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 - 전12권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 - 전12권 ㅣ 열린책들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
움베르토 에코 외 지음, 이윤기 외 옮김, 페르난도 비센테 표지일러스트 / 열린책들 / 2016년 9월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양질의 대표작들. 하지만 양장도 아닌데 한 권에 1000페이지에 달하는 책들이라니 퍽 우악스럽고 읽기 불편하다. 게다가 개미의 경우는 아무리 각각의 부가 개별적으로도 읽힐 수 있는 작품이라 해도 (출판사의 대표작이란 이유만으로)일부만 출간한다는 건 무리수 아니었나 싶다.

[100자평] 명암

명암 ㅣ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1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송태욱 옮김 / 현암사 / 2016년 6월

죽음조차 삼키지 못한 소세키의 마지막 숨결. 제목 그대로 이야기의 전반을 관통하는 명(明)과 암(暗)이라는 두 개의 선이 소세키의 죽음으로 인해 미처 끝맺어지지 못한 것은 어쩌면 그로써 더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100자평]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추억을 완성하기 위하여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월

인생은, 추억을 완성한 어느 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추억을 완성해나가는 매 순간순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 인생의 의미는, 과거의 어느 한 지점에서만 찾을 수 있는 이미 끝나버린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이 이 글을 보고있는 지금 이 순간에서도 숨겨진 보물처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100자평]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3권 합본 개역판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2014년 12월

잘 가공된 다이아몬드의 커팅면처럼 완벽하게 잘려 나누어진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단문들을 읽고 있노라면, 온몸의 핏줄이 단숨에 꽉 저며들듯이 격심히 전율할 수밖에 없다.

[100자평] 거장처럼 써라

거장처럼 써라 - 헤밍웨이, 포크너, 샐린저 외 18인의 작법 분석
윌리엄 케인 지음, 김민수 옮김 / 이론과실천 / 2011년 2월

모든 창조는 사려깊은 모방이다.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