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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ㅣ 꼬까신 아기 그림책 7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6월
평점 :
최숙희님의 그림책은 유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주욱 우리 아들과 함께 한 것같아요.
제일 먼저 접한 까꿍놀이, 괜찮아(한글판), 괜찮아(영문판), 하늘땅아이,
그리고 신간 나도나도 모두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랍니다.
그 중 까꿍놀이책은 정말 많이 봤는데 다른 집 아기에게 입양을 보냈어요.
그 중 우선 전에 올려두었던 서평 2권을 살짝 소개해 봅니다..^^
<최숙희님의 그림책2-괜찮아 영문판>
웅진 주니어에서 출간되어 많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우리 아들에게도 사랑받은 최숙희님의 <괜찮아!>는 특유의 동물들의 특징도 알아보면서 유아들에게 괜찮아!하고 용기를 복돋아주며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즐거운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우리 아이가 두돌 즈음에 들여주었던 책인데, 한동안 열심히 봤던 책이다. 얼마전 동화책 속 세계여행이라는 전시회에서도 이 책의 원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아이랑 재미있고 보고 왔던터라 더 반가웠던 그 책이 이번에 새로 영문판 < It’s Okay>로도 출간되었다고 해서 반가웠다.
<동화책속 세계여행에 소개되었던 최숙희님의 그림들>
이 책 영문판의 표지를 보자마자, 한글판의 책이 기억났던지 찾아달라고 해서 찾아주었더니, 신나서 두개를 동시에 보았다.
똑같은 책이라면서 이건 영어, 이건 한글 이렇게 이야기할 줄도 알고, 글씨의 모양도 유심히 살펴가며, 한글판을 봤던 기억을 더듬어 영문판을 읽어주었더니 대강 내용을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몇번 읽어주니, 문장을 대강 외우는 수준까지 되었다. 동물들의 영어단어도 따로 익혀보며 동물들의 특징을 영어표현으로 해볼 수 있는 구성이라서 유익한 구성이다.
요즘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영어가 재미있는지, 집에 와서도 영어 표현을 써보기도 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을 보더니, 특히 얼룩말을 ’zebra’하면서 반가워했다.
그리고 이 책에는 CD도 들어있어서 CD를 들려주며 보여주었더니 따라하면서 책을 보기도 한다.
한글 번역이 없어도 쉬운 영어표현이라서 금새 익힐 수 있지만, 한글판의 책이 함께 있다면 더욱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영문판에는 오디오 CD가 함께 들어있고, 뒷면에는 부록으로 동물 영단어 스티커와 동물 포스터가 들어 있어서 포스터를 붙여놓고 그 위에 스티커를 붙여가며 단어를 익힐 수도 있어서 참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작가의 그림책으로 접하는 영어, 다른 유명한 영어동화 못지않게 참 좋은 느낌이다. 특히 많은 아이들에게 이미 친숙한 작품을 영문판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한글판과 더불어 사랑받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최숙희님의 그림책2-나도나도>
유아기 때는 사실 책을 본다기 보다는 책과 함께 논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책을 펼쳐놓고 보기보다 책을 꺼내 탐색하다가 한두장씩 펼쳐보고 만져도 보고 굴려도 보고 던져도 보고, 그러다 펼쳐보면서 입으로 가져가 물고 빨기도 하며 책을 보는 시기에 최숙희님의 <괜찮아!>를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거꾸로 꽂아두어도, 살짝 반대로 꽂아두어도 어찌 알고는 찾아내는지, <괜찮아!>를 무척이나 좋아하며 자랐는데 어찌나 많이 봤던지 이제는 많이 너덜너덜해졌다. 귀여운 여자아이 캐릭터와 귀여운 동물들의 특징이 또렷한 참 좋은 우리책이라서 우리 아이의 사랑도 듬뿍 받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얼마전 최숙희님의 괜찮아!에 이어 등장했던 영문판 괜찮아!도 무척 아끼는 책이 되었는데 <나도 나도>도 함께 활용하니 더 즐거워했다.
지난번 괜찮아! 가 빨간 표지로 우리 아이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편은 노랑바탕의 즐거운 모습의 그림책이라 또 시선을 사로잡는다.
표지 뒷면에는 <괜찮아!>의 영어와 한글판 CD가 부속으로 들어있어 참 좋은 덤을 얻는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시작되는 본문에는 지난번 괜찮아!에 이어 이번에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느낌이 그대로 담긴 재미있고도 유익한 구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괜찮아!에서는 유아들에게 동물들의 특징과 더불어 용기와 밝은 웃음을 선사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고 하는 적극적인 모습과 생기발랄함이 한가득 담을 보여주는 참 즐거운 내용을 담고 있다.
뭐랄까 괜찮아!의 여자아이가 자라서 더욱 적극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같은 느낌이다. 책 속에는 배변훈련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도 살짝 담겨 있고, 생기있고 적극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나도 나도>하고 외치는 부분에서 한창 자아가 발달할 시기의 유아들의 모습도 느껴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구성이다. <괜찮아!>다음으로 권하고 싶은 <나도 나도>. 최숙희님의 그림책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은 물론 책을 읽어주는 엄마에게도 행복한 미소가 묻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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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님의 그림책들로 즐거운 책놀이 활동
제목:그림책 속 동물친구들 키재기 놀이
★준비물: 책 속 동물 친구들을 칼라 스캔하여 준비, 가위, 테이프,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스티로폼 널판지
먼저 최숙희님의 책을 모두 모아서 한꺼번에 모아서 함께 보니 책 속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비슷해서 아이가 즐거워하는 거 있죠.
한창 어린이집에서 영어로 배운 동물들이 등장하는지라 동물 친구들 이름을 영어로 말해보기도 하며 즐겁게 읽어보았답니다. 미리 이렇게 모아서 보여줄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즐겁게 책을 읽고 책놀이를 한번 해봤어요^^
왼쪽은 ’괜찮아’의 한장면, 오른쪽은 ’나도나도’의 한장면이에요.
우선 책의 위와 같은 장면을 복사를 했어요. 그런다음 가위로 동물 친구들을 오려줍니다.
오려줄때는 뒷면에 나무 막대를 붙일거니 조금 여백을 남겨두고 오려야 하더라구요.
아직 잘 못오리는 우리 아이를 위해 오리는 과정은 도와주고 나무젓가락에 테잎을 붙이는 것은 할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그리고 작은 동물들은 이쑤시개를 뒷면에 붙여서 고정해주었답니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크기의 순서대로 차례차례 순서대로 세워보게 했어요.
우선 괜찮아!에 나오는 동물들만 크기 순서대로 세우게 했어요.
그리고 책 속 내용을 생각하면서 각각의 동물들이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야기했답니다.
그런 다음 이번에는 <나도 나도>에 나오는 동물들 중에서 기린과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 팬더와 얼룩말을 남겨두고 나머지 작은 동물들을 오려서
이쑤시개를 뒷면에 대고 만들어서 <괜찮아>에 나오는 동물들과 크기를 비교해가며 중간중간 넣어보도록 했어요.
고슴도치가 좀 크게 나와서인지 원숭이가 순서가 고슴도치 다음이 되어버렸지만, 크기별로 나열해보면서 동물들 특징을 이야기해보고 아이에게 나는 누구랑 비슷한 키일까 이야기도 해보고, 동물들처럼 무얼 잘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스티로폼이랑 나무젓가락이랑 모두 재활용이라서 재료비가 전혀 들지 않았지요.
책을 이용한 간단한 놀이지만, 요즘 이 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즐거워하니 보람도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최숙희님의 나도나도, 괜찮아 를 같이 활용한 활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