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뇌과학 - 뇌과학이 풀어낸 마음의 비밀
폴 J. 잭 지음, 이영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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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뇌과학 (폴 J. 잭 著, 이영래 譯, 포레스트북스, 원제 : Immersion: The Science of the Extraordinary and the Source of Happiness)”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책입니다. 인간 행동을 다루는 심리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을 행복으로 이끄는 열쇠가 바로 몰입(Immersion)에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5만 명 이상이나 되는 사람들의 신경학적 몰입을 측정한 이후 특별한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역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주장합니다. 이 접근법을 저자는 ‘예측 변수로서의 뇌’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대박을 터뜨릴지, 어떤 매장이 다른 매장보다 매출을 더 올릴 수 있을지 83~97%의 확률로 예측할 수 있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성공할 지 예측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유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저자가 강하게 주장하는 몰입의 개념부터 살펴봅시다. 저자는 입이란 시간이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활동에 완전히 몰입하고 몰입하는 상태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에 몰입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몰입의 개념과 몰입이 행복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설명합니다. 


또한 저자는 몰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비디오 게임, 영화 감상, 음악 감상, 심지어 종교 예배 참석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경험들은 모두 몰입을 유도할 수 있으며 행복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몰입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몰입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팁과 조언을 제공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더 큰 행복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중요하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상에서 몰입 경험을 키움으로써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행복으로 이끄는 열쇠가 한 두가지 일 수는 없지만 행복의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책에서 주장하는 많은 근거들은 크로스 체크나 팩트 체크가 필요할 것을 생각합니다. 


 



#욕망의뇌과학 #폴J잭 #이영래 #포레스트북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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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로 조선을 꿈꾸다 - 정조의 리더십과 무예도보통지
최형국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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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예로 조선을 꿈꾸다 (최형국 著, 인물과사상사)”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를 통해 정조 시대를 고찰해보는 대중 인문학 서적이자 대중 역사학 서적입니다.



저자인 최형국 박사는 중앙대에서 한국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무예사와 문화사를 연구하는 학자임과 동시에 무예24기 전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무예를 연구하고 역사학 공부에 연결시키는 것은 무예가 단순한 전투 기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예가 가지는 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몸 문화의 틀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 믿고 있습니다. 



특히 무예도보통지는 정조가 가진 정치적 비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대중매체에서 흔히 다루는 정조의 모습은 정적들과의 싸움, 자신의 친부인 사도세자의 정통성을 확립하는 국내 정치적 상황만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는 일성이 강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주목하는 정조의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정조 2년, 정조는 ‘경장대고’를 통해 민산(民産), 인재(人才), 융정(戎政), 재용(財用) 4대 개혁을 표방하였습니다. 민산은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고, 인재는 좋은 교육을 통해 사람을 길러내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합니다. 또한 융정은 국방력을 강화하여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며, 재용은 국가의 재정상태를 건전하게 운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경장대고는 단순히 선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해 실제 개혁을 단행하여 당시 조선을 부국강병한 나라로 만들어냈다 저자는 평가합니다. 


이러한 부국 강병을 이룩하려는 의지의 표명 중 하나가 바로 ‘무예도보통지’의 편찬입니다. 변화한 전략 전술에 맞춰야 하기도 하고, 무예 동작 하나 하나를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기에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하는 작업은 정조 한 명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바로 간서치 (看書痴) 이덕무, 초정(楚亭) 박제가, 야뇌 (野餒) 백동수입니다. (네 무사 백동수, 그 사람입니다.)


정조는 이 세 사람을 직접 불러 ‘선배들의 아름다운 뜻을 이어받아 후세 사람들에게 비난받지 않도록무예에 대한 배움을 소중하게 정리하라’며 현실에만 머무르지 말고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무예지를 편찬하기를 강조했습니다. 





정조의 이상향을 저자는 ‘통(通)’이를 한 글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정조 당시 편찬되거나 개찬된 많은 책들의 이름에 ‘통’이 많이 붙어 있는데 이는 바로 정조가 꿈꾼 18세기 조선의 이상적 모습, 즉 비전을 담은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무예도보통지’를 바라보아야 이 무예서의 의미가 제대로 읽힌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무에로조선을꿈꾸다 #최형국 #인물과사상사 #문화충전 #문화충전200


 


 


※ 본 포스팅은 네이퍼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주관하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필자의 주관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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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조각가들 - 타이레놀부터 코로나19 백신까지 신약을 만드는 현대의 화학자들
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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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조각가들 (백승만 著, 해나무)”는 신약 개발과 관련한 현대적 의미의 연금술과 연금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대중과학서적입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 글리백 (이마티닙) 개발과 관련한 이야기를 피에타상과 대비하여 들려줍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에 특효인 이 약은 처음 개발된 이후, 기대 수명이 4년 밖에 안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가 생명을 이어나가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글리백의 주성분인 이마티닙의 분자 구조는 탄소 19개, 수소 22개, 질소 4개, 산소 한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 미약한 활성을 찾아낸 최초의 화합물은 탄소 10개, 수소 9개, 질소 3개로 이루어져 있었고, 많은 화학자, 생물학자, 의사들이 달려들어 결국 이마티닙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과정은 마치 조각가가 원석을 찾아 해메고, 또 원석을 하나 하나 깎아 내 위대한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아마도 이 약을 먹는 환자들에게 글리백은 피에타상 보다 더욱 아름다운 조각품일 것입니다. 


연금술 (鍊金術). 흔한 금속을 금(金)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행해졌던 학문입니다. 현대 과학이 밝혀낸 사실에 의하면 원자 단위를 다룰 수 있어야 가능한 기술이어서 당시 기술로는 어림도 없는 시도였지만 한 때 뉴턴이 한창 빠져있기도 했을 만큼 당대 많은 학자들이 도전했던 학문이기도 합니다.  

현대에도 연금술에 도전하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차이점은 중세 연금술사의 얼토당토 않은 그런 학문이 아니라 분자 단위 조작을 통해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고, 실제로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COVID-19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만큼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지만 많은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m-RNA 백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COVID-19 이전에는 당분간 구현이 불가능한 기술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미증유의 사태로 인해 막대한 예산을 배정받을 수 있었고, 결국에는 성공해냈습니다. m-RNA는 개발이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개발하고 나면 다른 항원에 대해서도 쉽게 적용 가능한 플랫폼 백신으로 활용하기 쉽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습니다. 즉, COVID-19 팬데믹 사태는 향후 감염병에 대해 인류가 대항할 무기 하나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도 접하지 못한 분자 조각 및 신약 개발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바로 이 책, “분자 조각가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자조각가들 #백승만 #해나무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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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희 세상에도
남유하 지음 / 고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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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너희 세상에도 (남유하 著, 고블)”를 읽었습니다.


남유하 작가는 천연덕스럽게 미래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름끼치는 순간을 제대로 포착하기도 합니다. 어쩔 때는 청소년들의 싱그러운 우정과 사랑, 혹은 좌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폭이 매우 넓은 작가입니다. 장르를 굳이 구애받지도 않습니다. 이번에 읽은 남유하 작가의 새로운 소설집, “부디 너의 세상에도”는 그 중 호러와 SF 장르를 다룬 작품집입니다.


작품집에는 총 8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표제작인 ‘부디 너희 세상에도’는 정말 흥미로운 단편입니다. 무명의 작가인 주인공은 아이디어가 막힐 때 동네 사우나에 가는 습관이 있습니다. 사우나에 가면 막혔던 장면이 풀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그날도 또, 아이디어가 막혔습니다. 지난 번에 사우나에 다녀온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그렇게 집을 나섰는데 유통기한이 없는 우유, 편의점에서 벌어진 폭력사태 등 그  날은 뭔가 다릅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일어난 좀비 아포칼립스. 아니, 뭐 이런 클리셰 덩어리가 다 있느냐는 속마음이 들 무렵, 주인공은 깨닫습니다. 이 세상은 진짜가 아니라 작가가 창조한 세계임을.


작가에 의해 창조된 캐릭터인 주인공. 결국 그 주인공은 작가의 생각과 말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일 뿐인가라는 작가의 고민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작가는 그런 고민을 이런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아니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여러 개념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일상의 공포, 혹은 공포가 주는 경이 등을 잘 다루고 있습니다. 남유하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작품 세계를 따라오면서 감히 남유하 작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바로 호러 장르라고 말할 것 입니다. 그러기에 이번에 읽은 작품집, “부디 너희 세상에도”는 남유하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부디너희세상에도 #남유하 #고블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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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 삶, 사랑, 관계에 닿기 위한 자폐인 과학자의 인간 탐구기
카밀라 팡 지음, 김보은 옮김 / 푸른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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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카밀라 팡 著, 김보은 譯, 푸른숲, 원제 : Explaining Humans: What Science Can Teach Us about Life, Love and Relationships)"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의 행동, 감정,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과 행동을 지배하는 생물학적 과정을 이해하면 삶을 더 효과적으로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저자 스스로가 자폐인이자 ADHD 환우입니다. 저자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 개념이 우리 자신과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 행동과 관계의 이면에 있는 과학을 이해함으로써 삶을 더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특히 자기 인식,  신체적 /  정신적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자폐 스펙트럼에 속하는 개인으로서 가진 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하며, 자신의 여정을 통해 논의하는 과학적 개념을 설명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것들은 비록 일반화할 수 없긴 하지만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느껴보면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개선하고, 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며, 복잡한  과제를 헤쳐나가는데 필요한 실용적인 통찰력과 실용적 전략에 대한 해답이 아니라 힌트를 제공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책을 통해 정신 건강에 관한 대화를 정상화하고 독자들이 서로의 차이를 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배경이나 경험에 관계없이 인간 행동과 관계의 이면에 있는 과학을 이해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결국  과학이 삶, 사랑, 관계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탐구이며, 우리 주변 세계의 복잡성을 탐색하는데 필요한 유용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많은 과학적 사실들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뇌의 기본 구조와 기능, 그리고 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형의 사고들 말이지요.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는 뇌의 능력 중 하나인 신경가소성,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우리의 기분과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등의 개념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그러한 과학적 사실들의 나열이 아닙니다. 관계와 삶이 중요합니다. 관계에 초점을 보다 맞춰 본다면 책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애착 스타일과 매력과 사랑의 과학적 근거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또한 일반적인 관계 문제를 다루고 의사소통을 개선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론도 흥미롭죠. 


인간은 인간이기에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결국 세상과 언제나 관계 맺음을 통해 상호작용합니다. 하지만 자폐인은 이것이 매우 힘듭니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자폐인으로서 겪은 자신의 경험과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일화는 저자의 주장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렇기에 다소 설명조인 원제보다는 한국어 번역본 제목이 훨씬 좋고 마음에 와닿습니다. 


#자신의존재에대해사과하지말것 #카밀라팡 #김보은 #푸른숲 #책좋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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