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탈리카에는 다른 도시에는 없는 특수성이 있었다. 이탈리아인의 도시를 뜻하는 ‘이탈리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로마인이 본국 이외의 땅에 건설한 최초의 식민지(콜로니아)였기 때문이다. 기원전 206년에 이탈리카 건설을 결정한 사람은 그로부터 4년 뒤에 자마회전에서 명장 한니발을 무찌르게 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였다. 그무렵은 로마와 카르타고가 사투를 벌인 포에니 전쟁이 한창일 때였다. 카르타고에서 빼앗아 로마 영토로 삼은 지 얼마되지 않은 이베리아반도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퇴역병들이 이탈리카 최초의 주민이 되었다. - P32
당시 로마 군단은 본국 이탈리아 출신의 로마 시민권 소유자로 편성되어 있었다. 병역을 마치기 전에는 결혼이 허락되지 않으니까, 그들은 모두 독신자였다고 해도 좋다. 그 후에 생겨난 로마 식민도시의주민들이 그러했듯이, 이탈리카에 정착한 퇴역병들도 현지 여자와 결혼했을 것이다. - P32
로마의 지도층에 속하는 가정에서는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어머니가 양육을 책임지고, 성년이 된 뒤에는 아버지가 그 임무를 계승하는 것이 관습이었기 때문이다. - P33
현실적인 로마인은 현장 교육을 중시했다. - P33
트라야누스의 황제 즉위로 더욱 높아지는 본국 이탈리아와 속주의 균등화 물결은 그보다 30년 전에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 P34
넣을 수 있는 대대장이 아니라 ‘트리부누스라티클라비우스‘(Triburlaticlavius)였다. ‘주홍색 띠를 두른 대대장‘이라고 번역할 수밖에 없는 이 계급은명의 대대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석 대대장이었다. - P34
20대초반의 나이인데도, 군단장이 어떤 사정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신해서 군단을 지휘하는 임무가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 P35
트라야누스는 22세 때 군단장차석에 취임했다. 제국의 안전보장에아주 중요한 전선 가운데 하나인 시리아가 그의 첫 임지였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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