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소방관은 맨날 심심해 심심한 마을 1
김단비 글, 홍원표 그림 / 웃는돌고래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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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안전 사고들 소식을 접할때마다 아찔한 마음이 들곤 한다. 어른들이 늘 지켜보고 함께하지 못하는 이상, 아이들에게도 본인 스스로 안전을 지키게 하는 것이 최소한의 방편인 듯 하다.



빨간색때문에 그런지 소방차나 소방관이 나오는 책을 열광하는 우리 아이에게 딱 좋은 한권의 책이 바로 이 책, 제목도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성이다. 정말 이 책 제목처럼 매일매일의 일상이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여 마을처럼 소방관이 출동할 일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 속에는 아이들의 일상의 몇 장면 속에서 상황별로 안전에 대해서 알려주는 구성인데, 스트레이트하게 설명식으로 알려주는 구성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그림 속 상황을 보고 어떤 상황이 위험한지 생각해보고,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먼저 이렇게 그림을 보고 어떤 장면이 위험한 상황인지 생각해보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펼쳐보기 장면에서 선을 그어가며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안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거실에서, 부엌에서, 욕실에서 등등 집안에서의 안전교육은 물론이고, 지진이나 화재가 일어났을 때의 행동 요령도 익혀볼 수 있다.

상황별로 살펴보며, 앞의 장면에서 보았던 상황을 생각해보며, 다음 장에서 선긋기를 따라가며 안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지고, 위험한 상황에서의 대처법도 생각해보며 읽어보면 좋은 것 같다.

또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빨간색 불자동차를 시작으로 소방관이 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살펴볼 수 있는 그림도 나온다.

아이들과 책을 본 후에 소방관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위의 그림을 따라 그려 보아도 좋을 것 같고, 불끄는 장면이라던가 소방관의 활약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을 것 같다.


뒷 부분에서는 앞서 소개했던 내용 이외에도 가정 내에서의 안전을 위한 요령이나 선풍기 가전제품 사용시의 주의점 등을 따로 그림으로 알기 쉽게 소개해 놓아서 재미있게 읽어보며 안전을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틀린 그림 찾기처럼 놀이삼아서 지루하지 않게, 또 흥미롭게 안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구성이라 참 좋은 것 같다.

지식을 주입하게 하는 책이라면 금새 질릴만도 한데, 이 책은 재미있는지 몇번이나 보고 또 보고 활용중이다.

안전 수칙을 아이들 스스로 깨달아 몸소 익혀 아이들 스스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더욱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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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세트 - 전7권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고자현 외 지음, 김명곤 외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1년 12월
절판


수학을 잘 하려면 물론 연산이나 수와 관련된 직접적인 수학 문제를 많이 접해주어도 좋겠지만,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오래도록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나 관련 책을 많이 접해주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수학은 암기 과목이랑은 달라서 사고력과 응용력 등도 필요로 하는 과목이니 만큼 다른 과목보다도 많이 신경이 쓰인다.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번 막히면 어렵게 느껴져서 손놓게 되어버리는 과목이 수학이었기에, 우리 아이에게는 끈기를 가지고 수학이라는 과목에 두려움을 가지기보다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실 이 구성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조카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고민하다가 책이 좋겠다고 하기에 살펴보고 구입한 수학동화 세트이다. 미리 한번 살펴보고 나중에 우리 아이에게도 사줄까 생각중인데 배송받아서 그 자리에서 살펴보니 내용이 꽤 좋은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던 구성이다.

전 7권의 구성으로 각권마다 재미있는 동화 제목이 시선을 끌게 한다. 이미 읽어본 적이 있는 명작동화를 패러디한 듯한 제목으로, 책 내용도 재미있는 동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 수학의 개념을 알기 쉽게 풀어서 소개하여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구성인 것 같다.

또 수학 개념 부분을 다시 한번 정리해 두어서 짚고 넘어갈 수 있게 해두었고 삽화도 많이 등장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각 권별로, 수세기, 구구단,분수, 시계, 경우의 수, 단위 등을 소개하여 초등 저학년을 위한 수학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데, 책의 중간 중간 알기 쉽게 표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는가 하면, 중간에 문제를 통해서 개념 이해를 짚고 넘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의 뒷면에는 엄마표 수학놀이도 수록이 되어 있어서 엄마랑 함께 활용해보기 좋게끔 되어 있다. 따라서 만들어보면 더욱 수학 개념을 제대로 확립함은 물론, 수학이 즐거운 놀이로 자리잡을 것 같다.



어려운 수학이 아니라 즐거운 수학으로, 동화도 읽고 수학 개념도 이해하고, 또 즐거운 수학놀이도 해보고, 한권의 책 속에 다양한 장점이 있는 책이 무려 7권이나 되는 세트라는 사실. 수학을 싫어하거나 어려워한다면 동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해주는 것도 방법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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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책이야!
스티븐 마이클 킹 글.그림, 이주혜 옮김 / 진선아이 / 2012년 1월
품절


아이를 키우면서 하루에도 수십번 아이를 향한 마음이 바뀌는 걸 느낀다.

어느 때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가도, 또 어느 순간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울그락푸르락 변하기도 하고, 또 아이가 잘 하는 부분에는 뿌듯하다가 좀 모자라다 싶으면 드는 안타까움이란. 아마도 아이를 보는 느낌이 시시각각 다른 것은 내 자신의 마음상태에도 달려 있는 것 같지만, 한결같이 어떤 면에서도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못한 현실에 살짝 갈등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아이는 있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참 사랑스러운 내 아이임에도 말이다.



내 아이에게 읽어주며 사랑스러운 내 아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그런 그림책들은 참 많이 접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좀 독특한 사랑고백을 우리 아이에게 해주었던 책 <너를 위한 책이야>.


세상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곳이야

노란색 / 빨간색 / 파란색

그리고 아름다운 색깔들......

이 그림책 속에서는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그림을 통해서, 유아들에게 노란색, 빨간색 등의 색깔을 통해서 먼저 사랑고백을 하게 한다. 세상은 알록달록 아름다운 곳이고, 아름다운 색깔들로 넘치는 곳이지만, 큰것에도 색깔이 있고, 작은 것에도 색깔이 있지만, 그런 가운데 '세상에서 가장 알록달록 아름다운건 너;라고 고백하게 한다.

그리고 세상엔 또 '음악으로 가득한 즐거운 곳'이라고 소개하며 내 소중한 아이에게 음악을 통해 주는 메시지를 다양한 악기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으로 담아냈다.



단순하면서도 짧막한 단어와 반복되는 글 속에서 소중한 내 아이에게 눈을 맞추며 함께 읽어보는 그림책!

부모의 사랑을 아이에게 색깔로, 또 소리로 담아 들려주는 참 색다른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 풍의 그림이 아이의 눈에 미소를 띄게 해주었던 책이다. 특히 소리 부분에서는 높은 음은 높은 음처럼 높게, 낮은 음은 낮게, 북소리와 악기소리를 연상하듯 읽어주면 더 즐거워했다. 부모의 따스한 사랑을 듬뿍 담아 내 아이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해보면 어떨까? 세상의 어떤 색깔보다도 아름답고, 세상의 그 어떤 소리보다도 네 목소리가 듣기 좋은 사랑스러운 목소리라고!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출판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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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과 예절 이야기 진선아이 레옹 시리즈
아니 그루비 지음, 김성희 옮김 / 진선아이 / 2012년 2월
절판


아이들을 위한 예절, 말로만 강조한다고 결코 몸에 배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평소에 습관처럼 예절이 몸에 배인다면 아마도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가운데에서도 예절 바른 모습으로 행동할 수 있겠지만,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나 머리로는 아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거나, 마음에는 있는데 겉으로 표현하지 못해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우리 어릴 때는 좀 엄하게 훈육도 하시고 또 이웃사촌으로 동네 분들과도 친분이 있으시니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셔서 어른들을 공경하는 법이나 남을 배려하는 법을 말하지 않아도 은연중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어릴 때는 모르는 동네 분들께도 인사를 하곤 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범죄도 많아져서 그런지 그런지 맘놓고 그렇게 하라고도 하기 힘든 세상인지라 늘 마음이 놓이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남을 배려하고 예의바르고 바른 인성을 지닌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공중도덕과 더불어 예절에 대해서 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 책 속 레옹이 전하는 30가지의 예절을 통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스스로 생각해보고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하면 어떨까.

이 책 <레옹과 예절 이야기>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난 캐릭터와 만화 구성의 그림 속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예절을 살펴보고 몸소 실천해 볼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구성이 참 좋은 것 같다.

우선 기본이 되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말로 표현해 볼 수 있는 것부터 배워보고, 다양한 상황과 그에 따른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외눈박이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레옹과 친한 친구 야옹이, 여자친구 롤라가 함께 하는 재미난 만화 구성의 카툰 그림을 통해서 버릇없는 행동에서 예절 바른 행동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1-2컷에서 다양한 구성의 카툰으로 즐겁게 읽어볼 수 있는 구성인데, 재미난 카툰을 통해서 레옹의 행동을 통해서 바르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고,레옹이 바른 행동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들에게 생각해보도록 하며 함께 이해하고 레옹과 함께 실천하는 30가지 예절!



예절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 위한 작은 배려와 양보라는 사실과, 예의없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도 그림을 통해서 알기 쉽고, 특히 강압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바른 예절로의 초대에 아이들 스스로 읽으면서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저절로 습득하게 될 것 같은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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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김소민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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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동화 속엔 갖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조금 다른 시각으로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입장바꿔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누군가와 비교되어 열등의식을 느꼈던 경험, 아마 한두번씩은 있지 않을까? 지금은 하나나 둘인 가정도 많아졌지만, 많은 형제들 사이에서 자란 나의 경우 가끔 누구랑 비교하는 말을 들으면 울컥 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 스스로 열등감을 느끼는 대상이 형제나 자매, 혹은 이 책 속 주인공 동동이처럼 힘센 여동생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겁많은 동동이는 여동생과의 태권도 대련에 앞서 겁을 낸다. 그런데, 아빠의 약국에 갔더니 약국 이름이 이상하다. 아빠의 약국은 자신과 동생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인데,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다.


게다가 약국에는 아빠가 있어야 하는데 이상한 할머니가 약국을 지키고 있다. 어리둥절한 상황 가운데 신기한 캡슐들이 있는 그 약국 할머니는 자신을 '캡슐 마녀'라고 소개하며 영혼을 뒤바뀌게 해주는 약을 주는 대신 인터넷 게임 아이디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

약을 받아든 동동이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여동생 묘묘와 영혼을 바꿔치기 할 마음으로 빵 사이에 캡슐 마녀가 준 영혼이 바뀐다는 캡슐약을 넣고 동생이 먹기를 기다리는데......



동생에게 컴플렉스가 있는 동동이의 모습에서 아이들의 심리와 영혼을 바꾸는 신기한 캡슐 약이 등장하는 재미있고 기발한 동화 속 이야기에 아이들 책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다. 게다가 엉뚱한 반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구성이 배꼽을 잡고 보기에도 즐겁고, 그 안에서 가족을 이해하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과정도 흐믓하게 그려져 있어서 정말 마법같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영혼이 뒤바뀐다는 설정도 재미있었지만, 아들이 아빠를 이해하고, 힘센 동생이랑도 사이가 좋아지며, 또 새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역할이 되는 캡슐마녀의 신기한 캡슐 약!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도 가족간의 갈등이나 열등감을 이 약 처방으로 깨끗하게 고칠 수 있을 것 같은 즐거운 느낌을 주는 동화다. 저학년을 위한 동화 구성이라 재미있는 삽화도 많이 등장하고 글씨도 제법 커서 읽는데 힘들지 않고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는 구성이다.



2012년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하는 이 동화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구성에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재미를 주어 읽는내내 흥미진진한 시간을 제공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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