예요..

 

<머릿니 때문에 생긴 사건>

친구들에 의해 혼자였던 주인공은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길을 가고 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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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 초등편 - 스스로 공부하는 힘
송진호.신은주 지음 / 좋은땅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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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호 한의사와 신은주 초등교사의 공저인 <공부머리> 소개할께요..

이 책에 혹한 이유는 제목도 있지만...부부이기도 한 두 저자의 약력이 더 믿음이 갔어요..

송진호는 대치동과 서초동 주변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학생, 학부모를 상담, 진료하고 있고...

신은주는 처음 12년간 공립학교, 자녀교육을 위해 교직을 떠났던 4년간 대치동 전업맘생활, 그리고 사립학교 8, 누구보다도 다양한 현장에서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겪었다고 해요..

공부라는 장기마라톤을 올해 초1인 아들이 즐겁게 달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부머리>를 읽었답니다..

저자가 초등입학 전 공부문제로 저자와 필자의 어머니가 매일 전쟁을 하는 통에 옆집 아주머니가 시끄럽다며 공부머리의 팁을 전수했는데, 그것이 바로 저자 인생의 첫번째 기회였다고 말해요..

옆집 아주머니의 공부머리 팁 덕분에 모범생이라는 칭찬을 들으며 학교생활을 즐겁게 했다는 저자는

" '공부머리'를 만들면 상위 1.58%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정말 저자의 말대로만 된다면...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공부머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저자가 알려주는 팁을 따라가다 보면 '공부머리' 뿐만 아니라 아이와 엄마의 관계도 더욱 행복한 관계가 될 것 같네요...^^

그동안 육아서들을 참 많이 읽었지만,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엔 애매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자신감이 불끈불끈 솟네요...ㅎㅎ

그만큼 현실에 맞는 팁들이어서 폭풍 공감하며 읽었어요..^^

더 늦기 전에 아들의 '공부머리' 만들어주기 작전에 돌입해야 겠어요..

그러려면 엄마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긴 하네요...^^​

아이가 아직 초1일때 <공부머리>를 만나게 되어 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부 자녀의 '공부머리'를 열어라>

​"자녀를 교육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화를 내어도 바뀌지 않던 자녀도 자녀의 마음을 얻으면 변화합니다."

저자는 아이가 엄마를 위해 공부하게 만들어 보라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해요..

자녀와의 약속을 대통령과의 약속처럼 지키고, 사랑은 말로 표현하고, 200점 짜리 칭찬하기..

특히, 혼나야 할 때 칭찬으로 '감동을 주면' 200점...^^

또한, 잔소리에도 공식이 있다고 해요..

"성공적인 잔소리의 전제조건은 진심으로 들어주기..부모의 경청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신뢰를 심는다.."

<2부 '공부머리'의 ABC>

​"운동에서 기본기가 중요한 것처럼 SKY로 가는 '공부머리'의 첫 단추는 '태도'로 부터 시작됩니다."

내 아이의 태도 바로 잡아주기위해 실천해 보기로 불끈...의욕을 불태우게 되네요..^^

먼저 바르게 앉고, 선생님과 눈 맞추고, 예복습과 체력 강화~~~!!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힘이 생길때까지 1년이든 2년이든 부모의 노력도 반드시 필요해요~~

​<3부 SKY 가는 남다른 '공부머리' 엄마가 만든다>

"공부는 아는 것을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모르는 것을 줄이는 것입니다."

" '아는 것'과 '아는 것 같은 것'을 구별하면 '공부머리'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두 문장 안의 미묘한 차이가 전해주는 뜻은 정신을 퍼뜩 깨어나게 하네요..

바로 이것이 진정 공부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요...

<4부 '공부머리'의 완성 '내 공부'>

"초등학교 때는 '내 공부'와 '엄마 공부'의 성적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사춘기가 되면 '내 공부'만 성적이 쑥쑥 올라갑니다."

"내 시험 결과를 보고 울면 희망이 있습니다. 내 점수라고 인식했기 때문에 우는 것입니다. '내 점수'라고 여길 때 비로소 '내 공부' 마인드를 심을 수 있습니다."

초등 때와는 전혀 다른 중학교 성적표를 들고 오면 낙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초등학교 때까지는 '엄마의 점수'라는 우스갯말이 현실인게 맞네요..

1~3부에서 알려준 팁을 토대로 4부에서는 엄마공부가 아닌 '내공부'의 중요함을 폭풍 공감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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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왕 랄프 - 입말 따라 시작하는 글쓰기 내인생의책 그림책 63
애비 핸슨 글.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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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비슷하게 돌아가는 하루 하루..

일기를 쓰려고 하면 무슨 이야기를 써야할지 막막해서 애먹었던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이제 초1일 아들도 매주 일기 숙제가 있어요..

"엄마, 일기 모라고 써야되요?" 라며 아들도 머리를 쥐어 짜내요...ㅎㅎ

하루 있었던 일중 3가지 정도의 팁을 주어요..

그러면 고민 고민하다가 "~~했다. 그래서 ~~했다. 그리고 잤다.." 라고 제법 써내려가요..ㅎㅎ

하지만, 매번 일기 숙제를 제일 어려워 하는 아들.....

어쩜 저의 학창시절과 똑같은지...^^;;

이 책의 주인공 랄프 또한 글쓰기를 제일 어려워하며 이렇게 외치지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죠?

 

나한테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요!" 라며...

랄프의 담임선생님은 늘 이렇게 말했어요.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답니다!"

 

너무 쉽게 얘기하는 담임선생님이 살짝 얄밉네요...

랄프를 제외한 친구들은 글을 잘만 쓰는데...

주인공 랄프는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고, 종이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천장을 올려다봐도..

쓸 내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결국, 랄프는 짝꿍 데이지에게 도와 달라고 하지요..

 

"이야깃거리를 찾아서 글부터 써야지! 주위를 둘러봐!" 라고 데이지가 팁을 주어요..

 

랄프는 데이지 말대로 이야기를 찾기위해..

창문 너머도 살펴보고, 어항도 들여다보고, 책상 서랍도 뒤져보지만...

아무 이야기도 떠오르지 않아요..

그러다 공원 잔디밭에 누워 있던 때를 떠올리며 작은 애벌레와의 이야깃 거리를 찾아내요..

드디어 발표의 시간!!

첫번째로 발표하게 된 랄프는 완성 못한 원고를 들고 앞으로 나가요..

빠르게 뛰는 심장으로 발표를 하는 랄프...

"그러니까.....공원에 있을 때였어요..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내 무릎 위로 기어올라 왔어요." 라고 발표를 시작..

그때 짝꿍 데이지가 "우아! 정말이야? 그거 물렁물렁했어? 집으로 가져갔니?" 라며 질문..

다른 친구들도 랄프에게 질문을 한 덕분에 이야깃 거리가 생각난 랄프는 멋진 애벌레 스토리를 만들어 낸답니다..

이렇게 친구들 덕분에 자신감을 찾은 랄프는 글쓰기 왕이 되어요..

너무나 많은 글을 써서 스테이플러로 못 찍을 만큼이지요...^^

 

 

<글쓰기 왕 랄프>는 뉴욕 시티 공립학교에서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쓰고, 그린 저자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해요...

깜찍한 그림과 간결한 문장으로 "글이란 이렇게 쓰는거야.." 라고 알려준 작가의 능력에 감탄이 나오네요...

마지막으로 '랄프가 알려 주는 글쓰기 비법' 과 '랄프가 쓴 이야기책'의 제목들은 이야깃감 찾기 어려워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글 쓰기 막막할 때 랄프의 이야기책 제목들은 넘 좋은 팁이네요....

울 아들 일기 쓰기 힘들어 할때 하나씩 써 먹어 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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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보이지 않아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5
안 에르보 글.그림, 김벼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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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벤트를 통해 만난 <바람은 보이지 않아>를 받아 펼쳐 본 순간..

하나의 작품을 보는 것 같았어요..

고급스런 화풍과 강렬한 색채, 다양한 기법의 그림들...

하얀색 늙은 개와 흑색 여우는 앞 뒷장으로 질감의 느낌이 다르고..

비를 만났을 때는 작은 물방울 무늬들이 오돌토돌하게 표현 되었고..

나무나 물고기들도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촉감들이 있어요..

이 그림책은 눈으로 손으로 마음오로 읽는 책이랍니다...

 

벨기에 위클에서 태어난 작가 안 에르보는 왕립 브뤼셀 미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전공한 이 책의 화가이기도 해요..

글도 아름답지만, 그림도 너무 훌륭해서 다재다능한 그의 능력이 넘 부럽네요...^^

 

이 책은 안 에르보가 우연히 만난 시각 장애인 소년이 “바람은 무슨 색인가요?”  라는 한 마디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해요...답을 찾고 싶어 고민하던 저자는 답이 존재할 수도 있고, 동시에 답이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네요...

 

일반인인 저와 같은 사람은 책 제목이 와 닿지가 않았어요...

단지 <바람은 보이지 않아>라는 철학적 제목이 왠지 의미있고, 멋있어 보여서 이 책이 더 끌렸던 것 같아요..물론 그림도 눈길을 사로잡았구요..^^

 

먼저 읽어 보고 내용이 아리송했어요..

한 번더 읽어보고, 그림도 한 번 더 보고, 느끼고서야...작가와 같은 깨달음을 조금은 알게되었답니다..

그 답은 첫 페이지에 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아.

바람이 실어 오는 소리만 들을 수 있어.

바람은 들리지 않아.

바람이 실어 오는 것만 볼 수 있어.

                                      ----첫 페이지의 글----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년은 '바람은 무슨 색일까?'

궁금해서 아침 일찍 바람과 바랍색을 찾으러 떠납니다..

처음 만난 늙은 개는 "들판에 가득 핀 꽃의 향기로 물든 색, 그리고 빛바랜 나의 털색." 이라고 해요..

다음에 만난 여우는 "바람은 숲 속에 깔린 젖은 흙이 품고 있는 어둠의 색"

코끼리는 "조약돌처럼 둥글고, 시원하고, 매끌매끌한 회색"

큰 산은 "나를 어루만지는 파란 구름 색"

어느 말을은 "옷들이 나부끼는 골목의 색, 이야기를 간직한 지붕의 색"

창문은 "꽃과 풀이 자라고, 계절이 자나는 시간의 색"

꿀벌은 "태양처럼 뜨거운 색"

개울은 "물속에 빠진 하늘의 색"

나무는 "사과처럼 달콤한 색"

뿌리는 "아주 깊고 진한 열매즙의 색"

사과는 "빨간색"

비는 답을 모르겠다 하고, 새는 말없이 날아가 버리고..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소년은 큰 거인을 만나요..

거인은..

"바람은 이 색이기도 하고 동시에 저 색이기도 하지. 바람은 모든 색이란다. 네가 이 책 속에서 만난 모든 색처럼." 이라고 대답해요..

소년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부드러운 바람을 느껴요..

책에서 이는 바람을....

 

울 아들은 이해 못하지만, '바람' 에 대해 평소 아무 생각없던 아이에게 시적인 바람의 표현과 그림을 통해 새로운 상상의 날개를 달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오래 오래 소장해 두고 읽어야 겠어요..

눈이 호강하고 싶다거나, 예쁜 상상을 하고 싶을 때 펼쳐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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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도둑비 - 순 우리말 민화 동시집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4
김이삭 지음, 이순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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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또 ♡ 사랑 카페 이벤트 당첨으로 만나게 된 <순 우리말 민화 동시집 '여우비 도둑비'>

비를 좋아하는 저자는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십 년이란 세월을 공들여 이 동시집을 만들었다고 해요..

저자는 동시에 민화의 옷을 입혀주려고 민화작가 이순귀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 부탁하여

여우비 도둑비 동시집이 완성되었답니다..

민화작가 이순귀 님은 동시이기에 그림이 시를 넘어서지 않으려고 애썼고, 민화의 아기자기한 특성을 소소하게 작업에 남기려는 생각으로 흔적을 담았다고 얘기합니다..

저자가 좋아하는 '비'라는 소재를 통해 예쁜 우리말과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는 민화의 만남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여우비 도둑비....

비를 좋아하는 저 또한...이 시를 읽으니 빨리 비가 오기를 기다려 집니다...

창가에 홀로 앉아 하얀김이 올라오는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우아한 여배우인 척 해보려구요...^^

요즘 가뭄으로 농사 지으시는 분들 많이 힘드신데....이런 생각이 조금은 미안해지네요..^^;;

메마른 땅을 흠뻑 적셨으면 하는 마음에 많은비를 뜻 하는 시들만 뽑아 보았어요..^^//

장대처럼 굵은 빗줄기로 세차게 쏟아지는......장대비

'약'이 되는 비라는 뜻으로 꼭 필요한 때에 내리는.......약비

달구처럼 몹시 힘있게 내리 쏟는 굵은 비.......달구비

주룩주룩 장대처럼 쏟아지는......주룩비

굵고 세차게 퍼붓는..........작달비

물을 퍼붓든 세차게 내리는 '악수비', '억수비'/ 복을 가져다 주는 '복비' 등...정말 많죠?


이 외에도 개구리가 노래하는 '가랑비', 동백꽃이 예쁜 '해비', 숭어가 튀어 나오는 '웃비 등...

시와 그림이 너무 예쁜  여우비 도둑비...

우리말에 '비'를 뜻하는 말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비'를 그냥 "비"로 보지 않고, 세심하게 표현한 우리말들을 보면서 선조들의 지혜와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말...아름답고, 소중하게 널리 널리 알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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