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달걀의 모든 얼굴 (2018.7.22.)]

안면 인식 장애가 있는 장총재의 마음을 돌리려는 하인들의 피나는 노력을 그린 연극이다.
꼭 챙겨보는 성남아트센터의 연극 만원 시리즈 중 하반기 두번째 작품이었다. (상반기는 미투로 모두 날아갔으니, 올해의 두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매우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는데, 역시나 기대만큼 재밌었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열연했고(1인 다역을 소화해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스토리도 탄탄했다.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도 종종 터져 나왔다. 그리고 사회 비판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었다.(장총재의 모습에서 자꾸 삼성이 생각났다.)

돈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걸 재치있게 보여준 작품이었다.... 막내딸의 죽음의 원인은 극적 요소로 인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상 부족한게 없어서 약자에게 갑질하는 재벌 2세, 3세만 봐서 그런지, 따뜻하게 연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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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독서 토론 2018.7.20.]

내가 발제한 토론이었는데, 일단 영화 보느라 2시간 30분을 보냈고, 간단한 소감만 얘기하고 도서관에서 10시에 쫒겨 나듯 나왔다. (평소엔 7시부터 9시까지다.)

뒷풀이에 갔는데, 회원님들이 한두명씩 주섬주섬 발제문 꺼내더니 아쉬워 안되겠다고 얘기하자고 해서..10시 반부터 12시 40분까지 장장 3시간 동안 술을 마시며 진짜 책과 영화 얘길 했다. 다들 열정 최고~ 당신들과 함께여서 행복해요~❤

요즘 관계에서 내가 늘 약자가 되는 거 같아 속상했는데, 그럴 때라도 내겐 책이 있어 행복하단 생각을 했고 감사했다. 그래~ 사람들 다 떠나가도 내겐 책이 있어! 그리고 순수하게 책에 대해 나눌 수 있는 독서토론 회원님들도 계시잖아!!

암튼 토론은 진지하면서도 재미있었고, 깊이 있는 다양한 해석과 대립 등이 있었다.ㅎㅎ
나의 결론은 원작 소설 ‘헛간을 태우다‘랑 영화 버닝은 완전 다른 작품이란 거.....
그리고 소설이 백만배는 더 재밌다는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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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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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원작인 ‘헛간을 태우다‘가 있어서 읽었다. 총 6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데, ‘반딧불이‘와 ‘헛간을 태우다‘ 두 편만 읽었다. 왠지 다음 작품부터는 읽으려고 했으나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아 그만두기로 했다.
이번주 금요일 단편 모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소설은 읽어오고, 함께 버닝 영화를 보고 토론하기로~ 발제도 하긴 했지만, 얘기할 시간이 없을 거 같은 느낌적 느낌으로(영화가 2시간 반인가~ 완전 길다) 맘 편히 했다ㅎㅎ

‘헛간‘은 읽자마자 영화가 참 보고 싶었다. 이 별 내용이 아닌걸 어떻게 영화화 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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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죽어감 - 죽어가는 사람이 의사, 간호사, 성직자 그리고 가족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지음, 이진 옮김 / 청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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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순간까지 진솔하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책이다.
아주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두 번이나 겪었지만,늘 회피의 영역에 머물렀었다. 그동안은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어서였지만, 이젠 내가 그 주임공이 될날이 머지 않았음을 느끼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더 잘 도와줄 수 있고, 내가 죽어간다면 더 잘 죽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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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세트 - 전21권 (토지 1~20권 + 토지 인물 사전)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2018.7.13. 장편독서모임 토론]
1월 21일에 토지 첫모임 시작해서 6개월만에 토지를 완독했다. 토론에 총 11분이 나오셨는데, 나 포함 10분이 완독을 했고, 한 분은 19권 달리고 계신다.
장편독서모임이 모인지 1년이 되기도 해서 책거리겸 겸사겸사 모임장님과 떡을 맞췄고 다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독 소감을 이야기했는데, 무려 네 분이 다시 읽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다. (모임장님은 1권부터 다시 읽어 지금 5권 읽고 계시다고 ㅎㄷㄷ)그 말을 듣고 있자니 나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토지와 함께 한 6개월은 참 행복했다. 나는 또 한 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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