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의 중요한 방위선은 라인강과 도나우강이지만, 시리아 속주는 예부터 줄곧 로마의 가상 적국이었던 파르티아 왕국과 유프라테스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위치에 있다. 당시 로마와 파르티아는 평화조약을 맺고 있었지만, - P35

당시 로마와 파르티아는 평화조약을 맺고 있었로마는 우호관계에 있는 나라에 대해서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라였다. 이 시리아 속주에는 3개 군단이 상주해 있었다. - P35

총지휘권이 시리아 총독에게 맡겨져 있었다. 시리아 총독이라면 로마에서는 전통적으로 동방군 총사령관과 동의어였다. - P35

서기 81년, 28세가 된 트라야누스는 로마인들이 ‘명예로운 경력(쿠르수스)이라고 부른 엘리트 코스에 첫걸음을 내딛는다. 국고 출납 책임자인 회계감사관에 당선되었기 때문이다. 근무지는 수도 로마, 임기는 1년이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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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탈리카에는 다른 도시에는 없는 특수성이 있었다. 이탈리아인의 도시를 뜻하는 ‘이탈리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로마인이 본국 이외의 땅에 건설한 최초의 식민지(콜로니아)였기 때문이다. 기원전 206년에 이탈리카 건설을 결정한 사람은 그로부터 4년 뒤에 자마회전에서 명장 한니발을 무찌르게 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였다. 그무렵은 로마와 카르타고가 사투를 벌인 포에니 전쟁이 한창일 때였다. 카르타고에서 빼앗아 로마 영토로 삼은 지 얼마되지 않은 이베리아반도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퇴역병들이 이탈리카 최초의 주민이 되었다. - P32

당시 로마 군단은 본국 이탈리아 출신의 로마 시민권 소유자로 편성되어 있었다. 병역을 마치기 전에는 결혼이 허락되지 않으니까, 그들은 모두 독신자였다고 해도 좋다. 그 후에 생겨난 로마 식민도시의주민들이 그러했듯이, 이탈리카에 정착한 퇴역병들도 현지 여자와 결혼했을 것이다.  - P32

로마의 지도층에 속하는 가정에서는 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어머니가 양육을 책임지고, 성년이 된 뒤에는 아버지가 그 임무를 계승하는 것이 관습이었기 때문이다.  - P33

현실적인 로마인은 현장 교육을 중시했다. - P33

트라야누스의 황제 즉위로 더욱 높아지는 본국 이탈리아와 속주의 균등화 물결은 그보다 30년 전에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 P34

넣을 수 있는 대대장이 아니라 ‘트리부누스라티클라비우스‘(Triburlaticlavius)였다.
‘주홍색 띠를 두른 대대장‘이라고 번역할 수밖에 없는 이 계급은명의 대대장 가운데 가장 높은 수석 대대장이었다.  - P34

20대초반의 나이인데도, 군단장이 어떤 사정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대신해서 군단을 지휘하는 임무가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 P35

트라야누스는 22세 때 군단장차석에 취임했다. 제국의 안전보장에아주 중요한 전선 가운데 하나인 시리아가 그의 첫 임지였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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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례를 받은 이는 일평생 자신이 세례받았다는 사실을 거듭 새롭게 상기하면서 끊임없이 그것을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인이 된다는 것은 매우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8

 하지만 그리스도교인의 경우,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것은 그리스도교인됨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입니다.  - P9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의 세례가 온전해지기 위해서는우리의 신앙 고백이 필요합니다. 신자가 받은 세례를 살아숨 쉬게 하는 것은 그의 인격적인 신앙입니다. - P9

 예수의 역사를 옛 그리스도교인들의 신화로 받아들인다면 그리스도교 신앙은 유지될수 없습니다. - P11

그리스도교 신앙이이어지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 story of Jesus Christ는 역사history 여야만 합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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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자는 안방으로 들어가며 한숨을 쉬었다. 남편은 장인 회사에 안 갈 것이 분명했다. 준서 오빠가 아버지 뜻에 따라 유정회 국회의원이 되자 남 보듯 해버렸고, 그런 심지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신문사를 쫓겨나면서까지 벌인 언론자유투쟁이었다. 자신도 남편이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는 그 이상한 꼴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날이 갈수록 불안은 커져가고 있었다. - P287

"에이, 쯧쯧쯧…………. 나이가 들었으면 세상 사는 요령이 있어야지그게 뭐냐 그래. 언론자유도 좋고, 기자들 마음대로 써갈기는 것도좋은데 어쩌자고 당치도 않은 싸움을 벌이냐 그거야. 각하가 어떤분이신데 감히 거기에 대들어, 대들긴 각하가 끄떡이나 하실 것같애. 누구나 덤비면 백전백패지. 기자라면서 왜 그 뻔한 걸 몰라그래. 그러고 더 답답한 것은 지금 세상사람들한테 중한 게 언론자유나, 어서 빨리 잘사는 것이냐? 그야 두말할 것 없이 어서 빨리 더 잘 사는 것 아니겠어? - P290

긴급조치 9호는 이쪽 기자들의 활동도 즉각적으로 위축시켰다.
당장 유인물을 배포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동안 유신헌법을 반대하는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해 왔었다. 그러나 이제그런 것은 긴급조치 9호 위반이었다. 그것을 위반하면 줄줄이 끌려가 ‘시범‘로 당할 판이었다. - P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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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한 모습을 보이는것만큼 솔직한 행보는 없으며덜갖춰진 모습이야말로 사랑에 빠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돌이켜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가장 보고 싶은 모습은 우는 모습이었다.  - P55

돌이켜보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가장 보고 싶은 모습은 우는 모습이었다. 매사에 자신감넘치고 당찬 사람일수록 그 눈물의 반전은 힘이 셌다. 괴롭도록 행복했다. 나만 아는 너의 슬픔이 생길 때. - P55

스트레스란 일상의 방사능 같은 거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일상 곳곳에 스리슬쩍 배어 있어 온몸에 죽음을 퍼뜨릴 수있었다. 그날의 울음에는 의식하지 못했던 예민한 촉수들을 전부 무너뜨리는 힘이 있었다. - P56

울고나면 조금 창피하지만 마음을 헹군 기분이 들었다. - P57

가식적인 정적을 깨뜨리는 울음. 순수하고 직관적인 울음, 영혼의 의도를 전달하는 울음. 비밀을 공유하는 울음. - P57

울어서 벌게진 얼굴만큼 예쁜 얼굴이 또 어디 있을까.
그만큼 찡한 색깔이 또 어디 있을까. 울고 싶은 기분이 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울어 버리는 편이 좋다. 있는 그대로의슬픔을 즐기려면 꼭 ‘지금‘ 울어 버려야만 한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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