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익 RC Basic - 기출 빅데이터로 뽑은 토익 RC 빈출 패턴 집중 훈련서 빅토익 시리즈
시원스쿨 영어연구소.이용재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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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하세요~ 요새 토익 공부 중인 경단녀이자 날이면 날마다 38개월 꼬꼬마와 고군분투 하는 콰과과광입니다 ㅎ

 

 

듣기는 이미 빅토익 LC BASIC으로 시작했구요 ㅎ 이 책 또한 요물이라 자꾸 옆구리 콕콕 찌르며 공부하라고 권한다고 말씀드렸는데 ㅎ

 

 

RC BASIC 요거, 요거 물건입니다 ㅎ

 

 

저자인 이용재 선생님 말씀으로는 주 6일 매일 학습으로, 하루 최소 3시간씩 6주 / 3주 / 1주 이렇게 세 번 보면 초단기로 750+a 찍을 수 있다셔요 ㅎ 하루 쉬라고 일주일 중에 하루 빼주신 줄 알았더니 진도가 밀리면 주말 보충하라고 하신 거 였어요 ㄷ ㄷ

 

 

무료 모의고사도 lab.siwonschool.com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으니께요 ㅎ 실전처럼 한 번 보고 진짜 시험 보러 같이 가시죠 ㅋㅋ

 

 

저희 신랑이 자꾸 저를 우습게 여기면서 내기로 시험 한 번 보자는데 빅토익 세트로 열공해서 그 높은 코를 좀 납작하게 만들어줘야겠어요 ㅎ

 

 

 

 

 

 

(베이직 수준이 좀 높다 싶으신 분들은, 빅토익 START로 좀 더 기본기 다지시고 보셔도 될 듯요 ㅎ) 그 책에서도 다 짚고 넘어온 기본 문법들을 "핵심 개념 정리"에서 복습하고요 ㅎ "빅토익 학습 로드맵" 보시면 시원스쿨랩의 모든 연구원들이 매월 토익을 보신대요~ 그렇게 분석된 데이터를 수치화 해두신 거니께요 ㅎ 시간 낭비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학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ㅎ

 

 

"필수어휘"는 틈틈히 공부하세요 ㅋ 같이 해요 ㅋ

 

 

 

 

 

 

"핵심 패턴 정리"도 필수만 모아모아~ 정리해두셨어요 ㅎ 역시 불필요한 부분에 힘 빼지 않게 도와주시는 거지요 ㅎ "패턴 예제"에서 빅토익 RC 베이직의 매력적인 오답은 왜 우리가 넘어가는지, 어째서 실수할 수 밖에 없는지 알려주세요 ㅎ 그나마 매력적인 오답을 골랐다면 조금만 더 하시면 되는 거구요 ㅎ 영 아닌 것을 고르셨다면 START부터 하고 오시는 걸로요 ㅎ "Exercise"로 연습까지 여러 번 끝마치시고 나면...

 

 

 

 

 

 

실전 Check-up 거쳐, Part별 Test까지 쭉쭉~ 푸시면 돼요 ㅎ 풀다보면 틀릴 수도 있겠지만 해설이 훌륭하고, 어휘도 빠짐 없이 실어두셨으니 저는 오로지 공부, 또 공부하면 될 것 같아요 ㅎ

 

 

 

 

 

 

부록이 책에 붙어 있지만 그래도 참 소중한 "토익 빈출 다품사 어휘 100선"도 아껴(!)보겠습니다 ㅎ

 

 

예전에 학원 쌤들이랑 두~꺼운 토익책 사서 같이 공부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ㅎ 단어시험보고 틀리면 벌금내서 맛난 거 사먹었는데 말이죠 ㅎ 저 나름 잘했...

 

 

외로운 혼공의 길이지만 ㅎ 열심히 할게요 ㅎ

 

 

 

 

 

 

요 두 권이면 신토익도 이겨볼 수 있을 듯요!!! 함께해요, 토익 공부! 도전해요, 재취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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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익 LC Basic - 기출 빅데이터로 뽑은 토익 LC 빈출 패턴 집중 훈련서 빅토익 LC 베이직 (최신 토익유형 완벽반영, 신토익 모의고사 제공) 빅토익 시리즈
이승혜.시원스쿨 영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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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세상에 나오기 2주 전, 뱃속에 담고 마지막으로 토익을 본 것이 2014년 1월 26일! 3년이 지난 지금 뉴토익 내지는 신토익이란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유형도 바뀌고 총 문항은 같으나 파트별 문제 갯수가 변했다. 바뀌어봤자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원스쿨 랩 홈페이지 들어가서 mp3 다운 받아 들어보니 확실히 3년을 아들만 바라보고 있었던 티가 난다.

 

 

빅토익LC베이직의 저자 이승혜 선생은 말하길, 정형화된 유형 밖의 응용력을 묻는 문제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제대로 기초를 닦지 않고 기술적으로 접근하면 고득점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다른 토익책에 비해 가벼운 이 책을 한 문제씩 꼼꼼히 살피고 여러 번 반복하며 암기하다 보면 최소 100점 이상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하니 경단녀에,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이 의지박약 아줌마도 부푼 가슴으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책의 본 내용이 시작되기도 전에 꿀팁이 우수수~

 

 

 

 

 

 

파트 별 워크북도 한 번 쭉 훑어보니 이 책 참 친절하다. 필수어휘 정리는 물론, 각 파트별로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전략적으로 알려준다. 유사발음이 어떤 식으로 오답을 선택하게 응시자를 홀리는지도, 꼭 외워야하는 정답 표현까지!

 

 

 

 

 

 

조금은 주의가 흐트러질 수 있는 파트 3, 4에서도 "유형접근법" 부분은 쪽집게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초반에 명확한 단서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라! 한 문제에 집착하다 배점 더 높은 두 문제를 날려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워크북 한 꼭지도 쉬이 넘어갈 수가 없다. 단어시험도 봐야하고, 파트별로 중요한 어휘들을 받아쓰기도 해야하니 말이다. 특히 파트 3, 4는 내용어로 한 번, 기능어로 한 번 받아쓰다보면 문장구조가 습득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게 생겼다.

 

 

아.. 그런데 그냥 듣기만 하던 걸 수기에 익숙하지 않는 무뎌진 손으로 받아쓰려니 너무 느리다. OTL

 

 

각 파트가 끝날 땐 실전 Check-up으로 스스로가 토익 고득점에 얼만큼 가까이 다가갔는지 확인할 수 있을테니 노력 여하에 따라 채찍 같기도 하겠고 당근 같기도 하겠다.

 

 

요새 공부하라고 나온 책들은 참 다정하고도 집요한 것 같다. 빅토익 LC 베이직 이 책 역시 "초고속 점수 상승 Part 2 전략 30"이라고 조그맣게 책 뒤에 부록으로 붙여놓고 수시로 휴대하며 공부하라고 한다.

 

 

책 앞쪽 책 날개의 무료 해설 강의까지! 책 한 권이 이렇게 공부하라고, 공부하라고, 제발 토익 그 까이 꺼 잘 좀 보라고 다정하게 꼬드기니 나는 이 봄, 신토익과 사랑에 빠져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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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 어이가 없네! - 생활 도구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5
김홍신.임영주 지음, 지효진 그림 / 노란우산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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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참다 못해 김홍신 선생님, 임영주 교수님이 공저하신 노란우산의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 아시죠!!! 신상 나왔어요!!!

 

 

요새 아이들은 조상들이 쓰던 물건이며, 그 분들이 소중하게 지켜오신 풍습, 문화들을 잘 알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더욱 필요한 그림책이고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옛 것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도와주는 귀한 소통의 도구가 바로 이 책들입니다 ㅎ

 

 

제목은...

 

 

 

 

장아빠가 즐겨 쓰는 표현이에요 원래 유아인이 쓰던 표현 아닌가요?!? 티비에서 광고 나오니까 열심히 따라하더니... 제목 보고 여지 없이 또 어설픈 흉내를 ㅋ 세상 느끼해요 ㅋ

 

 

 

 

아빠랑 아드리도 잘 몰랐던 전통의 냄새가 폴폴~ 나는 생활 도구 이야기 바로 시작할게요 ㅎ (어떤 남자가 키더러 소금받이래요 ㅋㅋㅋ)

 

 

 

 

내일 장군이네 고모가 시집을 간대요!옛날 옛적엔 잔칫날 준비할 때 빠지면 섭섭한 친구들이 바로 헛간 속 이 친구들! 절구랑 절굿공이, 맷돌, 체, 떡시루, 소쿠리, 조리, 키... 마지막으로 아드리는 자꾸 고래라고 부르고 장아빠는 솥단지라고 부르던 가마솥이에요 ㅋ

 

 

 

 

하지만 21세기는 전기로, 최첨단(!) 기계들만 있으면 뭐든 다 만들 수 있는 시대! 믹서기가 절구와 맷돌의 역할을 대신하고, 가마솥 대신 전기밥솥이 맛난 밥을 지어요 ㅎ 그러니 옛 친구들은 아쉽지만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을 수 밖에요 ㅜㅜ

 

 

 

 

아니, 그런데 바로 그 때!!! 정전이!!! 팟!하고 전기가 집을 나가버렸어요 ㅋ 전자기기들도 다 멈춰버렸어요 OTL

 

 

헛간 속 친구들을 예전엔 자주 사용하셨던 할머니께서 그들을 기억해내셨어요ㅎ 하여 절구랑 절굿공이는 마당으로, 떡시루랑 가마솥은 아궁이로, 맷돌이랑 체은 마당에 있는 평상으로 옮겨졌지요 :)

 

 

 

 

어린 아드리는 평상이 뭔지도 몰라요 ㅎ 마당에 펼쳐진 평상 위에 누워서 별을 본 적도 없고, 그 위에 앉아 수박을 먹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야 참 많겠죠??? 저도 어린 시절에 주택에 살았지만 그냥 마당에 돗자리 비슷한 것들이나 깔고 먹고 자서 평상은 로망이었을 뿐 ㅋ 그 쓰임은 책에서 보고 배운 기억이 나네요

 

 

 

 

고모가 시집 가면 심심해질 것 같단 생각에 장군이는 절굿공이는 마루 밑에, 맷돌 손잡이는 초롱이 집에 숨겨요 ㅎ "이제 고모는 시집 못 가!" 안심하며 말이죠 ㅎ 닭의 머리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는 것인데... (속담 사용이 너무 동심 파괴적인가요 ㄷ ㄷ ) 귀엽네요 이 녀석 ㅎ

 

 

 

 

어른들이 절굿공이와 "어이" 또는 "어처구니"라고 불리는 맷돌 손잡이를 찾는 동안 범인(장군이)은 유유히 빠져나와 곱디 고운 한복을 입고 설레어하는 중인 고모를 만나러 갑니다 ㅎ

 

 

착한 고모는 시집 가도 자주 놀러올 거라는 말로 어린 녀석을 위로해줘요 ㅎ 어린이는 또 그 말에 신이 나서 숨겨뒀던 절굿공이랑 맷돌 손잡이를 제자리에 가져다 놔요 ㅎ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고모가 입은 전통의복인 한복, 그 방을 가득 채운 전통 경대나... 노리개, 족두리까지... 예쁘고 귀한 물건들을 숨은 그림 찾기하 듯 보고 아이에게 알려주니 저도 재밌고 꼬꼬마도 신기해해요

 

 

 

 

절굿공이랑 절구가 내는 소리 쿵덕쿵덕~ 체가 쌀가루를 곱게 내리는 소리 탈탈탈탈~ 소복소복 하얀 쌀가루 ㅎ 돌돌돌돌~ 맷돌 돌아가는 소리, 떡고물이 맛있게 소르르 소르르 쏟아지고, 뜨끈뜨끈 떡시루의 열정으로 포실포실 익은 시루떡까지!!!

 

 

우리말도 참 곱고 재밌어요 ㅎ

 

 

 

 

장아빠의 어색한 낭독도 들어보세요 ㅋ

 

 

 

 

아드리는 잠이 왔지만 ㅋ 끝까지 책 한 권을 읽고 잤어요 ㅎ 떡메에 쳐서 만든 인절미,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ㅋ 침이 고이는 밤입니다 ㅋ

 

 

떡살에 찍은 꽃절편, 보름달 닮은 달떡, 빈대떡, 생선전까지 ㅎ 우리 한민족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길러낸 잔치 음식들!!! 아드리는 이거 뭐게? 라고 묻는 아빠의 말에 다 떡이라고 ㅋㅋㅋㅋ 저도 고모 결혼식 가고 싶어졌... ㅋㅋㅋ

 

 

 

 

 

전통혼례를 치르는 분들이 지금도 간혹 계시지만 전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은 없거든요 ㅎ 그래서 맷돌, 어이가 없네! 에서는 전통 결혼식의 모습까지 그려놓으셨어요 ㅎ

 

 

http://m.terms.naver.com/entry.nhn?cid=51704&categoryId=51713&docId=2440768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ㅎ 전통혼례 의복의 명칭이며 이뤄지는 절차들의 이름이 영상으로 정리된 것이 네이버 지식백과에 떡!!! 하니 올라와 있어요 ㅎ 전통문화 책 보시면서 같이 보시면 아가들에게 좀 더 자세하게 우리 고유의 결혼예식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 거에요 ㅎ

 

 

임영주 교수님의 동시로 책이 마무리 됩니다 ㅎ 저도 옮겨 보며 글을 마무리할게요 ㅎ

 

 

<우리가 왜 옛날 거야?>

 

 

쿵덕쿵덕 무슨 소리?

절구 찧는 소리

절굿공이 쿵덕하면

하얀 쌀이 빻아지고

 

 

탈탈탈탈 무슨 소리?

체 몸통 흔드는 수리

체 탈탈 흔들면

쌀가루가 소복소복

 

 

돌돌돌돌 무슨 소리?

맷돌 가는 소리

맷돌 돌돌 돌아가면

떡고물이 소르르

 

 

쿵덕, 탈탈, 돌돌

고마운 생활 도구

우리가 왜 옛날 거야?

지금도 좋은 거야

 

 

그쵸,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에요 ㅎ 같이 알아가며 더 소중히 여겨 보기로 해요 ㅎ 전통문화 그림책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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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 집지킴이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1
김홍신.임영주 글, 황지영 그림 / 노란우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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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리뷰할 책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백만 부 이상 팔린 장편소설 <<인간시장>>의 작가이자 15, 16대 국회의원에, 건국대 석좌교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등등의 일을 하고 계신 김홍신 선생님의 첫 그림책!!!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입니다

 

 

게다가 공동 저자이신 분이... 방송과 전국 강연으로 엄빠들과 소통하고 계신 임영주 교수님이세요 ㅎ 두 분 이름만 들어도 느낌이 오시죠? 전통문화 그림책 계의 드림팀이잖아요 ㅋ

 

 

이 두 분이, 전통과 한국문화에 대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물건, 놀이, 풍습에 관한 이야기를 펴내기 시작하셨고 그 시작이 집지킴이들에 관한 이 책입니다 ㅎ

 

 

제 사진엔 잘 찍히지 않았지만 엉덩이가 탐스럽고(!) 동그란 김구 선생님의 안경과 비슷한 것을 쓴 저 귀여운 남자아이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ㅎ 한얼이에요 ㅎ

 

 

이름 하나도 쉬이 지으셨을 것 같지 않아 네이버 어학사전에 물어보니 ㅎ 대종교 얘기가 나오네요? 큰 혼이란 뜻으로 우주나 신(神)을 뜻한대요 ㅎ 집지킴이들에 관한 이야기라 ㅎ 영 먼 것 같지는 않은 네이밍이에요 그쵸?!?

 

 

동생이 태어날 예정이라 시골 할머니 댁에 와서 지내기로 한 모양이에요 ㅎ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좀 더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기로 해요 ㅋ

 

 

 

 

눈부신 아침 햇살에 잠이 깼는데... 여긴 어디? 나는 누규? ㅋ 한얼이는 할머니의 시골집이 낯설기만 합니다 ㅎ 쉬가 마려워서 할머니를 애타게 찾지만 할머니는 (아마도) 밭일하러 나가시고 안계신 듯요 ㅎ 어르신들은 잠이 별로 없으시잖아요 ㅎ 꼭두새벽부터 텃밭 돌보러 나가실텐데 꼬꼬마를 데려가실리 만무하지요 ㅎ

 

 

하여 우리 한얼이는 할머니를 찾아, 화장실을 찾아 이리~ 저리~ 헤매이는데요 ... 이 집 어째 심상치 않아요 ㅎ 멋진 한복을 입고 곰방대를 뻑뻑 빨아대는 저 할배도 그렇고, 맛난 음식 차려주려고 부엌을 장악하신 듯한 주모삘 나는 저 아주머니도 그렇고, 장독대 사이 저 아주머니는 ㅋ 사연이 많아 보이네요 ㅎ 한얼이 눈에는 안보이는 것 같은데 ㅎ 저들은 뭘까요?!?

 

 

헤매고 또 헤매다 창고 같은 화장실을 드디어 찾아내서 들어갔는데!!! 그런데 이미 사용 중인가요?!?

 

 

 

 

화장실에서 머리에 곱게 똥을 올리고 된장 퍼먹던 이 여인은 성질이... 다른 한복 입은 이들 같지 않아요!!! 혼자만의 달콤....(x) 구리구리하고도 구수한 (o) 된장 타임을 방해 받은 것에 몹시 화가 나서 모습을 드러내고 한얼이를 집 밖으로 쫓아내버려요!!!

 

 

무섭....

 

 

 

 

일어난 일을 알 턱이 없는 할머님은 저의 예상대로 밭 일 복장으로 채소와 함께 돌아오시지만 사랑스러운 손주의 모습은 자던 방에서도, 외양간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던 한복쟁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ㅎ 그들이 바로 집을 지키는 이들, 집지킴이들인데요 ㅎ

 

 

 

 

왼편부터 설명해드리자면 곰방대 할배는 집지킴이들 중에서도 가장 어른인 성주신이에요 사람들에게 집짓는 법을 가르쳐준 신이고 마루의 대들보에 머물면서 따뜻하고 편안한 집에 머물 수 있게 돕는다고 해요

 

 

장독대를 지키던 사연 있어 뵈는 아주머니는 철륭신, 고추장+된장+간장이 잘 익도록 하는 일을 하는 신이래요 ㅋ

 

 

포졸 같은 옷차림을 한 이는 문전신이라고 ㅎ 나쁜 것들이 집 안으로 못 들어오게 대문을 지킨대요 ㅎ

 

 

이 세 신은 집을 지키고 나머지 삼신할미, 우마신, 조왕신은 한얼이를 찾아나서요ㅎ 삼신할미는 얼마 전 도깨비 때도 열일하셔서 다들 잘 아시죠? 아이들이 태어나는 걸 돕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ㅎ 아이들을 아주 좋아하고 잘 돌본다네요 ㅎ

 

 

주모삘 조왕신은 불의 신이래요 아궁이가 있는 부엌에서 지낸다고 하네요 ㅎ 부엌이 깨끗한 집에는 복을 주고 아닌 집은 옥황상제에게 알려드린대요 ㅎ 다행히(!) 한얼이네 할머님 부엌은 합격이라네요ㅎ

 

 

뿔 난 정준하 느낌의 저 신은 외양간의 소들이 별 탈 없이 클 수 있도록 도와준대요 ㅎ

 

 

참 재밌어요 그쵸?!?

 

 

예전에 만화가 주호민 씨의 책에서였나... 신식 집에는 아궁이도 없고 ... 이런저런 이유로 신들이 머물 곳이 없다는 부분이 생각나면서...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쉽게 이해할 수 없겠다 싶어요 ㅎ 요새 아이들은 워크맨이나 디스크 같은 것도 모르잖아요 ㅎ

 

 

진성이 친가도 아파트고 ㅎ 예전 집은 박물관이나 봐야 볼 수 있으려나요 ㅎ 그래서 전통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것들을 그림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는 이런 책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ㅎ

 

 

 

 

 

장승이죠 ㅎ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는... 그들도 한얼이를 보지는 못했지만 옆에 솟대를 시켜 집지킴이들을 돕게 해요 ㅎ 그리고 드디어! 우물을 지키는 용왕님으로부터 한얼이의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ㅎ

 

 

 

 

대나무 숲 한가운데서 울고 있는 한얼이 발견! 아드리도 발견하고 따라 우는 척 시작! 오프숄더 패션이 잘 어울리는 아들이네요

 

 

배고픈 한얼이는 조왕신이 건넨 찐 감자와 옥수수로 허기를 달래고, 솟대의 안내를 따라 소로 변한 우마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ㅎ

 

 

 

 

할머님께서는 손주가 무사히 돌아온 것이 집지킴이님들의 도우심이라 생각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팥을 듬뿍 넣어 시루떡을 찌셨어요 ㅎ 뒷간신이 야무지게 혼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ㅎ

 

 

하지만 그녀는 예민한 성격으로 유명하니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노크하기로 해요 ㅋ

 

 

우리 조상들은 참... 풀떼기를 이런 저런 장들로 맛깔나게 조물거려 건강식으로 만들기도 하시고, 집 하나를 생각할 때에도 이런저런 신들의 보살핌을 생각하고 감사할 줄 알았네요

 

 

요새는 세상살이가 참 각박하잖아요 팍팍하기도 하고요... 이렇게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르신들은 이렇게, 또 저렇게 사셨지.. 이런 생각들을 하셨구나.. 하며 하하호호 이야기하는 시간이 정말 필요하다 생각해요 ㅎ

 

 

그런 의미에서 노란우산 출판사의 전통문화그림책은 참 귀한 듯요 ㅎ 잇님들도 잃어버리고, 잊혀져가는 여어가지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으로나마 추억해보세요 ㅎ

 

 

저는 또 재미난 책으로 인사드릴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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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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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타기랑 낮잠을 좋아하는 귀여운 아기 해달의 입을 빌어 서툰 어른들을 위로하는 김신회 작가의 에세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만났다. 어쩜 띠지까지 이렇게 귀여운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이런 것이 귀찮은 사람이니 가차 없이 버렸...)

 

 

유튜브만 가봐도 귀염 터지는 외모와 달리 철학적인 메세지를 남발하는 보노보노 만화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나도 이 세 녀석밖에 기억이 안났는데 ㅋ 많은 아이들이 등장하더라.

 

포로리의 때릴꼬야? 밖에 몰랐는데 책 속에 조금씩 실린 만화며 삽화들은 왜 이렇게 맘을 울리는지...

 

 

 

 

 

 

책을 쓴 김신회 작가도 때로는 소심한 아이처럼, 때로는 아무 생각 없는 사람처럼 휙 던지는 이야기같이 들리지만, 되뇌이다 보면 살만큼 산 80대 노인의 이야기 같은 <보노보노> 속 대사들에 반해 300페이지가 살짝 넘을 정도의 이야기를 만화와 자신의 생각을 섞어 에세이 한 권으로 내놓은 것을 보면 보노보노의 매력은 마성에 가깝고 실로 엄청난 짐승이었다.

 

 

 

 

 

 

내 맘을 사로잡았던 대사들은 이런 류의 것들이었는데... 철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보노보노 속 대사들은 한 번 읽으면 잘 이해가 안 간다고 할까, 머리가 이해를 거부한다고나 할까... 기껏해야 만화인데(!) 라는 생각이 드는데도 여러 번 읽게 되고, 결국은 소리내어 읽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니 우스웠다.

 

 

작가도, 보노보노 속 친구들도 한 목소리로(너부리의 경우 좀 격앙된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지만) 말한다. 우리 모두의 삶이 영화처럼 멋지고 근사한 것이 아니라도 괜찮다고, 꿈을 이루지 못해도, 어른처럼 굴지 못해도, 뭘하고 싶은지... 뭘 잘 하는지 발견 조차 못하겠어서 하루하루 낭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누군가의 삶이라도 그 나름으로 재미있고, 소중하고, 행복해질 수 있고 이미 행복한 삶이라고... 그렇게 다독인다.

 

 

 

 

 

 

그런 격려와 위로의 말을 한 번이 아니라,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또 보노보노의 훌륭함이랄까 ㅎ 나는 대단하다, 나는 대단하다, 나는 훌륭하다. 나는 아름답다....

 

 

이런 식으로 나는 제법 괜찮은 사람인가보다 .. 하고 긍정하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은 만화와 에세이가 또 있을까 ㅎ 에세이는 읽었으니 이번엔 만화를 주문해서 더 강력한 자기 암시로 행복해져야겠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보노보노처럼 살 수 있다면 괜찮을테지....

 

 

나도 너를 만나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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