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of Duty: WWII: Prima Collector's Edition Guide (Hardcover)
Prima Games / Prima Games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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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글은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번주 화요일 콜오브듀티 WW2 싱글 플레이를 끝까지 다 완료했다. 콜오브듀티 시리즈는 미국과 러시아의 전쟁을 주제로 했던 모던워페어3까지는 나름 흥행했고 싱글플레이 구성도 굉장히 재미있게 했던 것 같지만 블랙옵스2부터 조금 이상해지기 시작하다가 인피니트 워드가 만든 최악의 시리즈 고스트가 나오면서 개적화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게임유저들로부터 크나큰 비판을 받았다.

나는 원래부터 싱글플레이가 있는 FPS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시리즈와 블랙옵스1 그리고 월드앳워를 지금도 하고 있지만 싱글플레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료했던 것은 2014년에 나왔던 어드밴스드 워페어 까지 였다. 2017년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만든 회사에서 다시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를 만든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매우 기뻤고 트레일러도 매우 멋지게 만들어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저번주 금요일 콜오브듀티WW2를 하게 됐다.

게임 스토리의 첫 시작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오마하 해변이었다. 매우 생동감 있고 현실적으로 전투를 묘사했다는 것이 느껴졌고 파이프를 통한 독일군 기관총 진지를 날려버리는 씬과 상륙도중 독일군의 MG42 공격으로 인한 미군들의 대량 도륙은 1998년에 개봉했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픽이 워낙 현실적인지라 매우 잔인하기도 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체력바 도입이라 할 수 있는데 게임상에서의 자동회복을 대체한 체력바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보통난이도의 게임 플레이가 원활했던 것 같다.

게임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그 게임에서 주는 감동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밴드오브브라더스, 더 퍼시픽 못지 않았고 내가 진짜 전장에 있는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이러한 장점을 단번에 깨버리는 단점도 존재 한다. 그 단점은 바로 총 사운드다. 총을 쏠때 나오는 소리가 2008년에 나왔던 월드 앳 워 보다도 훨씬 못한다. 그리고 이 게임의 또 다른 단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나치군이 소련군이 사용하는 ppsh 41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뭐 여러가지 무기를 사용하는 독일군 묘사에 대한 시도는 좋았으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소련군의 대표적인 무기를 게임상에서 독일군을 사살하면 마구잡이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설정은 좀 마이너스 포인트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이 게임에서 가장 기억 남는 파트는 3파트가 있다.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파트와 1945년 독일의 강제 노동 수용소를 해방하는 파트 그리고 1944년 드골의 레지스탕스와 협력하여 파리를 해방하는 파트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들고 감동적인 파트는 1944년 8월 25일 미군들이 드골의 레지스탕스와 더불어 나치치하에 있는 파리를 해방시키는 파트였던 것 같다. 파리 해방은 연합국의 도움도 있었지만 나치독일에 억압받던 프랑스 국민들이 나치에 대항하여 도시를 해방시켰던 저항의 역사이기 때문일 것이다.

2013년 고스트 시리즈부터 싱글플레이 자체가 망작이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매우 훌륭한 싱글플레이었던 것 같다. 다만 이 게임이 스팀에서 파는 가격이 75000원이라는 점에선 너무 비싼건 같다. 나중에 가격이 인하되면 싱글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이상으로 긴 게임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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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andante 2020-08-30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콜오브듀티 팬이시군요 ㅎㅎ

NamGiKim 2020-08-30 23:5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네 맞습니다.
 
[수입] Red Dawn (레드 던) (한글무자막)(Blu-ray+DVD Combo + Digital Copy) (2010)
MGM (Video & DVD)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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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 쓰레기 영화 레드 던. 원래는 중국군이 미국을 침공한다는 내용이었지만 중국에서 거센 항의가 일어나자 설정을 북한으로 바꿔버린 영화. 하루아침에 미국 군대가 북한군에 의해 괴멸되버린다는 해괴망측한 설정부터가 노답이지만 일반고딩들이 갑자기 레지스탕스가 되어 침략자 북한군과 러시아군(스페츠나츠부대)를 박살 내는 것 또한 미친설정 같다. 뿐만 아니라 북한군 말투도 히로뽕 맞은듯 매우 이상하다. 한국말인지 외계어인지 구분이 잘 안될정도다. 이 영화 수준이 70년대 반공 돌대가리들이 만든 만화 똘이장군 처럼 "무찌르자 공산당"수준이다. 아마 홍준표나 그 지지자들 자유한국당 당원들 조원진당 당원들 박사모들이나 매우 감동적으로 볼 만한 영화. 이 영화 감상하는 내내 눈알이 썩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한편으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이나 지지자들이 가진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에 대한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도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을것이다. 페친님들이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암걸릴수 있으니 만약 보게된다면 그 점을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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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바이킹의 신들 현대지성 클래식 5
케빈 크로슬리-홀런드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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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 어벤저스 시리즈와 토르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토르와 로키가 나오는 북유럽 신화에 호기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 영화에서 보여준 로키와 토르의 이미지가 많은 사람들을 북유럽 신화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을 것이다.

내가 북유럽신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라는 게임을 하면서 부터였다. 게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이집트 그리스 노르웨이 아틸란티스등을 주제로 다룬 게임이었다. 그 게임에서 노르웨이로 하다보면 발키리, 거인족, 거대늑대, 니드호그 에인헤야르 트롤등의 신화유닛을 소환할 수 있었고 그런 독특한 유닛들에 대한 호기심의 북유럽 신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10대시절 히틀러와 나치즘에 매력을 느꼈던 나는 히틀러가 북유럽 신화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런 사실이 나로 하여금 북유럽 신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지금이야 그 게임을 한지도 오래됐고 탈나치 한지도 꽤 됐지만 북유럽에 대한 관심은 많다. 어쨌든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추억과 당시 가졌던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차원에서 북유럽 신화를 읽게 됐다.

북유럽 신화의 내용은 참 독특하다. 보통의 경우 신은 안죽는다는 전제가 있지만 북유럽 신화의 신들은 늙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그리고 그 세계관에도 라그나로크라는 종말 혹은 끝이 있다. 그리스 로마신화하고는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다. 다만 게임하고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기에 거기서
느끼는 당혹감도 있었지만 흥미롭게 읽었으니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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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사 (보급판)
존 키건 지음, 류한수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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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사에 대한 나의 관심은 지대하다.2008년 중학교 1학년때 메가티비(현재 올레티비)에 저장된 다큐멘터리 중에서 '컬러로 보는 세계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보게 되면서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다. 히틀러와 나치독일 그리고 2차세계대전에 대한 관심은 나를 역사학과에 진학하게 만든 계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접한 2차세계대전사는 다큐멘터리나, 영화, 인터넷 그리고 메달오브아너나 콜오브듀티와 같은 컴퓨터 게임을 통해 접했던 정보였다. 그랬기에 한번쯤은 2차세계대전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한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폭염주의보가 발동되던 지난 8월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중 이 책을 발견했고 흥미진지해 보였기에 도서관에서 빌려 2주동안 읽었다.900 페이지라는 분량 때문에 하루종일 읽는 날도 있었지만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2차세계대전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동원되고 죽은 전쟁이다. 6천5백만명 이상이 죽었고 그중에 2500만이 소련 사람이고 1000만 이상은 중국인이며 전쟁에서 죽은 군인보다 민간인이 조금더 많이 죽었다. 2차세계대전은 전쟁의 양상을 바꿨다. 최초로 민간인을 타겟으로한 공중폭격이 이루어졌고 전격전이라는 새로운 전술이 만들어졌고 민간인 학살도 매우 많이 일어났다. 거기다 2차세계대전 시기 히틀러는 홀로코스트를 실행하여 유대인 650만명이나 학살했다. 히틀러의 동맹국이었던 일본은 중국과 동남아를 침공하는것도 모자라 1941년에는 진주만을 기습공격하여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조선인 청년들이 징용으로 끌려갔고 조선의 여성들은 정신대로 끌려가 차마 상상하기 무서운 일을 겪기까지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2차세계대전 하면 남나라 전쟁인냥 생각하는 경우가 간혹있는데 2차세계대전은 우리민족에게 끼친 영향또한 엄청났다. 따라서 2차세계대전은 우리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될 역사다.


 책의 저자는 존 키건이라는 사람인데 영국사람이고 영국군인이다. 따라서 영국 군인이기에 책을 읽다보면 약간 편향되게 썻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영국인이기에 벵골만 대기근으로 인도인 수백만을 굶어죽게 방치한 윈스턴 처칠을 긍정적으로 서술했다. 이 책의 한계라고 하자면 900페이지나 되는 책이지만 지나치게 유럽 서부전선에만 내용이 몰두되어있다. 특히 2차세계대전 당시 대서양 해전을 필요이상으로 길게 썻다. 책에서 다룬 주제의 내용 분량을 비교해 보면 서부유럽전선, 동부전선 그리고 태평양 전선이 순서로 서부유럽전선 내용일 지나치게 많이 썻다는 사실이 읽다보면 느껴진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 이 책은 1970년대 중후반에 나온 책이고 저자 키건은 영국에서 군사학을 전공한 군인이다. 따라서 저자 키건은 영국 중심으로 책을 썻고 거기다 동부전선의 경우 소련이 해체되기 전이라 공개된 문서들이 많지 않았으며 책을 썻던 당시는 냉전시대였다. 책을 읽을때 그걸 염두해 두어야 한다. 그런 악조건에서 2차세계대전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서부전선 위주로 서술된 점이 아쉽긴 하다. 그리고 번역에도 약간 오역이 있긴 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2차세계대전을 총체적으로 아는데 있어서는 매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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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 - 위대한 지도자의 초상
재스퍼 리들리 지음, 유경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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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차대전 당시 레지스탕스하면 드골이 이끌던 자유프랑스군과 프랑스 내에서 나치에 대항하여 반파시즘 전선을 구축한 프랑스 레지스탕스를 떠올릴 것이다. 나치즘의 전체주의 체제에 대항하여 자유와 평등이라는 것을 되찾기 위해 나치즘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해 프랑스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레지스탕스와 비록 본부는 영국에 있었지만 드골이 이끄는 자유 프랑스군은 연합군과 함께 나치독일에 맞서 싸웠다. 한국의 경우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독일에 대항했던 서방진영의 반파시즘 투쟁을 역사책에서 가르치지만 당시 유고슬라비아에서의 반파시즘 투쟁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거나 잘 모를 것이다.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2차세계대전에 관심이 많던 나는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존재를 알게 됐고 1년전 사회주의 계열 인사들에 관심이 많던 나는 을유문화사에서 출간한 티토 평전을 읽게 되었다. 


한국사람들은 요시프 브로즈 티토를 잘 모를것이다. 레닌이나 스탈린 마오쩌둥 호치민 피델 카스트로 체게바라는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름은 들어봤겠지만 유고슬라비아의 지도자 티토를 아는 국내의 일반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유고슬라비아의 지도자 요시프 브로즈 티토는 참으로 대단한 지도자다. 비록 1980년 티토 사후 유고슬라비아은 소수민족의 갈등을 겪게 됐고 91년 소련이 붕괴될 시기를 전후해서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죽었다. 내전 이후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슬로베니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총 6개의 나라로 분리되었다. 게임 유저들에게는 유명한 gta4의 주인공 니코벨릭도 유고슬라비아 출신이고 젊은 시절 유고슬라비아 내전에 참전했던 사람인데 게임상에서 주인공 니코벨릭의 말을 듣다보면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얼마나 참혹하고 잔인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유고슬라비아 내전 때문에 유고연방시절을 보냈던 사람들 중에는 티토를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적잖게 있는걸로 안다. 적어도 티토 가 있었을 시기 소수민족간의 갈등이 없었고 사회주의 국가 치고는 굉장히 자유로웠기 때문일 것이다. 


유고슬라비아의 지도자 요시프 브로즈 티토는 1892년 현재 크로아티아 지방에서 가난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가난했기 때문에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한 티토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고 발칸반도를 떠돌아 다니며 기술공으로 돈을 벌며 살았다. 그러던 중 1914년 제1차세계대전이 터졌다. 당시 유고슬라비아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토였고 티토는 오스트리아군으로 징집되어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그러던중 티토는러시아 제국군의 포로로 잡혔고 1917년 포로수용소에서 러시아 혁명을 목격한다. 러시아 혁명을 목격한 티토는 볼셰비키 사상에 영향을 받았고 1920년 유고슬라비아 지방으로 돌아와 유고슬라비아 사회민주당에 입당하게 되었다. 티토는 유고슬라비아 내에서 여러 파업 현장을 돌아다니며 노동자 투쟁에 직접 참가했고 그러던 1928년 유고슬라비아의 국가보안법에 걸려 5년간 감옥생활을 했다. 감옥생활을 하던 티토는 감옥에서도 동지들을 만나며 인맥을 넓혔고 1935년 모스크바로 건너 갔다. 티토의 모스크바 생활시기 스탈린의 대숙청이 있었지만 티토는 살아남았다. 티토는 1939년 유고슬라비아 공산당 서기장의 자리에 올랐다. 1939년 히틀러는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셰계대전을 일으켰고 1940년에는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를 점령하였다. 


1941년 히틀러의 나치군은 동맹국 이탈리아와 함께 유고슬라비아를 침공했고 유고슬라비아를 점령해버렸다. 이때부터 티토는 나치군과 유고슬라비아의 극우조직 우스타샤에 대항하여 파르티잔 투쟁을 전개하게 되었다. 히틀러가 유고슬라비아를 침공한뒤 얼마 안되어 히틀러는 소련까지 침공한다. 히틀러는 유고슬라비아의 파르타잔 활동을 제대로 진압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련을 침공했고 그 시기 티토의 파르티잔은 민중의 지지를 받으며 빨치산 투쟁을 계속 전개해 나갔다. 2차세계대전시기 독일군은 티토의 파르티잔을 토벌하기 위해 유고슬라비아에 30만명이나 되는 대군을 투입했다. 이는 독일이 소련군에 맞서는데 있어 나치독일의 후방을 교란시키고 30만명이라는 대군을 동부전선에 투입시키지 못함으써 수많은 병력 손실을 초래하기 까지 했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히틀러는 오토슈코르체니가 이끄는 SS친위부대까지 투입하여 티토를 죽이려고 했다. 오토 슈코르체니의 SS는 티토를 거의 잡을 뻔했으나 티토는 위기상황에서 부하들과 기적적으로 탈출하여 나치의 티토 사살 계획을 실패하게 만들었다. 티토의 파르티잔은 나치치하의 유고슬라비아 내에서 나치군과 우스타샤에 대항하여 수많은 전투를 치뤘고 1945년 소련군이 유고슬라비아 내에 들어왔을때 소련군과 연합하여 수도 베오그라드를 점령함으로써 유고슬라비아를 해방시켰다.


티토는 비록 공산권 지도자였지만 서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였고 미소냉전기 스탈린과 대립하게 되었다. 실제로 스탈린은 암살자를 보내 티토를 암살하려 했지만 암살에는 실패했고 티토는  "스탈린동지 다시한번 암살자를 보낸다면 나도 모스크바에 암살자를 보내겠소"라고 쓴뒤 스탈린에게 편지를 보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유고슬라비아의 지도자가 된 티토는 유고슬라비아 내의 소수민족들에게 우대정책을 폈다. 반대파를 제거하는데 있어서도 굉장히 유연한 방법을 썻다. 2차대전 시기 티토와 함께 파르티잔 투쟁을 했던 정적 드질라스는 티토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유언비어도 퍼뜨렸지만 티토는 그를 죽이지 않았고 감옥에만 가뒀다. 다른 정적들의 경우 죽이기 보단 대부분 가택연금을 하는 선에서 끝냈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세계는 미소 냉전이 격화되었지만 티토는 제3의 외교를 펼치며 서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였다. 1960년대 유고슬라비아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가장 먼저 해외 자율화에 성공했다. 거기다 티토의 유고슬라비아에선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 출판되기 까지 했다. 티토의 유고슬라비아는 미국을 중심으로한 서방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구권 대신 제3세계를 중점으로 비핵화와 후진국의 산업화를 추진하며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첫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1968년 베트남 전쟁에서 베트콩의 구정공세와 구정공세로 인한 미국의 반전운동과 소련의 관료체제에 맞서 봉기했던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민중봉기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인물이 티토이기도 했다. 이것만 봐도 티토의 유고슬라비아는 중립적인 외교를 펼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974년 티토는 신헌법을 제정하여 종신 대통령이 되어 독재의 길을 걷긴 했지만 주로 해외 순방을 통한 외교활동을 중시했다. 그러던 1980년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차세계대전 시기 파르티잔으로서 유고슬라비아를 해방시켰고 비록 독재자의 길을 걷긴 했지만 중립외교를 펼치며 서방과의 관계를 돈독히했던 티토는 대단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독재의 길을 걷긴 했어도 제3의 외교노선은 현재 우리가 유고슬라비아의 티토에게 배워야할 부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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