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
이인혜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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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만 기억하는 이 더러운 세상...하는 문구도 떠오르는 요즘이라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런 사회를 우려하여 공부만 잘하는 아이로 키우지 말고 아이의 다양한 재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캠페인이나 홍보도 한다지만, 아직 어떤 곳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모를 하얀 도화지 상태의 내 아이에게 무작정 무언가를 하나 선택해서 시키는 부모는 없을 것 같다. 김연아 선수의 경우에도 일곱살때 엄마랑 처음 시작했던 스케이트에서 두각을 나타내서 훌륭한 재능으로 세계를 재패했듯, 아이들마다 제각각의 재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을 발굴해내는 것은 역시 부모의 역할이 참 크다는 걸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그래도 어떤 곳에 재능을 나타내는가는 이를수도 느릴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하지만, 무엇을 하든 공부가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목부터 공감하게 만드는 한권이 바로 이 책, < 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라는 책이 가슴에 크게 와 닿았다.

 

연예인이면서 공부까지 잘하는 똑부러진 그녀는 TV를 통해서 자주 보아왔던 살짝 새침해보이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다가왔던 첫인상이 기억난다. 연예인이면서 공부까지 잘하는 그런 사람들이 몇몇 사람 떠오르긴 하지만, 그녀의 타이틀은 최연소 연예인 교수라서 더욱 주목을 받았던게 아닌가 한다.

 

제목이 딱 내 생각과도 비슷하다고 느끼며 읽기 시작했던 책이다. 배우인 이인혜가 공개하는 획기적인 공부 스타일링에 대해서 화끈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는 배우이자 최연소 연예인 교수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학업과 연기의 두마리 토기를 한꺼번에 잡은 그녀만의 독특한 비법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수험생들에게도 도움될만한 공부비법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독특한 것은 자신의 성격을 진단해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알아내고 그에 맞는 공부법으로 성적을 향상시키는 '공부 스타일링'비법과 시간관리 노하우라는 특별한 공부법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다. 각각 영역별로 정리하고 있어서 이 책은 수험생 자신이 읽어보며 활용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그녀의 공부 스타일링을 보면 공부를 정말 악바리처럼 독하게 했구나 하는 인상을 주었다. 연예인이라고 대충하면 되겠지가 아니라, 오히려 더 열심히 했던 그녀의 뒤에는 역시 현명한 어머니가 계셨다. 초반부에는 그녀의 어머니 임영순 교수가 부모들에게 주는 자녀교육 메시지가 소개되어 있다.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성격을 길들이기 위해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역할, 소극적인 아이일수록 특히 아이와 친구 사이의 다리가 되어주는 부모의 역할, 정서적 안정을 주고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교육 등등  소제목을 통해서 조목조목 소개한다.

역시 이인혜라는 배우의 뒤에도 그녀을 뒷받침해줄 멋진 엄마가 있었다는 사실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써 깊이 새겨야할 부분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그녀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노력한 만큼의 댓가라는 것도 인식하게 된다. 쉽고 빠른 공부비법이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서 효과적인 공부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그녀는 '노력을 다하고 정직한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 그것은 공부가 가르쳐 주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이다(P 211)'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배우이자 교수인 그녀 이인혜의 공부 스타일링을 토대로,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배워볼 수 있는 참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일부 책 속 내용에서 인용.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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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드라이브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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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지금 이순간이 최고다 라고 매 순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늘 그렇지만은 아닌것 같다. 여자로 태어나 공부가 뭐고 대학이 뭐냐는 어른들 밑에서 자랐지만 배움을 갈망하던 나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엄마의 노력으로 유학까지 하게 된 나. 대학 졸업후에도 대학원에 직장생활까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누려볼만큼의 자유와 남들 하는 만큼의 경력을 지니고 당당하게 살았던 나였다. 그런데, 결혼하고 전업주부로 누구누구의 아내에서 누구누구의 엄마로, 또는 누구누구네 며느리로 살아가는 생활에서 가끔 다른 모습으로 살았더라면 하고 상상을 해보곤 한다.
 
가끔 지금 이 순간이 다른 상황이라면.....이라고 꿈꾼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소설을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일본에서도 잘나가는 은행인 나기사 은행에서 소위 엘리트 대열이라고 하는 은행맨으로 일하며 잘 닦인 8차선 도로같은 인생을 살았던 우리의 주인공 노부로. 그는 이 책 속에서 현재 택시 운전사로 일하고 있다.
 
43살의 불혹을 넘긴 마키무라 노부로. 잘나가는 은행맨에서 지점장에 단 한번 불복종한 것을 이유로 좌천을 당해 호기를 부려 사표를 던지고 은행을 그만두었다. 은행을 그만두고 경력 상승을 위해 다른 은행이나 생명보험사에 면접을 봤지만 계속 낙방하여 결국 택시 운전사를 하게 된다. 43살의 그를 받아준건 택시회사 뿐이었던 것. 하지만 노부로는 자존심때문에 택시 운전을 하면서도 자신이 전에 일했던 은행 근처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한편, 순조롭게 출세했던 때의 은행맨 시절의 자존심때문에 신세한탄을 하며 그날그날의 입금 할당량도 채우지 못해 우울해하다 결국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원형탈모증까지 생겼다.
게다가 잘나가던 은행맨 시절에는 바빠서 등한시했던 가족들에게 차가운 시선과 소외된 느낌을 받은 노부로는 20년전 대학시절로 돌아가 동아리에서 만났던 메구미와의 관계를 돌이켜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상상해본다.
 
그렇게 운전을 하며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에게 조금씩 변호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매일매일 운전을 하며 길을 헤매기도 하고 멀리 돌아가기도 하고 손님과의 트러블이나 직장상사와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서서히 요령을 터득함과 동시에 인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소중한 진리를 깨달아간다. 그리고 서먹서먹했던 가족과의 관계도 서서히 회복되어 가는 과정도 느껴볼 수 있다.
 
인생의 기로에서 선택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이겠지만 때론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삶의 방향으로 흘러갈때 좌절하고 낙심하게 된다. 그런 노부로의 마음이 초반부에 잘 표현이 되어 있고, 그가 서서히 자신의 인생의 문제에서 빠져나와 편안해지는 모습이 조금씩 현실을 즉시하면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화려했던 과거가 오히려 노부로의 걸림돌이 될수도 있었지만, 긴 터널을 빠져나온것처럼 서서히 편안해지는 노부로의 모습처럼, 이 책을 덮을때는 비로소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때론 차선변경을 하고 싶고, 순탄한 길로, 평탄한 길로 가고만 싶은게 인생이지만, 현재의 삶을 더 씩씩하게 걸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참 좋은 시간이었다. 다시 한번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생각해보며 읽으면 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책 속 내용과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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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손가락 인형 놀이 (팝업북 + 손가락인형 4종 + 스티커 1장)
유혜경 그림, 이정희 글 / 한솔수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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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구름빵'은 국민 유아 그림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유아들에게 이미 읽혀졌을 유명한 책일겁니다.

우리집에도 구름빵 책이 우리 아이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중에서 한권인데요.

책 속 구름빵처럼 직접 빵도 만들어보고, 구름빵 원화 전시회도 보러 가는 등 구름빵 사랑에 폭 빠져 있었는데 최근에는 살짝 잊고 지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름빵 손가락인형놀이가 나왔다고 하여 고민하다가 결국 구입했지요.

 



한글 구름빵 그림책이랑 나란히~ 나란히~ 보세요. 상자 속에 들어있는, 빨리 꺼내주세요~ 하고 기다리는 저 입체적인 구름빵 가족들~

너무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우리 아이도 기다리지 못해서 얼른 뜯어달라고 사진 찍는데 벌써 손이 등장을 했어요.

 



가까이에서 찍어본 사진이랍니다. 이렇게 제품이 상자 안에 차곡차곡 예쁘게 포장이 되어 있어요.

비오는날은 막힌다고 늦었다고 아침도 거르고 허둥지둥 출근한 아빠, 구름빵을 만들어준 엄마, 그리고 귀여운 홍비와 홍시가 예쁘게 들어있어요.

 



오자마자 이렇게 손가락에 끼고선 즐거워하네요.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옷이 책 속에 나왔던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점이 참 마음에 들어요.

(구름빵이 올지 몰랐던지라 옷차림이 준비가 덜 된 우리 아들. 깜짝 선물을 받은것처럼 무척 좋아했어요)

 



홍비와 홍시는 저 노란 비옷을 머리에 모자로 씌울수도 있고 벗길 수도 있답니다. 완전 제대로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비교를 위해 집에 있는 홍비인형이랑 비교하면 요런 작은 사이즈에요. 귀엽고 앙증맞은 느낌이라서 참 좋아요.

 



그리고 손가락인형에 이어 즐거운 입체적인 집의 모습이 바로 요 입체북이랍니다.

침대도 있고 옷장문이랑 각각 집에 연결된 문을 열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그리고 책 속 내용도 침실과 부엌등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생각하며 인형놀이를 해볼 수 있도록 적혀 있답니다.

 

 



 

오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구름빵 놀이에 푹 빠졌네요. 각각 위치에다 두고서 이야기를 생각하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손가락에 끼워도 되지만 저렇게 세워도 쓰러지지 않고 잘 서 있어요.

침대에 눕혀도 보고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서 인형을 움직여보고 아빠랑 엄마랑 같이 세워도 보고, 엄마는 구름빵 만들러 부엌에서 있는 모습도 재현해가며 놀 수 있어서 제대로랍니다. 구름빵 스티커도 들어 있어서 스티커놀이도 해볼 수 있답니다.

 

입체감있는 구름빵 손가락인형놀이로 구름빵을 더욱 즐겁게 재현해보는 참 좋은 놀이책인 것 같아요.

구름빵을 이미 읽은 아이들이라도 참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구름빵 열풍을 불러 일으킬 참 좋은 세트 구성이 마음에 쏙 들어요!

 

<책 이미지 등의 저작권은 모두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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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양 1.2.3
프랑소아즈 세뇨보즈 글.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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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숫자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는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요즘은 한자리 보다 두자리나 100까지도 세어보기도 하며 숫자사랑에 푹 빠진 우리 아이에게 숫자 그림책을 몇권 골라서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본 책은, 지금까지 봐 왔던 다양한 숫자 그림책과는 달리 무언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시골 소녀의 동심이 느껴지는 고전적인 숫자 그림책 <마리와 양 1 2 3>.

 

이 그림책은 프랑스 남부 시골 마을에 사는 한 소녀의 꿈을 서정적인 글과 그림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책 속에는 시골 소녀 마리와 아기 양이 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세가지 이야기가 수록이 되어 있다.

 

성탄절에 받고싶은 선물을 상상하는 마리의 생각과 아기양과의 대화가 애틋한 느낌을 자아내는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선물을 못 받을까봐 걱정하느 양 파타폰을 위해 신발가게에 가서 신발을 사는 마리의 모습이 따스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는 나무 아래 앉아서 즐거운 상상을 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양이 새끼를 몇마리 나을까에 따라서 달라지는 선물들에 대한 상상, 결국 아기양은 원하던 숫자는 아니었지만, 마리와 양에게는 상상하는 만큼 즐거웠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읽으면서 흐믓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편에는 마리와 양의 봄 이야기를 그린 구성인데 모험처럼 아주 즐겁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참 우습게도 우리 아이는 얼마전까지 돈을 살수도 있는거라고 여겼던 모양이던데, 그에 비해 마리처럼 물질이 귀하던 시절에는 소박하지만 양을 키우면서 꿈을 키우는 모습이 참 애틋하면서도 따스하게 전해져 왔다. 그러고보니 우리 어릴때도 비슷한 상상을 해본적이 있던 것 같다.

사실 숫자보다도 우리 아이는 돈의 가치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어서 장난감을 사는데 얼마나 드는지도 대략 꿰고 있는 편인데, 이 책 속 마리는 양을 통해서 그 꿈을 상상으로나마 꾸는 느낌이 참 재미있었나보다. 물질에 대한 깊이있는 생각도 함께 해볼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아주 작은것이지만, 주어진 만큼에도 행복을 느껴볼 수 있는 소박한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시간도 될 것 같다. 책 속에는 별책으로 영문판도 함께 수록이 되어 있어서 한글과 영어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참 알찬 구성이 마음에 든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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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Movie Diary 윔피 키드 시리즈
제프 키니 지음, 양진성 옮김 / 푸른날개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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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윔피키드를 접했을땐 생소한 장르에 놀랐다. 일기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만화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쓴 것도 아닌, 참으로 독특한 장르의 책이다 라고 느낄 즈음, 카툰 다이어리라는 새로운 형식의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게 되었다. 그래서 윔피키드를 1권에서 4권까지 탐독했다. 왜? 난 어른이지만, 어른의 눈에도 이 책 속 그레그가 펼치는 생각과 장난이 그리고 그의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와 생활이 참 재미있으니까.

물론 아이들에게도 무척 인기다. 이건 주변의 이 책을 읽은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확인이 가능한 일. 1권만 읽은 조카가 원해서 2권,3권 읽다보니 전권을 다 읽게 되었던 것이다. 앞으로도 나올 신간에 기대가 모아진다.

 

 그런데 윔피키드가 제대로 한방 해냈다.

세상에 이 이야기가 영화화된다고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던 것이다. 게다가 작가는 영화화된 윔피키드를 책으로 소개까지 하다니, 역시 그레그가 독특하듯 작가 역시 범상치 않다는 것을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 책은 윔피키드를 영화로 제작하는 과정이 궁금한 아이들에게 강추! 한다고. 20세기폭스사가 제작하여 미국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작가인 제프 키니가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구성으로, 지금까지 만난 윔피키드는 일기와 함께 재미있는 만화 식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구성이라면, 이 책은 영화 속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제작과정의 비밀까지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

 

그래서 영화처럼 실감나면서도 영화가 궁금해서 못견디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책 표지엔 예의 그 그레그가 책가방을 메고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는 장면이 있다면, 왼편에는 영화속 주인공이된 그레그 역의 '잭 고든'이 소개가 되어 있다.



그리고 책을 펴면, <윔피 키드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작가에 의해 탄생하게 된 이 책의 주인공 그레그 헤플리의 탄생과 더불어 미국 반대편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잭 고든의 아기였을때 모습이 등장하며 책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낸다.

 

우선 영화가 만들어지기의 과정을 소개하기 전에 이 책속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 비화부터 소개한다. 스케치북 빼곡히 적힌 저자의 아이디어가 드디어 윔피 키드를 세상에 선보이게 했고,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잭 고든이 이 책을 읽고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소원이 이루어지듯 윔피키드로 영화를 만들자는 제의가 들어왔는데, 그중 이 책의 원작을 고스란히 살린 영화를 만들자는 제의가 들어와서 할리우드 데뷔를 하게 된 것이라는 것.

 

그렇게 적합한 영화감독을 먼저 찾고, 그리고 우연히도 11살에 이미 그레그역을 꿈꿔왔던, 그래서 그레그를 그림으로 보냈었던 천생연분 그레그 역의 잭 고든과 배역을 맡을 친구들을 뽑고, 드디어 그레그 가족까지 배역이 완성이 되고 드디어 촬영에 들어간다. 그리고 화면 테스트부터 책 속 장면을 찍는 갖가지 비하인드 촬영 스토리가 재미있게 소개된다.

 

그레그의 카툰일기가 흑백 책이었다면, 이 책은 사진이 등장해서 칼라판이라는 점, 그리고 카툰 형식의 그림과 사진이 함께 나오는 재미있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읽어왔던 윔피 키드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을 보고 영화를 안 본다면 섭섭할 것 같다. 국내에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고 싶다. 윔피 키드의 그레그와 악동들, 그리고 영화 속 잭 고든과 친구들을 꼭 만나고 싶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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