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 두 번째 이야기 - 말랑말랑 고양이 같은 매일매일 휴지통 2
백여진 글.그림 / 위즈플래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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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오늘로 36일째 되는 꼬꼬마랑 햄볶...고 싶은데 지지고 볶느라(?) 정신 없는 콰과과광입니다 ㅎ 그래도 둘째라, 또 친정옴마가 한 달 함께 계셔주시고 ㅎ 엄마 가시고는 남동생이 와서 1호를 케어해주고 있어서 가끔씩 쉴 수 있어서 감사해요 ㅎ

 

 

 

 

 

 

 

게다가 요 꼬마아가씨는 오빠 같지 않은 순둥이라요 ㅋ 지난 주는 오빠 방학이라 육아헬을 제게 열어주었지만 ㅋ 오늘은 낮잠도 자고 있어서 ㅎ 백여진 작가의 <휴지통, 두 번째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었네요 ㅎ

저처럼 책 좋아하는 육아맘에게는 이런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거든요! 정말 짧은 시간만 낼 수 있으신 그런 분들에게도 추천해요!

귀여운 그림체와 더불어 오다 주운 것 같이 툭! 깨달음이랄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인지하게해주는 그런 그림 책- 이라 쓰고 - 만화라 읽는 책이거든요 ㅎ

 

 

 

 

 

 

 

이런 식으로요?!?

자신의 일상과 지인들의 사소한 이야기를 두서 없이 섞어 늘어놓는 듯하여 읽다 보면 어느새 맘에 감동이!!! 거기다 귀여운 고양이 두부 이야기가 조미료처럼 톡톡! 뿌려지면 제법 근사한 간식상을 받은 기분이 들어요.

손가는 대로 아무 페이지나 열어 읽기 시작해도 문제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에요. 일상은 힘이 세다! 일상툰의 맛도 가득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하여 네이버 베스트 도전을 구독신청하고 왔구요(첫 번째 이야기를 못만나 본 것이 안타까워서요!!!). 작가님 인스타(@baekyeojin)도 팔로우하고 게시물 알림신청까지 완료! 실물까지 훔쳐 봤어요! 만화 속 주인공 보다는 여리여리하시고 예술하시는 분처럼 생기셨더라고요.

 고양이 두부에 관해서라면... 저는 언제나 고양이를 바라마지 않는 바, 느무느무 사랑스러웠어요.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지만 책 내음이 그리우시다!하시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같이 힐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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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Studioplus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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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둘째맘이자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요샌 책읽맘이라는 칭호가 좀 부끄러운 나날이네요 ㅎ 아들이 장난감과 유튜브랑 너무 친해졌어요;;;

하지만! 친정옴마 내려가시고 남동생이 와서 방학 맞은 아드리랑 놀아주고 있거든요?!? 재주가 많은 녀석이라 만들기도 잘하고 책도 재미지게 읽어주고 있어서 좀 위안이 되는 이번 주에요 ㅎ

 

 

 

 

 

 

 

세모와 세모의 친구, 네모가 나오는 <<세모>> 책이래요 ㅋ 다음 번엔 네모와 동그라미가 나올 것 같더라고요?!? 세 권 다 모아두고 봐야 이 책의 알쏭달쏭함(?)이 해소될 것 같은 느낌인데... 다섯 살 꼬꼬마는 세모와 네모의 추격전(!)이 마냥 재밌나 보더라고요 ㅎ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 보실게요 ㅎ

 

 

 

 

 

 

 

<<세모>> 책의 주인공 세모에요 ㅎ 세모로 된 집은 문도 세모의 몸에 딱 맞게 세모 모양이고요 ㅎ 주변마저도 온통 세모! 세모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ㅎ

그런 세모 세상이 지겨웠는지? 세모가 네모네로 출발합니다 ㅎ 장난이 치고 싶었다는데 ㅎ 결국 심심해서 아닌가 싶어요 ㅎ

작은 세모, 중간 세모, 큰 세모를 지나노라니 더 이상 세모가 아닌 모양들이 나오는 길을 지나게 돼요. 이름 없는 모양들을 지나다 보면 네모 세상이 펼쳐집니다.

 

 

 

 

 

 

 

세모네 마을과 구성(?)이 비슷해요 ㅎ 큰 네모, 중간 네모, 작은 네모들을 지나면 네모네 집이 나오거든요. 세모의 장난은 네모가 무서워하는 무언가의 소리를 흉내내서 놀라게 하는 거랍니다 ㅎ

"슷슷!"

무슨 소리일까요?!? 나중에 책으로 확인들 하시길요. 직접 본 저랑 안 본 잇님들 사이에 이 정도의 차이는 있어야 제가 덜 억울하지 않겠어요? ㅋㅋ  그래도 겁에 질린 네모의 귀여운 얼굴과 말이 나온 페이지로 힌트를 드릴게요 ㅎ

 

 

 

 

 

 

 

네모가 너무 무서워해서 세모는 웃느라 더 이상 슷슷 소리를 낼 수 없었어요 ㅎ 그래서 들켰죠!!!

 

 

 

 

 

 

 

싸늘한 시선이 오고 가다 추격전 시작!!!

또 네모네 동네 이름 없는 거시기들을 지나 세모네 동네 도착! 세모는 집으로 쏘옥! 네모도 따라 들어가려는데...

 

 

 

 

 

 

문에 끼었...!!! 세모는 그 꼴이 우스워 비웃었어요 ㅋ 그런데 빛이 모자라 집 안이 깜깜해지니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세모는 어둠이 무서운 아이였거든요 ㅎ

전세역전!

네모가 "너 그럴 줄 알았다"며 세모를 비웃기 시작합니다! "이럴려고 쫓아왔다!"면서요 ㅋ

 

 

 

 

 

 

 

다음 시리즈가 느무느무 궁금해지는 마지막 페이지에요 ㅋ 저랑 같이 나머지 두 권을 손꼽아 기다리실 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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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리셋 - 여성의 모든 질환은 자궁 때문이다
김윤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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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궁을 가진(!) 여자, 콰과과광입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요? 제가 요새 제 자궁에 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서요. 자궁을 좀 더 소중히 여기고 관찰하려는 마음을 글로 담아 표현하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여성이신 잇님들, 그거 아세요? 자궁이 건강한 여자는 다른 곳도 아프지 않대요. 다리가 붓는 것도, 어깨가 아픈 것도, 손과 발이 차가운 것도, 심지어 여인들을 평생 괴롭히는 살! 살이 찌는 이유도 다 자궁 때문이랍니다!!!

 

이 자리를 빌어 8가지 자궁의 체질을 분류하고 책으로 이렇게 알려주신 김윤희 한의학 박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요.

저도 저이지만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공유하노라면 제가 앓아 온 이런저런 질병들을 이제 27일 된 꼬꼬마에게도 그대로 물려주게 될 것이 뻔하잖아요. 저는 이제 서른 후반이지만 제가 지금이라도 제 자궁에 맞는 건강한 습관들을 몸에 익히려 노력한다면 딸아이는 물론 저도 좀 더 행복한 노년(!)은 너무 먼 것 같고,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 정도 되면 너무 궁금해지죠? 과연 나의 자궁 체질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여성들의 자궁은 2개의 주체질과 부수적인 2개의 부체질에 따라 4개의 자궁체질로 나뉘게 된대요. 책에도 첨부된 테스트 올려드릴게요. 잇님들도 해보세요 :)

 

 

 

http://www.yoonhoo.co.kr/chejil_answer.php

 

 

 

 

 

 

 

제 주체질은 자궁울체체질(스트레스체질), 자궁습담체질(노폐물체질)이고, 부체질은 자궁한습체질(하지부종), 자궁습열체질(염증체질)이라고 나오네요. 다음 페이지에 설명도 나오고 어찌 살아야하는지도 제법 세세히 나오니께요. 꼭 해보세요들 ㅎ

저는 메인체질 조언으로 춤과 노래로 스트레스를 풀고 깻잎을 많이 먹으라고 나왔... ㅋㅋㅋ

자궁의 체질을 분석한 이후, 책의 나머지 부분은 자궁의 8체질별로 효과적인 자궁홈트(!) 방법과 각 체질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의 자가진단법 등이 나와있어요. 실제 사례들도 중간중간 나와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머릿 속에 쏙쏙 들어와요(제목이 파격적일 때부터 알아봤다니께요!!).

그나저나.. 저는 아가쒸 때도 3초 버티기가 힘들었던 플랭크에 다시 도전해야할 것 같은데... 마지막에 김박사님 하신 말씀처럼 빠르게, 쉬이 낫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같이 기억해요, 여성의 몸은 99%가 자궁이다! 같이 리셋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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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램 동물농장
키즈위드 편집부 지음 / 키즈위드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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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책 소개해요!!!

 

 

 

 

 

 

 

여기 생후 24일 된 꼬마 아가씨가 누워 있습니다. 둘째를 뱃 속에 품고 있을 때는 태교가 사치라더니, 1호를 위한 책이나 겨우 읽어줬지... 태아를 위한 책읽기는 한 권도 제대로 못읽어줘서 그런가 초점책이고 뭐고 꼴도 보기 싫은 눈치에요;;;

 

 

 

 

 

 

 

여동생의 무시무시한 울음소리를 들은 오라비가 움직입니다! 아빠가 어제 사오신 비장의 무기!  Little Lamb Toy라고 쓰여진 거 보이시나요? ㅋ 신나는 동물동요 여섯 곡이 들어있다는 것도요 :)

 

 

 

 

 

 

 

바로 이 책입니다! 리틀램 동물농장!!!

공주님들 설레게하는 핑크핑크 분홍 양이랑 책이 어여쁘게 들어있어요 :)

 

 

 

 

 

 

 

다섯 살 오빠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힘을 써보지만 잘 열리지 않아요 ㅋ 애미가 나설 차례죠 ㅋㅋ 꺼내줬습니다 ㅎ

 

 

 

 

 

 

 

동생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오빠인지라 먼저 점검합니다 ㅋ 만족스러워 보이는 옆얼굴 보이시죠ㅋㅋ 아는 노래가 나오니 잘난 체도 좀 하고요 ㅎ

1. 곰 세마리
2. 정글숲
3. 나비야
4. 동물흉내
5. 엄마 돼지 아기 돼지
6. 올챙이와 개구리


이렇게 여섯 곡이 들어있어요 ㅎ 아가들이 가장 많이 부르고 신곡(!) 많이 나왔지만 꾸준히 사랑 받는 노래들로만 아기사운드북 잘 만드는 키즈위드가 엄선했네요 :)

국내 최초 스테레오 사운드북! 스피커가 두 개나 들어있다는 말이지요 ㅎ 우리 아가들에게 맑고 풍부한 소리로 동요를 들려주세용!!!

왼쪽 귀(?) 같은 부분의 세모를 누르면 6곡이 모두 재생되고요 ㅎ 다음 곡이 듣고 싶으실 적엔 한 번 더 눌러주세용! 그럼 바뀝니다 ㅎ

오른쪽 네모는 일시정지! 누르면 곡이 멈춰요 ㅎ 그럼 딸랑이모드로 바뀌지요 ㅎ 여러 가지 효과음을 들으실 수 있어요 ㅎ

3분 지나면 알아서 꺼지기도 하는 똑똑한 장난감이에요 ㅋ 켜고 끌 때의 애교 넘치는 "안녕"과 "또 만나"도 훌륭하니 신생아 선물 고민하시는 분들! 첫 아기책으로 리틀램 영아사운드북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요 ㅋ

 

 

 

 

 

 

 

마구 성질내며 울부짖느라 크게 벌어져있던 입이 조금씩 다물어지는 중입니다 ㅋ 여자아이들 키우는 어머님들이 분홍아이템에 집착(!)하시는 거 보며 식상하다 흉봤던 과거의 저를 혼내고 싶네요 ㅋ

공주님들 작은 손가방 들고 다니는 것처럼 연출해보고 싶었는데 ㅋ 손싸개에 싸인 딸래미의 손은 주인 뜻대로도 잘 안움직이니께요 ㅋ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요 ㅋㅋ

사랑스러운 육아템, 영아사운드북 리틀램 동물농장 많이 이뻐요 ㅋㅋㅋ 저도 이제 분홍의 노예!!! ㅋㅋㅋ

 

 

 

 

 

 

 

책 모서리 안전하게 동글동글한 거 보이시죠?!? 속도 같이 들여다볼까요?!?  표지는 <동물흉내> 페이지에요 ㅎ 오리는 꽉꽉 오리는 꽉꽉~ 염소 음매~ 그 노래 말이에요 ㅎ

<곰 세마리>는 왠지 사람 같은 곰 가족이 그려져 있고요 ㅋ 눈 큰 악어가 인상적인 <정글숲> 페이지를 지나면... 제가 잘 몰랐던 가사의 <나비야>가 나오는데요 ㅎ 그림도 이 페이지가 저는 제일 마음에 드네요?!?

 

 

 

 

 

 

 

저 노랑나비요! 저희집 둘째 닮았... ㅋㅋㅋ

열심히 들으며 처음 부분밖에 몰랐던 노래를 완벽하게 마스터해야겠어요 ㅋ

 

 

 

 

 

 

 

분홍 어린양이랑

 

 

 

 

 

 

 

책 뒤에 이 동그란 부분이랑 합체되는 것도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 거라 생각해요 ㅋ 이 어린 양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세요?!?

 

 

 

 ▼ 어린양 크리스마스 캐럴 후기 보러가기 ▼

https://m.blog.naver.com/sonokwang/221150264564

 

키즈위드는 제가 격하게 애정하는 출판사 중 하나거든요 ㅎ 이전 포스팅을 초콜릿처럼 꺼내 다시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ㅋ 캐럴이 담겨 있던 빨간 양은 아드리 꺼 ㅎ 리틀램 동물농장의 분홍이는 둘째 딸래미 꺼~

 

 

 

▼ 어린양 CCM 놀이동요 후기 보러가기 ▼

https://m.blog.naver.com/sonokwang/221139140674

 

지금은 볼 살이 많이 빠진 혜비미에게 선물했던 초록 어린 양까지! 모두 어린 양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미래를 키우는 사람들 - 키즈위드의 작품이지요 ㅋ

어린양 시리즈 외에도 주옥 같은 말씀송이 담긴 사운드북도 훌륭하니께요 ㅎ 온라인 서점이나 오프라인 서점 가셨을 때 "키즈위드" 검색 한 번씩 해보세요 :)

리틀램 동물농장 출간 기념으로 20%할인 중이니께 이 기회도 놓치지 마시길 바라요!!!

정말이지 키즈위드의 모든 책은 사랑입니다 ㅎ 저랑 같이 애정해보아요 :) 저는 또 좋은 책 들고 올게요! "또 만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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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이상교 지음 / 한빛비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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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도 덕이라 주장하고, 번데기를 사드시고는 양 어깻죽지가 근지러운 것이 나비가 될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시는 할머니 한 분을 뵈었습니다.

2호를 낳은지 겨우 삼칠일을 넘겨 오늘로 23일째인데 어떻게 그런 기이한 어르신을 만났느냐고요? (웃음)

 

 

 

 

 

 

 

책 속에 불가능한 것이 있나요? 덥기도 하고 몸조리 중이라 나갈 수 없는 제게는 책으로 귀여운 어르신도 뵙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훔쳐보는 것이 딱입니다 ㅎ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이상교 어르신의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은 그녀의 글과 그림이 몹시도 조화롭게 담긴 책입니다.

고양이 한 마리 무릎에 와 앉는... 어르신의 눈에 비친 "봄" 이야기, 데굴데굴 한 낮의 복숭아처럼 발그레한... 어르신 나름의 치열하고도 뜨거운 "여름", 시려운 이슬에 귀뚜라미도 잠 못드는... 왜인지 조금씩 쓸쓸해지는 계절 "가을", 여린 달빛 내리는 빈 집의 "겨울"까지! 어르신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7월의 무시무시한 더위도 견딜만한 것이고 한기가 몰아치는 날에는 그리워지지 않을까 하는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표지를 멋드러지게 장식한 광화문통 고양이도 어르신이 그리신 것이고 이슬처럼 투명한 빈 속이길 바라고 귀뚜라미의 가난함을 닮고 싶다는 어르신의 눈에는 먼지마저 곱디 고운 것이라 읽는 내내 어르신처럼 나이 들고 싶다...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하여 (책 욕심 많은 인생이라 다시 읽을 날이 까마득한데도) 서재에 감금(!)시키고 싶은 맘을 애써 물리치고 읽노라면 슬며시 웃음 나는 이 책을 저보다 더 좋은 책을 사랑하시는 그분께 전해드리려합니다. 책 뒷편에 어르신의 엽서도 여러 장 비닐에 담겨 붙어 있었습니다만, 선물의 의미를 극대화하려는 요량으로 뜯어보지 않았답니다.

각박한 일상에 지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도 좋겠고, 소중한 사람에게 쑥쓰러운 미소와 함께 건네도 참 좋을 책 잇님들께 기쁘게 추천드리며 글을 맺습니다. 더운 여름,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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