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 현대지성 클래식 31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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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제러미 밴덤의 말로 유명한 공리주의에 대해서는 이야기만 참 많이 들어봤으나 원전을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著, 이종인 譯, 현대지성, 원제 : Utilitarianism)”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 1806~1873)은 영국의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제러미 밴덤의 제자로 밴덤이 주장한 공리주의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위대한 사상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공리주의 외에도 “논리학체계”, “자유론’ 등의 저술을 통해 논리학과 정치 사상에도 큰 영향을 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공리주의’에서 이야기하는 공리 (功利)는 효용 혹은 유용함을 의미합니다. 밀은 이러한 공리가 도덕률의 제 1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도덕률에서 ‘공리’의 추구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바로 공리주의입니다. 보다 쉽게 생각하면 ‘행복’, 혹은 ‘쾌락’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밀의 공리주의는 밴덤의 공리주의와는 다르게 쾌락에도 질적 차이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밴덤의 공리주의에서는 ‘쾌락의 양’만이 중요한 도덕률의 원칙이었으나 밀은 쾌락은 질에 따라 질이 높은 쾌락과 낮은 쾌락으로 나눌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 역시 ‘최대 행복 원리’를 옹호합니다. 즉 다른 모든 것들을 욕망하게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은 가능한 고통에서 면제되고 양적, 질적으로 즐거운 일이 많은 인생을 누려야 하며 사회 전체적으로도 최대 다수가 그런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100페이지 정도의 짧은 책입니다. 당시 공리주의에 대한 많은 공격과 비판이 있었고 밀은 이러한 비판에 대한 반론을 이 한권에 전부 담으면서 공리주의에 대한 사상을 보다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이 책 “공리주의”은 향후 밀의 최고 업적 중 하나인 “자유론”의 바탕이 되었다고 평가 받고 있는 저서로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피쿠로스의 쾌락은 돼지의 쾌락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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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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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황홀한 역사 - 죽음의 심판,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바트 어만 지음, 허형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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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황홀한 역사 (바트 어만 著, 허형은 譯, 갈라파고스, 원제 : Heaven and Hell: A History of the Afterlife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바트 어만 (Bart D. Ehrman, 1955~)은 불가지론적 무신론을 견지하고 있는 미국 태생의 성서학자입니다. 그는 많은 책을 저술하기도 했는데 우리나라에도 상당수가 번역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두렵고 황홀한 역사”는 사후세계를 바라보는 기독교의 관점이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다양한 문헌 사례를 통해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책의 서두에 그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에서 무신론자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담담히 고백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후세계에 대한 그의 학문적 호기심은 남아있었고 그에 대한 연구의 결과가 바로 이 책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개념은 누구에게나 친숙하듯 사후 세계에 대해서 기독교적 관점은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독교가 바라보는 사후 세계는 역사적으로 보면 항상 변화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현대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기독교적 사후 세계의 개념은 구약성서에도 나오지 않고, 예수가 직접 이야기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특히 고대 기독교에도, 그것의 기반이 되었던 유대교 역시 현대의 기독교적 세계관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단일한 사후 세계는 없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요한 논제입니다. 저자는 역사적 변화를 거친 것이 아니라 누군가 개념을 만들어냈고 그 개념이 지금까지 (세월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유지한 채) 이어져 왔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즉, 어느 시점에서는 현대 기독교적 세계관과는 다른 세계관을 기독교인들은 믿었고 누군가 현대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이야기하는 사후 세계의 개념을 만든 다음 시간이 지나면서 표준 교리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 “두렵고 황홀한 역사”는 예전에 읽었던 “천국의 발명 (마이클 셔머 著, 김성훈 譯, 아르테, 원제 : Heavens On Earth)”처럼 사후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천국의 발명”은 과학적 접근을 통해 사후 세계를 고찰하였다고 하면 “두렵고 황홀한 역사”는 기독교적 세계관 내에서의 사후 세계관에 대해 문명사적, 문헌적 접근 방법을 통해 통사적으로 그 변화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성서학자로서 논쟁적 저작을 다수 발표하고 있지만 그의 책은 언제나 흥미로우면서도 읽어볼 가치를 충분히 제공합니다. 사후 세계에 대한 기독교적 세계관의 변화에 대해 궁금하신 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두렵고황홀한역사, #바트어만, #허형은, #갈라파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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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취약성 - 왜 백인은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그토록 어려워하는가
로빈 디앤젤로 지음, 이재만 옮김 / 책과함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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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의 취약성 (로빈 디앤젤로 著, 이재만 譯, 책과함께, 원제 : White Fragility: Why It's So Hard for White People to Talk About Racism)”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로빈 디앤젤로 (Robin DiAngelo, 1956~)는 백인성 (whiteness)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인종다양성 훈련 컨설턴트이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백인의 취약성 (White Fragility)’이라는 개념은 저자가 고안해낸 개념으로 저자가 그동안 수행한 수많은 다양성 워크숍 현장에서 관찰한 백인 참가자들의 반응을 통해 도출해 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인종주의적 체제, 그리고 그에 순응하고 가담하는 백인의 행태 등을 저자가 지적하면 백인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갖가지의 방어적 반응을 내비쳤고, 그런 방어적 반응의 내면에 무엇이 있을까를 숙고한 끝에 고안해 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자가 말하는 ‘백인의 취약성’이라는 개념은 무엇일까요?


저자는 한 사례를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한 워크숍에서 백인이 유색인에 비해 사회적, 제도적 권력을 쥐고 있음을 포함한 인종주의에 대한 정의를 막 제시합니다. 그러자 한 백인 남성이 주먹으로 탁자를 쾅쾅 내리치면서 ‘백인은 더 이상 일자리를 얻지 못해’라며 고함을 칩니다. 그러자 저자는 주위를 둘러봅니다. 직원 40명 중 38명이 백인입니다. 

저자는 생각합니다. 왜 저 백인 남성은 화가 났을까? 왜 저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 그 자리에 있는 단 두명의 유색인종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지 못하는 것일까? 왜 다른 백인들은 그에게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이지? 

저자는 단지 인종주의의 정의만 이야기했을 뿐인데 말이지요.


저자는 이렇게 진단합니다.


미국의 백인은 인종 분리와 불평등이 심한 사회에서 그 혜택을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로 인종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이점만 취할 수 있었지요. 그들은 그래서 인종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사회화 과정에서 (의식하지 않거나 인정하지 않지만) 인종 우월의식을 내면화하게 되지만 그들은 인종 문제를 도덕적이고 착한 사람 대 비열하고 나쁜 사람의 문제로 인식합니다. 자신은 전자의 편이라 생각하지요. 그래서 그들은 인종에 대한 대화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인종 주의적 주제가 나오거나 암시만 되고 매우 방어적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방어적 반응을 보임으로써 그들은 다시 인종적 편안함을 되찾고, 인종적 위계에서 우위를 유지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상태를 ‘백인의 취약성 (White Fragility)’이라고 개념화하였습니다. 백인의 취약성을 촉발시키는 것은 불편함이지만 그 근간에는 백인이 우월하고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의식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는 약점이 아니고 다른 인종을 통제하고 백인의 혜택을 보호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결과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은 인종별로 투표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내에서  적극적 우대조치 (affirmative action)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인종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백인의 의식 속에 뿌리 깊숙히 박힌 인종에 대한 차별의식은 아직도 그리 바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성향이 인종 차별과 인과 관계가 있다고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의 상관 관계는 있을 것이라 짐작하는 것은 그리 틀린 생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러한 백인들의 투표 성향이 표면적 인종 우월의식이나 적극적 우대 조치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등으로 해석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보다 다층적이며 다면적인 해석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인의취약성, #로빈디앤젤로, #이재만, #책과함께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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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월드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7
엄정진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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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 작가의 SF를 출간하는 그래비티북스 시리즈가 벌써 17권이 되었네요. 이번에 작품은 “레일월드 (엄정진 著, 그래비티북스)”입니다.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평소와 같이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우주선 임라나의 선장과 부관. 그들이 우주 항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항로에 무수한 조각 더미를 발견합니다. 자세히 관찰한 결과 그 조각 더미는 우주 쓰레기나 소행성 잔해가 아니고 수천 구에 달하는 생물체의 사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네모난 별. 유옌의 말처럼 정말로 평평하고 네모난 별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무려 47기가미터 (0.31 au에 해당하고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23.6배에 해당하는 길이)에 이르는 선로로 만들어진 거대한 구조물, 레일 월드입니다. 하지만 레일 월드는 이제 멸망의 위기에 처해있는데 레일 월드에 살고 있는 종족은 이 위기를 전쟁으로 타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과거 시리즈에서 훌륭하게 위기를 막아낸 경험이 있는 ‘선장’과 ‘부관’은 이 위기를 막아내고 ‘중재’해낼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을 쓴 엄정진 작가는 pilza2라는 필명으로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서 주로 활동하는 SF/판타지 작가입니다. 그의 필명으로 찾아보시면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가 구축한 스페이스 오페라 세계관인 “우주선 임라나 시리즈”는 우주선 임라나를 타고 다니며 우주 연방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 내추럴 ‘선장’과 인공지능 ‘부관’의 이야기를 다룬 연작 소설 시리즈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만 해도 우리나라 작가로서는 드문 시리즈인데 더구나 더 드문 하드 SF적 세계관까지 함께 곁들이고 있으니 정말 귀한 시리즈입니다.

처음 이 시리즈를 시작한 게 2013년이니 벌써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쌓아 올려온 세계관을 가진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읽은 ‘레일월드’는 시리즈 중 6번째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연작 시리즈 중 (아직까지는) 유일한 장편입니다. 

엄정진 작가가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세계관과 인물들이 펼치는 우주 활극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우주선 임라나 시리즈”와 “레일 월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레일월드, #엄정진, #pilza2, #그래비티북스, #장르소설, #스페이스오페라, #하드SF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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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 이블, 사악해진 빅테크 그 이후 - 거대 플랫폼은 어떻게 국가를 넘어섰는가
라나 포루하 지음, 김현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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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은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은 대선을 치뤘습니다. 오바마가 SNS를 적극 활용하여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SNS는 선거 전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는 가짜 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고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이러한 가짜 뉴스를 확산시켰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공유된 가짜뉴스에 대한 반응 (좋아요, 공유 등)은 800만 건이 넘었는데 이 수치는 기존 매체에서 가장 인기있던 기사에 대한 반응의 합보다 훨씬 많은 것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2016년 미국 대선은 가짜 뉴스의 승리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유투브,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같은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가짜 뉴스의 확산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남의 일이 더 이상 아닌 듯 합니다.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거대 플랫폼은 이런 가짜 뉴스를 막을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럴 능력이 없는 것일까요? 또한 거대 플랫폼의 문제는 이 것 뿐일까요?  “돈 비 이블 (라나 포루하 著, 김현정 譯, 세종서적, 원제 : Don't Be Evil)”은 공고해진 탐욕의 신디케이트, 모든 이들에 대한 감시, 플랫폼 노동에 내몰린 긱 노동자, 로비의 큰 손이 되었으며 이제는 정치 권력을 앞서기 시작한 빅 테크 기업, 점차 취약해지는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한 거대 플랫폼의 ‘사악함’에 대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한 때 구글의 행동강령으로 알려졌던 문장입니다. 실제로 구글은 이 문장을 그들의 행동강령의 서문에 담아 가치를 지켜나가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 행동강령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책에서는 거대 플랫폼이 국가를 넘어섰고 점점 더 사악해지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의 행동 강령의 변경은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실제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거대 자본을 가진 집단은 언제나 정치적인 힘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이 당위처럼 보입니다. 이런 거대 자본은 민주주의가 가진 이념과 실체를 어그러뜨리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미국은 반독점에 대한 그토록 가혹한 법을 가지고 있으며 행사해 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FAANG이라 부르는 기술 기업들은 더 이상 기술 기업의 범주에 포함할 수 없습니다. 이들 기업 하나하나가 가지고 있는 자본은 왠만한 국가의 부를 넘어서기 때문에 이제 그들은 거대 자본 세력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기업들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저자는 몇가지 해법 혹은 힌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본주의에서 통용되는 규칙은 절대가치가 아니며 우리가 만들고 다듬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업계의 자율 규제는 말이 좋아 자율규제이지 실제로 작동한 적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먼저 그들 플랫폼에서 일어난 불법적인 일에 대한 면책권을 재고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익을 차지하려면 그 이익에 대한 책임 역시 가져야한다는 매우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저자는 플랫폼 자체는 자연 독점과 같은 상태이므로 플랫폼과 상거래를 분리하여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구글의 앱 통행세나 네이버 쇼핑 독점  같은 이슈가 있었듯이 유념해서 받아 들여야 할 주장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막대한 이윤은 개인의 데이터를 거의 공짜에 가깝게 활용하면서 창출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플랫폼 기업들은 이러한 원료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공정하게 파이를 나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많은 플랫폼 기업들은 조세 피난지로 자산을 옮겨 막대한 탈세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조세 제도의 개선과 함께 고민할 경우 이익의 재분배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긱 근로자로 포장된 플랫폼 노동이라던가 플랫폼에 의해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플랫폼 기업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안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네이버나 카카오 역시 하나의 기업으로서 가지는 영향력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가에 준하는 혹은 국가를 넘어서는 힘을 갖게 된 거대 자본 기업들의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해야만 할까요? 이 책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마땅히 그들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돈비이블, #라나포루하, #김현정, #세종서적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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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ealsion 2020-12-08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럼프가 가짜뉴스로 승리했다고요? 정신병자같은 소리좀 작작하세요. 오히려 빅테크는 민주당과 글로벌리스트의 편인데 무슨 정반대의 말을 하시는지.. 모르고 쓴거라면 본인의 무지를 반성하시고, 일부러 쓴거라면 본인의 악마적 선동에 대해 반성하세요.

Micca.Kim 2020-12-08 11:35   좋아요 0 | URL
글 어디에 트럼프가 가짜뉴스로 승리했다고 쓰여져 있나요?
또 어디에 빅테크가 민주당 편, 공화당 편이라고 씌여져 있나요?



요즘은 글을 못 읽는 사람도 글을 쓸 수 있나 보군요.

글 좀 제대로 읽읍시다. 한 두줄 읽고 자기 아는 글자 나오면 반가워서 앞뒤 없이 들이대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