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넘었으니 8월이지만, 일단 나는 31일이라고 치고 페이퍼를 작성한다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구절도 내가 매우 좋아하는 구절.
알아차림 명상과 함께 가야 하는게 자애명상이다. 자애명상은 모든 존재에게 평안을 빌어주는, 자애의 마음을 키우는 명상인데, 이 명상을 하면 얻게 되는 이득 중 하나가 ‘해를 입지 않는다.‘이다. 오늘의 구절도 아마 이 맥락에서 나온 거 같다.
실제로 맹독사에게 물린 스님이 다리만 붓고 실아남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만큼 사랑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해가 가해지지 않는다는 거.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나는 자연물에 겁을 안내는 편이다. 비둘기, 뱀, 쥐, 벌레, 곤충 등등..
해충만 아니라면 딱히 우리집에 온 애들은 죽이지 않는다. 우리집엔 거미 친구들과 그리마(일명 돈벌레)
가 살고 있지만 마주치면 인사하고 반가워한다.
베란다에서 발견한 바퀴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타일러서 보냈는데, 화장실 앞에 다시 나타나서, ‘죽여서 너무 미안해, 정말 미안해.‘ 하면서 바퀴 살충제를 뿌렸다ㅠㅠㅠ
암튼 나는 매우 칠칠맞고 부족하고 엉뚱한 사람이지만, 이 보호막 덕분에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잘 살고 있는 거 같다. 그러고 보니, 나의 프사에도 보호막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절, 그게 최고의 보호막입니다. Kindness, that‘s the best protection.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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