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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자! - 800여 장의 사진으로 함께 떠나는 리얼 문화 체험기
한상아.이다미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일본’, 내가 오래도록 살다 온 곳인데 한국에 와서 결혼하고 아이낳고 한번도 가보질 못했으니 요즘들어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곳이다.
그래서 일본에 관련된 책들이 나오면 어찌나 반갑던지, 읽어보고 또 읽어보며 그렇게 가끔씩 추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물론 나는 한국인이라 한국에 있는걸 무척이나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일본생활에서도 어려움 없이 잘 지낼 수 있어서 무척 편하게 보냈던 곳이기에 가끔 가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곤 한다.
일본 일주를 하기에는 우리나라에 비해 너무도 큰 땅덩어리에 교통비도 장난아니게 비싸서 맘놓고 여행을 다니지 못한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멀리는 홋카이도부터 아랫지방은 교토,오사카, 고베 정도까지는 가봤다. 그중 도쿄는 몇번이나 가보고 머물러도 봤지만, 이 책을 보니 그 사이에도 좀 더 바뀐 듯해서 살짝 충격을 받았다. 그만큼 이 책이 최신판이라는 증거인 셈이다.
게다가 귀여운 캐릭터 뿌까와 가루가 안내하는 여행이 어찌나 즐겁던지, 사진은 어찌나 많고 생생하던지 화보처럼 주욱 펼쳐보기만 해도 일본에 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초보 여행자들에게도 아주 제격인 여행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도 아주 쉬운 구성이라서 방학동안 살짝 다녀오는데 활용하기에도 좋고, 학습 자료로 삼기에도 참 좋은 구성인 것 같다.
어찌나 친절하던지,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 도쿄로 들어가기까지의 여정과 교통편을 아주 자세하게 싣고 있다. 사실 나리타 공항이 더 유명하긴 하지만, 요즘 하네다로 들어가는 비행기도 많아져서 좀 생소해하는 분들께는 아주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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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로 넘치는 시부야부터 신쥬쿠, 오다이바 등 한국인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도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아주 딱인 것 같다. 게다가 처음 부분에서는 일본의 지도와 함께 인구, 면적 등등을 소개하는 구성과 일본의 사계절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각각 명소에 대해서도 아주 풍부한 사진자료를 통해서 알기 쉽게 소개하며, 일본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재미있는 볼거리들도 다양하게 제공해주어 아주 즐겁고 유익한 구성이다.
자판기의 나라답게 다양한 자판기가 있다는 사실도 아이들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사실이 될 것 같고, 화폐의 단위나 모양, 물가 비교등 알찬 정보와, 온천이나 음식 문화,그리고 일본 전통의 마쯔리 기간에 함께 한다면 더없이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런지. 뿌까가 등장해서 코믹하면서도 즐겁게 동행해주니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여행이 가능할 것 같다. 2박3일 일정의 도쿄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책에 소개된 코스대로 진행하면 될 것 같다. 다음은 이집트 여행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다음 책에서 뿌까와 가루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