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문학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어디서 주워듣고 처음 도전한 책이 <빌러비드>였다. 정말 너무 어려워서 1/3을 넘기지 못하고 포기-몇 년 전이었으니까 지금 읽으면 좀 나으려나?-한 경험으로 나는 남미 문학과는 맞지 않는군하며 성급한 일반화를 하고 있었다. 마술적 리얼리즘은 다 그렇게 어려운 건 줄 알았다.
헌데 이 책을 접하고 완전 생각이 바뀌어 버리고 말았다! 그냥 그 책이 어려운 거였잖아!
저자인 이사벨 아옌데가 칠레의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의 친척이라는 설명도 이 책을 읽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 이 책이 두 권이지만 남미판 <토지>라고 4대에 걸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1권에선 아직 3대까지만 나온다. 2권을 마저 다 읽고 최종 페이퍼를 쓰겠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이 나와서 재미가 있다. 자극적인 내용도 많아서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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