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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갇힌 남자 ㅣ 스토리콜렉터 8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1월
평점 :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해 ‘모든 것을 기억하는’ 에이모스 데커를 처음 만난 것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 著, 황소연 譯, 북로드, 원제 : Memory Man)’을 통해서입니다.
에이모스 데커는 다른 사람들처럼 마땅히 받았어야 할 망각이라는 축복을 받지 못한 남자입니다. 그는 모든 것을 기억하기에 아내와 딸이 살해된 모습을 그는 영원히 기억할 수 밖에 없는 저주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그는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공포와 좌절, 트라우마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저주를 활용해야 합니다.
데이비드 발다치(David Baldacci, 1960~)는 에이모스 데커라는 전무후무한 케릭터를 창조해냈으며 데커가 저주에 가까운 능력을 가지고 활약하는 데커 시리즈(Amos Decker Series)를 매년 출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괴물이라 불린 남자 (김지선 譯, 북로드, 원제 : The Last Mile)”, “죽음을 선택한 남자 (이한이 譯, 북로드, 원제 : The Fix)”,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김지선 譯, 북로드, 원제 : The Fallen)” 등 총 4권의 시리즈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이번에 5번째 시리즈인 “진실에 갇힌 남자 (김지선 譯, 북로드, 원제 : Redemption)”이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에이모스 데커는 고향인 오하이오 주 벌링턴에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 곳에 돌아오고 싶지 않았지만 4년 전 참혹하게 죽은 딸, 몰리의 14번째 생일날이기 때문에 그는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내와 딸의 묘지에서 그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던 데커에게 한 남자가 다가옵니다. 그는 병색이 완연한데 출소자임이 틀림 없어 보입니다. 그 남자는 데커를 알아보지만 데커는 그의 완벽한 기억력으로도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습니다.
‘버건디’
그는 그에게 버건디색을 배정합니다만 의미는 알 수 없습니다. 데커에게는 전혀 새로운 색이기 때문이죠.
그 남자의 이름은 메릴 호킨스. 이제야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데커의 기억 속의 남자와는 전혀 다른 생김새. 알고보니 메릴은 췌장암에 걸려 가석방을 받아 출소한 것이었습니다. 데커가 알고 있던 메릴이 아닌 것은 당연합니다. 메릴은 죽음을 앞두고도 데커에게 무죄를 주장합니다. 하지만 데커에게 그 사건은 그가 담당한 첫 살인사건이었고 ‘자명한’ 사건이었습니다. 그것도 지나치게…
데이비드 발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작가일 것입니다. 이번 작품 “진실에 갇힌 남자” 역시 (식상한 표현이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이어지면서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그의 역량이 유감 없이 발휘된 작품입니다. 미스터리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데커 시리즈’의 신작인 “진실에 갇힌 남자”를 추천드립니다. 다음 작품인 “Walk the Wire”도 얼른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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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