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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창의 스케치북 : 남자아이 편
제임스 맥클레인 지음, 에리카 해리슨 외 그림 / 진선아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아들을 둔 부모라면 아마도 넘치는 에너지에 감당못할만큼 함께 놀아달라고 하는 엄청난 요청에 힘든 기억이 있지 않을지.
놀아도 놀아도 심심해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 아들.
특히나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신나게 놀았을텐데 집에 와서도 무언가 만들거나 그리거나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그렇게 놀고도 모자라서 집에서 정적인 놀이를 할때면 "심심하다"를 외치는 날도 많아 어떻게 해야 심심함이 사라질까 함께 고민했던 적도 있을 정도랄까. 뛰어서 노는 활동적인 놀이가 아닌, 정적인 놀이를 하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집중해서 무언가 할때 보면 무척 심취해있는게 눈에 보인다. 특히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보고 만들기도 해보고 집중력을 발휘할 때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는데, 그 중에서도 놀이북으로 구성된 책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여 즐겁게 놀이삼아 활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림 그리기를 참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색칠놀이나 그리기 놀이 등의 책들을 제법 활용해주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도 진선아이에서 출간되는 책들이 참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남자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남아들을 위한 '스케치북'이 따로 구성되어 표지 그림만 보고도 자기 책인 줄 알고 무척 즐거워했다.
요즘 한창 빠져 있는 괴물들, 그리고 보물섬, 선장 등등이 등장하는 구성인지라 더욱 눈을 빛냈다.
우선 처음 부분에는 이 책의 활용법이 소개되어 있다. 사용하는 도구와 그림 그릴때의 포인트를 알기 쉽게 소개한 다음 바로 이어지는 다양한 놀이활동은, 패턴이나 상상해서 그려보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남아들의 관심사에 맞춰 즐거운 놀이활동이 가득한데, 괴물 그리기, 외계인 그리기 등등 맘껏 상상하며 그려볼 수 있는 구성이 가득했다.
그림 중간이나 윗부분 등에 짤막한 지시 사항이 적혀 있어서 그 지령을 따라 맘껏 상상하며 그려넣을 수 있어서 재미난 구성이다.
같은 책이라도 아이들의 생각과 상상을 통해서 완성되는 이 책은 아마도 천차만별일 듯 한 느낌이 든다. 책 한권에 든 다양한 활동으로 하루에 한 페이지씩만 한다고 해도 한동안은 즐거운 놀이가 이어질 것 같다.
우리 아이는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장과 보물 부분을 먼저 해보았다.
자기 전에 즐거운 놀이활동으로 재미삼아 해본 부분이다.
보물 그리기를 해보았는데, 다양한 보석을 그려보고 색칠도 해보며 즐거운 놀이를 해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보물을 가득 그려도 좋다고 써 있는 부분에는 황금 왕관을, 그리고 몇가지 보석을 더해보았다.
다 그린 다음에는 아이 나름대로 스토리를 만들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왕관을 찾으러 온 해적이 너무 기뻐하는 모습이라나.
꾸미는 것도 아이 스스로, 그 안에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도 아이 스스로, 다양한 창의활동이 가능한 참 재미난 구성인 듯 하다.
매일 똑같이 이어지는 놀이에 식상해 하는 유아들이라면, 좀 더 색다른 감성으로 창의력도 키워주고 호기심도 충족시켜주며, 즐겁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요 남아들을 위한 <유치원 창의 스케치북-남자아이 편> 권해주고 싶다. 여자아이 편도 나와 있으니 남매라면 각각 한권씩 권해주어도 좋은 구성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