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난 하동
서울에서 새벽 6시에 출발
쌍계사에 도착하니 12시였다.

우리의 소란스러움을 잠재우기 위해 내린것 같은 비가 오후 내내 내렸다. 쌍계사에서 마주보는 비 오는 소리의 고즈넉함이 이렇게 즐겁다니.

박경리 문학관에서 맞이한 그분의 이 사진은 보는 내내 그 어떤 예술 사진보다 아름답더라. 토지를 절반 읽다 말았는데. 최참판댁을 거닐면서 읽다만 토지를 읽어 보리라 다짐도 하는 하동의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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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6-05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오는 날에 듣는 풍경소리. 들어본 적은 없지만, 듣는 순간 마음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 ^^

오후즈음 2016-06-05 22:28   좋아요 0 | URL
소란스러움이 사그라드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상당히 좋았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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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나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대신 문제집을 풀고 있다.

오늘은 늦게 들어가야겠다.
차마 투표 결과를 볼 자신이 없다.
제발 최악만 나오지 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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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kkary 2016-04-1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두번 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번 주말,

이렇게 미세먼지 많아도

다들 꽃구경 간다고 하기에

나도 나가 봤더니

 

 

 

 

 

꽃이 많이 안핀 곳으로 갔더라.

하칠 찾아 간곳은 왜 또 이런 곳이냐고 하면서

꽃 그늘 아래 앉아

미세먼지 먹으면서

 

 

책을 좀 읽었더니

 

 

아, 정말.....

목이 너무 아프다.

 

 

미세먼지 많은 봄날에는 밖에서 책 읽는것 아닌가 봅니다.

 

다들,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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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10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원 벤치에 앉아서 바람 쐬면서 책을 읽고 싶은데, 이상하게 날씨 좋은 주말이 되면 미세먼지와 황사가 오네요.

오후즈음 2016-04-10 22:49   좋아요 0 | URL
요즘 같은 날씨에는 카페에서 읽는 걸로...만족해야 할것 같아요!!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전 정말...목이 너무 안 좋아졌거든요....침 삼키기에도 엄청 힘들고
 

 

 

 

 

 

 

 

 


요즘 지하철에서 계속 읽고 있는 책.


여행을 가고 싶은데 갈 수 없어서

유랑이라는 말 때문에 아무 정보 없이 덥썩 주문했다.


사실, 그의 유랑이 요즘 한참 많이 나오는 유럽 유랑 일기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밥 벌이의 서러움 없이 이렇게 떠날 수 있는 그가 부럽다며 주문한 책이었는데

첫 페이지를 펼치고 두번째 페이지를 펼치면서 그가 지금 떠 돌고 있는 유랑의 나라가

유럽이 아닌 지금의 대한민국이고, 그냥 떠 돌고 싶어서가 아니라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어른도 아닌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스스로 전단지를 만들고 배포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지쳐서 탄 퇴근길의 지하철에서 나를 매일 일깨워 주고 있는 이 책.


이제 절반을 읽었고, 남은 절반이 사실 아까워서 못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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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4-08 10: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못 읽는 이유가 ㅡ아까워서 라니...로맨틱해요~^^

오후즈음 2016-04-10 16:04   좋아요 1 | URL
책은 로맨틱 하지 않지만~ ^^ 읽을수록 계속 읽고 싶은 내용이더라구요.
이제 30% 남았네요. ㅠㅠ

[그장소] 2016-04-12 00:02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 마음이 로맨틱 ㅡㅎㅎㅎ
그런책들이 좋은것같아요..다음 장을 읽으면 끝이 나는게 아쉬워 ㅡ 한숨이 나는 책들 말예요 ㅡ

해피북 2016-04-0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지난번에 직장을 잠시 쉬신다고 하셨던거 같은데 다시 출근 하시나봐요 ㅎㅎ 저 역시도 그장소님 처럼 `아까워서 못 읽겠다`는 표현에 강한 궁금증과 호기심과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네요 ㅎ 읽으시면 소문내주세용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오후즈음 2016-04-10 16:04   좋아요 0 | URL
넵. 다시 출근하게 되었어요. 얼마전, 김어준이 하는 팟케스트에 소개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걸로 알게 된 책은 아니었는데, 읽을수록 이런 선택을 하고 사는 분들을 존경하게 되네요. 이제 30% 남았어요. ㅠㅠ 다 읽고 리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