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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혁신 - 100년을 성장하는 기업들의 창조적 파괴 전략, 개정판 ㅣ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마이클 E. 레이너 지음,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4월
평점 :
“성장과 혁신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마이클 E. 레이너 共著,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譯, 세종서적, 원제 : The Innovator's Solution: Creating and Sustaining Successful Growth)”을 읽었습니다.

공저자 중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Clayton M. Christensen, 1952~2020)은 파괴적 혁신 이론을 개발한 경영사상가인데 경영컨설턴트 뿐 아니라 백악관 정책연구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의 학문적 성과 역시 뛰어나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시상하는 맥킨지상을 5번이나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저서 중 “번영의 역설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에포사 오조모,캐런 딜론 共著, 이경식 譯, 부키, 원제 : The Prosperity Paradox: How Innovation Can Lift Nations out of Poverty)”, “혁신기업의 딜레마 (이진원 譯, 세종서적, The Innovater's Dilemma: When New Technologies Cause Great Firms to Fail)”, “파괴적 혁신 4.0 (김태훈 譯, 세종서적, 원제 : The Clayton M. Christensen Reader)”, 불확실성 경영 (현대경제연구원 譯, 21세기북스, 원제 : Harvard Business Review on Managing Uncertainty)” 등 상당수가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성장과 혁신”은 Harvard Business School Press에서 출간하고 이를 세종서적에서 2005년 번역 출간했는데 이번에 15주년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책입니다.
기업의 지상 명제는 지속 가능성입니다. 이윤과 성장은 이를 위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이라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입니다. 책에서도 언급이 나오지만 10년 이상 성장을 지속한 기업은 10%에 불과하고 매출 하락을 경험한 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경우는 불과 5%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영자들은 자신의 기업이 지속토록 성장을 거듭하여 영속할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저자는 지속적인 성공과 성장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은 이미 통계적으로 검증이 되었으며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비현실적으로 보일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다. 또한 그는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합니다.
바로 “성장과 혁신”의 핵심 주제인 파괴적 혁신 전략과 이의 수립과 실행과 관련한 10대 키워드입니다. 제품, 고객, 마케팅, 수익성, 지속가능성 등 다섯 개의 요소를 고려한 파괴적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진, 구조, 의사결정, 기대관리, 리더십과 관련한 요소에서 예상되는 문제를 고려하여 실행하는 과정을 실제 사례 등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 중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바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가 아니라 행동에 주목하라는 점입니다.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고객과 시장을 분석하고 세그멘테이션일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마케팅적 기술은 세그멘테이션 자체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저자는 고객들이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고 이용하는 환경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그 행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고객이 돈을 내고 제품을 이용할 때의 목적과 동떨어진 개선이나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이 평생토록 집중한 학문적 성과입니다. 이 책은 파괴적 혁신의 실행을 위한 일종의 참고서와 같은 책입니다. 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독서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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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