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그녀에게 시선이 갈까? - 알게 모르게 마음을 사로잡는 몸짓의 비밀
나카이 노부유키 지음, 정은희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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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구부정한 등과 허리로 앉고 걷게 된 건?!? 기억은 중학교 3학년 ... 졸업을 앞두고 있던 어느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ㅎ 기억이 이다지도 어설프게 구체적인 이유는 같은 재단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갔는데, 질색하던 과목인 수학 선생님께서 지나가던 내게 "어떡하니 선생님 이번에 고등학교로 가는데~"하는 비보를 전하시며 등을 툭 치셨던 까닭이다. "등 좀 펴고 다녀라 왜 이렇게 자세가 안좋니?!?"

돌아보면 동글동글 오동통한 선생님을 싫어했던 건 아닌데 날짜 따라 번호를 호명하시고 칠판에 나와 문제를 풀라고 하셔서 표정이 내내 안좋아서 당신을 안좋아하는 거라 생각하셨던 듯?!? (나는 중 3때 3번이었는데 3일, 13일, 23일... 여지 없이 걸리고 주번이면 또 나오라 하시고... OTL) 어두웠던 지난 시절은 각설하고!!!

 

 

 

 

 

 

 

 

"왜 자꾸 그녀에게 시선이 갈까?"


실제로 표지 속 그녀의 우아함과 고혹적이면서도 섹시한 모습에 홀려 집어든 책이다. 저자인 나카이 노부유키는 배우겸 모델이었던 남.자.로 5천 명이 넘는 배우, 모델 지망생인 여인들에게 연기는 물론, 매력적으로 보이는 동작과 행동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고 한다.

이른바 "미인의 몸짓"!!! 그 법칙을 연구해 지도하고 있고, 이 책은 그의 가르침을 글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림 속 여인들이 참 곱고 사진 속 그녀들의 매력적임도 익히 알겠으나 따라 하기는 쉽지 않다. 이래서 나는 시선을 강탈하는 여인으로 거듭날 수 없는 것인가! 살짝 좌절한 것은 안비밀 ㅎ

저자는 반복해서 몸에 자리한 선들을 인지하라고 말하고, 각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 몸의 선들은 살에 감춰져서 잊혀져 가는 중인데!!! 숨겨진 선들을 먼저 발굴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인이 되기가, 또 미인처럼 매력적으로 보이기가 쉬웠다면 이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외관은 물론 스스로를 위해 더 멋진 자아로 변신하고픈 열망까지 갖게 하는 책!

일본인 작가가 썼고 일본 사회가 여성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많이 담긴 책이라 살짝 반감도 들지만 매력적인 여인들이 더 돋보이는 책이니 괜찮아요 ㅎ

일상 속 매 순간마다 반짝거리고 싶고 일할 때도 예쁘게 보이고 싶다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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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육아 - 하루 11분 그림책
최은경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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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이 육아의 작가인 최은경 씨는 워킹맘이다. 나는 불량스럽지만... 전업주부다. 그녀는 바쁜 와중에도 10분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1분 공감한다고 했다. 그렇게 더해진 시간 11분. 비록 그 시간이 길지 않지만 결코 우습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소중하고 귀한, 좋은 시간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그 짬짬이 책으로 소통하던 날들에 작가와 딸들의 맘에 파고들었던 책을 고르고 골라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 아직 어린 두 딸들과 책으로 공유하는 시간은 진행형이고, 세상에는 아직도 읽어볼 책이 무수하고, 계속 나오는 중이니 그녀의 육아는 더욱 행복할 테지?!?

목차를 봤더니... <<달님, 안녕>> 빼고는 다 모르겠고, 다 읽고 싶고 ㅎ 육아만 하는 나는 뭣이 바쁘다고.. 뭣이 중한지도 모르고 ... 내가 읽고 싶은 책, 읽히면 나도 같이 재밌을 것 같은 책들만 (억지로) 읽혔던 것 같아 미안하다.

요새 "엄마"라는 역할을 돌아보는 작은 모임에 가도, 이  200페이지 조금 넘는 책을 읽으면서도 .. 왜 이리 자꾸 울컥하고 눈물이 나는지... 아들에게 나는 그렇게도 모질고, 박한 엄마였던 것 같다.

위대하고 엄청난 엄마를 바라지도 않을테고, 그런 것이 무엇인지도 아직 모를 ... 39개월 꼬꼬마... 그저 팝업북을 자기가 넘기며 만지작 거리는 것, 아무말 대잔치 뺨치게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저 귀 기울여주고... 듣는 시늉만이라도 "그렇구나" 하며 해주면 밝고 예뻐지는 그 작은 얼굴을... 좀 더 들여다 보고 ... "읽어 주세요"하는 책들을 지겨워하지 않고 입에서 단내날 때까지 읽어줘야지... 맘 먹어 본다.

이 결심이 얼마나 갈지 알 수 없지만 작은 모임에서 강사님의 파워포인트 속 끝맺음 문장처럼 "엄마도 사람"이니까 조금만 덜 채찍질하고 나도 그림책 읽으며 내 속의 어린아이를 끄집어내 아들이랑 어울려봐야겠다.

최고의 육아서, 그림책! 나도 좀 더 사랑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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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오 다이어리(OLAOO DIARY) - 쌍둥이 형제 '오레'와 '오오'의 유쾌한 일상 오레오오 다이어리(OLAOO DIARY) 1
오우성 지음 / 우철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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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귀염 터지는 두 녀석을 만났습니다.

녀석들의 나이는 다섯 살, 쌍둥이랍니다 :) 오레(OLA)가 형이고 오오(OO)가 동생이라는데 이 친구들에게는 일상을 재미있게 만드는 신기한 능력이 있어요!!!

실제로 컬러링북인데도 그냥 한 장, 한 장 넘기기만 해도 이 두 녀석들의 사랑스러움에 자꾸만 엄마 미소가 피식피식 나오고 기분이 좋아져요 ㅎ

 

 

 

 

오레오오의 캄췩함이 궁금하신 분들은 동영상 꼭 재생해서 보세요 :) 제가 왜 사랑에 빠졌는지 알게되실 거에요 ㅎ

 

 

 

 

 

 하여 저는 색연필 꺼내들고, 제가 여름 과일 중 가장 좋아하는 수박과 오레오오 귀염둥이들이 그려진 페이지를 딱 잡고!!!


 

 

 

 

 왼쪽처럼 칠하고 오른쪽과 같은 결과물을 얻었어요 ㅎ 저번에 알라딘 이벤트로 받은 펜으로 칠했으면 더 예뻤으려나... 근데 칠해야하는 면들이 은근 넓고 커다래서 뭐든 힘이 좀 들었을 것 같아요 ㅎ (그나저나 스테들러는 색깔이 너무 연한 것 같죠?!? ㅎ) 쫙 펴지는 책이 아니라 타임랩스 예쁘게 나오라고 이래저래 꾹꾹 눌러가며 색칠했더니 통뼈라 세상 튼튼하게 생긴 팔목과 손가락들도 아프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ㅋ


그래도 신랑이랑 아들이 장보러 나가고 혼자 이렇게 고요하게 즐기니 기분 좋더라구요 :)

 

 

 

 

 

다른 페이지 하나 더 칠해볼까요?!? ㅋ 오레와 오오는 부잣집 아이들인가봐요 ㅋ 아가 둘이 요래 쏙 들어갈 수 있는 큰 냉장고가 있네요?!? 여름에 저렇게 더위를 피하는 방법 ㅋ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몸뚱이가 크고 냉장고는 작아서 어려웠잖아요?!? 요 녀석들이 대신 해주니 괜시리 또 신이 납니다 ㅎ

 

 

 

아이폰이 찍어준 타임랩스 또 감상해보세요 ㅎ

 

 

 

 

 

컬러링북의 매력이란!!! 똑같이 동그란 과일인데도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홍옥도 되고 풋사과도 되고요 ㅎ 배, 오렌지, 라임 생각하면서 음흉한(!) 미소로 칠했는데 어떤가요?!? 저 위의 도시락통 같은 건 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안겹치는 색으로다가 아무렇게나 칠했지만 ㅋ 그래도 재밌고 신나는 시간!


시중 들어야할 아드리도 없고 나만 즐거우면 되는, 오롯이 나만 위하면 되는 시간! 누구에게나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ㅎ


잇님들도 넘나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니께 하루에 30분만이라도 떼어놓으셔서 좋아하는 일 하세요!!! 저는 당분간 오레오오, 요 두녀석들이랑 햄볶을랍니다 ㅎ

그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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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온기 - 내가 먹은 채소에 관한 40가지 기억
김영주 지음, 홍명희 그림 / 지콜론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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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책을 한 권 만났다. 다름 아닌 채소의 온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채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좀 더 딱 잘라 말하자면 싫다. 뭐니뭐니해도 고기가 최고! 주변에서도 모두 나를 고기 좋아하는 사람, 육식녀라 부른다.


비밀로 하고 있다가 아드리가 뱃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걸 모든 사람에게 공표한 순간부터 시작된 입덧! 그 때는 배가 고프면 헛구역질이 더 심해지곤 했는데 다 맛없던 그 때에도 나는 고기는 잘 먹었다. 지금은 돼지고기가 더 좋지만, 아드리는 뱃속에서 소고기만 받아들였다.


사설이 길어졌는데 ㅎ 그런 내가 이 책이 너무너무 읽고 싶었던 건 왜 때문일까? ㅎ 좋아하는 음식이건 아니건 이야기나 그림으로 풀어내는 책, 만화가 이상하게 나는 좋더라 ㅎ 이 책도 그럴 것 같았고 실제로 홍명희 씨의 그림과 김영주 씨의 글을 읽다보니 주부놀이(!) 6년차에 접어들지만 한 번도 손대보지 않았던 재료들까지도 예뻐보이고 먹음직스럽게 느껴졌다.


책을 읽는 내내 양상추 샐러드가 만들고 싶었고 아들과 신랑이 일어나면 간만에(?) 장보러 가는데 기필코 한 덩이 사와서 줄기에 들어 있다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의 알칼로이드 성분이 티눈 냉동치료를 하고 와서 욱씬 거리는 통에 낮잠도 못자고 있는 나의 신경안정에 도움이 되게 마구 씹어 삼켜보리라!!! 몸 속에 덮는 보드랍고 넓은 양상추 이불!이라고 작가는 부르던데 나도 오늘 내 몸 좀 챙겨봐야겠다!!!

 

 

 

 

 

 

 

책을 처음으로 들춰보던 날엔 운명적으로 첫 이야기와 나의 후식이 맞아떨어져서 괜히 더 설렜던 책! 삽화들도 너무 예쁘고, 작가가 자신의 채소 섭취 이력과 더불어 소개한 채소들의 효능도 유익하고, 중간중간 귀여운 고양이 요리사가 각각의 채소들을 가지고 그럴 듯한 요리(!)를 전수하는 것도 몹시 맘에 든다.


나도 즐겨먹지 않았던 채소, 39개월 살아온 녀석에게는 더 낯설을 푸릇푸릇한 풀들, 열매들! 조금씩 더 식탁에 등장시켜줘야 더 싱싱한 인생을 살 수 있으리라 ... 오늘의 이 기분을 잊지 않고 식탁에 좀 더 올리겠다 다짐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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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빵 터지는 영어 명작 동화 1 (책 + 오디오 CD 1장) - The Three Little Pigsm (세이펜 기능 적용, 세이펜 미포함) 말문이 빵 터지는 영어 명작 동화 1
무럭무럭책방 지음, 이영아 그림, Jason Kim 외 감수 / 노란우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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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39개월 아드리와 다국어 홈스쿨링에 힘쓰고 있는 콰과과광입니다 :)

 

 

 

 

 

책은 노란우산출판사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말]문이 [빵] 터지는 영어 [세]계명작동화로 하고 있어요 ㅎ 줄여서 "말빵세"명작 영어!!! 쌍둥이북으로 중국어도 있답니다 ㅎ


전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10권을 선정, 영어로도~ 중국어로도 읽고 들을 수 있으니 넘나 좋은 것!!! 세이펜이 함께하니 더욱 최강 조합이랄까요 ㅎ

 

 

 

 

 

여전히 "홀드 버튼이 잠겨져 있습니다"라는 안내 멘트 나오면 "뭐라고?"라고 대꾸하는 세이펜 생초보지만 ㅋ 그런만큼 켜지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해요 ㅋ

 

 

 

 

 

돼지가 몇 마리에요?!? 하고 물었더니 입은 세 마리라고 하는데 야속한 손가락들이 배신을 합니다 ㅋ 아드리는 현직 39개월, 네 살이라 그런 걸까요?!? ㅋ

 

 

 

I'll make my house out of straw.


I'll make my house out of wood.


첫째 돼지는 짚으로, 둘째는 나무로 집을 만든 거 잇님들 다 아시죠?!? straw 대신 wood로 살짝 바꿔서 같은 문형을 연습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들 그림책, 아이들 영어습득에는 참 중요한 요소일 거에요 ㅎ


저만 해도 한 번 듣고, 아드리 한 번 더 듣는데 설거지하고 있었거든요?!? 금세 귀와 입에 착착 달라붙는데 괜히 뿌듯했....

 


 

 

 

My brick house will be very strong.


셋째는 벽돌집을 지었잖아요 ㅋ 그런 사실(?)을 알 턱이 없는 햄애호가 아드리 눈에는 벽돌도 햄으로 보입니다 ㅋ 후기 쓰는 지금도 너무 웃기네요 ㅋ 햄으로 지은 집이라니... 더운 여름 날엔 밥만 준비하면 되겠.... 하지만 돼지들에게는 잔인한 처사겠어요;;;

 

 

 

 

늑대 나오니까 세이펜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부터 어린 꼬꼬마의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ㅋ 연신 입술을 핥아요 ㅋ 긴장했다는 뜻이지요 ㅋ

 

 

 

 

 

계속 긴장하고 있다가 늑대가 돼지들에게 쫓겨가는 걸 본 뒤에서야 비로소 다시 웃음이 아드리 얼굴에도 나타납니다 ㅎ 이럴 때 보면 귀여운데 말이죠 ㅎ 하원하고 놀이터에선 좀 덜 귀여웠어요 ㅎ

 

 

 

 

챈트만 나오면... 소파 위로 올라가요;;; 나름 무대라고 생각하고 올라가는 건지 모르겠지만요... 아드리는  엔돌핀이 치솟고 애미는 혈압이 상승하는 시간이었어지요;;;

 

 

 

 

 

워크북에 챈트만 따로 나와 있어서 더 좋아요 ㅎ 중요 표현이랄까, 박진감 넘치는 표현들이랄까 ㅎ 신나는 음, 익숙한 음악에 맞춰 아드리는 오늘도 영어 표현들을 무의식에 쌓았습니다 ㅋ

 

 

 

말빵세 명작 읽는 시간은 어떤 모양새이건 뜻 깊은 시간ㅋ 아드리가 제가 뭘 좀 시키면 매번 하는 말인 나 바빠~ I'm busy.도 연습 시켜보구요 ㅋ 아드리 스스로도 쓸모 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거 보이시죠?!? ㅋ

 

 

 

 

 

이번엔 독후활동으로 워크북에 있는 다른 그림 찾기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시켜봤거든요?!? 쌍둥이찾기로 나름 단련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요 ㅋ

 

 

 

 

 

나름 힌트를 줘봤는데도... 오답입니다 ㅋ 리액션만 화려해져서 곧 변신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요 ㅋ 아쉽게시리... 그 뒤로도 번번히 오답 ㅋㅋㅋ

 

 

 

 

 

책을 접어가며 눈치를 줘보지만 자신감과 더불어 흥미가 떠나는 중이에요 ㅋ 괜히 책마저 멀리할까 싶어 이 정도로 하고 책을 덮었습니다 ㅎ 다섯 살이 되는 내년을 기대하고 있는데 ㅎ 아드리가 잘 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엄마표영어, 유아영어를 넘어 다국어 홈스쿨링을 준비하는 저 역시 차츰 멋쟁이로 자라겠지요?!? [소]망을 [나]르는 [기]차 타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ㅎ 잇님들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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