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황제 열전 - 제국을 이끈 10인의 카이사르
배리 스트라우스 지음, 최파일 옮김 / 까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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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국가를 이야기하려면 많고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겠지만 중국의 한(漢)과 유럽의 로마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할 것 같습니다.

특히 서로마 제국은 A.D. 476년, 동로마 제국은 A.D. 1453년에 멸망할 때까지 지속한 로마는 도시 공동체에서 시작하여 왕국, 공화국, 제국을 거치면서 무려 2200년을 존속한 문명으로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유럽에 큰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동로마 제국이 멸망한 1453년은 중국에는 명나라가, 한반도에는 조선 왕조가 있던 시대입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황제라는 칭호가 로마 황제 혹은 로마 황제의 후계자를 의미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경우, 비록 식민지를 통해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여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얻었지만 황제로 등극할 수 없었고, 나중에 황제국을 자칭한 것은 무굴 제국의 황제 겸임을 이용한 편법이었습니다. 이렇듯 유럽인들에게는 로마의 문명은 반드시 회복해야 할 정신적 고향이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권위마저 부여하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번에 읽은 “로마 황제 열전 (배리 스트라우스 著, 최파일 譯, 까치, 원제 : Ten Caesars: Roman Emperors from Augustus to Constantine)”은 로마 역사에서도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10명의 황제에 대한 열전 (列傳)입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10명의 황제는 로마 제국의 창건자라 할 수 있는 아우구스투스, 성공적인 황제였지만 그 이면에 엄혹하고 폭력적인 통치를 통해 군림했던 티베리우스, 미치광이 독재자로 최악의 독재자였지만 엔터테이너이자 포퓰리스트였던 네로, 네로의 자살 이후 혼란한 로마를 재빨리 평정하고 황제위에 오른 베스파시아누스, 로마 제국의 최전성기를 만들어냈지만 학살의 죄악을 피할 수 없었던 트라야누스, 제국을 보다 평화롭고 번영하게 만들었으며 문화와 예술을 찬란하게 꽃피운 하드리아누스, 황제임에도 불구하고 철학자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북아프리카 속주 출신 황제 참칭자에서 새로운 왕조를 연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적극적 개혁정책을 추진하였으며 은퇴한 최초이자 유일한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기독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콘스탄티누스입니다.



‘세계의 머리(Caput mundi)’라 불리우며 유럽 문명의 시원이자 중심인 로마에 대한 이해는 유럽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만 그 방대한 역사를 비전문가인 제가 어찌 다 알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로마 제국 황제들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 뿐 아니라 뒤 이어지는 황제와의 연관성, 그리고 부록으로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와 가계도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로마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그 방대한 역사에 질려 시도조차 못하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뎟붙이는 말 : 이 책의 저자인 배리 스트라우스 (Barry S. Strauss, 1953~)는 예전에 “살라미스 해전 (이순호 譯, 갈라파고스, 원제 : The Battle of Salamis)”을 통해 만나본 적이 있는 작가인데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 작가이기도 한데 이 책 역시 매우 쉽게 읽을 수 있어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마황제열전, #배리스트라우스, #최파일, #까치


ㅁ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 ( https://cafe.naver.com/booheong/202160 )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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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1 과학이슈 11 11
반기성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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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시즌 11 (반기성 외 10명 共著, 동아엠앤비)”를 읽었습니다. 지난 시즌 10부터 읽었는데 그때에도 서평에 남겼듯이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과학과 기술과 관련하여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면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고 오로지 전문가에 의한 통제만 이루어지게 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 중 하나인 시민 통제 (Civilian Control)가 작동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민주 사회의 시민이라면 사회의 변화와 그 동인에도 언제나 일정 수준의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법이죠. 그런 의미에서 “미래를 읽다 과학 이슈 11”은 우리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과학과 기술의 트렌드에 대해 관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소중한 기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11에서도 역시 흥미로운 주제들을 많이 게재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에너지 하베스트, 변이코로나바이러스, 유사 고기 등이었습니다. 


특히 유사고기는 과거 콩고기로 잘 알려진 대두단백을 고기 질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공한 식물육부터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클린 미트 (배양육)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식물육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비욘드 미트의 경우 이미 유니콘 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대체육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기도 하였는데 2020년 1분기 매출만 거의 1억 달러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도 합니다. 이 회사에서 출시한 비욘드 버거는 심지어 기존 햄버거 패티보다 단백질이나 철분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육즙도 뛰어나 맛은 실제 고기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이 뿐 아닙니다. 동물의 줄기세포를 활용한 배양육 역시 기술의 발전이 놀라울 정도로 빠른데 아직까지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입니다만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육류는 투입 에너지 대비 산출 효율이 안좋고 많이 섭취할 경우 건강에도 좋을 것이 없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식물육이나 배양육의 경우 그러한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기 때문에 온실 가스 배출 저감에 매우 유리하고 심지어 맛 뿐만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식재료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 식량 부족을 걱정하는 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식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러한 대체육이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원자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미래를읽다, #과학이슈11, #시즌11, , #동아엠앤비, #미래를읽다과학이슈11, #과학이슈, #과학, #K뉴딜, ,#변이코로나바이러스, #문화충전200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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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 - 드론 택배 제국의 비밀 스토리콜렉터 92
롭 하트 지음, 전행선 옮김 / 북로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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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드라마 이어즈&이어즈에 등장하는 금융 전문가 스티븐 라이언즈는 금융 붕괴와 그에 따른 뱅크런으로 말미암아 전 재산을 잃습니다. 그래도 가계를 꾸려야 하기에 그는 금융 전문가라는 자존심을 접고 자전거 택배로 연명하며 살아갑니다. 굳이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도 최근 COVID-19로 인해 많은 자영업자와 근로자들이 자신의 일터를 잃고 쿠X이나 배X에서 긱 워커로 살아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더 이상 플랫폼 노동, 긱 워커라는 말이 더 이상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승자독식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경제 주체들은 점차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고 지금에 와서는 한 국가의 영향력을 훨씬 넘어서는 강력함마저 갖추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져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우리를 고용해주고 급여를 줄 얼마 안되는 고용주가 될 플랫폼 기업에게 고용 조건이나 노동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을 극도로 밀어붙인 사고실험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이번에 읽은 “웨어하우스 (롭 하트 著, 전행선 譯, 북로드, 원제 : The Warehouse)”입니다.


‘주문한 물품을 한 시간 내에 문 앞으로 배송’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진 거대 유통기업 ‘클라우드’.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삶의 질이 달라졌고 클라우드가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화장실에도 못 갈 정도로 등급 순위에 얽매여 시간에 쫓기는 근무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그곳에 근무하는 근로자를 본다면 마치 불이라도 난 것처럼 느낄 정도로 다들 전력질주를 하며 겨우 겨우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을 가져다 놓을 정도입니다. 


이 책은 SF 스릴러입니다. 심지어 재미까지 대단합니다. 하지만 상상의 영역에서 머물러야 하지만 현실에서 점점 악화되어가는 노동 환경이 떠올라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던 중 쿠X 직원 중 한 분이 또다시 과로사로 돌아가셨습니다. 과연 이 책은 작가의 상상의 영역일 뿐일까요, 아니면 이미 현실이 되어버린 세상을 그려낸 것일까요?



#웨어하우스, #롭하트, #전행선, #북로드,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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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지음, 김영현 옮김, 임다정 감수 / 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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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에 관한 증명 (이와이 게이야 著, 김영현 譯, 임다정 監, 클, 원제 : 永遠についての証明)”을 읽었습니다. 



‘지금부터 콜라츠 추측의 증명을 적는다’


몇 년 전 죽은 료지의 노트에 적힌 말입니다.


구마자와는 스승 고누마에게 이 노트를 보여주지만 고누마는 당연하게도 의심부터 합니다. 그럼에도 구마자와는 스승을 설득하고 료지의 노트를 연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위대한 수학적 난제에 도전한 한 천재가 그것을 성공시켰음을 짐작했을 때 그것을 물어볼 수 없었던 수학자는 그와의 추억을 되짚어 가면서도 천재가 남기 노트를 해독하기 위해 분투합니다. 마침내 그 윤곽을 잡아낸 순간 발표 내용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감동에 사로잡힙니다. 한 천재가 목숨을 바쳐 만들어낸 이론과 증명은 발표 내용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감동으로 다가갔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콜라츠 추측 (Collatz conjecture)에 대해 궁긍해졌습니다. 수학 난제라고 일컬어지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그나마 앤드류 와일즈 (Sir Andrew Wiles, 1953~)에 의해 최종 증명이라도 되었는데 콜라츠 추측은 증명에 대한 접근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미래의 수학을 동원해야 풀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수학자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로 유명하더군요. 


수학계의 난제 중 하나로 흘려 듣고만 말았을 소재를 가지고 이런 흥미롭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 저자의 필력이 참 놀랍습니다. 또한 이 소설에는 음모도, 살인도, 전쟁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수학에 대한 수학자의 학문적 열정, 경쟁, 좌절, 질투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밋밋하면서 심심할 수도 있는 주제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나 미스터리 소설 못지 않은 긴장감과 더불어 감동까지 전해주는 참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영원에관한증명, #이와이게이야, #김영현, #임다정, #클,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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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의 이동 - 모빌리티 혁명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존 로산트.스티븐 베이커 지음, 이진원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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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개념을 발표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정립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UAM (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 (모빌리티 환승 거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의 이동을 보다 자유롭게 만드는 미래도시를 구상하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개념들 중 바로 UAM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인데 이게 바로 비행 자동차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우리가 21세기 하면 떠올렸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말입니다. 이제 불과 몇 년 남지 않았습니다. 업계가 예측하는 상용화 시기는 2025년 정도로 완전 자율 주행보다 훨씬 빠른 시기에 우리 곁에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완전자율주행은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기계가 아닌 인류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과 공간 개념과 시장을 열어젖힐 것이며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하이퍼 루프는 마하의 속도를 넘나드는 지상 운송체로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바퀴는 인간에게 이동성을 부여하여 보다 넓은 지역을 개척하고 물류를 가능하게 하여 인류 문명을 바꿔놓은 몇 안되는 발명품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 만들어질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산물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더 이상 바퀴는 그 원형을 유지하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대 혁명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모빌리티 혁명’입니다.


하지만 기술 트렌드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변화라고 하기에는 그 폭이 너무 커 혁명이라 불리울 만큼 거대한 변혁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따라잡기도 벅차거든요. 

“바퀴의 이동 (존 로산트, 스티븐 베이커 共著, 이진원 譯, 소소의책, 원제 : Hop, Skip, Go: How the Mobility Revolution Is Transforming Our Lives)”은 이러한 모빌리티 혁명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빌리티 기술 트렌드를 충실히 좇으면서 모빌리티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변화 혹은 기술 혁명이 가져오는 영향에 대해 마냥 긍정적으로만 묘사하지 않습니다. 기술이 가져오는 부작용과 부정적인 측면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우리가 이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미래, 아니 지금 다가오고 있는 모빌리티 혁명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일독하면 좋을 책입니다. 







#바퀴의이동, #존로산트, #스티븐베이커, #이진원, #소소의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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