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 전기 붉은 별을 쓴 에드가 스노우의 아내 님웨일즈가 쓴 김산의 일대기 아리랑을 아주 감명깊게 읽었다. 김산 그는 비록 조선인이었지만 중국혁명에 참가하여 항일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을 하였으나 1938년 트로츠키주의자로 몰려 중국공산당에 의해 처형당했다. 억울한죽음이었다. 세월이 흘러 1980년대 중국 공산당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김산도 재조명 되었다. 대한민국의 김산이 알려지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반공을 제1의 국시로 삼았던 박정희 정권하에서 사회주의자 김산의 일대기 아리랑이 공개적으로 출판될수 없었다. 없는 죄도 만들어 민주인사와 시민들을 간첩으로 몰던 박정희 정권에서 사회주의자 김산의 일대기를 공개적으로 소지할경우 빨갱이로 몰리기 만무했을것이다. 한국 진보사상의 아버지 리영희는 1950년대 일본에서 우연히 아리랑을 읽고 감명받아 이 책을 운동권 민주투사들에게 제목을 가린채 유포시켰다. 유신정권하에서는 운동권 내에서 그렇게라도 알려졌지만 1980년대 중반들어서면서 동녘출판사에서 출판할수 있게 되었고 2005년 노무현 정부는 그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했다.조선의 체게바라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김산의 생애를 읽으며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젊은나이에 의열투쟁과 중국혁명 그리고 항일운동에 참가한 그의 행적이 너무나도 드라마틱했기 때문인것 같다. 몇몇 수구세력들은 김산을 빨갱이로 매도한다. 그들 눈에는 사회주의 계열독립운동가들은 무조건 다 빨갱이인 것이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무튼 난 아리랑을 읽었으니 기회가 된다면 모택동의 붉은별도 읽어볼 생각이다. 아리랑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호찌민 그는 한 평생을 베트남의 독립과 민족해방에 바친 인물이다. 그에게 있어서 사회주의는 민족해방에 한가지 길이었을뿐 궁극적인 목표는 베트남의 자주독립 노선이었다. 1964년 통킹만 사건을 조작한 미국의 선전포고로 시작된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세계최강대국 미국의 최신식 폭격기에 대항하여 베트남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꼭 읽기를 추천한다.
1961년 인류최초로 우주비행을 했던 유리가가린이 쓴 자서전이다. 가가린 그는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을 한 사람이지만 반공을 국시의 제1로 삼았던 군사독재하에서는 소련사람 혹은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알 기회가 없었다. 가가린 자서전을 읽으면서 우리가 유리가가린에 대해 혹은 우주과학에 대해 너무몰랐고 무관심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우주과학이 발달하려면 우주과학 강국의 기술과 우주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유리가가린에 대해 한번쯤은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북한에대한 서적을 쓸때 어느한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이다. 대개는 너무 극우적으로 서술하여 김부자에 대한 비판과 증오만을 들어내기도 하고 대개는 종북적으로 서술하여 맹목적으로 북한을 찬양하기도 한다. 저자 고태우는 책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이 책은 북한체제를 무조건 욕하기위해 쓴 책은 아니다. 그러나 운동권논리에 맞춰 쓴 책은 더더욱 이니다. 단순히 통일을 바라는 국민으로써 쓴 책이라고!!!" 이 책을 읽어만 봐도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중립적인 시간에서 어느 한 사건을 쓰기위해 노력한 저자의 노고가 여실히 들어난다. 앞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해결해야한 가장 큰 문제는 남북관계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단순히 적대적인 감정만 가지고 봐왔다. 그랬기에 수구세력의 관점에서 혹은 주사파의 관점에서만 북한을 평가하는 오류를 과거 80년대 경험했고 지금도 극좌와 극우는 그 스텐스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그와같은 현상을 일반인들로 하여금 바로 잡을 수 있게하는 책이 될거라 믿는다. 꼭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