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미노루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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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히로시마 레이코 著, 미노루 畵, 김지영 譯,  넥서스프렌즈, 원제 : 妖怪の子預かります )”를 읽었습니다. 초등학생 대상 판타지 소설인데 독특하게 육아를 소재로 하고 있는 소설이에요. 언뜻 생각하면 아이를 돌보는 이야기가 뭐 그리 재미나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평범한 아이를 돌보는 일만 해도 엄청난 사건 사고가 많은데 요괴의 아이를 돌보는 일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흥미롭습니다.

더구나 작가는 히로시마 레이코 (廣嶋玲子, 1981~). 네 바로 전천당 시리즈, 십년 가게 시리즈로 유명한 바로 그 작가입니다.


전국시대(戰國時代)가 끝나고 평화가 시작될 무렵 에도의 한 곳에 맹인 안마사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리고 나타납니다. 그 아이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전혀 입을 열지 않는 소심한 아이였습니다. 부자지간으로 보기에는 맹인 안마사가 너무 젋고, 그렇다고 형제로 보기에는 너무 닮지 않은 두 사람. 어떤 사연이 있어 함께 사는걸까요?

맹인 안마사의 이름은 센야. 그리고 소심한 아이의 이름은 야스케. 야스케가 아주 어렸을 적 산 속에 홀로 남겨져 있었고, 울고 있던 야스케를 거둔 게 바로 센야입니다. 야스케는 센야를 의지하고 센야는 야스케를 지켜주며 그렇게 살아온 것이죠.


악몽에 시달린 야스케가 하루는 산책을 하다 하얀 빛이 나는 돌을 발견하고 그 돌을 깨어버리고 맙니다.

그날 요괴 봉행소에 잡혀간 야스케는 그 돌이 보모 요괴 우부메의 집이었고 졸지에 집을 잃어버린 보모 요괴는 충격에 사라져버린 것을 알게 됩니다.

요괴 봉행소 동쪽 궁의 봉행인 쓰쿠요에 의해 요괴의 아이를 돌보라는 벌을 받게 된 야스케는 센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런 벌은 센야도 도와줄 수 없습니다. 야스케는 어쩔 수 없이 이제 본격적인 요괴 육아를 시작하게 되는데.. 


약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이누야샤 느낌도 나면서도 요괴 육아라는 흥미롭고 독특한 소재로 지루하거나 식상한 느낌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얼른 읽고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줬는데 너무 좋아하네요. 








#요괴의아이를돌봐드립니다, #히로시마레이코, #김지영, #넥서스프렌, #문화충전200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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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역사 - 인류의 기원에서 인공지능까지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지음, 윤승진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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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이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지능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 기원부터 발전 과정을 통시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능의 역사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著, 마르쿠스 카루스 畵, 윤승진 譯, 라이팅하우스, 원제 : Historia Visual de la Inteligencia)”는 바로 그러한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지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우스벡 (Usbek)입니다. 우스벡은 먼 미래에서 인류와 인류의 창조물이 가진 비밀을 밝히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우스벡은 인간, 즉 사피엔스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결국 그는 그 기원을 찾기 위해 무(無)에서 자신의 탐험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그런 탐험을 통해 인류의 삶은 자연으로부터 점차 멀어지면서 현실과 허구가 뒤섞여있으며 스스로가 구축한 문화를 배경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드디어 우스벡은 인류를 이해할 힌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인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화를 이해한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이 책을 통해 읽은 많은 이야기들은 알고 있던 내용도 있고, 전혀 처음 들어본 내용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스벡이라는 존재를 통해 다시 걸러진 사실들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의 이야기라도 다시 생각해볼 여지를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에 실린 등장인물 간의 ‘네 번째 축의 시대’에 대한 대담을 통해 지능과 인류의 미래 모습에 대한 힌트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인류가 지금까지 구축한 문화, 문명, 지능을 통시적으로 살피고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독서가 된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 (AI)에 대한 관심 때문일까요? 최근 지능에 대한 관심 역시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능이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정말 다양합니다. 또한 이를 정의하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죠. 하지만 아무래도 인간에 한정적인 정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을 제외한 다른 생명체들은 지능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많은 생명체들이 지능이 없다고 치부하기에는 생존에 최적화된 생활 양태를 가지고 환경과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을 보면 인간 중심의 지능에 대한 정의가 다소 협소하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능의역사, #호세안토니오마리나, #마르쿠스카루스, #윤승진, #라이팅하우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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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한 수학책 - 펼치는 순간 단숨에 이해되는 미적분의 비밀
벤 올린 지음, 이경민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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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한  수학책 (벤 올린 著, 이경민 譯, 북라이프, 원제 : Change Is the Only Constant: The Wisdom of Calculus in a Madcap World )”을 읽었습니다.



“더 이상한 수학책”에서는 전작에 이어 미적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 책도 역시 미적분을 마냥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전작에서 서술하는 방식처럼 미적분이라는 학문이 활용되는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미적분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미적분은 한마디로 아이작 뉴턴 (Sir Isaac Newton, 1643~1727)과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 1716)에 의해 각각 독립적으로 발명된 학문으로 변화를 다루는 수학입니다. 사실 미적분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변화를 수학적으로 다루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해요. 미적분이 발명되면서 우주와 자연을 수학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가능해 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우주와 자연에서 정(靜)은 특수한 상황이며 언제나 움직이고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는 ‘미적분이야말로 자연을 읽는 언어’라고도 하기도 하고 다른 학자는 ‘우주는 미분으로 쓰여져 있다’라고도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이렇듯 미적분을 이해하는 것은 변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므로 실제 문제를 풀지 않더라도 미적분에 대한 개념과 어떤 상황에서 미적분이 활용되는지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본 책의 많은 이야기 중에 가장 흥미로왔던 이야기는 페니키아의 공주 엘리사 이야기입니다. ‘가죽 한 조각으로 둘러쌀 수 있는 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등주 문제 (isoperimetric problem)로 고대부터 전해내려오는 가장 유명한 최대화 문제라고 합니다. 엘리사는 남편이 자신의 오빠에게 살해당하자 아프리카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가죽 한 조각으로 덮을 수 있는 땅을 사기로 합니다. 그녀는 최대한 넓은 땅을 확보하고자 가죽을 최대한 얇게 그리고 최대한 가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미분이 없었기에 그녀는 엄청나게 많은 실패를 통해 땅의 면적을 계산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분이 있었다면 아주 간단하게 계산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어찌되었건 그녀가 확보한 땅은 점차 강력해졌고 심지어 로마에 가장 강력한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바로 카르타고입니다.   


저자인 벤 올린 (Ben Orlin)은 ‘Math with Bad Drawings’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인 블로거이자 “이상한 수학책 (김성훈 譯, 북라이프, 원제 : Math with Bad Drawings)”의 작가입니다. 전작 “이상한 수학책”에서는 귀여운 그림을 통해 수학자와 수학의 역사, 그리고 삼각함수, 확률, 통계 등 수학적 개념을 실제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빗대어 이야기해 준 바가 있습니다. 비록 청소년용 수학책으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성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자의 전작을 흥미롭게 읽으신 분들이나, 미적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더 이상한수학책, #벤올린, #이경민, #북라이프,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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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고스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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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 고스트 (이케이도 준 著, 김은모 譯, 인플루엔셜, 원제 : 下町ロケット ゴースト )”를 읽었습니다. 이번에 읽은 “변두리 로켓 : 고스트”는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와 더불어 이케이도 준 (池井戶潤, 1963~)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변두리 로켓’ 시리즈의 세번째 책입니다. 


사내 암투를 위주로 사건이 진행되었던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와 비교해서 ‘변두리 로켓’ 시리즈는 경쟁사와의 대결, 원청업체의 갑질 등 본격적인 기업 활극 느낌이 물씬 나는데 특히 저자가 은행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녹아 있어 핍진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과 함께 페이지터너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시리즈입니다.


쓰쿠다 제작소는 전작에서 나카시마 공업의 특허 소송, 데이코쿠 중공업에 로켓용 밸브 납품, 인공 판막에 필요한 밸브 제작 등 온갖 난관과 경쟁사들의 공격을 버티며 ‘쓰쿠다 프라이드’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두리 로켓 : 고스트”에서는 쓰쿠다 제작소가 전작에서 맞닥뜨린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쓰쿠다 제작소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소형 엔진 분야에서 거래처가 갑자기 물량을 줄이겠다고 하면서 가격 마저 인하해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기술력의 쓰쿠다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우주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거기다 강력한 라이벌 기업의 등장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쿠다 제작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갑니다. 바로 농업용 트렉터에 사용될 트랜스미션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쉽게 되는 일은 없지요. 


이케이도 준 특유의 통쾌함을 주는 동시에 가슴 한 구석에는 먹먹한 감동도 함께 선사합니다. 우리가 꿈꿔왔지만 현실에는 있을 리 없는 회사. 하지만 우리는 이런 회사가 어딘가에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마음 속 깊은 곳에 품고 있었을 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변두리 로켓 시리즈도 마지막 한 편만 남겨놓고 있네요.

마지막 “변두리 로켓 : 야타가라스”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변두리로켓 #고스트 #변두리로켓고스트 #변두리로켓단 #변두리로켓_서포터즈,이케이도준, #김은모,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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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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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에 대해 많은 실망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만한 표현에서 모든 생명체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종들을 존중할 줄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니 다른 생명종 뿐 아니라 혐오, 차별, 살인, 학살, 전쟁 등 동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때가 많습니다. 과거 문명이 이룩한 문화 유산이나 유적, 자연에 대한 광범위한 파괴 행위 역시 인간성에 대한 실망감을 불러일으키죠. 과연 인간의 폭력성은 유전자에 깊이 각인된 것일까요? 


이러한 인간성에 대한 실망이 바로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著, 조현욱 譯, 인플루엔셜, 원제 : Humankind: A Hopeful History)”입니다. 저자는 인간은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다른 존재에 대한 자비와 연민을 품을 수 있는 존재이며 이는 인류 보편의 속성이라는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1954년 출간한 “파리대왕 (Lord of the Flies)”이라는 소설을 통해 윌리엄 골딩 (Sir William Golding, 1911~1993)은 인간이 가진 추악한 본성을 드러냈고 이 작품에서 드러난 핵심 주제는 모양을 바꿔가며 대중문화 곳곳에서 수없이 되풀이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자에 의하면 골딩이 가지고 있는 인간 본성에 대한 관점 자체가 잘못되었으며 그로 인해 인간 본성에 대한 오해가 심화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와 유사한 실제 사례를 찾아냈습니다. 여섯 소년은 낚시배를 타고 통가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거대한 폭풍에 휘말려 무인도에 좌초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파리대왕”에서 묘사한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협력과 연대를 통해 우정과 유대감을 쌓았으며 마침내 구조될 때 최상의 인간관계와 신체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즉 소설 속의 “파리대왕”은 정 반대의 모습으로 구현되었던 것이지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는 책은 어떤 책들일까요? 독서가라면 누구나 그런 책을 최소한 한 두 권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는 바로 이 책 “휴먼카인드”를 그런 책 중 하나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휴먼카인드, #HUMANKIND, #뤼트허르브레흐만,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조현욱, #인플루엔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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