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 여럿이 특정 문제에 대해깊이 생각하고 충분히 의논하는 과정을 뜻한다.
나는 ‘토론², discussion‘을
‘숙론‘이라 부르기를 제안한다.
대의 민주주의를 하자고 뽑아놓은 정치인들은대화는 고사하고 제대로 마주 앉을 줄도 모른다.
우리 시민이 나서서 숙론의 장을 열었으면 좋겠다. - P160

 토론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은 훌륭한 토론을 하려고 준비할테니까 자기주도학습이 저절로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 P161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던 사람들이 처음에 수질이 좋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굳세게 우겨요. 보를 막으면 물이 많이 차니까 그 안에 있는 유해 물질이 희석된다는 논리죠그런데 보에 물이 차고난후에도 계속 유해물질이 흘러들어서 멈추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녹조라떼‘가되는데 그 부분은 말하지 않죠. 시민들을 부분적 논리로 공격하는 겁니다. - P162

간벌을 해야죠. 그러면 나무의 몸집도 커지면서 북아메리카 국립공원들 안에 있는 레드우드 Red-wood 같이 자랍니다.
산림청은 그 단계까지 안 가고 지금 탄소흡수량 그래프가약간 꺾이기 시작한 것만 보여줍니다. 간벌을 하면 다시 성장할 텐데, 그곳을 보여주지 않고 있어요. - P163

여기에 우리나라 산림청의 최대 오류가 드러납니다. 지금탄소흡수량만 말하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바로 탄소저장량이에요. 제네럴 셔먼이 저장하는 탄소량을 고려해야죠.
제네럴 셔먼을 잘라내고 다시 심으면 저장됐던 탄소가 전부 공기 중으로 나옵니다. 나무를 베고 불태우면 그 탄소가 어디로 기겠어요 - P164

 다윈이 이야기한 건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성입니다.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조금이라도 적응을 잘했으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설명해냈습니다.
그런데, 적자생존이란 말이 부각되면서 진화에 대한 오해가 생겼습니다. 다윈이 친구인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의 표현을 받아들여 쓴 말이 ‘적자생존‘입니다. ‘적자생존‘을 ‘survival of the fittest‘라고 최상급으로 썼어요. 이 말이 다윈 진화론의 존폐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끼쳤다고 생각해요. - P166

자연에서는 꼴찌만 아니면 삽니다. - P167

풍요로운 시절에는 아무도 도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힘들어지면 제일 못하는 끝이 사라집니다.  - P167

그렇죠. 우리는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처럼 진리의 투영체진리의 쭉정이들로 이 세상에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호모사피엔스의 진리는 어딘가에 있을 테지만 우리는 불완전한변이들로서 여기서 복닥거리고 있다는 말인데요. 다윈이이걸 뒤집은 사람입니다. - P168

다윈은 진리라고 일컬어지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지금 여기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보여줬어요. ‘내가 중요하다. 내가 변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중심이다. 내가 그 주체다. 바로 이점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신 분이에요. 서양의 2,000년 사고 체계를 뒤집어버린 사상가입니다. - P168

저는 개인의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면 세상이 완전히 변화하려면 그 구성원인 내가 바뀌어야 그 변화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의 변화를 통해 세상은 조금이라도 달라지니까요. - P169

네 바른 알박기를 하려면 무엇보다 두루 공부해야겠다는생각이 듭니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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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알 턱이 없지. 그건 인민이 정하는 기준이니까."
염상진은 김범우의 손을 뿌리치고 나갔다. 그는 더 이상 염상진을 붙들 기력이 없었다. 자네한테 이런말 미리 하는 것은 우정 때문이 아니네. 염상진의 말이 귀청을 찢을 것처럼 왕왕왕 울려대고있었다. 그 말뜻을 도무지 해득할 수가 없었다. 우정 때문이 아니라면 그럼 무슨 공적 때문인가. 언제라고 한번 자신이 그들의 일을도운 적이 있었던가.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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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자신의 비참을 동요나 낙심 없이바라보게 되는 것보다 더 영혼의 확실한 진보를 보여주는 것도없습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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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경우든 이 지점에서 그리스도교 신학은 하느님을 만물을 규정하는 실재라고 하는 최소한의 설명 이상을 제공해야 합니다. 즉 저 실재의 현실성과 힘의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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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탁월한 인사(人事)로 정평이 있는도미티아누스 황제 시대였다.  - P37

83년 무렵에는 원로원에도 들어간 것 같다. 그리고 87년, 34세가 된 트라야누스는 ‘명예로운 경력‘의 두 번째단계인 법무관에 당선되었다. 법무관도 근무지는 역시 수도 로마이고,
재판장처럼 사법을 담당하는 관직이지만, 법무관을 거쳐야만 비로소군단장을 맡을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전시에는 이 조건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시에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로마인이었다. - P37

이렇게 35세의 1년이 지나간다. 그대로 계속 에스파냐에 머물러 있었다면 훗날의 트라야누스는 없었겠지만, 운명의 전환점은 1년 뒤에벌써 그를 찾아왔다.
서기 89년, 라인강 상류의 방위를 맡고 있던 고지 게르마니아군 사령관 사투르니누스가 반란을 일으켰다.  - P37

그러나 법무관만 거치면 맡을 수 있는 1개 군단장과 4개 군단을 지휘하는 사령관은 다르다. 전략단위인 2개 군단 이상의 전력을 지휘하려면 집정관 경력이 있어야 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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