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쁜 금요일!
집에 들어가면 아무 것도 안 할거야! 설거지도 안 할거야! 굳게 마음 먹었건만 까먹고 습관적으로 설거지 하고 있는 내 모습;;;; 앗차 했지만 이미 고무장갑 끼고 주방세제 묻힌 뒤... 하... 이래서 습관이 무서움~
명절에 읽기 위해 다람쥐처럼 이곳 저곳 도서관에서 얼마나 열심히 모았던가.. 그러나 한 권밖에 못 읽게 되었다. 바로 그 유명한 일리아스!! 담달 독서모임 토론작이다. 사연은 이렇다. 일리아스를 같은 출판사로 읽기로 했는데 어떤 도서관을 뒤져도 없는 거다.. 결국 늘 책을 구매해 읽으시는 모임장님께 추석연휴만 제발 빌려달라고 통 사정을 해서 빌렸다. 이 때가 아니면 더이상의 기회는 없거나 33,000원을 내고 사거나... 714쪽밖에 안되니까, 오늘부터 하루에 120장씩만 읽으면 된다. 아이구 가뿐하네! 하하하하하하!!
읽고 싶어서 빌린 책은, 와인 관련 책 두 권, 김정연의 첫번째 만화, 당연히 내 맘 속 1순위 나는 고백한다 3권, 순례주택, 감은빛님 나오는 인터뷰집, 대선을 앞두고 나온 책 위너~
(사실 학교 도서관에서 웃는 남자랑 저지대도 빌려놨는데 도저히 무거워서 못 가지고 옴..ㅋㅋ)
젤 마지막 두 권은 내가 도서관에 신간으로 신청한 건데, 반납연기를 누르니 두 권다 대기자가 있어서 불가하다고 한다. 내가 신청한 책에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거 왠지 뿌듯!! 활동가들 인터뷰집은 플친인 감은빛님이 나오셔서 그런지 한층 더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