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에게 주는 행복
에이브람스 노터리 지음, 히로코 요시모토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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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쁜 책을 2017년 새해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쓰는 거긴 하지만 ㅎ 아이를 앞에 두고 써서는 안될 것 같아요 ㅎ

 

 

 

두유를 뱉었어요;;;

 

 

 

99개의 질문들이 ㅎ 예쁘게 담겨 있는 책이랍니다 ㅎ

 

한동안 제 마음을 몹시도 사로잡았던 김국진 씨의 좌우명을 아드리에게 말해줬어요 ㅎ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 것이다"


전반부에 마음을 두면 도전하지 않는 인생이 될 것 같은데, 후반부를 마음에 새기면 좀 더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어린 저에게 힘이 되었던 글귀입니다. 아드리에게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 

 

 

 

 

참 예쁜 책, 나와주어 고맙습니다. 소소한 작은 행복들 바쁜 일상을 쪼개 열심히 기록하고 아드리에게 선물로 줄게요. ㅎ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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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두뇌 - 비즈니스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영개념
김병도 지음 / 해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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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경영학으로 리세팅하는 것 어렵지 않아요 ㅋ 이 책 한 권이면 되는데 ㅋ 저는 음.. 한 번 더 읽어야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 두뇌 사양이 떨어지는 건지 여전히 목마르고 배고픕니다 ㅎ 상식이 늘어나는 경험, 하시게 될 거에요 ㅎ


올해 경영학과 들어간다는 한 청년 생각도 나서 ㅋ 한 번 더 읽고 그 친구에게 건네주기로 결심했어요 ㅎ (강ㅇㅎ 학생, 조금만 기다려요 ㅋ)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좀 짚고 넘어가야할 것들은 요래 따로 한 켠에 개념정리 비슷한 설명을 덧붙여 놓으셔서 ㅎ 좀 맘이 따뜻해지는 차가운(이성적인) 도서!


그거 아세요? 동인도 회사는 회사가 아니랍니다 ㅋ 저만 몰랐나요 ㄷㄷ 네덜란드의 식민지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국가기관이었답니다(23쪽)

 

 

 

 

 

경영학 도서이니 경영의 대가들에 대한 얘기도 2장에 자세히~ 나옵니다ㅎ 


 19세기 세계 철강 산업의 혁신은 기술자 베세머로부터, 그 혁신을 완성한 경영자 엔드루 카네기를 시작으로 존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의 벤츠,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주도한 포드를 비교하기도 하고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잡스 횽아까지 두루두루~ 정말 대학 강의처럼 수업해주시는 느낌으로!!! 경영의 역사는 혁신의 역사라고 말씀하십니다 ㅎ

 

조금 씁쓸해지는 장도 있었지만 ㅎ 그래도 응용학문인 경영학의 세부적인 내용들까지 조금은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


김병도 교수님께서는 책 마지막에 경영학이 응용학문이라서 통일된 이론도 존재하지 않고, 때문에 대기업의 각 부서처럼 회계, 재무, 마케팅, 인사 조직, 전략 등 세부 전공분야가 독립적으로 발전했다고 ... 그래서 집필도 어렵고 일반인을 위한 경영학 서적이 드물다고(444쪽) 하셨지요 그래서 더 귀한 책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ㅎ

 

 

 

 

말만 들으면 겁내 어려운 이런저런 용어들도 ㅋ 재미있게 설명해주세요 ㅎ


제품수명주기 이론이란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도 생물처럼 도입(introduction), 성장(growth), 성숙(maturity), 쇠퇴(decline)의 과정을 겪는다는 마케팅 이론인데요 ㅎ


 

 

클라크 게이블 때문에 러닝셔츠가 쇠퇴기를 맞이했다고...


저만 재밌나요?

 

 

 

 

그 외에도 많은 지식과 재미를 가득 품은 책, 김병도 교수님의 경영학 두뇌!  뇌섹남, 뇌섹녀이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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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 없이 살기로 했다 -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작가 16인의 이야기
메건 다움 외 지음, 김수민 옮김 / 현암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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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제 생각과 다르지만.. 그녀들의 결코 쉽지 않았을 선택도, 또 같은 결심과 생각을 품고 계신 분들의 생각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단 결혼이나 아이문제 뿐만 아니라 세상엔 수많은 오지라퍼들이 있습니다... 좀, 관심들 끄시고 자신들의 생(生)이나 잘 책임지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로서로 편안하게 말이죠(저도 잘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선택의 자유(212쪽)는 선택하는 사람의 몫이니께요.

현직 엄마들의 경우 대단히 귀중한 작은 보물(21쪽)들 때문에 정서적 욕구가 사회적으로 가장 폄하되고, 노동이 가장 저평가되며, 신경이 약간... 제 경우에는 좀 더 많이 곤두서 있...

지금도 자문할 때가 있습니다. 과연 잘 한 선택인지요... 잘 하고 있는 건지.. 덜컥 겁이 나는 때가 많아요...

많은 육아맘들, 큰 결심하신 임산부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ㅎ

자기 자신을 잃을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 나만을 위한 삶은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ㅎ 제가 이분들처럼 못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겠지만 ㅎ 아이와 함께하는 제 삶 역시 훌륭하다 말하고 싶네요 ㅎ

혹시라도 제 글을 읽는 당신이 나 자신을 구하기로 결정!했다면, 모든 것을 다 가지려 들다가는 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다 스스로를 너무 많은 조각들로 자르게 될 거라고 생각(193쪽)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 결정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 생각한다면! 후회하지 말고, 죄스러워도 말고 걷기로 하신 그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시길요 ㅎ

자궁은 언제나 비어 있겠지만 누구보다 가득 찬 삶(226쪽)을 누릴 그대들에게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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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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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 브릿마리, 발코니 정리 능력이 탁월하고 커트러리는 포크, 나이프, 스푼 순서로 정리해야만 하는 팩신과 과탄산소다를 애용하다 못해 숭배하는 깐깐하고 꼼꼼한 여인.


책을 펼치고 나서 한 동안은 강박적일 정도로 깔끔하고, 다른 사람들의 방식은 전혀 이해하려 들지 않는 답답한 그녀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짜증이 났다. 그녀를 작가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브릿마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은 아무도 바꿀 수 없다. 브릿마리가 일단 입장을 정했다 하면 어느 누구도 바꿀 방법이 없다(61쪽).


이 문장? ㅎ



그녀는 어제처럼 오늘도, 내일도 집 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으며 평소대로 지낼 수 있었는데 남편의 바람이 그녀를 집 밖으로 내몰았다.



브릿마리는 그들의 결혼 생활이 언제부터 손쓸 도리가  없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그녀가 아무리 많은 받침 접시를 동원해도 닳고 흠집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없었는지 알지 못한다(74쪽).


호기롭게 떠난 그녀, 포기가 밥 먹기 보다 쉬운 마을 "보르그"에 도착,



...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본능적이기 때문이다. 공이 길거리를 굴러 들어오면 발로 찰 수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는 사랑에 빠지는 이유와 같다. 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149쪽).


라는 이유로 축구를 무척 사랑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브릿마리 또한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고, 아이들이 사랑하는 축구를 좋아하게 된다.


 

가끔은 내 현재 위치가 어딘지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더라도 훨씬 수월하게 살아갈 수 있다(186쪽).


보르그 안에 그녀의 위치가 정해지면서 브릿마리는 비로소 자신으로 살 수 있게 된다. 처음으로 사람 친구도 생기고 스니커즈바를 즐겨 먹는 쥐 친구도 생긴다. 절대 아무도 모르게 미소 짓던 그녀(230쪽), 누군가의 존재감을 느껴본 지 오래된 사람답게 익숙해지려 노력한다(237쪽).



사실 그녀는 항상, 무언가가 시작되길 평생 기다려온 사람들이 그러듯 손마디가 하얘질 정도로 핸드백을 세게 움켜쥐며(244쪽) 살았다. 견과류 열매처럼 튼튼(352쪽)해서 병치레 한 번 없이 살아왔지만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잃은 언니의 그늘 아래서 마음 아프게 자랐고, 남편 켄트의 전처 자식 둘을 돌보며 자신이 내연의 여자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살았다.



하지만 보르그에서, 아직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과 아이들에 의해, 또 브릿마리 자신으로 인해 세상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380쪽).



궁둥이에 가시 돋은 것 같이 밉던 브릿마리가 어느새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눈부신 이야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촉촉해진 눈으로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프레드릭 배크만의 이전 소설 두 개를 챙겨봐야 할 것 같아요. 축구도 좀 재밌게 즐겨 볼 참이에요.



"축구는 인생을 끌고 가는 힘이 있죠. 늘 새로운 경기가 있으니까요.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니까요. 모든 게 더 좋아질 거라는 꿈도 있구요. 경이로운 스포츠에요." (431쪽)


 

라고 스벤이 말했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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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당신에게 반했어요! -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승예 지음, 황채영 사진 / 이야기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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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장이라도 파리여행 떠나고 싶은 콰과과광입니다 ㅎ  하지만 돈도 없고 몸도 묶여 있어 실제로 떠날 수는 없으니께 파리에 사는, 넘나 매력적인 사람들을 대신 만나본 이승예 씨의 책을 먼저 읽기로 해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릴 파리를 향한 열망은 알아서들 해결하시길 바라며 시작할게요!!)

 

Part 1.  파리지앵, 당신의 인생에 반했어요!

 

테르트르 광장의 화가, 삼벨(Samvel)이 작가와 저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합니다.

 

당신, 지금 또 계산하고 있어요! (55쪽)

 

페르 라셰즈의 묘지 가이드인 베르트랑 베이에른(Bertrand Beyern)은 죽음의 발치에서, 십자가의 그늘에서, 끝이 없는 고독한 오솔길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고 합니다(74쪽).

 

그가 또 말해요.

 

... 죽음이 무섭다면 죽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요. 병, 전쟁, 사고 같은 것들이죠. 그렇다면 죽음이 아니라 이런 것들을 피하고 무서워해야죠. 죽음은 반드시 오기 마련이에요. 죽음의 결과가 바로 무덤이죠. ... 무덤은 잘못이 없답니다! ... 죽음의 이유와 결과를 헷갈리지 말아요(83쪽).

 

첫번째 장을 읽으며 든 생각은 파리지앵들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 ? 유명한 여배우 브리짓 바르도와도 서신으로나마 소통할 수 있고, 바쁘신 교수님과도 쉬이 만날 수 있고, 대통령의 제빵사와도 인터뷰가 가능한 파리! 그 도시의 매력이 성큼성큼~ 좀 더 확실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Part 2. 파리지앵,  당신의 예술에 반했어요!

 

랑뷔토 가의 거리시인이 표지모델 앙투안 베라르(Antoine Berard)인데요 ㅎ

 

그와 이승예 씨의 인터뷰를 읽으며, 저는 시가 다시 쓰고 싶어졌구요, 세드릭 클랙피쉬(Cedric Klapisch)감독의 <스패니쉬 아파트먼트>, <사랑은 타이밍>, <차이니즈 퍼즐>이 보고 싶어졌답니다.

 

... 삶은 예기치 못한 사건의 연속이에요. 나는 이런 걸 기대하지만 다른 일이 발생하죠. 그게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가 아닐까요? ... 우린 꿈꿨던 걸 가끔은 이루지 못해요. 하지만 다른 꿈을 꾸게 되죠. 예전의 꿈보다 날 더 행복하게 해줄 수도 있는. 그게 흥미로워요. 인생은 예측불허죠(133쪽). 

 

파스칼(M.Pascal)을 비롯한 살아있는 예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리볼리 가에도 가보고 싶어졌구요 ㅎ 물랑루즈의 공연도 보고 싶어졌어요.

 

솔르다드 브라비(Soledad Bravi)의 일러스트가 보고 싶어서 『피에르 에르메의 프랑스 디저트 레시피』도 알라딘 가서 들여다 보고 왔어요 ㅋ 가까이에 두고 보고도 싶지만 과연 그 책이 제게 필요할까 싶어서 고민 중입니다 ㅋㅋ

 

두 번째 장에서는 가야할 곳이, 가보고 싶은 곳이 좀 더 명확해지는 경험을 했어요 ㅎ 그 전까지는 막연하게 아.. 파리에 가고 싶다. 에펠탑이나 보고 왔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던 저였는데 말이죠 ㅎ

 

​Part 3. 파리지앵, 당신의 추억에 반했어요!

 

마담 코코(Madame Coco)의 한 마디가 저를 빙긋 웃게 합니다 ㅎ"헌책은 요물이에요" 책 좋아하는 모든 이들은 모두 같은 마음 맞죠? :D 헌책 뿐만 아니라 모든 책이 요물입니다 ㅋ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ㅋ 냄새까지 좋아요 ㅋ

 

이 장에서 만나 본 파리지앵들은 퇴색해가는 것들, 사라져가는 것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이었어요 ㅎ 그래서 헌책도 어여삐 여기고, 우산도 고쳐 쓰고, 인형의 아픔도 치료해주죠 ㅎ

 

Part 4. 파리지앵, 당신의 열정에 반했어요!

 

요리가 세계화 됐다 말하며 소비자들을 유목민이라 칭하는 세계최고의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가 한국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 좀 덜 짜게 먹어야 돼!" ㅋㅋㅋㅋ 명심하겠습니다!

 

아나이스 올메르(Anais Olmer)의 갸또들도 맛보고 싶어요!!! 진짜! 완전! 너무너무!

 

제가 어떻게, 이 책의 매력어필을 잘 했나요? ㅎ 아껴봤어요 ㅎ 진짜...

 

파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2년간, 80회 파리를 방문했다는 작가 이승예! 그녀가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파리를 파리답게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파리 가시기 전에 한 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그 여행이 비록 언제가 될지 몰라도 말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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