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네요.

명상을 하며 자연스레 불교 교리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불교의 육바라밀(적극적으로 해야할 것) 중에 보시도 있는데요, 보시는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눠주는 걸 말하는 거 같아요.

근데 봉사라고 하니 육체적인 나눔의 의미가 강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보시는 물질적인 나눔의 의미가 강한 거 같고요. 근데 이 구절을 보자마자 ‘보시‘가 생각났어요.
원래 보시는 갚을 수 없는 사람에게 해야 오롯이 내 선업이 쌓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재밌게 보시한 경험이 있어요. 한 식당에서 친구랑 밥을 먹는데, 옆 자리 남학생 둘이 와서 돈가스를 왜 안 시켰냐며 티격태격 하더라구요. 그 식당이 돈가스와 칼국수 전문이었거든요. 각기 다른 칼국수를 하나씩 시킨 그들은 차마 세개는 못 시키는데 왜 칼국수만 두개 시켰냐며 서로 막 디스 중. 우리가 시킨 칼국수 1, 돈가스1이 나왔습니다. 딱 보니 돈가스가 완전 큰 덩어리 두 개. 친구와 눈빛을 주고 받으며 나온 돈가스 한 덩어리를 접시에 담에 옆 테이블에 주었습니다. 첨엔 약간 당황하는 듯 보였으나 바로 ‘감사합니다~‘ 하면서 쑥스러운지 막 웃더군요. 여기가 이야기의 끝이 아닙니다. 친구랑 기분 좋게 먹고 있는데, 우리가 시키지 않은 칼국수 맛을 보시라고 접시에 하나밖에 안 나오는 새우까지 올려서 주더라고요. 그들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나오면서 그들 음식값까지 계산해 주었어요. 계산하시는 사장님이 아는 애들이냐고 물으심.ㅋㅋ 생전 첨 보는 학생들이었고 우연히 만나도 얼굴도 서로 모르겠죠. 만 몇천원 쓴 건데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쓰다 보니 제가 보시를 받은 거 같기도 하네요.
이래서 봉사는 즐거움인가 봅니다.




봉사는 즐겁습니다.
Serving is fun.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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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8-28 00: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름다운 보시 입니다 *^^*서로 디스하는 아이들 , 진짜 친구맞네요. 귀여워요~ 저도 상상하니 미소지어집니다. 이런 글 읽으면 참 행복해요 *^^*

붕붕툐툐 2021-08-28 19:09   좋아요 1 | URL
ㅎㅎ저도 모르는 사람의 식사비를 내준 건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행복해 하시니 저도 기쁘네요~😍

scott 2021-08-28 00:2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전, 툐툐님에게 이런 [보시]를 드려여 ㅎㅎ
  💗。  ・゚💗.。💗
💗゜주  ゚💗゜ 말  ゚💗
💗*        💗
💗 💗
  💗。꿀    잠。💗゜
  ゜💗;  ;💗゜
     ゚💗゜
    ⑅
ᜊ (\(\
c(⌒(⑅ ᴗ˳ᴗ)
̛ ̛ ´´ ´´ ´´ ̛ ̛ ´´ ´´ ´´ ̛ ̛ ´´ ´´ ´´

붕붕툐툐 2021-08-28 19:09   좋아요 3 | URL
꺅! 너무 좋은 보시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1-08-28 0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돈가스 보시~~~~~

붕붕툐툐 2021-08-28 19:10   좋아요 1 | URL
보시의 최고봉이죠, 돈가스 보시~ㅋㅋ

잠자냥 2021-08-28 0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쌤 저 먹은 것도 계산해주세요~~~

붕붕툐툐 2021-08-28 19:54   좋아요 3 | URL
다 눈 감아. 요즘 우리반 학생 중 선생님 권위에 도전하며, 선 넘는 학생이 생겼다.

잠자냥 2021-08-28 19:22   좋아요 2 | URL
*한쪽 실눈 뜬다*

페넬로페 2021-08-28 01: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넘 기분좋은 보시네요~~
주고 받는 정 속에 넘쳐나는
사랑의 향기^^
툐툐쌤, 멋져요♡♡♡♡♡

붕붕툐툐 2021-08-28 19:12   좋아요 2 | URL
ㅎㅎ이런건 걔들이 좀 소문을 내줬음 좋으련만...쑥스럽게 제 입으로 얘기했네요?ㅋㅋㅋㅋㅋㅋ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막시무스 2021-08-28 07: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ㅎ 즐 주말요!ㅎ

붕붕툐툐 2021-08-28 19:13   좋아요 2 | URL
ㅋㅋㅋ이미 받았어요! 글감 복! 칭찬 복! 댓글 복! 주말 복까지!! 헤헷~
막시무스님도 즐 주말이욤!!

독서괭 2021-08-28 07: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넘 귀여운 일화네요~^^

붕붕툐툐 2021-08-28 19:14   좋아요 2 | URL
제가 귀여운 거 맞죠? 그쵸? 아, 일화가 귀여운 건가?(시무룩)

새파랑 2021-08-28 09: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툐툐님은 실천하는 참 스승이시군요. 핵심은 하나밖에 없는 새우를 줬다는거죠?😄

붕붕툐툐 2021-08-28 19:15   좋아요 2 | URL
빙고! 역시 문해력 최고! 그 새우올린 칼국수만 아니었어도 사줄 생각은 못했을 거예용~ㅋㅋㅋㅋㅋㅋㅋㅋ

페크pek0501 2021-08-28 1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봉사는 즐겁다는 문장 한 줄 가지고 이렇게 좋은 글을 쓰시다니 툐툐 님 짱!!!
그리고 이 책도 짱!!! 이에요. 이런 글을 쓰시게 했으니 말이죠.
저도 이 책을 어제 주문했지롱요. 땡스투는 당근 툐툐 님에게 했고요. ㅋㅋ

붕붕툐툐 2021-08-28 19:17   좋아요 2 | URL
와우! 페크님 감사해용!(책을 안 사서 땡스투의 기능을 잘 모르는 1인이지만, 플친님들이 받는 거 부러웠거든요!ㅎㅎ)
페크님에게도 좋은 책이었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인용할 거리고 풍부하고요!🙆

초딩 2021-08-28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좌뇌이 일시적인 손상이 있다가 정상이 된 사람들은 그 기간 동안 광장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우주와 연결된 느낌이라고 합니다. 즉 좌뇌는 현실적이고 우뇌는 초 감각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명상을 우뇌와 좌뇌를 잠시 단절 시키고 죄뇌를 재우는 거라고도 하는 것 같고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8-28 19:56   좋아요 0 | URL
와~ 좌뇌 푸욱 재우고 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 과학적 접근 너무 좋아요!!
 

오늘 4회기의 집단상담이 끝났다. 마지막날이라 장장 3시간이 흘렀고, 11시가 다 되어 끝났다. 거기다가 함께 집단상담을 한 도반님과 뒷풀이하느라 1시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수다를 떨었다.

그 후 설거지하고 낼 도시락 준비하고 등등을 하니 거의 2시. 글쓰기 버튼 누르니 임시저장 글이 튀어나와 이 글을 마무리 하지 않으면 새로운 글을 쓸 수 없어. 아니면 다 날려버리든지~ 하는 협박에 급히 글 마무리하여 올리고 드디어 하루 1분 마음챙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시간은 늦었지만, 고요한 이 시간이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
일단 숨을 쉬고 있고, 스마트폰이 있어서 북플에 글을 쓸 수도 있고, 문맹이 아니니 글을 쓸 수 있고, 엄지 손가락이 안 아파서 자판을 눌러 글을 쓸 수 있고, 눈이 보여서 글을 쓸 수 있고, 언어를 배워서 글을 쓸 수 있고- 진짜 밤을 샐 거 같아서 그만 쓰지만 이렇게도 감사할 거리가 많다.

일단 희소식! 여러분 저의 관계 중독이 많이 좋아졌어요! 어흑, 어흑.. 진짜 이번 집단상담의 최대 수확이고, 제가 바라던 바로 그 수확이에요.
(다음 8회기 집단상담도 고고씽합니다~)
언젠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새벽 3시가 다 되어가고, 저는 6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해야할 뿐이니 이만 자야겠습니다!

한계가 없으니, 3시간만 자도 활력있는-그동안 하루 적정 수면시간은 10시간ㅋ-저를 만들어 보겠습니다~ㅎㅎㅎ


운명, 신앙, 또는 무엇에 의해서도 한계가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당신은 당신이 만들고자 하는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습니다.
You can create whatever you wish to create,
if you have the understanding that there‘s no limitation put on you by destiny,
faith, or whatever.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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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27 07:52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6시 출근이라니 ㅜㅜ 툐툐님의 이야기 보따리가 궁금합니다~!!

붕붕툐툐 2021-08-27 21:59   좋아요 1 | URL
6시 기상입니다~ 근데 30분 더 잤어요~ㅋㅋㅋㅋㅋ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긴 해야하는데..ㅎㅎ 궁금하게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얄라알라 2021-08-27 22:12   좋아요 2 | URL
저도 새파랑님과 보따리 풀릴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예전에도 그런 댓글을 어딘가에 썼는데 북플에만 들어오면 모르는 단어가 자주 나와요..

˝도반˝. 처음 들어봐서 검색하러 갑니다^^

mini74 2021-08-27 07: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피곤하시겠어요. 그래도 나아지는 자신을 보는 모습 뿌듯하시겠어요. 축하드려요 툐툐님 *^^*

붕붕툐툐 2021-08-27 22:00   좋아요 1 | URL
미니님 감사해요~ 피곤하다는 생각도 별로 안하고(퇴근길 전철에서 실신했지만) 하루 잘 보냈어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막시무스 2021-08-27 08:00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결과가 좋으시다니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금욜되시구요!ㅎ

붕붕툐툐 2021-08-27 22:01   좋아요 2 | URL
막스무스님 감사해요!! 막시무스님도 즐건 주말 보내세요! 신나는 금욜밤~ 둠칫둠칫~🎉

페넬로페 2021-08-27 09:36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관계라는게 어떨 땐 피곤한 것인데 좋은 결과 있어서 저까지도 기분이 좋아요.
늦은 시간까지 자신에게 충실한 툐툐님,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붕붕툐툐 2021-08-27 22:02   좋아요 2 | URL
아구~ 어쩜 이렇게 말씀도 조곤조곤 와닿게 해주시는지~ 성장하는 나를 보는게 가장 큰 기쁨인 거 같아요!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해요~😍

2021-08-27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27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21-08-27 13: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20대신가요? 3시간 자고 출근이시라니 ...새벽3시에 깨어있다는게 저는 상상이 안갑니다.ㅠ 11시만되도 저는 비몽사몽.ㅠ

근데 집단상담이 결실을 얻었다시 축하드립니다. 화이팅!

붕붕툐툐 2021-08-27 22:05   좋아요 3 | URL
전 오히려 20대 때 절대 못했죠~ 나이 드니 확실히 잠이 줄기도 했고, 무엇보다 기분이 업되어서요~ㅎㅎ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페크pek0501 2021-08-27 15: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두 시가 넘은 새벽에 이 페이퍼를 올리시다니... 툐툐 님의 열정과 성실이 느껴집니다. ^^

오늘의 영어 문장을 읽고 나서 : 인간은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봤지 않은가. 공중을 도는 다이빙이나 기계체조 도마를. 맘만 먹으면 누구나 자기의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본다.

붕붕툐툐 2021-08-27 22:07   좋아요 3 | URL
우왕 열정이라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 진짜 그런거 하는 선수들 넘나 신기해요~ 진짜 인간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서니데이 2021-08-27 20: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집단상담, 온라인으로 하는 것도 쉽진 않네요. 세시간이라니.
귀한 시간 쓰셨는데, 좋은 결과 있으셔서 다행이예요.
평소에는 너무 당연하게 살고 있지만, 그게 다 좋은 것들 같아요.
매일 그 생각을 하고 사는 것은 아닌데,
평소같지 않으면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8-27 22:07   좋아요 2 | URL
그니까요~ 저에겐 너무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저에 대해 투명하게 볼 수 있더라구요^^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8-27 23:34   좋아요 1 | URL
오늘은 일찍 주무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1-08-27 22: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道伴

정말 멋진 단어군요!

붕붕툐툐 2021-08-27 23:39   좋아요 1 | URL
그쵸? 저도 명상 시작하고 알게된 단어인데 너무 아름다운 단어에요😍
 

어째 개학하고 책을 더 많이 읽는 거 같다.
역시 나의 책읽기는 현실 도피용인가보다.


1.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여러 플친님들의 리뷰를 읽었다. 그때마다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읽어보니 너무 좋았다!
나는 여성 과학자들의 글을 좋아하나 보다. 호프 자런의 「랩걸」도 넘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은 한국인이라 그런지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
한편 연구하랴 애보랴 -아이가 둘임. 진짜 여기서 경악- 비정규직으로 다음 직장(?)을 찾으랴, 강의하랴 진짜 인간이 이게 가능한가 싶은 맘이 들어 이질감이 느껴졌다. 잠을 대체 얼마나 안 자야해?ㅠㅠ
중간 중간 감동도 있고, 처음 듣는 얘기도 있고, 천문학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다 들을만 하고 재미있다.


2. 「요가, 몸으로 신화를 그리다.」

작가의 취지가 신화를 알면 그 동작을 할 때 참뜻에 가깝게 수행할 수 있다 그랬나? 하도 오래 되어서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그런 맥락.
내가 요가를 좋아하니 망정이었지만 새삼 나는 신화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걸 알았다. 읽고 싶은 신화는 참 많은데 어쩐지 안 읽히더라..ㅎㅎ
내가 아는 아사나(동작)가 나올 때의 반가움이란!!
매 동작 그림이 없는 건 너무 아쉽다. 느낌 상 5개 동작 중 1개 정도만 그림이 나온다.(다행히 전갈 자세는 나왔었다. 전갈자세 튜토리얼 보고 해봤는데 문제점을 알았다. 팔과 어깨힘 부족. 오늘부터, 아니 내일부터 여기 힘을 기르도록 한다.) 궁금해서 찾아보고 다시 책 보고 하느라 좀 번거로웠다. 학교에 두고 오래오래 읽은 책.


3. 【읽다 만 책】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처음엔 너무 재밌어서 막 넘어갔는데, 어느 순간 재미가 없어졌다. 나는 그 시점이 금정연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걸 알아버렸을 때다. 알바하던 과거 시절 얘기하면서 ‘누나‘라고 하더라.. 하...
여기 전까진 와~ 이 언니 너무 멋져! 너무 당차! 이러면서 홀릭이었는데.. 남자? 남자라닛!!! 흑흑..
제2의 정희진샘이 탄생하는 건가 설렜잖아. 암튼 땡 탈락. 결정적으로 중반부부터 내가 아는 책이 어쩜 이렇게 하나도 없냐? 그만 읽자.


4. 「악의 평범성」
마지막 이 책이 이 리뷰의 하이라이트다.
먼저 플친님 중 꾸준히 시읽기를 하시며 좋은 시집 소개를 해주시는 행복한책읽기님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 덕분에 인생 시집을 만났다!!
나는 임용고사를 준비하며 비로소 시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때도 내 맘을 울린 시는 사회적 약자를 보지 못함을 우려하는 김광규의 「젊은 손수 운전자에게」나 작은 일에만 분개함을 반성하는 김수영의 「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 등이었다. 시가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나 자신이나 사회에 대한 비판적 내용을 담고 있을 경우 나는 그 시에 쏘옥 빠진다.
이 책이야 말로 그런 시들의 향연이니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아!하는 탄식과 감탄이 흘러나왔고, 어머, 이건 사야해! 소장 욕구가 뿜뿜했다.
그의 삶이 진솔하게 그려진 것들, 감동의 쓰나미라는 말로는 부족해 한동안 한 페이지에 머물러 있었지만, 또 다 읽고 싶어서 빨리 읽게 된 시집이었다.
정의가 무엇인지 알지만 나의 안위가 더 중요한 소시민인 나에게 시인 이산하는 그저 위대해 보였다. 사실 그냥 동네 아저씨같아서 더 위대해 보였다.
사서 재독할 거고, 언제고 펴서 또 읽을 거다.
아, 제 인생 시집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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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27 07:4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공개되는 읽다만 책~!! 책도 좀 바빠야 읽어지는거 같아요. 저는 휴일에는 오히려 안읽히더라는 🙄
악의 평범성 저도 찜해야겠어요~!!

붕붕툐툐 2021-08-27 22:09   좋아요 3 | URL
<악의 평범성> 너무 좋았어요. 완전 취향 저격 당함~ 새파랑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용!^^

mini74 2021-08-27 07: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현실도피용ㅎㅎㅎ 저도 역간 ㅠㅠ 분노의 책읽기 하고 나면 화를 내어서 무엇하나. 뭐 이렇게 됩니다 ㅎㅎ 툐툐님 출근길 편안하시길 ~~

붕붕툐툐 2021-08-27 22:10   좋아요 3 | URL
ㅎㅎ짜증을 내어서 무얼하나~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인가가 개사해서 불렀던 노래 생각났어요~ 책은 여러모로 참 좋네요~👍ㅎㅎ

scott 2021-08-27 10: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툐툐님과 저의 느낌이 딱 맞다뇨 ㅋㅋㅋ

악의 평범성 강추!!

붕붕툐툐 2021-08-27 22:10   좋아요 3 | URL
와우! 스콧님과 딱 맞아서 넘 좋네용~ 「악의 평범성」 시집 너무 좋았어요!

청아 2021-08-27 12: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금정연ㅋㅋㅋㅋ저는 모파상 여태 여자인줄 알았어요🙄

coolcat329 2021-08-27 13:41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 정말요?

청아 2021-08-27 20:55   좋아요 5 | URL
쿨캣님~♡ 정말이예요ㅋㅋㅋㅋ벨아미 읽으려고 책 펼치면서 사진보고 알았어요 사진 스탈린처럼 나와서 두번 놀랐어요ㅋ😆

coolcat329 2021-08-27 21:54   좋아요 5 | URL
뜨악!😨 스탈린! 그러고보니 정말 닮았어요.

붕붕툐툐 2021-08-27 22:12   좋아요 5 | URL
모파상은 끝자가 상이니 당연히 여자 아닙니까? 미찌코상~ 이러잖아요~ 하하하하!!
대신 노천명은 여자입니다. 저 첨엔 남자인줄~ㅎㅎ

새파랑 2021-08-27 22:38   좋아요 4 | URL
스탈린 ㅋ 그래도 모파상이 더 잘생기지 않았나요? ㅋ
툐툐님 유상무상무상은 남자입니다 😆

모나리자 2021-08-27 13: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금정연 님은 번역가로 알고 있는데요. 작가들의 짧은 명언 번역한 책 읽었어요.

붕붕툐툐 2021-08-27 22:13   좋아요 5 | URL
오~ 저는 금정연님 이게 첫책이라~ 문학 평론가이신 줄 알았는데 번역도 하시는군요~👍

페크pek0501 2021-08-27 15: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개학의 스트레스를 책으로 상쇄해 나가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나의 경험담인가?)하는 생각이...^^

붕붕툐툐 2021-08-27 22:14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맞습니다. 출퇴근 시간 전철이 책이 젤 잘 읽히기도 하구요~ 특히 출근길. 출근하는 중이라는 걸 잊어야 합니다~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8-28 09: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악의 평범성이 진짜 하이라이트인데요! 우아! 이런 제목의 시집이 있었네요!!!
개학하고 더 많이 읽으시는 툐툐님! 화이팅!!! 🤗🤗🤗

붕붕툐툐 2021-08-28 21:45   좋아요 1 | URL
와~ 단발머리님 감사해요~ 이 시집 정말 너무 좋았어요~ 저도 한나 아렌트 책 제목만 알았는데, 우리나라만이라도 검색하면 이 시집이 먼저 나왔음 좋겠다 생각했어요^^
파이팅 감사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8-30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툐툐님. 이제야 이 글 읽었어요. 바빠 한동안 못들어왔을 때 놓쳤네요. 이 시집 저도 인생 시집 될 거예요. 암요 재독삼독. 내가 사랑한 책을 누가 또 사랑하니 책읽기의 즐거움이 배로 커지네요. 이것이 플친의 힘!!!^^

붕붕툐툐 2021-08-30 13:59   좋아요 1 | URL
ㅎㅎ행책님 헌정(?) 페이퍼라 봐주십사 하는 바람에 무리하게 읽으시라는 압력을 넣은 건 아닌지 걱정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미래는 정해져 있을까?

중학교 땐가 이런 질문이 교과서에 나왔는데, 모범답안은 ‘아니다‘였다. 그리고 뒤에 나온 말이 만약 정해져 있다면 사람들은 굿을 해서 미래를 바꾸려고 할 것이다.라고 되어 있었는데, 나는 그 때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었다. 그래서 나는 ‘미래는 정해져 있다.‘쪽에 더 마음이 갔던 듯하다. 미래를 굿을 해서 바꾸었다면 ‘굿해서 바뀐다.‘도 정해진 미래였겠지.
이게 얼마나 황당하면 과거는 지우개로 다 지워버린 내가 수업의 한 장면으로 기억하고 있느냔 말이다.

30되기 전까지 미래는 정해져 있다고 믿었던 거 같다. 지금은 오늘이 미래라는 것을 안다. 더 정확히 미래란 존재하지 않는다. 끊임없는 현재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지금 현재를 살자

뭔가 오늘의 이 구절과 안 맞는 듯한 찜찜함이 있지만 너무 졸리다. 자자.

미래는 전적으로 불확실하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의 매 순간에서 미래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Because the future is totally uncertain,
you can create your future in every moment of your life.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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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8-25 23: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ㅅ@
미래는 바꿀수있다에 한 표 .🖐
굿은 믿지 말귀 ^.~

붕붕툐툐 2021-08-26 08:01   좋아요 2 | URL
울 스콧님은 만년 1등!!😍
저도 한 표입니다~
저 때 저기서 굿 얘기가 왜 나온 건지 토통 이해 불가!ㅎㅎ

막시무스 2021-08-25 23: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구절과 잘 맞아요!ㅎ 현재 화이팅!

붕붕툐툐 2021-08-26 08:01   좋아요 1 | URL
아이쿵~ 감사해요, 막시무스님~ 힘이 납니다! 현재 화이팅팅!!

새파랑 2021-08-25 23: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래는 미스테리, 현재는 선물~! 현재를 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오늘도 아잔브람보다 툐툐님 승~!!

scott 2021-08-25 23:36   좋아요 3 | URL
승 ! 이젠 툐툐님 북플계에서 아잔브람^ㅅ^

붕붕툐툐 2021-08-26 08:03   좋아요 3 | URL
그게 진짜 정답. 그냥 현재를 살면 되는데~ 근데 그게 참 어렵네요~ㅎ
승점 1점 획득!ㅋㅋㅋㅋㅋ
근데 아잔 브람 스님 책 읽으시면 바로 제가 쭈구리.ㅎㅎㅎㅎㅎ

/스콧님, 저 툐잔 브람으로 활동할까봐요~ㅎㅎ

얄라알라 2021-08-25 23: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개학 이후라, 많이 피곤하신가봐요 툐툐님 푸욱 숙면 하세요~~^^

붕붕툐툐 2021-08-26 08:04   좋아요 1 | URL
북사랑님 감사해용~ 그저께 잠을 잘 못잤어요~ 괜히 들떠가지고~;;;;
어젠 푹 잘 잤어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당~💕

서니데이 2021-08-25 23: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래의 불확실성을 전에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직은 기회가 있다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어요. 미래가 정해진 것이라는 말도, 미래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라는 말도 맞는 것 같아요. 둘 다 맞다고 하면 논리적으로는 맞지 않을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런 느낌에 가까워서요.
내일은 우리가 모르는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붕붕툐툐님,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8-26 08:06   좋아요 2 | URL
근데 그 느낌 뭔지 알거 같아요~ 서니데님~ㅎㅎ
맞아요~ 오늘 하루 행복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무엇보다 어여 컨디션이 좋아지시길~😍

초딩 2021-08-26 1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래의 일이 현재가 되었을 때의 해석에 대한 문제 같아요.
그리고 토종비결나 이런 것들은 확률과 패턴의 이야기 같고요 ㅎㅎ

붕붕툐툐 2021-08-27 01:53   좋아요 1 | URL
ㅎㅎ맞습니당~확률과 패턴, 좋네요^^

페크pek0501 2021-08-26 14: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래는 불확실, 즉 정해져 있지 않으니 얼마든지 스스로 미래를 창소할 수 있다.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는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로 읽힙니다. ^^

붕붕툐툐 2021-08-27 01:54   좋아요 2 | URL
ㅎㅎ네~ 아주 명쾌하게 읽으셨습니다!!

mini74 2021-08-26 17: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 어떤 책에 현재의 뜨개질로 미래의 스웨터를 만든다는 글을 본 기억이 나요 ㅠㅠ 전 역시 솜씨가 없나봐요. 지금도 구멍들, 조화롭지 못한 색들의 배열 이 보입니다 ㅎㅎ 툐툐님의 스웨터는 귀염귀염 곰돌이 무늬가 아닐까요 아님 전갈? ㅎㅎㅎ

붕붕툐툐 2021-08-27 01:55   좋아요 1 | URL
와~ 미니님, 저 이 비유 너무 좋아요~♡
전갈이면 좋겠네용~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해용!!

서니데이 2021-08-26 19: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8-27 01:5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덕분에 저녁도 잘 먹고 좋은 하루 잘 보냈어요~ 감사해용~ 지금쯤 꿈나라시겠다~ 얼른 컨디션 회복하시길~~
 

이거 읽는데, 왜 눈물 핑~ㅠㅠㅠㅠ
나였음 이 배은망덕한 전갈새끼! 했을텐데...
바라는게 정말 많은 나새끼.
전갈 자세에 대한 신화에서 나온 얘긴데 그런 의미에서 진짜 하고 싶다 전갈 자세.

사두가 의식 재계를 하던중, 한 전갈이 물에 빠져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을 보았다. 그는 두 손을 모아 전갈을 구하고 강가로 나아갔다. 그런데 도중에 사두의 체온으로 활력을 찾은 전갈이 침을 세워 그의 손목을 찔렀다. 그는 끔찍한 고통을 느꼈다. 그러나 사두는 전갈을 들고 계속해서 걸었다. 뭍에 도착하자 그의 제자가 물었다.
˝왜 전갈이 찌르게 그냥 두셨습니까?˝ 그러자 사두가 대답했다.
˝찌르는 것이 전갈의 다르마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나의 다르마다. 전갈이 자신의 다르마를 그리 잘 수행하는데, 어찌 내가나의 다르마를 포기하겠느냐?˝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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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8-25 08:3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가르치는 것이 툐툐님의 다르마. 자신의 다르마를 이리도 잘 수행하고 계시답니까. 학교에선 아이들에게. 북플에선 플친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는군요.^^ 으악. 저 자세 담생을 기약하는 것으로.^^

붕붕툐툐 2021-08-25 13:23   좋아요 1 | URL
아이쿵~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담생일 수도 있어요~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8-25 08: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거 읽어볼래요! 아오 어제 책 샀는데 오늘 왜 또 살 책 쌓이나요..

붕붕툐툐 2021-08-25 13:24   좋아요 1 | URL
ㅎㅎㅎ근데 이건 삽입된 이야기고.. 대부분은 그냥.. 요가 좋아하시니 괜찮겠지만.. 사는 건 잘 모르겠어요~ㅎㅎㅎㅎㅎ

잠자냥 2021-08-25 09: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쌤 앞으로 전갈 보면 눈물 흘리는 거 아니에요? 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8-25 13:25   좋아요 2 | URL
어머, 자냥이 오늘은 안 자고 잘 듣고 있네!

잠자냥 2021-08-25 13:29   좋아요 2 | URL
헤헤 쌤~ 전갈자세 교탁에서 해주세요~~~~

붕붕툐툐 2021-08-25 13:32   좋아요 4 | URL
자냥이 뒤로 나가~

mini74 2021-08-25 09: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다르마라는 것이 이런 것이군요. 근데 많이 유연하시군요. ㅠ툐툐님의 하루도 다르마 잘 수행하며 행복한 하루 되시길 *^^*

붕붕툐툐 2021-08-25 13:26   좋아요 3 | URL
한다는게 아닙니다. 하고 싶다는 겁니다~ㅎㅎㅎ
다르마가 법, 자연이치 그런 뜻인 거 같아요!^^ 미니님도 즐건 오후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1-08-25 10: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다르마의 의미를 오늘에 새기는 단어로 해야겠어요. 전갈자세가 책 속의 그림인가요? 저는 요가 조금 다녔는데 책표지의 자세도 어려웠어요^^

붕붕툐툐 2021-08-25 13:27   좋아요 4 | URL
책표지 자세. 기본 자세인데도 하면 할수록 어려워요! 페넬로페님 요가 유경험자시군요!!^^
책 속 그림 맞습니다~~

새파랑 2021-08-25 10: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역시 눈물이 많은 툐툐님은 다르마가 다르군요~!!

붕붕툐툐 2021-08-25 13:28   좋아요 4 | URL
저 울진 않았습니다~ 그냥 쫌 감동~ㅋㅋㅋㅋㅋㅋ

청아 2021-08-25 10: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고 싶은 전갈 자세~♡
다르마가 본능의 의미를 갖나 보군요! 마지막 문장 감동적입니당. 삼장법사 마인드ㅎㅎ 🥲

붕붕툐툐 2021-08-25 13:29   좋아요 4 | URL
오~ 그렇네요~ 삼장법사 마인드~ 너무 감동이죠?ㅠ
전갈자세 성공해요, 우리, 꼭!^^

scott 2021-08-25 11: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1분 요가 수업 신청 합니다 !🖐

붕붕툐툐 2021-08-25 13:29   좋아요 4 | URL
아이쿵~ 신청 감사합니다!!😍

coolcat329 2021-08-25 1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이 자세가 전갈자세군요. 헬스장에가면 포카혼타스 분위기의 여자분이 있는데 저 자세를 늘 하이라이트로 많이 하더라구요.
저는 비둘기자세를 제일좋아합니다 ㅋ 제일 시원해요.

붕붕툐툐 2021-08-25 13:30   좋아요 4 | URL
와~ 포카혼타스의 전갈자세라니 혼이 나갈 거 같습니다! 인체의 신비~ 저게 인간이 가능한 자세인가~ㅎㅎ
전 비둘기 완전 안되는데.. 늘 허공에 떠 있습니다~(이거시 진정한 비둘기?ㅎㅎㅎㅎㅎ)

바람돌이 2021-08-26 0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전갈이 없어서 툐툐님 우는일이 없겠구나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붕붕툐툐 2021-08-27 07:1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완용 전갈을 알아봐야 할까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