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라, 그걸 즐길 수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나처럼 에너지가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은 한 번 화를 내는 것도 시원하게 느껴질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이 구절을 보며 대한 때 시끄러웠던 조현아 사건이 생각났다. 아마도 그런 사람들이 화에 중독된게 아닐까 싶다. 내가 술을 마시다가 어느 순간 술이 나를 마시는 때가 오듯이, 화도 처음엔 내가 내지만 어느 순간 화가 나를 통해 나오려고 한다는 생각을 하니 소오름이...
나는 다행히 화 중독은 아니다. 중독은 중독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니 나는 항상 내 중독을 지켜보며 다른 중독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조심하는데, 화 중독만은 정말 피해야겠다.

분노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화내는 것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중독성이 있고 강력한 쾌감이 따릅니다. 우리는 화를 삭이지 않고 즐기고 싶어합니다. A problem with anger is that we enjoy being angry.ㅠThere is an addictive and powerful pleasure associated with the expression of anger. We don‘t want to let go of what we enjoy - P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