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 -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
올레그 V. 흘레브뉴크 지음, 유나영 옮김, 류한수 감수 / 삼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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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평전 서평

스탈린의 진정한 핵심적 업적은 나무 쟁기를 가지고 일하던 러시아를 원자로를 완비한 나라로 바꿔놓았다는 것이다.

-아이작 도이처("무장의 예언자 트로츠키"저자)

레닌과 스탈린은 러시아를 수십배나 부강시킨 위대한 인물이다.

-겐나디 주가노프(현재 러시아 공산당 당수)

스탈린 그는 악마다.

-니키타 후르쇼프(1956년 공산당 제20차 전당대회에서)

스탈린이 악한이라는 표지는 그가 마음대로 도덕을 전복시켰다는 점에 있다. 선이 악이 되었고, 악이 선으로 둔갑했다. 그는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이 모든 진보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보지 못한 사람이였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아버지는 더이상 없지만, 아버지의 그늘은 아직도 우리 곁에 드리워져 우리에게 자주 명령하며, 우리는 아직도 자주 그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

-스베틀라나 알릴루예바, 스탈린의 딸

스탈린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뚜렸하다. 특히 1920,30년대 공업화 시절의 경제개발에 대한 호평과 1930년대 그가 단행한 대숙청에 대한 혹평이 존재한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그가 단행한 경제개발 5개년 와중에 무자비하게 실행한 강제집단 농장으로 인하여 우크라이나에서 대기근이 초래했고 대숙청 시기 NKVD가 처형한 사람이 공식적으로 1백만이 넘고 1917년 러시아 혁명을 이끌었던 주체세력은 거의다 씨가 말랐고 수십만명의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으로 추방당했다.

이 사실만 가지고 스탈린은 평가하자 히틀러 못지 않은 독재자이자 폭군이다. 그러나 스탈린 집권 시기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지만 그 시기 소련이 매우 부강한 강대국으로 컷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1920년 적백내전을 겪은 사회주의 러시아는 매우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렸고 수백만명의 아사자가 속출하였다. 그러했던 소련이 스탈린의 집권기를 거치면서 엄청난 경제성장을 했다. 미국, 영국을 비롯한 서구국가들이 경제 대공황을 겪으며 휘청거릴 시기 스탈린의 소련은 매년 10%가 넘는 경이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문맹은 거의 사라졌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기도 했다. 1938년이 되어서는 경제규모로만 세계2위에 도달했다. 당시 세워진 소련의 복지제도가 매우 탄탄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30년대 소련은 엄청난 강대국이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인권탄압과 억압 그리고 착취가 있었던 것만도 사실이다. 스탈린이 경제개발 5개년을 실행하던 1931년 일본은 만주를 침략했고 1933년 독일에서는 히틀러가 등장했다. 1938년에는 노몬한과 하산호에서 일본군과의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고 히틀러는 오스트리아를 합병하면서 유럽 정복에 대한 야욕을 들어냈다. 이처럼 소련의 안보는 위태로웠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시기 스탈린은 대숙청을 함으로써 자신에 대항하는 정적들을 거의다 숙청했고 고려인을 비롯한 소련에 거주하는 소수민족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1940년에는 멕시코에 있던 그의 라이벌 트로츠키를 암살했다. 뿐만 아니라 1930년대 경제개발 5년 계획을 실행할 당시 강제적으로 집단농장을 실행한 결과로 우크라이나에서 대기근이 발생하여 수백만명이 굶어 죽었다. 즉 스탈린의 경제개발 계획은 농업을 무자비하게 희생시켜 발전한 도시중심의 경제개발이었다.

이 처럼 스탈린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존재한다. 작년 8월 국내 출판사 삼인에서 스탈린 평전이 출간되었을 당시 난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1달전 12월 이 책을 3주에 걸쳐서 읽었다. 저자 올레크는 냉전이후 공개된 동구권 기밀자료들을 많이 참고했고 주로 새로 나온 자료들을 참고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저자는 너무 스탈린에 대해 비판적으로만 보려했고 주로 스탈린 신화를 비판하기에만 급급하며 그의 업적에 대한 최소한의 긍정적인 평가조차 하지 않았다. 이 점은 이 책을 읽을때 매우 주의해서 읽어야할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의 매우 흥미로웠던 파트는 제2차세계대전 (특히 독소전쟁에서 모스크바 공방전 과 스탈린그라드 쿠르스크 바그라티온 작전 그리고 베를린 전투까지)파트였다. 비록 이 책에선 2차대전 당시 스탈린의 행적을 비판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소련군이 나치독일을 몰아내는데 세웠던 공로는 매우 크다고 본다.

이 책은 과거 소련시기 만들어진 스탈린의 신화와 그의 행적을 비판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기에 어느정도 주의해서 읽을필요가 있다. 그래도 이와같은 책이 출판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는 스탈린에 대해 좀 더 균형 있는 책이 출판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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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다시 쓰는 내사랑 대구
조원진 지음 / 함께맞는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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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석방"이나 외쳐대는 상식이하의 인간이 쓴 책이니 읽을 가치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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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사 강의 - 다른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박노자 지음 / 나무연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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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다른관점에서 러시아 혁명과 레닌 트로츠키 스탈린을 평가한 책이다. 그들의 한계와 장점을 균형있게 서술했다. 무슨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몇몇 국내사회주의자들은 이 책을 스탈린주의자가 쓴 책이라며 극히 곡해해서 깐다. 러시아 혁명 입문하는 차원에서 읽기 좋은 책이다.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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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과 베트남 전쟁 세계 석학들이 뽑은 만화 세계대역사 50사건 33
김태완 글, 주경훈 그림, 손영운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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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들어서 베트남 전쟁과 호치민 관련 서적을 몇 권 읽었었다. 평소에 베트남 전쟁과 호치민에 대해 관심이 많던 나였기에 베트남 전쟁 관련 책들을 매우 감명 깊게 읽었다.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뒤지다 “만화로 보는 호치민과 베트남 전쟁”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그 책을 샀다.

약 215페이지에 그림이 대부분이고 글자는 많지 않기에 하루 만에 읽고도 남을 여유로운 분량이었지만 어제는 대전에 내려가야 할 일이 있어서 베트남 저항의 역사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까지를 다룬 파트까지 읽었고 오늘은 일본패망 이후와 1975년 월남이 해방될 때까지의 파트를 다룬 부분을 읽음으로써 끝까지 다 읽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베트남의 역사는 수천 년간 외적의 침입에 맞서 조국을 지켜낸 매우 자랑스러운 저항의 역사라는 사실을 만화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베트남의 역사는 2000년 전부터 중국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 13세기 칭기스칸의 군대가 전 세계를 지배할 때 몽골군대를 물리쳤던 나라가 베트남이었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근대화에 성공한 프랑스의 군대에 짓밟혀 수십 년간의 통치를 받았지만 호치민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불합리한 프랑스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1940년 프랑스가 나치의 독일에게 점령당하자 비시정권이 세워지고 독일이 동맹국 일본이 베트남에 들어왔지만 호치민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은 베트민을 조직하고 베트남 해방군을 창설하여 프랑스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대항하여 독립을 성취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포츠담 회담에 따라 북에는 중국 국민당군 남에는 영국군이 상륙했다. 영국군은 프랑스를 앞세워 베트남을 프랑스의 식민지화 시키는데 이바지했다. 후에 중국 국민당 군은 철수했으나 프랑스군은 베트남 전역에 남았고 그 결과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일어났다. 프랑스의 재침략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인민들은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군에게 치명타를 가함으로써 승리했다. 제네바 협약에 따라 호치민의 염원대로 남북의 통일 정부를 수립해야했으나 미제국주의자들은 처음에는 바오다이라는 꼭두각시를 세우고 그 다음에는 응오딘디엠 정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분단을 고착화했다. 그러던 1964년 미국은 통킨만 사건을 조작하여 북베트남에게 북폭을 감행했고 대규모의 군대를 동원했다. 최신식 폭격기를 비롯한 신식무기에도 불구하고 월맹은 저항을 멈추지 않았고 1968년 1월 31일 베트남의 대명절 구정에 전국적인 총 공세를 감행하여 미군에게 치명타를 안겨주었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반전운동이 일어났고 1973년 파리평화조약으로 미군은 완전 철수 한다. 그리고 1975년 사이공이 월맹군에 의해 함락되면서 월남은 해방이 되었다.

이처럼 베트남의 역사는 외적의 침입과 제국주의의 야만적인 침략을 여러 번이나 꺾은 민중저항의 역사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람들은 베트남 전쟁에 대해 너무나도 모른다. 알아봤자 “경제적인 이익을 봤다.”정도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수구세력은 베트남의 역사는 알지도 못하면서 월남해방을 패망이라는 크나큰 비극으로 보려한다. 마치 월남 패망이 베트남 역사의 비극인냥 얘기하려는 수작이다. 이는 분명히 잘못됐다. 베트남의 역사를 알면 베트남 민중들이 왜 남베트남의 정권을 지지를 하지 않고 월맹군을 지지했는지 답은 나온다.

지난 추석때 10일에 걸쳐 976페이지(각주를 빼면 844페이지)나 되는 호치민 평전을 끝까지 다 일고 만화로 보는 호치민과 베트남 전쟁을 읽었다. 만화로 보는 호치민과 베트남 전쟁은 비록 215페이지라는 분량과 그 대부분마저도 그림인 책이지만 호치민의 일대기와 베트남 전쟁의 역사를 아는데 있어서 매우 좋은 책이다. 호치민 평전에서 내가 읽고 이해했던 대부분이 내용이 이 만화책에 거의 다 나온다. 사실 인물 평전이나 베트남 전쟁 관련한 두꺼운 서적들은 일반인들에게 글자가 많아 읽기 힘들거나 지루할 수도 있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만화역사책은 그림과 글이 잘 어울려져 읽는 이가 쉽게 또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그게 만화로 보는 역사서적의 장점일 것이다. 베트남 전쟁과 호치민에 대해 알고 싶은데 두꺼운 서적이나 인물평전이 읽기 겁나는 사람은 이 책을 먼저 읽고 인물평전이나 베트남 전쟁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최근에 문재인 정권이 베트남 정부에게 한국군의 베트남 양민 학살에 대해 사과했다. 베트남은 현재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여 남베트남이라는 부정부패한 정권의 앞잡이가 되어 베트남 인민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지만 현재 한국은 동남아와의 협력에 있어서 베트남과의 교류와 협력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우리가 베트남에게 사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베트남의 역사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소원이 있다면 앞으로 이와 같은 책들이 많이 나와 대한민국 일반인들이 베트남 전쟁 관련 서적들을 읽고 호치민과 호치민의 투쟁을 바르게 앎으로써 월남패망 보트피플 혹은 남베트남 공산화의 위협 따위의 발언이나 외치는 현재 대한민국 수구세력들의 비합리 비상식적인 세뇌공세에 효과를 받지 않고 베트남과의 교류와 문화협력을 추진하는 쪽으로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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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생애 - 젊은 세대를 위한 바른 역사서
안병훈 엮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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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를 구별해서 서술하기는 커녕 저자는 엄연한 역사왜곡을 해대고 있다. 뉴라이트가 좋아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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