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 코딱지 코지 2
허정윤 글.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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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가 주인공인 동화라니... 아이들용 그림책의 주인공 범주는 이렇게도 기상천외하구나 감탄하고 있는데 심지어 전작이 있는 책이래요!!! 먼저 나온 책은 "코딱지 코지" 라고 ㅋㅋ


그 책이 그저 콧 속에 요조숙녀처럼 가만히 머물렀던 느낌이라면... 이번 책은 뭔가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 느낌!

 

 

 

 

애미와 꼬꼬마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 간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 같이 만나보기로 해요!!!

 

 

 

 

첫 장부터 하늘을 난다. 하늘을 나는 코딱지라니... 꼬꼬마들 정신 못차리게 생겼다 ㅋ


이어지는 과거 회상씬 :


얌전히 서영이의 왼쪽 콧구멍에 살던 코지의 일상을 뒤흔든 오른쪽 콧구멍 주민 코비의 말 "바깥세상은 정말 모든 게 최고야!!!"


하여 탈출 감행!


손가락 열차에 겨우 올랐는데 .... 열차가 아니라 비행기였.... 아가들 잘 하는 짓(!) 있잖아요?!? 코딱지 튕기기!!! 서영이가 그 기술을 코지에게 시전한 거에요!!!

 

 

 

 

그나저나.. 서영이란 친구 베란다에서 코지를 튕긴 건가요 ㅋ 놀이터에 다다른 코지 ㅋ 코비의 말대로 멋진 곳을 찾고 있는데~!!!


비가 내려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그곳엔....!!!

 

 

 

 

춘심이라는 개가!!! 코지를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어요 비는 다름아닌 춘심이의 침이었어요 ㄷ ㄷ

 

 

 

 

귀소본능이 너무 뛰어난 코지인지라 춘심이에게 쫓기면서도 서영이네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요 ㅎ


꼬꼬마들이 늘 보는 거실과 같은 비슷한 곳에 코딱지 코지만 쏙! 들어와있으니 너무 실감나서 이 책을 집어든 아가들은 책을 보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게 될 것 같아요 ㅎ 코지나 코비 없나?!? 하면서 말이죠 ㅎ



 

 

 

코딱지 코지에겐  집 밖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집 안도 위험한 것 천지라, 여러 위기들이 찾아왔지만 무사히 넘기고 서영이의 책상 아래 숨겨진 수많은 코딱지 친구들과 만나 환상적인 파티를 벌여요 ㅎ


하지만 특식도 날마다 먹으면 질리고 집밥이 그리워지는 법이잖아요?!? 코지는 따뜻하고 편안했던 서영이의 콧구멍 속이 그리워져요...


그래서 밤을 틈타 바람이 부는 그 곳!!! 으로 다시 돌아가 고단한 몸을 누여요 ㅋ


그런데, 아 그런데! 아침에 되어 코지와 코비가 잠을 깬 곳은 세상 낯선 곳!!! 과연 그 아이 둘이 가 있는 곳은 어디였을까요?!?


콧구멍 주인의 말을 대신 전하며 글을 맺을게요!



"멍멍!!!"

 

 

 

 

함께 들어있던 코딱지만한(농담이구요 좀 더 컸어요 ㅋㅋㅋ) 스티커들은 아드리가 스케치북에 야무지게 붙여 오리며 잘~ 갖고 놀았습니다 ㅎ

 

 

 

스티커는 언제나 쌩유!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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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엄마의 시간 - 아이가 잠들고 엄마의 생각이 많아지는 때
김주연 지음 / 지식너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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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엄마는 잠을 설쳐 피곤한데 아들 너는 기운차게 일어나 TV를 켜고 모기장 때문에 TV가 보이지 않는다고 1차 짜증, 30분쯤 더 자려던 엄마는 그렇게 강제 기상...


칭찬 스티커 붙일 곳이 한 칸 남았길래 새로 30개 붙일 종이를 찾느라 거대한 몸으로 TV를 1-2분? 가리고 있었더니 또 짜증과 호통을 엄마에게 발사...


그런 너를 가만 둘 엄마가 아니지... TV는 매몰차게 꺼짐을 당했고 너는 엉엉 울며 유부초밥 두 개를 먹고 등원을 했어.


진정되고 멀쩡했던 얼굴이 쌤들을 보자마자 입이 튀어나오고 고개를 푹 숙이며 들어가던 너...


엄마보다 네 맘을 잘 어루만지고 토닥일 줄 아시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하원길엔 화해의 포옹을 하고 도서관 분수대로 물놀이를 다녀왔어. 같이 여름을 즐겨준 세 명의 누나들을 만나 짧고 굵게 13분을 알차게 놀았네.


내 사랑아... 너도 엄마가 있어 행복할까? 엄마는 좀 더 너의 어린 날을 맛있게 누려야할 것 같아...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41개월의 내 꼬마야... 엄마가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세상의 수 많은 꼬꼬마 중 엄마가 가장 사랑하는 건 너야... 우리 잘 지내자❤️


- 2017년 7월 26일, 진성이 엄마 씀

 

 

 

 

 

독박육아 중이라 아침, 저녁으로 아들과 싸우기 일쑤인 나를 진정시키는 봉봉날다 김주연 작가의 책, "하루 10분 엄마의 시간".


이른 아침 읽으려니 좀 오글거리는 편지지만.. 작가와 딸의 예쁜 대화와 작가답게 엄마인 나에게 자꾸만 팍팍 꽂히는 문구들에 딱딱했던 맘이 말랑해지는 것을 느꼈다. 지치고 반복되는 육아라는 일상이 조금은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가들을 돌보느라 울컥울컥한 엄마마음도 쓰담쓰담, 오구오구, 토닥토닥하는 10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나의 이야기만 읽어도 맘이 좀 편해지고 유해져서 약이라도 한 알 먹은 기분이 든다. 지칠대로 지쳐 까칠해진 엄마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길 바라며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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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3단어로 - 내일 당장 대화가 되는 초간단 영어법
나카야마 유키코 지음, 최려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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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장을 영어로 바꾸시오.


"나의 직업은 영어 강사입니다"


나의 직업... My job... 영어 강사... English teacher... 아 관사! an English teacher... 입니다...는 be동사... My job is an English teacher.


일본 아마존 종합 1위의 판매고를 올린 나카야마 유키코는 딱 3단어로 더 간단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이들과 통하기 쉽게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I teach English.


영어와 일본어는 어순이 다르다. 일본어의 어순은 한국어와 같이 주어-목적어-동사 순, 그래서 두 나라 모두 영어가 어려운지도?!?


작가는 한일 양국의 영포자들을 괴롭히는 교과서와 영어교재에 나오는 문장들이 결론(동작)이 즉시 전해지지 않고, 문장을 만들 때 틀릴 가능성도 높고 부담스러우며, 사용하는 단어 수가 많아 이해도 전달도 늦어진다고 말한다.


1, 2, 3형식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하여 의미가 모호한 There is/are 버리고 가주어나 가목적어로 쓰이는 it도 버리고, 심지어 수동형과 우리가 학창시절 열심히 외웠던 숙어도 버리라고 말한다!!!(괜히 억울한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가?!?)


또 다른 영어강사 Leigh Mcdowell의 멋진 말처럼 Verbs are powerful. 동사는 강하다! 특히 타동사!



작가는 한 장(chapter 3)을 할애해 여러 가지 동사들을 예문과 함께 설명하고 연습시키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하지만 이 한 권으로 여러 해 동안 잘 하지도 못하는데 판에 박힌, 통하지 않는 영어에 찌든 사람들이 변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연습과 활용편이 좀 더 자세하게 담긴 책이 수준별로 나와야하지 않을까?!?


밑도 끝도 없이 짧게 짧게 말하라고 하는 것 같지만 시제도 꼼꼼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무겁지 않게 설명해주고 조동사의 여러 가지 느낌, 부사와 전치사로 정보 싣기, 분사, 관계대명사(계속적 용법까지도 건드린다!)까지 제법 근본 있이 가르쳐준다.


우리의(!) 발목을 잡아 온 문법 용어들이 책 곳곳에서 언제나처럼 맘을 좀 어렵게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카야마 유키코의 책은 영어를 할 만하다, 만만하다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좀 더 담백하게 영어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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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놀자! 햇살그림책 (봄볕) 18
유명금 지음 / 봄볕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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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좋아하는 엄마,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 요새 날이면 날마다 아드리가 읽어달라고 조르는 책이 있어서요 ㅎ 오늘은 그 책 이야기를 좀 해드리려고요 ㅎ

 


 

 

 

 

바로, 요 책입니다!!!

 


 

 

 

요새 날마다 최소 1권 ~ 5권까지 읽어주는 나날인데요 ㅎ 많이 읽어서 이제 제목도 말할 줄 알아요 ㅋ 제가 "비야" 외치면 아드리 says "놀자!!!" 북콘서트 느낌 나나요 ㅋㅋㅋ

 

 

 

 

 

 

 

책표지 앞, 뒤로 이렇게 색칠할 수 있게도 되어 있어서 ㅋ 요새 컬러링에도 관심 많은 아드리는 낼롬 색연필을 챙겨와서는...

 


 

 

 

 

역사에 길이 남을(?) 색의 한 획을 그었어요 ㅋ 가운데는 제가 칠했어요 ㅋ 이제 비교도 할 줄 아는지 엄마처럼 예쁘게 칠하고 싶은데 안된다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네가 칠한 그림도 예쁘다고 토닥토닥해줬어요 ㅎ

 


 

 

 

 

<<비야 놀자>> 이 이야기는 ㅎ 갑자기 비가 내려 깜짝 놀란 엄마와 빗방울이 유리창을 톡톡 토도도독 치며 부르는 소리에 엉덩이가 들썩이기 시작한 꼬마 건이의 뒷모습으로 시작됩니다 :)

 


 

 

 

빨랫줄에 널린 빨래로 볼 때 이 가정은 아파트 아니고 ... 주택?!? 그것도 닭들이 뛰어노는 마당이 딸린!!! 엄마는 빨래들이 소나기 때문에 젖어가니 깜짝 놀라서 나온 건데 천방지축 흰둥이와 건이는 장난치느라 정신이 없네요 ㅋ

 


 

 

 

 

흰둥이와 아들의 해맑음에 엄마도 어느새 동화되어 ㅋ 빨래가 젖든 말든 비와 당신 우산으로 신나게 놀기 시작합니다 ㅎ 책 속이라 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이 책을 보며 비가 다시 내리면 미친 척 우산으로 Singing in the rain 한 번 찍어볼까 생각은 했는데... 비가 이렇게 많이 오지도 않았고 ㅋ 아드리 하원 때는 비가 그쳐버려서 ㅋㅋㅋ 아직 못해봤어요 ㅎ

 

 

 

 

 

 

작은 물총 큰 만족이네요 ㅋㅋㅋ 이런 물총 있다면 저도 두 개 사서 아드리랑 시원한 여름 보내고 싶어요 ㅎ



그 뒤로도 건이랑 엄마는 우산돌리기도 하고, 춤도 추구요 ㅎ 폴짝폴짝 ~ 첨벙첨벙 워터파크 못지 않은 씐나는 시간을 보냅니다 ㅋ



강아지랑 엄마닭의 세력다툼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어요ㅋ 세 마리였다가 네 마리... 자꾸만 사라지는 병아리들을 찾아보는 잔 재미까지 있어 더 좋은 책이었어요 ㅎ

 

 

 

 

 

 

읽다 보면 절로 노래가 되는 아름다운 글들은 진짜... 세종대왕님 만드신 한글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ㅎ

 

 

 

 

 

 

아쉬운대로 집 안에서 우산 갖고 놀아봤어요 :)

 

 

 

 

 

좋아하죠 ㅎ



아이의 행복은 특별한 무언가를 해주거나 많은 돈이 드는 것이 아닌데 ㅎ 힘에 부치는 때에라도 요 조그만 얼굴에 떠오른 미소를 힘써서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봐요 ㅎ

 


 

 

 

 

건이 따라하는 아드리에게 엉덩이 제대로 찔리기도 했어요 ㄷ ㄷ  이 책 읽으실 때 꼭 살살 찌르라는 주의, 당부 아이들에게 꼭 하시길요 ㅋ



물놀이의 마지막이 궁금하신 분들은 서점으로 고고하세요 ㅋ

 

 

 

 

 

 

가장 예쁜 모습 ㅎ 안전한 모기장 안에서 책 들여다보는 내 새끼의 모습 :)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읽어주는 엄마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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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책 읽어주는 엄마가 있단다 - 한복희의 25년 살아 있는 독서 지도
한복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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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5일.

오늘의 책읽기는 절반쯤 성공했다.

하루 15분이면 된다는데, 맥시멈 세 권, 바쁘고 피곤하면 한 권으로 정해두고 꾸준히 읽어준지 10여일...

늘 설거지할 때 울리던 책 읽을 시간! 잘 준비하기! 알람(오후 9:30)이 울리기도 전에 이부자리를 펼쳐서였을까, 옆 옆 아파트에서 얻어온 책이 너무 재밌어 보여서였을까... 나와 아들은 너무 흥분했다.

무려 다섯 권을! 그 중 하나는 팝업북이요, 하나는 아픈 동물들에게 찍찍이 밴드를 붙여줄 수 있는 놀이북이었으니 꼬꼬마의 집착이 남달랐을 것임은 어린이집 친구 철수도 알겠다.

"한 번만 더 읽어주면 안될까요?"하고 너무나 예쁘게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야박한 애미는 그림찾기 놀이 두 페이지로 아들의 간청을 퉁쳐버렸다. 서운했는지, 독서에의 열망 때문이었는지 아들은 계속 뒤척이다 11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나는 하루 다섯 권도 쉽지 않은데...


내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 이유는 단 하나, 책과 함께 풍요로운 유년 시절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유년 시절의 풍요로운 기억은 인생의 많은 풍파를 이기며 영혼의 항구에 도달할 때까지 항해하는 힘을 길러준다(71쪽).



라는 생각으로 아들과 10년이란 시간에 걸쳐 1만 4천 권의 책을 읽은 엄마를 만났다. 바로 "한복희 교정독서연구소"의 소장인 한복희 씨!!!

책 읽는 부모 밑에서 책 읽는 아이가 자라난다. 한복희 소장이 그렇게 자랐고, 더 열정적으로 책을 읽고 연구하며 아이에게 끊임 없이 읽어준 결과 책을 사랑하고 산책의 낭만을 아는 아들 한성이가 만들어졌다(?).

한글을 두 돌 지나고부터 읽은 건 차치해두고서라도 책 읽는 즐거움과 터질 것 같은 감수성으로 엄마의 소중함도 알고, 달과 별의 아름다움을 누릴 줄 아는 아이로 내 아이 역시 자라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나도 좀 내 에너지 물동이를 가득 채워야겠고, 내가 좋아하는 책도 즐거이 읽고, 아이에게 책 읽는데 쏟을 에너지는 좀 아낄 줄도 알아 최고의 스토리텔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해야겠다.

대리석 계단이나 아름다운 정원, 비단옷, 번쩍이는 보석, 맛있는 음식이나 공손한 하녀보다 더 대단한 "책 읽어주는 엄마" 나도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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