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셋이 만났다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7
윤희순 지음, 조아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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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어린이에서 출판한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7번째가 나왔다.

앞 서 읽은 몇 권의 시리즈 들도 참 예쁘고, 동심을 잘 표현해서 좋았는데..

이 번에 나온 <드디어 셋이 만났다>도 역시나 너무 이쁘고 동심이 잘 녹아 있다.

 

 

***드디어 셋이 만났다?

'여우비 도둑비, 호기심 스위치, 블랙박스 책가방'은 내가 읽은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제목들이다.

이 동시집들은 대표적인 시의 제목을 표지 제목으로 사용했는데, <드디어 셋이 만났다>는 아니다.

 

그러면 무슨 뜻일까?

나, 너, 우리 / 새싹, 이슬비, 언덕/ 나무, 매미, 해님/ 고추잠자리, 허수아비, 참새/ 얼음, 눈, 동장군..

이렇게 만남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여름을 노래하고, 겨울 친구들을 부른 다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우리의 일상은 혼자가 아닌 자연이든 사물이든 사람이든 누군가와 항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그런 '만남'을 통해 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진 이 동시집은 저자의 처녀작이다.

 

동시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그림은 저자의 딸 작품으로 딸과 함께 한 첫 동시집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시집이라고 한다.

정말 부럽다.

글을 잘 쓰는 저자도 부럽지만, 딸과 함께 했다니..정말 부럽다..^^

 

 

***책 소개

인간적이고, 따뜻하며, 새로운 시선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저자의 '만남' 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동시집이라고 생각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 자연, 사람들과의 관계를 동심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특히, 맨 처음 나오는 <자전거 처음 타는 날>은 정말 실감난다.

 

오른쪽으로 쏠리고 왼쪽으로 쏠리고 중심을 잡는가 싶더니 꽈당!

"자전거 타는 것은 중심을 잡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뻣뻣한 몸이 날쌘 자전거를 따라가지 못해 또 꽈당!

상처 난 무릎을 들여다보며 울상을 짓는데

넘어진 자전거도 찌르르 찌르르 저 혼자 바퀴를 돌리며 아프다고 아우성이다.

 

2학년 아들녀석이 8살 때 처음 자전거 배운 날이 생각난다.

시에 나온 것 처럼 중심 잡으라고 잔소리 했더니..

"나두 안다구요~~" 라며 대꾸 하던 아들은, 넘어지면서 난 상처를 영광의 상처하며 "헤~헤~!" 웃었던 기억이다.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호기오 호기오/ 지지배 지지배/ 주렁주렁/ 땡땡땡" 제목들이 재미있다.

저자는 아이들의 일상 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에 대해서도 쓰고 있다.

<눈물은 똑같아> 는 피부색은 다르지만 뺨을 타고 내리는 눈물은 똑같음을..

<길고양이>'야옹'하고 불렀는데 줄 것도 없으면서 괜히 불렀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 마음이 들리니> 는 청각장애인과 소통하는 법을..

<뻣뻣한 이불>은 거리 부랑자의 안쓰러움을..

내 아이에게 '나'만 보지 말고, '내 주변' 도 보라며 따뜻하게 말하고 있다.

 

아이들의 마음도 잘 대변하고 있다.

<너보다는 안 예뻐>는 꽃이 이쁘다고 묻는 아이에게 "너보다는 안 예뻐"라고 대답하는 엄마가 좋은 아이의 마음을...

<시간 계산 달인>은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가기 까지 시간을 계산했는데, 결국은 지각하고 후다닥 뛰는 아이 모습을..

<그것>은 생각이 나지 않는 그거, 그거, 그것! 하다가 "아참! 맞아! 그래, 그러였지." 라는 아이의 행동이 울 아이와 똑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또한, 자연과 사물등 재치있는 동심의 표현들이 재미있다.

 

재치있는 시와 함께 실린 그림은 저자의 딸이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 하였는데, 그림들이 참 마음에 든다..

동심의 그림과 실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서 시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실감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드디어 셋이 만났다> 덕분에 즐거운 동시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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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문법 문법이 쓰기다 기본 1 - 중학 서술형까지 저절로 대비되는 Grammar for WRITING 초등 문법이 쓰기다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 키출판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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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으로 유명한 키출판사에서 기획된 시리즈 이다.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과 마찬 가지로 <문법이 쓰기다> 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너무 마음에 든다.

독해는 미국교과서 속 핵심 지식이 한 권에 담긴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으로,

영문법은 '쓸 수 있어야 진짜 문법이다' <문법이 쓰기다>로 초등 영어 꽉 잡으세요!

라는 출판사의 말 처럼 두 시리즈를 병행해서 학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출판사의 책 소개

“스스로 writing쓰고 싶어지고 저절로 writing써지는구성이다!!

 

스스로쓰고 싶어지는 초등 영문법 <문법이 쓰기다>는초등 영어 전 과정에서 다루는 문법 내용을 특징 중심으로 묶어 일일 학습만으로 쉽게 소화할 수 있게 쪼개 설명합니다. 흥미로운 문법 규칙을 익힌 뒤에는 이 지식을 바탕으로 수수께끼를 풀 듯 문장 쓰기 연습을 시작합니다. 이 단계까지 마치면 자유로운 쓰기로 문법을 확장 응용할 수 있게 되며, 그과정에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절로 높아집니다.

​***책의 구성

일단, 책의 구성이 깔끔하다.

눈의 피로를 더는 연한 칼라를 사용하고 내용 별로 칸을 달리 하고 있어서, 보고 싶고 쓰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한다.

A4 사이즈로, 잡지와 같은 재질이어서 그립감이 좋다.

​전체적인 설명도 명문대 생의 필기 노트를 보는 듯, 깔끔한 설명과 빨간색의 필기체 체크 글이 마음에 든다.

진도표도 있어서 개인에 맞게 8일, 16일 완성 스케쥴로 되어 있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8품사를 기준으로 문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의 문법책은 영어의 5형식이 가장 먼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다.

내 생각도 5형식을 먼저 학습하고, 품사는 그 다음이라고 생각했는데...이 책을 읽고 나의 편견이었음을 알았다.

품사의 쓰임을 익히고, 규칙과 문장구성​을 통해 5형식이 저절로 들어 오기 때문이다.

품사의 문법규칙을 익히고, 문법+쓰기 , 한 줄 문장쓰기​의 방법으로 매일 3단계 습관 만들기 훈련을 하면 되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좋은 건, 워크북이 아주 잘 되어 있다.

본문에서의 연습이 살짝 부족했던 부분을 워크북으로 심화할 수 있고, QR 코드가 있어서 살아있는 문법 학습이 가능하다.

***나의 책 소개

얼마전에 읽은 <오로지 대한민국에서 영어두뇌> 만들기라는 책을 읽고 문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유아때부터 영어를 열심히 해서 영어 듣기가 자연스럽지 않은 이상, 이미 한국인의 뇌가 만들 어졌다면 무조건 듣고, 말하기 식의 영어 훈련은 쉽지 않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던 책이다.

나 또한 패턴 외우기, 무조건 듣기 등의 영어 공부법을 많이 들어 봐서 시도는 해 봤지만, 영어의 규칙을 알지 못 한 상태에서의 무조건 듣기는 정말 그냥 듣기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미 한국인의 뇌가 만들어졌다면 문법의 기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중요한건 교재 선택이다.

많은 교재를 본 건 아니지만, 성인 뿐만 아이라 아이들도 <문법이 쓰기다>​ 로 문법을 시작해도 좋을 만큼 아주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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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PreK 1 준비편 (Student Book + Workbook) - 초등생용(준비과정) 미교 읽는 리딩 PreK
마이클 풋럭.e-Creative Contents 지음 / 키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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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읽는 리딩>은 서평 이벤트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너무 너무 마음에 든다.

"5년 연속, 초중등 영어 분야 베스트셀러! 150만 엄마들이 선택, 온오프라인 미국교과서 부분 판매 1위"

수식어가 정말 화려한 만큼 영어 교재로서 훌륭하다. 왜? 나만 모르고 있었는지 후회 될 만큼...

 

이번에 만난 건 Pre-K1 단계 준비편으로 초등학생용이다.

렉사일 지수 200L~310L 로 초등 저학년 수준이다.

이제막 엄마표로 영어를 진행하려고 하는 2학년 아들에게는 어렵지만, 이미 영어 단계가 어느 정도 진행 되었을 때 시작하면 좋을 듯 하다.

울 집 아들 녀석은 입학 전에 원에서 매일 영어를 하기는 했지만, 집에서 도와주지 못해 처음 단계인 Phonics Key 단계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 하다.

 

모든 영어가 그렇듯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도 단계별로 되어 있다.

각 단계별로 렉사일 지수가 나와 있어 단계 고를때 참고 할 수 있고, 무척 쳬계적으로 보인다.

총 3chapter 로 social studies/ science/ language, mathematics, visual arts, music의 꼭 필요한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chapter1 중 unit01 Seasons and Weather 부분이다.

먼저 날씨에 대한 해당 단어와 그림을 줄로 이어보고, 문장으로 읽어 본다.

날씨를 보았으니, 이번에는 계절..역시 해당 단어와 그림 연결 하고 조금 더 긴 문장을 볼 수 있다.

unit1의 마지막으로 문장을 연습해보고, 그림에 해당하는 문장을 읽힐 수 있다.

마지막 word list가 있어서 복습할 수 있다.

 

미국 교과서 읽는 리딩의 핵심인 workbook 이다.

본책에서 읽힌 내용을 워크북에서 한 번더 체크하여 확실하게 복습이 된다.

 

영어 울렁증이 있는 나를 위해 너무도 친절한 해설집~~!!

너무 너무 좋다~~^^

 

앞 서 보았듯이 체계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키출판사에서 소개하는 또 다른 장점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보는 4종의 교과서에서 과목별 핵심 교과 지식만을 뽑은 것..

각각의 렐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단계가 올라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어휘와 배경지식이 반복되고 확장 되는 점..

내가 특히 마음에 드는건 두번째 장점이다.

각각의 단계가 갑자기 레벨업 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레벨업 되면서 유기적오로 연결 되어 있다는 점은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미국교과서 읽는 리딩 시리즈로 울 아들 영어도 시작해 봐야 겠다.

이와 함께 <문법이 쓰기다> 시리즈도 함께 하면 영어가 재미있어 질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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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척척 수학상식 1 쿠키런 척척 수학상식 1
조주희 글, 도니패밀리 그림, 김명숙 감수 / 서울문화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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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어렵다?

맞다...어렵다... 나 에게는...ㅎㅎ

하지만, 쿠키런은 수학이 재미있다고 말하고 있다.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것만 수학이라는 편견을 버리라고 한다.

수학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부분에서 생활 속에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로 즐기고 있다면서 말이다.

 

그런데, 쿠키런 말이 정말 맞았다.

<쿠키런 척척 수학상식1>을 읽으면서 수학을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아들 녀석도 몇 번씩 읽을 만큼..

수학을 재미있게 읽는 다는 건 상상이 안 되었는데..쿠키런은 가능했다.

 

 

***책 소개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A4 사이즈의 150 여쪽이 넘는 분량이다.

쿠키런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곱셈구구의 비밀, 가우스 암산법, 뫼비우스의 띠, 한 붓 그리기" 를 유쾌하고 재미있게 펼치고 있다.

마지막에는 '쿠키런 척척수학상식 똑똑수학비법'으로 본문의 수학 개념들을 반복학습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조선시대에서 온 의적맛 쿠키의 곱셈구구 역사 및 비밀을 읽은 아들 녀석은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듯 엄마, 아빠에게 책을 들고와 설명을 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여기서, 이팔청춘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열여섯 살 청춘 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녀석..ㅎㅎ

 

유물의 비밀을 풀기 위한 '마방진의 수수께끼'/ 얼음산에서 얼음산 모양, 얼음 파도 등을 이용해 평면도형의 성질 등의 개념도 재미있다.

 

욕심쟁이 버터크림 초코쿠키는 저녁 식사에 쿠키들을 초대해서 피자 한 판을 놓고 자기 딸에게 더 많은 피자 조각을 주기 위해 다른 쿠키들이 헷갈려 하도록 분수를 이용하는 장면은 정말 재치 만점이다...ㅎㅎ

 

핑크초코 쿠키가 달빛술사 쿠키에게 하트빔을 쏘려다 들켜서 사랑의 '평행선' 저주를 통해 '평행선과 숫자 0 의 비밀' 등을 풀어 나간다.

 

뫼비우스 유령이 양파 쿠키가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만든 '뫼비우스 띠'도 재미있다.

 

핑크초코 쿠키는 하트빔을 쏜다는 이유로 '점, 선, 면 ,삼각형' 을 하트빔을 이용해서 풀어 나간다..

 

레몬맛 쿠키, 버블껌맛 쿠키, 뱀파이어맛 쿠키는 서로 정사각형과 원의 완벽함 유무를 놓고 싸우면서 사각형과 원의 성질도 알게 되는데, 결국은? "모든 도형이 최고야!"를 외친다.

 

최고의 부자 버터크림 초코쿠키는 7개의 다리를 한 번씩만 건너 모든 공원을 전부 돌아보는 쿠키에게 큰 상금을 주겠다는 미션으로 '한 붓 그리기' 개념 까지 완벽 해결~~

 

재미있는 쿠키런 캐릭터들이 펼치는 일상 속의 다양한 수학적 에피소드는 너무 너무 재미있다.

에피소드 속에 수학적 개념들이 동떨어 지지 않고, 완전히 녹아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수학개념이 잡히는 너무 훌륭한 완소탬이다.

 

 

***쿠키런 시리즈 최고~~!!

수학이라는 학습이 목표인 만화이지만, 만화와 학습 둘다 놓치지 않고, 각각 100% 이상 충실하고 있다.

수학의 개념을 확실히 잡아 주고, 재미 또한 만점이다.

쿠키런 시리즈의 국어와 한자 이외에도 다양하게 접했지만 모든 쿠키런 시리즈들이 정말 최고 이다.

다른 학습 만화와는 차원이 완전 다른 재미와 학습 모두 충실해서 내 마음에도 쏙 들지만, 아들 녀석도 너무 너무 사랑하는 시리즈들이다.

앞으로 나올 쿠키런 시리즈들도 전부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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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학력 붕괴 시대의 내 아이가 살아갈 힘 - 인생을 개척하는 강인함을 기르기 위한 인간주의 교육의 제시
텐게시로 지음, 장현주 옮김 / 오리진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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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던 20세기에도 경쟁이 치열하기는 했지만, 마음의 여유는 있었던 것 같다.

추운 겨울이면 교실 한 가운데 놓인 난로 위에 물 주전자 끓는 소리가 나고, 따뜻한 날에는 공기 놀이, 고무줄 놀이, 딱지치기, 구슬 치기 등 친구들과 함께 몸으로 느끼고 부딪히며 엄마가 밥 먹으라고 할 때까지 재밌고, 정겹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지금 아들 녀석의 놀이를 보면 고무 딱지 치기, 닌텐도 게임하기 등 정형화된 놀이나 혼자하는 놀이가 전부 인 것 같다.

과거 내가 했던 놀이들은 지금 학교에서 "이런 놀이도 있단다~~" 식의 수업처럼 교육이 하고 있어서 씁쓸하다.

 

미래는 어떤 놀이들이 있을까? 과연 함께 어울리는 놀이가 있기나 할까?

가상세계에서 가짜 친구들과 노는 건 아닐지...

나 까지는 괜찮았는데..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인간다움이 넘칠 사회가 될지, 인공지능 로봇이 판을 치는 사회가 될지..정말 불안하다.

이렇게 빠르게 사회가 변하다 보니 내 아이의 미래 사회는 어떨지 상상이 안 된다.

 

앞으로 미래는 100세 시대로 직업 하나만 갖고 평생 살 수 없다고 한다.

100세 시대를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을 갖고 여러 직업을 바꿔가며 살아간다고 하니 얼마나 살기 더 힘들어질까?

 

 

***2030년 학력 붕괴 시대

"학력이나 학업 성적이 인생을 결정하는 시대는 끝났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게 될 2030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현대 경영의 창시자로 불리는 경영의 대가 톰 피터스는 앞으로 15년 내에 화이트컬러 직종 중 80퍼센트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 예견했다. 매년 청년실업률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일류 대학 졸업자도, 화려한 스펙으로 무장한 명문대생도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반면 사회에서 인정받는 셀럽들은 지식이나 학력과는 전혀 다른 ‘무엇인가’를 지니고 있으며, 그 무엇이 이 책에서 말하는 [살아갈 힘]인 것이다. 지금의 ‘주는’ 방식의 공교육으로는 ‘살아갈 힘’을 신장시키기 어렵다고 저자는 말한다. 많은 저명한 교육학자들은 이미 ‘끌어내는’ 교육을 제창하였고, 이 책은 그들이 언급한 이론과 심층심리학, 뇌과학, 인지과학 등의 분야에서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내 아이의 인생을 도울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방안을 제시한다."


위와 같이 출판사의 리뷰만 봐도 미래에대한 불안한 심리는 나 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고민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저자는 [살아갈 힘]을 강조하고 있는 거겠지?

 

저자는 읽기, 쓰기, 계산 등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며, 인성교육, 끌어내는 교육, 몰입교육, 대자연과 마주하며 실컷 놀기를 강조하고 있다.

 

​2030년 미래의 사회에서 인정받는 셀럽들은 지식이나 학력과는 전혀 다른 ‘무엇인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로봇박사, 공학박사 이기에 보통 사람보다 앞 선 미래를 경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2030년 미래에 살아갈 힘을 조언하고 있는 저자의 말은 더욱 신뢰가 간다.

 

지금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과거 산업혁명 시대에 대량 생산을 위한 주입식 암기 교육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18세기의 교육 방식으로 수업하고 있다니...최첨단 시대에 참 아이러니란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이 변하고, 발전하고 있었는데 교육방식만 멈춰 있었던 것이다.

그로 인한 부작용은 뉴스를 보면 알 수 있다.

인감다움을 위한 교육이 아닌, 국가에 필요한 사람을 만들기 위한 경쟁 유발과 1등만을 요구하면서 인성이 무너진 현대 사회는 끔찍한 사건이 난무한다.

성적 비관 자살, 교사 폭력, 성폭력, 부모형제 간의 살인 사건 등..

정말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사건들은 뉴스 틀기를 무섭게 만든다.

그래서, 저자와 같은 지각 있는 지성인들이 새로운 교육을 제시하고, 세계 각 나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 현장도 조금씩은 바뀌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빠른 과학의 발전과 더디게 변하고 있는 교육방식의 갭은 정말 크다는 생각 든다.

인공지능이 판을 칠거라고 예상되는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교육 시스템이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분명 흙빛일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살아갈 힘'

아이들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저자는 4가지 조건을 말한다.

무조건 적 수용/ 오래된 뇌를 발달 시키기/ 몰입의 체험​/ 대자연 속에서 실컷 놀게 하기

​과연, 이 4가지로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갈 힘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글을 읽는 내내 고개가 절로 끄덕여 졌다.

​첫째, '무조건적 수용'은 행복하고 건전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교육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평범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닌 듯 하다.

교육자의 인성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불가능 하다는 전제를 달았기 때문이다.

둘째, '오래된 뇌​' 즉, '파충류 뇌'라고 불리는 영역을 단련하는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이성, 논리, 지식 등을 관장하는 대뇌신피질의 기능은 '살아갈 힘'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식을 중심으로 한 교육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신체성이나 감성, 혹은 예술성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조기에 글자나 계산을 가르치면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 하였다.

셋째, '몰입'은 인성을 함양시키고 사회성을 획득하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놀이나 취미 생활로 몰입을 체험해야 한다고 한다.

넷째, 대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 오래된 뇌가 건강해지고 '살아갈 힘'이 신장될 것이라고 한다.

​지식만을 위한 현 교육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파충류 뇌를 단련하여 감성을 깨우는 교육을 하고, 어른의 개입은 최소화 해야 하는 것이다.

주입식 의존적 교육이 아닌, 대자연 속에서 실컷 놀며 스스로 깨우치는 교육을 통해 '살아가는 힘'을 키우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아날로그적 미래를 꿈꾸며..

알 수 없는 미래가 더욱 불확실 하기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힘>을 키우는 건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요즘 고전과 인문학이 핫이슈인 이유도, 1등 만을 기억하는 경쟁사회에 따뜻한 정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이러한 때에 <살아갈 힘> 이라는 제목을 보니 갑자기 뭉클하기도 하고, 왠지 희망이 생기는 것도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내 아이가 살아 갈 미래가 지금보다 더욱 힘들거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아이들이 더욱 따뜻하고, 정이 있는 사회에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럴려면 내 아이와 이웃의 아이들 모두가 <살아갈 힘>을 <살아갈 지혜>를 키워야 한다는 사명감이 든다.
그렇기에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내 아이가 살아갈 힘과 지혜를 키워 더욱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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