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처럼 쓴다 - SF·판타지·공포·서스펜스
낸시 크레스 지음, 로리 램슨 엮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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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서를 자주 읽습니다. 제가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이나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좋아하는 책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사실 작법서 자체도 재미있습니다. 처음 읽었던 작법서가 “글쓰기의 항해술 (어귤러 K. 르 귄 著, 김지현, 원제 : Steering The Craft)와 (작법서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著, 김진준 譯, 김영사, 원제 : On Writing)”였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 뒤로 종종 작법서를 읽고 했지요.


이번에 읽은 “넷플릭스처럼 쓴다 (로리 램슨 篇, 지여울 譯, 다른, 원제 : Now Write! Science Fiction, Fantasy and Horror: Speculative Genre Exercises from Today's Best Writers and Teachers)”는 장르소설 작법서인 “Now Write”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에 “Now Write 장르 글쓰기 1 : SF 판타지 공포 (다른)”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이번에 제목을 바꾸어 재출간한 책입니다. 


이 책은 네뷸러상, 휴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허공에서 춤추다 (낸시 크레스 著, 정소연 譯, 폴라북스, 원제 : Beaker's Dozen)”로 잘 알려진 낸시 크레스(Nancy Kress, 1948~)를 비롯한 유명한 소설가들이 SF, 판타지 등 장르소설을 쓰기 위해 필요한 66가지의 기법을 공개한 책입니다.



이 책은 ‘세계관’, ‘착상’, ‘인물’, ‘이야기’ 등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소설가들의 조언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들의 제목은 목차에 전부 소개되어 있으니 낸시 크레스가 쓴 파트인 ‘경제 체제가 치밀할수록 세계관이 강렬해진다’를 소개할까 합니다.


현실에 없는 세계를 다룬 장르소설을 읽다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중 하나가 세계관 속 경제 체제입니다. 낸시 크레스는 자신의 경험을 첫머리에 풀어놓습니다. SF 작가 워크숍에 참석하 그녀는 그 워크숍에서 꽤나 괜찮다고 생각한 SF 중편을 들고 참석했다 브루스 스털링(Michael Bruce Sterling, 1954~)에게 혹독한 비평을 듣습니다. 

‘이 세계는 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아요. 이치에 맞지 않는 세계를 도대체 어떻게 믿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야기 전체가 허물어져 버렸어요.’

왜 이런 비평을 했을까요? 바로 경제 체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우주식민지 사회는 도대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 겁니까? 누가 규칙을 만듭니까? 누가 권력을 쥐고 있습니까?’


심지어 ‘동굴인류의 원시 사회라 할지라도’ 자원을 모으고 배분하는 구조는 있을 것입니다. 오로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無)의 세계에서만이 경제 체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 낸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 낸시는 브루스 스털링이 ‘돈의 뒤를 캐라.’고 조언한 바에 따라 배경 사회를 이루는 경제 체제의 구성에 더욱 힘을 썼다고 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쓴 다음 작품으로 그녀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했습니다.


저자는 현실로부터 거리가 있는 세계관일수록 경제체제에 대한 고민을 더욱 많이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소설의 설득력은 더욱 강해지고 그 세계의 구조는 더욱 치밀해진다는 것이지요. 또한 그런 고민을 통해 이야기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고도 조언합니다. 


낸시 크레스의 조언 이외에도 다른 작가들의 훌륭한 조언들이 이 책에는 많이 있습니다. 굳이 작가가 되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독서를 위해서 이 책을 한번 읽는 것도 훌륭한 경험일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넷플릭스처럼쓴다, #낸시크래시, #로리램슨, #지여울, #다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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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서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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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후루이치 노리토시 著, 서혜영 譯, 흐름출판, 원제 : 百の夜は跳ねて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후루이치 노리토시 (古市 憲寿, 1985~)는 일본의 사회학자이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는 그의 두번째 소설인데 첫 작품 “굿바이, 헤이세이(원제 : 平成くん、さようなら)”와 이번 작품 모두 일본 문예춘추 주관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이 이 높이에 완전히 익숙해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55층짜리 타워멘션을 위에서 5분의 1만큼 내려온 곳이니까 지상으로부터의 높이는 아직 200미터 가까이 될 것이다.'


쇼타. 그는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고 충동적으로 선택한 직업. 간단한 연수를 마치고 고층 빌딩 유리창 청소 현장에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그러하듯 그는 낯선 그 직업에 빠르게 익숙해집니다. 


‘오피스 빌딩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타워맨션의 주민들은 우리를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는 것을 그때 느낀다. (중략) 책상이 창을 향해 놓여 있고 남자로부터 곤돌라까지의 거리는 1미터도 안될 것 같은데도 그가 우리의 존재를 알아챈 기미는 전혀 없었다. ‘


우리가 흔히 그렇듯 유리창 안에서 밖을 바라볼 때 그것은 배경이고, 풍경일 뿐 자신의 삶이 아닙니다. 어쩌면 유리창 밖에 보이는 존재들은 삶의 밖에 존재하는 유령들일지도 모릅니다. 현대 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삶들이 그렇듯이 말이지요.


‘이상한 의뢰였다. 노부인은 내가 청소하는 곳의 사진을 찍어와 달라고 했다’


밖은 얼마든지 보이지만 안은 전혀 보이지 않는 곳. 바로 현대를 상징하는 고층빌딩의 속성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도, 그 밖에도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지만 느끼지 못하지만요. 노부인은 아마도 그 안에도 사람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방법은 좀 이상하지만요. 그렇게 노부인과 소타는 유리 창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세상을 서로 바라보던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하여 인지하고 관계를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그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사회과학의 연구 대상이 되거나 정책의 대상이 될 때는 집단이라는 덩어리로서 인식됩니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우리는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옮긴이도 이야기했듯이 저자는  사회학자로서 이야기하지 못하는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수히많은밤이뛰어올라, #후루이치노리토시, #서혜영, #흐름출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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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심리학으로 말하다 1
얀-빌헬름 반 프로이엔 지음, 신영경 옮김 / 돌배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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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존 F. 케네디의 암살, 달 착륙, 프리메이슨, 지구공동설, 지구 평면설, 안티 백신 운동, UFO, 9.11, 지구온난화 허구설 등 많은 음모론들이 있습니다. 음모론을 정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합리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원인이 아니라 그 배후에 거대한 권력 혹은 조직이나 비밀이 있다고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음모론으로 치부된 사건 중에 사실로 확인된 사건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음모론은 말 그대로 음모론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음모론이 사실이라 믿고 있습니다. 


“음모론 (얀-빌헬름 반 프로이엔 著, 신영경 譯, 돌배나무, 원제 : The Psychology of Conspiracy Theories)”은 이렇듯 사람들이 믿고 있는, 아니 믿고 싶어하는 음모론을 심리학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음모론을 ‘비합법적이거나 악의적이라고 인식되는 숨겨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행위자가 비밀리에 합의하여 협력하고 있다는 믿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음모론에는 공통적으로 5가지 요소가 등장하는데 임의적이지 않은 연결 고리를 설정하여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가정하는 패턴, 지능적인  행위자가 해당 사건을 고의로 만들어냈다고 가정하는 행위자, 항상 복수의 행위자가 있다고 가정하는 연합, 그 행위자가 사악하거나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목표를 추구한다고 가정하는 적대감, 행위자의 비밀스러움과 불확실성을 가정하는 비밀 유지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 “음모론”은 음모론에 대한 심리학적 여러 관점을 다루면서 음모론이 왜 생기고, 왜 확산한는지에 대해 비교적 짧은 6개의 아티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음모론을 믿지 않는 사람 중에 음모론 자체가 위험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모론 자체는 반지성주의의 산물이면서 최근 플랫폼을 타고 엄청나게 확산하면서 반지성주의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티 백신 운동이나 안아키 같은 의학에 관련한 음모론은 불특정 다수의 건강을 위협하고 사회 전체적인 건강과 정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가짜뉴스를 타고 예전보다 더욱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음모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음모론, #얀빌헬름반프로이엔, #신영경, #돌배나무, #심리학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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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피라미드사회 - 능력주의가 낳은 괴물
하승우 지음 / 이상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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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정 담론이 매우 뜨겁습니다. 이의 기반이 되는 생각은 아마도 ‘능력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능력주의(meritocracy)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능력과 노력으로 사회적,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이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주의는 온전히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바탕을 둔 것일까요? 최근에는 “엘리스 세습 (대니얼 마코비츠 著, 서정아 譯, 세종서적, 원제 : The Meritocracy Trap: How America's Foundational Myth Feeds Inequality, Dismantles the Middle Class, and Devours the Elite)”이나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센델 著, 함규진 譯, 와이즈베리, 원제 :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 등과 같이 능력주의의 허상과 속임수에 대해 비판하는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신분피라미드사회 (하승우 著, 이상북스)” 역시 구조화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신분의 세습이 점차 고착화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책에서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과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을 예로 들며 한국의 교육이 기회 균등의 사다리가 아니라 신분 세습의 도구가 되었으며 ‘힘’이 곧 능력이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힘이 있는 자들의 세습으로 획득한 신분이 곧 능력으로 포장되어 점차 격차를 넓혀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구조는 일반 서민들의 무력감을 더욱 키워 사회의 활력을 죽일 수 밖에 없고 결국 사회가 양 극단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애초에 최근 중요한 담론으로 떠오른 공정함은 중요하지 않으며 타당하지도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양 극단으로 갈라진 힘이 존재하는 한 공정한 경쟁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타개하여 양 극단을 좁히는 것이 정의이고 그 정의가 실현되고 난 다음에서야 비로소 공정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즉, 신분피라미드가 지속적으로 공고해지는 상황에서 그 ‘능력주의’라는 괴물로 만들어진 피라미드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에서는 유효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다만 농촌과 도시, 시민 운동 세력 전문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주의에 포획된 사례를 통해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문제를 발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문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능력은 정말 내 것인가?”





#신분피라미드사회, #하승우, #이상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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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최강의 수업 - KAIST 김진형 교수에게 듣는
김진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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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총아라 불리우는 AI. 우리는 알파고라는 존재를 통해 AI라는 존재를 각인당했습니다. 진작에 컴퓨터에게 정복당한 체스와는 다르게 통찰력과 직관에서는 AI에 인간이 앞서기 때문에 우주의 원자보다 많은 수가 있다는 바둑이라는 영역은 AI가 당분간 근접하지 못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AI가 소설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인간이 향유하는 대부분의 일들을 대체하여 많은 사람들이 AI에게 직업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히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AI 최강의 수업 (김진형 著, 매일경제신문사)”에서는 일반인들을 위해 AI가 바꿀 우리의 삶과 AI에 대한 기술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해 줍니다.


특히 AI의 한계에 대해서 다룬 대목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테슬라 자동차가 고속도로에 누워있던 트럭에 전 속력으로 돌진한 케이스는 학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AI(정확하게는 기계 학습 방식의 AI)의 한계를 명확하게 드러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기계학습 방식에 의해 학습한 AI는 그 의사결정의 과정을 설명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블랙박스 시스템이라고도 합니다. 언뜻 별 것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의사결정에는 이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관련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의학적 처방을 내린다고 가정을 해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병의 원인도, 그 치료법도 AI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단지 처방만 내릴 뿐이지요. 어느 환자가 그것을 납득하겠습니까?


또한 딥러닝 방식은 알려진 지식으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데 취약점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이즈에 취약하다는 단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과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 AI이지만 OpenAI 사가 최근 공개된 GPT-3 (Generation Pre-trained Transformer 3)와 같은 AI는 놀라울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개발이 한창인 양자컴퓨터와 AI가 만난다면 더더욱 놀라운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AI가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이것을 이용하는 이유는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윤택하게,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인공지능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AI 최강의 수업’이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AI최강의수업, #김진형, #매일경제신문사, #문화충전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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