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앵, 당신에게 반했어요! -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승예 지음, 황채영 사진 / 이야기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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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장이라도 파리여행 떠나고 싶은 콰과과광입니다 ㅎ  하지만 돈도 없고 몸도 묶여 있어 실제로 떠날 수는 없으니께 파리에 사는, 넘나 매력적인 사람들을 대신 만나본 이승예 씨의 책을 먼저 읽기로 해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릴 파리를 향한 열망은 알아서들 해결하시길 바라며 시작할게요!!)

 

Part 1.  파리지앵, 당신의 인생에 반했어요!

 

테르트르 광장의 화가, 삼벨(Samvel)이 작가와 저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합니다.

 

당신, 지금 또 계산하고 있어요! (55쪽)

 

페르 라셰즈의 묘지 가이드인 베르트랑 베이에른(Bertrand Beyern)은 죽음의 발치에서, 십자가의 그늘에서, 끝이 없는 고독한 오솔길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고 합니다(74쪽).

 

그가 또 말해요.

 

... 죽음이 무섭다면 죽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요. 병, 전쟁, 사고 같은 것들이죠. 그렇다면 죽음이 아니라 이런 것들을 피하고 무서워해야죠. 죽음은 반드시 오기 마련이에요. 죽음의 결과가 바로 무덤이죠. ... 무덤은 잘못이 없답니다! ... 죽음의 이유와 결과를 헷갈리지 말아요(83쪽).

 

첫번째 장을 읽으며 든 생각은 파리지앵들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 ? 유명한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와도 서신으로나마 소통할 수 있고, 바쁘신 교수님과도 쉬이 만날 수 있고, 대통령의 제빵사와도 인터뷰가 가능한 파리! 그 도시의 매력이 성큼성큼~ 좀 더 확실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Part 2. 파리지앵,  당신의 예술에 반했어요!

 

랑뷔토 가의 거리시인이 표지모델 앙투안 베라르(Antoine Berard)인데요 ㅎ

 

그와 이승예 씨의 인터뷰를 읽으며, 저는 시가 다시 쓰고 싶어졌구요, 세드릭 클랙피쉬(Cedric Klapisch)감독의 <스패니쉬 아파트먼트>, <사랑은 타이밍>, <차이니즈 퍼즐>이 보고 싶어졌답니다.

 

... 삶은 예기치 못한 사건의 연속이에요. 나는 이런 걸 기대하지만 다른 일이 발생하죠. 그게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가 아닐까요? ... 우린 꿈꿨던 걸 가끔은 이루지 못해요. 하지만 다른 꿈을 꾸게 되죠. 예전의 꿈보다 날 더 행복하게 해줄 수도 있는. 그게 흥미로워요. 인생은 예측불허죠(133쪽). 

 

파스칼(M.Pascal)을 비롯한 살아있는 예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리볼리 가에도 가보고 싶어졌구요 ㅎ 물랑루즈의 공연도 보고 싶어졌어요.

 

솔르다드 브라비(Soledad Bravi)의 일러스트가 보고 싶어서 『피에르 에르메의 프랑스 디저트 레시피』도 알라딘 가서 들여다 보고 왔어요 ㅋ 가까이에 두고 보고도 싶지만 과연 그 책이 제게 필요할까 싶어서 고민 중입니다 ㅋㅋ

 

두 번째 장에서는 가야할 곳이, 가보고 싶은 곳이 좀 더 명확해지는 경험을 했어요 ㅎ 그 전까지는 막연하게 아.. 파리에 가고 싶다. 에펠탑이나 보고 왔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던 저였는데 말이죠 ㅎ

 

​Part 3. 파리지앵, 당신의 추억에 반했어요!

 

마담 코코(Madame Coco)의 한 마디가 저를 빙긋 웃게 합니다 ㅎ"헌책은 요물이에요" 책 좋아하는 모든 이들은 모두 같은 마음 맞죠? :D 헌책 뿐만 아니라 모든 책이 요물입니다 ㅋ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ㅋ 냄새까지 좋아요 ㅋ

 

이 장에서 만나 본 파리지앵들은 퇴색해가는 것들, 사라져가는 것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이었어요 ㅎ 그래서 헌책도 어여삐 여기고, 우산도 고쳐 쓰고, 인형의 아픔도 치료해주죠 ㅎ

 

Part 4. 파리지앵, 당신의 열정에 반했어요!

 

요리가 세계화 됐다 말하며 소비자들을 유목민이라 칭하는 세계최고의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가 한국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 좀 덜 짜게 먹어야 돼!" ㅋㅋㅋㅋ 명심하겠습니다!

 

아나이스 올메르(Anais Olmer)의 갸또들도 맛보고 싶어요!!! 진짜! 완전! 너무너무!

 

제가 어떻게, 이 책의 매력어필을 잘 했나요? ㅎ 아껴봤어요 ㅎ 진짜...

 

파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2년간, 80회 파리를 방문했다는 작가 이승예! 그녀가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파리 가시기 전에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그 여행이 비록 언제가 될지 몰라도 말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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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잉글리쉬 문법 품사 - 개정판 닥터 잉글리쉬 시리즈
윤상원 지음, 김효진 감수 / 닥터잉글리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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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냥 어린 시절 제일 잘했던 것이 꼬부랑 글씨라 전공은 안하고 싶었는데.. 다른 길을 찾지 못하고 그냥 공부하다 학원에서 애들을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쳤...)지만!

아직도 더 잘 하고 싶고(아드리랑 지내다 보니 지식이 반감된 기분도 들고.. 기억도 잘 안나요 요즘은...) 제 가르침이 필요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전보다 더 잘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ㅎ 좋은 책은 항상 곁에 두고 보려고 합니다 ㅎ

신랑은 요새 영어가 자기 발목을 잡는다며 눈에 불을 켜고 영어! 영어! 소리 지르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요...

제게는 다시 시작!이란 느낌으로 쭈욱~ 훑어보고 싶은 책이구요 ㅎ 신랑은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라 ㅎ 좀 글이 길지만, 하루에 두 꼭지씩 공부하면 12개로 이뤄진 영어의 기초를 6-7일이면 훑을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낀다고 하네요 ㅎ

책이 재미있어요 ㅎ 저는 영어에 열정을 가지고 있고, 흥미가 있어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ㅎ 글을 재미있게 쓰셨어요 ㅎ

어린 친구들(!) 말하는 것처럼 ㅠㅠ 가득한 설명이며ㅎ 관사와 대명사의 관계에 대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ㅋㅋ 딱딱한 책 아니라 더 가벼운 기분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구성도 ㅎ 재미난 설명을 본 후에 문법실력을 "진단"하는 문제를 풀게 되어 있어요 ㅎ 진단에 들어갔으니 "치료"가 이뤄지겠지요? ㅎ
치료 후에 ㅎ 영어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처방"까지 해주십니다 ㅎ 건강하고 탄탄한 영어실력을 갖추려면 처방을 잘 따라야하는 겁니다 ㅎ

다음편도 궁금해집니다 ㅎ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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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 -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의 0~3세 두뇌 맞춤 육아법
천근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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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적 측면에서 아이의 36개월까지가 중요하다 조곤조곤, 진찰받으러 간 소아과에서 친절한 선생님을 만난 기분으로 집중해서 읽게 되는 책입니다.

평범한 부모여도 괜찮다고, 아이 곁을 오롯이 지켜주고 바라봐주면 잘 자란다고 안심시켜 주십니다.

자꾸 맘에 걸려 주변 엄마들에게도 나누게 되는 이야기 하나, 순한 아이는 여러 모로 80을 가지고 태어나 사랑받으며 자라는데 수월해서 부모가 80을 더 줄 수 있대요... 헌데 까다로운 아이는 10밖에 못 가지고 태어나 울며 잠도 못자고 찡찡대느라 그 과정에서 지친 부모가 힘들어 10밖에 못주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요....

아이에게 자꾸 미안해져서 부랴부랴 물감이며, 색찰흙이며 주문했답니다... 바늘을 내미는 아들에겐 쿠션을 내어줄 수 있고, 물을 퍼부을 때에는 스펀지로 모조리 빨아들여줄 수 있는 어미이고 싶어요...

책 후반에 실린 엄마표 두뇌놀이도 요긴합니다 ㅎ 예비맘님들 필독하세요 ㅎ

천근아 선생님,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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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 -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의 0~3세 두뇌 맞춤 육아법
천근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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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다가 휴대폰 배경 화면 해뒀어요... 일관성 있게, 빠르게, 민감하게 반응하라!! 이 글귀 나오는 부분요.. 쉽진 않겠지만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쿠션 같고 스펀지 같은 애미이고 싶어요. 좋은 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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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만 낳으면 엄마가 되는 줄 알았다 - 아이와 함께 커가는 엄마들의 성장 육아 에세이
파워 오브 맘스 지음, 구세희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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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나'라는 사람은 어디로 갔을까(18쪽).

 

보자마자 밑줄(원래 그러지 않는데 서평단에 당첨된 거라 공부하 듯? 읽었습니다)을 두 번 그었습니다. 첫 아이를 자궁외임신으로 잃고,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를 (약 먹고) 얻었는데 모유수유가 너무 어려웠어요. 아이가 예쁘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던 때가 있었죠.

 

제목부터가 마음을 울렸습니다. 정말 그런 줄 알았어요. 내 안에 이미 자리하고 있을 모성이 빛을 발휘해서 너무나 거뜬하게 육아를 감당하게 해줄 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정말 육아헬(hell)입성이더군요;;

 

책은 말합니다.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어 보여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성장(29쪽)"을 이루고 있는 당신이니 타인의 '완벽함'과 자신의 약점, 문제점을 비교하지 말라구요(77쪽)..

 

엄마 된 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우하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시절, 힘들었어요.. 지금도 녹록치 않죠, 하지만 같은 경험을 한 엄마들의 위로와 격려를 (책에서) 받았구요. 주변(오프라인)에서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게 됐어요.

 

현재, 8개월 조금 넘은 아드리를 양육하는 것이 정말 제 생각을 엄청나게 웃돌만큼 심오하고 어렵지만 다시 오지 않을 쪼꼬미 시기, 녀석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만끽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나날, 금세 아이가 부모가 될 것을 보게 될 거라 (역시나 책이) 말하던데요.. 이미 먼저 나고 살아낸(先生) 엄마들이 걸어간 것처럼 나를 사랑하고, 아들을 온맘과 정성으로 사랑해야지.. 이러이러 해야지.. 목표랄까, 다짐이랄까.. 하는 것들을 세우게 됐어요..

 

아이들의 사건, 사고 대처법에 나온 다섯 가지 방법을 옮기고 글을 마칩니다. 열 받는 순간에서 이성을 지키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해주는 거래요.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물질보다 소중하니 지켜야 하잖아요 ㅎ

 

1. 사고는 일어나게 되어 있어. 그러니 괜찮아.

2. 정말 이깟 일로 오늘 하루를 다 망치고 싶어?

3.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 상할 말을 한다고 해서 이 상황이 더 나아지거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까?

4. 나는 이런 실수를 저지른 적이 정말 없나? 정말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이미 그걸로 속이 상해 있는데 다른 사람이 그걸 가지고 날 탓하면 기분이 어떻겠어?

5. 앞으로 5년 후라면 이 일을 기억이나 할까? (117쪽)

 

사랑스런 제 아이의 사진도 한 장 올려봅니다.

 

 

+ 맘스 다이어리, 맘스 삼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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