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고래잡이 - 라말레라 부족과 함께한 3년간의 기록
더그 복 클락 지음, 양병찬 옮김 / 소소의책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지막 고래잡이 (더그 복 클락 著, 양병찬 譯, 소소의책, 원제 : The Last Whalers)”를 읽었습니다.



이 책에는 가장 협동적이며 가장 관대한 문화를 가진 부족이 등장합니다. 인도네시아 렘바타 섬에  사는 라말레라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생계 수단으로 고래를 잡고, 물물교환으로 경제를 유지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저자인 더그 복 클락 (Doug Bock Clark)은 ‘가장 작고, 갈수록 점점 위축되는 집단이며 고래 사냥으로 연명하는 유일한 부족’인 그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관찰하고, 같이 경험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수백년 동안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관용과 협동의 문화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왔고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정보, 상품, 기술의 물결과 압력으로 인해 그들도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을 지키려는 이들과 현대를 받아들이려는 이들 사이에 갈등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더 이상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이제 곧 사라지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들 뿐만이 아닙니다. 20세기 들어 자신의 문화를 잃어버리고 사라진 종족이나 부족은 수천에 달합니다. 문화 소멸 혹은 문화 멸종이라 불리우는 이 현상은 인류학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몇 세대 이후에는 단일 문화만 지구상에 남아있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게 과연 올바른 발전의 방향일까요? 


포경 금지는 인류가 보다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한 진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포경을 생계 수단으로 하는 부족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에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수 백 년간 수렵 채집 만을 유일한 생계 수단으로 삼아온 부족에게 현대인으로서의 가치를 들이대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의 행운을 부족민 전체에 나누는 사람들을 보면서, 협동과 공유, 그리고 연대를 통해 공동체의 생존을 도모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에도 이제는 현대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미덕과 생존방식을 언제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요?


#마지막고래잡이, #더그복클락, #양병찬, #소소의책,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립 코틀러 마켓 5.0
필립 코틀러.허마원 카타자야.이완 세티아완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필립 코틀러 마켓 5.0 (필립 코틀러, 허마원 카타자야, 이완 세티아완 共著, 이진원 譯, 더퀘스트, 원제 : Marketing 5.0: Technology for Humanity)”을 읽었습니다.


공저자 중 한 명인 필립 코틀러 (Philip Kotler, 1931~)는 미국의 경영학자로 ‘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비즈니스 구루 중 한 명입니다. 필립 코틀러 이전의 마케팅은 영업의 한 수단에 불과했던 것을 경영과학의 분야로 끌어들인 학자가 바로 이 필립 코틀러라는 평가를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동안 필립 코틀러는 다양한 저서를 통해 마케팅의 미래에 대해 전망하고 이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남겨왔는데 디지털이 모든 것의 중심에 놓이게 된 이 시점에서 기업들이 고객과 시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분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과거의 시장을 제품 중심의 마켓 1.0, 소비자 중심의 마켓 2.0, 가치와 스토리 전략이 각광받기 시작한 인간 중심의 마켓 3.0으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전통적 마케팅에서 디지털 마케팅으로 전환되는 시대인 마켓 4.0을 맞이하였으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이러한 디지털로의 마켓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저자는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급속히 마케팅이 전환되면서 마켓 3.0과 마켓 4.0이 융합되는 마켓 5.0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의 삶과 공익, 즉 휴머니티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켓 5.0 시대는 세대 차이, 부의 양극화, 디지털 격차라는 무시할 수 없는 장애물들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이러한 장애물은 고객 간의 단절이 발생하며 시장이 양극화되어 중간 시장이 소멸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마켓 5.0의 배경과도 같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마켓 5.0을 ‘고객 여정 내내 가치를 창출, 전달, 제공, 강화하기 위해 인간을 모방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 정의하며 이에 대한 기술, 그리고 사례를 하나 하나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된 시장 환경에 맞추어 기존에 활용하던 마케팅 툴이나 분석 프레임을 적절하게 변형하고 재가공하여 새로운 전술 무기로 활용할 수 있게 설명합니다.

단순히 이 책은 미래의 모습에 대해 그려낸 예언서나 고담준론이 아니고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기업의 생존해설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립코틀러마켓50, #필립코틀러, #허마원카타자야, #이완세티아완, #이진원, #더퀘스트,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냄새의 심리학 - 냄새는 어떻게 인간 행동을 지배하는가
베티나 파우제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화 상대방의 체취나 입냄새가 심한 경우 참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친우나 가족끼리도 냄새에 대한 이야기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감각의 경우 상대적으로 말을 꺼내기 수월한 편인데 후각과 관련한 부분은 민감하면서도 조심스럽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는 빈부의 격차를 냄새라는 코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냄새는 갈등 구조를 촉발시키는 도구로도 활용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시상하였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을 보면 그러한 냄새에 대한 코드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공감했다는 점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민감하면서도 은밀함에도 불구하고 가리기 어려운 감각 중 하나인 냄새. 이러한 냄새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냄새의 심리학 (베티나 파우제 著, 이은미 譯, 북라이프, 원제 : Alles Geruchssache: Wie unsere Nase steuert, was wir wollen und wen wir lieben)”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참 흥미롭게 읽은 책이에요.



이 책은 냄새의 기작과 심리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인간의 행동 사이의 상관관계를 고찰하고 있는 대중 심리학 서적입니다. 

저자인 베티나 파우제 (Bettina M. Pause) 박사는 후각적, 화학적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독일계 연구자입니다. 특히 그는 사회적 정보 소통에 있어 화학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밝히는데 힘쓰고 있으며 후각이 사람의 인지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자는 공포나 사랑 같은 감정도 냄새로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도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연구에만 몰두하였고 이번에 출간한 “냄새의 심리학”이 바로 첫번째 대중 교양서라고 하는군요. 


이 책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냄새라는 수단을 이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이 지배받고 있지만 잘 인식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동료, 친한 친구, 사랑하는 배우자 같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좋은 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고 그들과 친하고, 그들을 믿고 사랑하는 이유 같은 것은 뒤에 붙인 그럴듯한 첨언 같은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려줍니다.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냄새의 스펙트럼은 달콤한 향기나 불쾌한 악취를 넘어선다고도 합니다. 앞서서 이야기했듯이 사랑이나 공포와 같은 감정에 관련한 냄새도 감지할 수 있다고도 해요. 모든 사람은 끊임 없이 냄새를 풍기고 다른 사람의 냄새에 반응하고 있어 후각적 동물에 가까운 것인 인간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 


몇 년 전 개의 후각이 인간의 그것에 비해 그다지 뛰어나지 못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특정 화학 물질을 감지하는 능력은 인간의 그것에 비해 수 백,  수 천 배 뛰어나지만 전반적인 후각 능력은 크게 차이가 안 나고 오히려 인간의 그것이 다른 동물에 비해 뛰어나다는 뉴스였어요. 이 책에도 바로 그 내용이 언급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후각을 통해 정말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지만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후각에 따른 의사결정에 대해 사후적으로 논리적 이유를 덧붙인다는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익어가는 냄새를 맡으면 어렸을 적 어머니가 맛있게 끓여 주시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비가 내린 직후 숲 냄새를 맡으면 친구들과 산행하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이렇듯 냄새가 기억을 되살리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봤을 것입니다.

사실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많은 내용들은 처음 접하는 것들이 많아서 선뜻 신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저자의 주장이 옳고 그른 부분을 판단할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꽤나 흥미로운 주장들이 많기도 하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냄새와 기억의 상관관계에 대한 개인적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교차 독서를 통해 저자의 주장을 음미해볼 대목이 많을 것 같습니다.






#냄새의심리학, #베티나파우제, #이은미, #북라이프,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cca.Kim 2022-01-03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세계인의 의견이 합치˝라는 문장이 본문에 있었나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데... 어디에 있을까요?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 세계대전부터 태평양 전쟁, 중국 근대사까지 전쟁으로 읽는 역사 이야기 썬킴의 거침없는 역사
썬킴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 (썬킴 著, 지식의숲)”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4개의 전쟁으로 살펴본 세계 근현대사에 대한 대중 역사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름은 친숙하지만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낯선 제1차세계대전, 대중 매체를 통해 너무나 많이 접해서 잘 안다고 착각하는 제2차세계대전, 그리고 제2차세계대전에 속하기는 하지만 유럽 전선과는 거의 별개로 전개된 태평양 전쟁, 그리고 아편전쟁부터 중일전쟁, 국공내전까지 전쟁으로 얼룩진 중국의 근현대사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진 제1차 세계대전을 그 시작부터 전개, 그리고 종전까지 다루었을 뿐 아니라 제1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독일의 상황과 그로 인해 히틀러라는 인류 최악의 악인이 탄생하는 배경까지 이야기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역사적 연결이라는 저자의 관점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저자는 세상 모든 일에 우연이 없는 것처럼 모든 역사적 사건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는 저자의 이런 생각에 걸맞게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할 때 그와 연관된 흥미로운 사건들을 다룸으로써 역사적 맥락과 함께 재미도 놓치지 않게 서술함으로써 독서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일부 서술에서는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문자에게는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쾌하고 즐거운 문체와 더불어 재미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연결이라는 관점에서 제시하고 있어 읽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썬킴의거침없는세계사, #썬킴, #지식의숲, #문화충전200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댄 거마인하트 著, 이나경 譯, 놀, 원제 : The Remarkable Journey of Coyote Sunrise)”를 읽었습니다.


5년 전 자동차 사고로 엄마와 언니, 그리고 여동생을 잃은 끔찍한 경험을 한 코요테 선라이즈. 아버지 로데오와 함께 예거라는 이름을 가진 스쿨버스로 전국을 떠돌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슬픈 소식 하나를 듣게 됩니다. 집 근처에 있던 작은 공원 하나. 그곳이 없어진다는 소식을요. 그 이야기를 들은 코요테는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습니다. 비밀, 추억, 마법. 그녀가 그곳에서 느끼고 가져왔던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더욱 큰 일은 따로 있습니다. 그곳에 묻어둔 엄마와의 추억상자.

코요테가 지금 있는 곳은 플로리다. 곧 없어질 공원이 있는 곳은 무려 5800키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아빠, 로데오는 절대 가지 않을 그 곳. 아빠가 눈치채지 못하게 나흘 만에 미국 대륙을 가로질러 가야 합니다. 


“안 돼. 아가. 거기로 돌아가지마. 네 행복은 여기, 지금에 있어. 예전 일은 다 잊어야 해.”


하지만 코요테는 아빠처럼은 할 수 없습니다. 감추고 있을 뿐. 추억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추억 상자는 반드시 구해낼 것입니다.





이 작품은 로드 트립물의 전형적인 구조를 취하는 청소년 소설입니다. 2019년 아마존 올해의 책, 미국학부모협회 권장도서 픽션 부문 금메달에 선정되기도 했고, 작가가 자신이 지금까지 쓴 최고의 책이라 공언할 만큼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댄 거마인하트 작가가 어느 날 자신의 딸과 단 둘이 집에 있는데 나머지 가족이 귀갓길에 끔찍한 사고를 당하면 자신과 아이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그렇게 무너진 인생을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울한 공상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마침 저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몰입해서 읽었던 것 같습니다. 

코요테,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 로데오 두 사람의 상실감. 그 상실감을 극복하기 위한 5년 간의 여행. 집을 떠나왔지만 추억이 숨겨져 있는 공원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5800킬로미터의 거리에도 포기하지 않고 되찾으려는 코요테의 당돌함. 그리고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

세상에는 많은 슬픔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문제도 있지요. 코요테는 그런 슬픔과 문제를 역시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슬픔 속에도 행복이 있고 그 행복을 바라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단지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죠.  


앞서 이 책이 수상한 상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그 목록을 지우고 봐도 충분히 감동적인 소설입니다.

 


#코요테의놀라운여행, #댄거마인하트, #이나경, #놀,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