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차이는 아닌 거 같은데~
‘level of activity‘면 뭐라고 번역해야 좋을까요?
나는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명상 스승님을 찾아 뵈었고, 떡하니 앉아 스승님이 해주시는 닭백숙과 닭죽 그리고 각종 후식을 얻어 먹었다. 하핫~
무려 4시간 동안 얘기를 하고 왔고, 새롭게 배우신 인테리어 기술을 적용해 주시러 우리집에 오시겠다고 해서 약속까지 잡았다.(스승의 은혜는 하늘같다!)
매년 이 날이면 연락을 해오던 아이들도 하나 둘씩 줄어간다. 오히려 내가 제자들을 생각하게 되는 날인거 같다. 잘 지내려나? 인생의 고비를 맞이하느라 신경 쓸 여력이 없나? 나한테 연락은 안 해도 좋지만, 그건 너무 행복해서이면 좋겠다. 뭐 이러한...
작년에 가르쳤던 아이들도 몇몇 연락을 해왔는데, 오히려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이 아니어서 깜놀. 역시 사람일 알 수 없는 거 같다.
요 며칠 짜증 지수가 하늘을 뚫어, 친구에게 얘기를 털어놨더니, 그 친구 왈 ‘나는 내 일을 하면서 누가 고맙다고 해준 사람이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어.‘ 해서 ‘아, 그래, 미안!‘ 했다.
어제 울반 애들 교실에 풍선 장식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고, 롤링페이퍼와 감사장도 써줬는데...
짜증이라니 가당치도 않다.. 어흑.. 근데도 짜증이 가시지 않는 나는 무엇?(갱년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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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은 이전에 하던 일과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일의 수준 차이 때문에 발생합니다. Boredom arises because of the difference between your previous level of activity and what you are facing now.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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