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에 읽고 싶은 책, 읽은 책, 읽고 있는 책 외에 `읽다 말은 책`도 있었음 좋겠다. 어려선 아무리 재미 없어도 끝까지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런 부담감에서 해방 되었다. 앞 부분의 작은 만남이라도 충분한 책도 있고, 아직 때가 아닌 책도 있으리라. 요즘엔 읽다가 안 읽히거나 재미없으면 그냥 놓아버린다. 세상은 넓고 좋은 책은 무궁무진하니까~
시체를 보며 하는 명상이 있다고 한다. 욕심을 버리기 위해 하는 명상이리던데, 늘 죽음을 생각하면 진짜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는거 같다. 이 분 역시 그러하리라. 생각보다 생생하거나(생생하지 않은게 고마을 때도 있지만), 감동적이진 않아서 별점은 적지만, 쉽게 읽어낼 수 있다.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세상에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읽으며 울컥울컥 했다. 나는 가진게 너무 많아 주둥이로 불평만하고 살았다는 반성이 절로 들었다. 배신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믿고 또 포용하는 모습에서 인간 이상의 것을 본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